유키노"잠들어 있는 히키가야 군에게 키스를 했더니 굉장했어"
 

 


 
 
 
 
유키노"왜 그러니, 히키가야 군. 졸려보이는 눈이네"
 
하치만"……눈은 냅둬"
 
유키노"오늘도 의뢰인은 오지 않을것 같고, 자고 싶다면 자도 돼"
 
유키노"뭣하면 그대로 영면해줘도 상관없는데"
 
하치만"있잖냐, 직설적이게 나보고 죽어달라고 하는거 그만두지 않겠냐?"
 
하치만"……뭐, 졸린건 사실이지만"
 
유키노"히키가야 군이니까 어차피 침대 속에서 좋지 않은 일을 생각해선……"
 
유키노"불결해, 히키가야 군. 좀 떨어져주지 않겠니"
 
하치만"너무해라, 우와, 개너무해"
 
 
 
 
하치만"뭘 멋대로 결정짓는거냐. 애니를 본거다"
 
유키노"그래서 잠부족이야? 히키오타 군"
 
하치만"꽤나 열받지만 그 말대로니까 반박은 못하겠군"
 
하치만"음……후아아암"기지개
 
유키노"그만둬주지 않을래, 히키가야 군. 네 하품을 듣는 내 처지를 생각하렴"
 
하치만"네네, 미안하게 됐습니다"
 
하치만"………"
 
유키노"……………"
 
하치만""꾸벅꾸벅
 
유키노"히키가야 군"
 
하치만"흐암? 먼데"
 
유키노"너 설마, 여기서 잘 생각은 아니겠지"
 
하치만"너 아까 자도 좋다고 안 했냐"
 
 
 
유키노"영면할거라면 여기라도 상관없어. 아직 살아있을거라면 다른 곳에서 자줘"
 
하치만"그러니까 그런 말 그만하라고 했잖냐……"
 
하치만"……그리고 상관없잖냐, 잠을 자든. 의뢰인도 안오고, 하교시간까지 아직 좀 남았어"
 
하치만"거기다 자전거 모는 도중에 정신을 잃고서 눈을 뜨니 인생이 끝났습니다-, 라는것도 있을지 모르잖아"
 
유키노"…………"흠칫
 
하치만"사고나는건 더는 사양이다. 그러니까 자게 해줘"
 
유키노"……하는 수 없네, 특별이야"
 
하치만"……어, 미안하다, 유키노시타"
 
유키노"다음번엔 없어, 수면은 밤에 제대로 해두렴. 부장 명령이야"
 
하치만"예이예이, 땡큐"꾸벅
 
 
 
하치만""새근
 
유키노"…………"팔랑
 
하치만""새근
 
유키노""힐끔
 
유키노""빤히
 
유키노"……!"홱
 
유키노"…………………"
 
유키노""힐끔
 
하치만""새근
 
유키노"하아……"
 
유키노"……얼굴은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이렇게 보면 확실히 그러네. 눈을 감고 있으니까"
 
유키노"눈이 썩지 않았다면……말이지"
 
유키노"…………"쓰담쓰담
 
유키노"읏!?"
 
 
 
유키노(나, 나는 지금 대체 무슨 짓을)
 
유키노(이런 눈과 근성과 성격이 썩은 남자를……쓰다듬었어?)
 
유키노(……나는 맛이 가버린 모양이네. 독서중에도 내내 히키가야 군을 쳐다보고 있었고)
 
유키노(그리고 히키가야 군의 얼굴이 어떻다니……)힐끔
 
유키노(시, 신경쓰여)힐끔힐끔
 
유키노"히, 히키가야 군……일어난건 아니지"
 
하치만""새근
 
유키노"…………히키가야 군"
 
유키노"나는 언제나, 너한테 심한소리만 하고 있구나"
 
유키노"오늘도 돌려말해서 『죽어』라고 해버렸고……반성할게"
 
 
 
유키노"실컷 까놓고 무슨 생각이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유키노"……히키가야 군에게도 좋은 점은 있어"
 
유키노"아까도 말했지만 눈을 제외한 얼굴 형태나……, 미안해. 눈은 아무리 그래도 원호할 수 없어"
 
유키노"그 밖에는 자신에게 솔직한 점이나……그래, 문과 계열 과목 성적은 우수하네"
 
유키노"……하지만 싫은 점도 있어"
 
유키노"자신을 희생시키면 뭐든 해결될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지만, 똑바로 말해서 그건 큰 착각이야"
 
유키노"네가 상처입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경우엔 어떻게 할 생각이니"
 
유키노"거기더, 너의 트라우마는 점점 늘어가고 있어"
 
유키노"히키가야 군의 마음을 완전히 짓눌러버릴때까지, 계속 말이야"
 
유키노"……그러니까 이제 그만해"
 
유키노"나는, 더는 히키가야 군이 상처입지 않았으면 좋겠어"
 
 
 
유키노"나는 무슨 소리를 하는거람…… 히키가야 군은 잠들어 있는데"
 
유키노"나는 겁쟁이구나……이럴 때 밖에 너한테 솔직한 마음을 할 수 없어"
 
유키노"……좋아해"
 
유키노"히키가야 군, 좋아해"
 
유키노"좋아해……좋아해"
 
 
쪼옥
 
 
유키노"……히키가야 군, 일어나 있니"
 
유키노"잠들어 있다면, 조금 더 그대로 있으렴"
 
 
 
하치만""새근
 
유키노"…………. 좋아해"
 
쪼옥, 쪽
 
유키노(좀 더, 하고 싶어)
 
쪽, 쪼옥, 쪼옥
 
유키노(머리가 어질어질해)
 
유키노"키스는 이렇게나 기분 좋구나……"
 
유키노"……커흠"
 
유키노(나라는 사람이……)
 
하치만""새근
 
유키노(이 쯤에서 그만두자……깨워버릴지도 모르고, 멈추지 않을것 같은걸)
 
하치만""새근
 
유키노"…………"머뭇머뭇
 
 
 
유키노(책 내용이 머리속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어……)
 
유키노"히키가야 군, 일어나렴"흔들흔들
 
하치만"……음, 유키노시타"
 
하치만"미안, 앞으로는 신경쓸게"
 
유키노"그렇게 해줘. 열쇠는 반납하고 올테니까 먼저가도 좋아"
 
하치만"그럼 또 보자"
 
유키노"……그래, 안녕"
 
유키노(히키가야 군의 입술……의외로 촉촉했지……)
 
유키노"읏, 생각해선 안 돼"붕붕
 
 
 
유키노"……………"
 
유키노"키스……어떻게든 또 할 수 없으려나"
 
유키노"방에서 자지 말라고 한건 나인걸"
 
유키노"……하아"
 
유키노"히키가야 군……키스 하고 싶은데"
 
유키노"…………"
 
유키노"안 돼, 이래선 의심받을테고, 분명 거부당할거야"
 
유키노"역시 자고 있을때로구나"
 
유키노"……잔다…… 재운다?"
 
유키노"…………!"반짝
 
유키노"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어"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otal :
Today : Yesterday :
02-15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