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부실)
하치만"여어"드르륵
유키노"안녕, 히키가야 군"생긋
하치만"……!?"
유키노"왜 그러니, 그렇게 놀라고는"
하치만"아, 어. 아무것도 아냐. 신경쓰지 마"
하치만(방금 뭐야)
하치만(잠깐이지만 토츠카랑 맞먹을 천사가 강림한 느낌이 들었는데)
하치만(……유키노시타의 미소도 나쁘지는 않군)
하치만(토츠카랑 달리 이 녀석의 미소는 지켜주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다만)
유키노"……"팔랑
유키노"히키가야 군"
하치만"왜"
유키노"어제는 잘 잤니"
하치만"아, 어"
하치만(엥, 이 녀석 왜 이래? 평소처럼 폭언을 하지 않고)
하치만(아까전의 천사같은 미소도 그렇고, 완전히 의미를 모르겠는데!)
하치만"있잖냐, 유키노시타"
유키노"무슨 일이니"
하치만"……어제 뭘 먹었냐"
유키노"『무슨 일이 있었나』라고는 물어주지 않는구나"
하치만"하?"
유키노"아까부터 너를 보고 있으면 알어"
유키노"오늘 나에게 당혹해하는게 아닐까"
하치만"거짓말, 맞췄다……"
유키노"모처럼이니까 질문해도 괜찮은데? 마음대로 하렴"
하치만(질문, 질문이라)
하치만(일단 『아까전의 미소는 뭐냐』랑 『평소 하던 폭언은 어쨌냐』……로군)
하치만(유키노시타의 그……토츠카처럼 순수한 미소를 신경쓰지 않는다는건 무리다)
하치만(그리고 폭언.유키노시타가 나를 까지 않는게 어떻게 생각해봐도 이상해)
하치만"좋아, 알았어. 두 가지 질문하지"
하치만"첫 번째. 아까 보여준 그 미소에 대해서 말인데"
유키노"어땠으려나. 그다지 자신은 없었는데"
하치만"에, 어……귀여웠다"
유키노"읏……///"
유키노"그, 그래……"생긋
하치만(…………)홱
하치만"……두 번째, 평소 나한테 하던 폭언은 어쨌냐"
유키노"그거 말인데"
유키노"결단코 히키가야 군을 필요이상으로 까는건 그만두기로 했어"
하치만"……진짜로?"
유키노"어제 조금 생각해봤어. 나의 말을 네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하치만"아, 어"
하치만(거짓말이지……? 유키노시타가 그런 생각을 할리도 없잖아, 어이)
하치만(허나 잠깐만. 오늘의 유키노시타는 어딘가 이상하다)
하치만(『지금의 유키노시타』라면 그럴법할지도 모르겠지만……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유키노"솔직히 잘 모르겠어. 지금은 괜찮은 모양이고"
하치만"어이"
유키노"하지만 이대로 폭언을 계속해도 아무 득도 없는게 아닐까"
하치만"너한테 득은 없었냐?"
하치만"나를 까놓고 평소의 울분을 푸는거 아니었냐?"
유키노"그렇지 않아"
유키노"너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한거야"
유키노"미안해. 좀 더 빨리 그만뒀어야 했는데"
유키노"어떤 심한 소리를 해도 받아들여주는, 다정한 너에게 어리광부리고 있던걸지도 몰라"
하치만(뭐야? 이거 진짜로 유키노시타냐? 내가 아는 유키노시타는 이런게 아닌데?"
하치만"……내가 다정해? 하핫, 뿜겠다"
유키노"농담이 아니야. 네 경우엔 너무 우회한 나머지 다정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것 뿐이야"
유키노"히키가야 군의 표면밖에 보지 않으면, 절대로 몰라"
하치만"…………"
유키노"……히키가야 군? 지금 어떻게 다정함을 감출까 생각하고 있는거지?"
하치만"히익!?"
하치만(아뤠에에에에?! 들켰나?! 들켰다니?!)
유키노"그런걸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상처주지 말고 일을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하렴"
유키노"……이젠 싫어. 무슨 문제가 일어나도, 네가 진흙을 뒤집어 쓰고 그걸 해결할때마다"
유키노"아무것도 모르는 방관자들이 공로자인 너를 험담하지"
유키노"그렇게 되버릴때마다, 나는 괴로워져. 너의 다정함이 보답받지 못하는게슬퍼서"
하치만"그렇게라도 안하면 외톨이로 못 지내잖냐. 나는 외톨이로 있고 싶으니까"
하치만"지금의 이 상황을 유지하는데는 이런게 내게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야"
하치만"……설령 너한테는 최저일지도 모르겠지만"
유키노"그래도 나는……"
드르륵
유이"얏하로ー!"
유키노"어머유이가하마 양, 안녕"
하치만"여어"
하치만(최고다 유이가하마! 이 최악의 분위기에 실로 최고다!)
하치만(여튼간에 이걸로 다행이다. 오늘의 유키노시타와 단 둘이 있으면 내 수명이 마하급으로 달린다)
하치만(전업주부가 되서 승리자 인생을 구가할때까지는 난 죽고 싶지 않다고)
하치만(유이가하마가 같이 있으면 훨씬 낫지)
유이"미안해 유키농. 오늘은 미우라가 노래방 같이 가재"
하치만(하아!?)
하치만(그 세로롤……원망할테다……"
하치만(소리가 조금 새버렸군……들키지는 않았나)
하치만"……리얼충은 피곤하겠구만, 난 외톨이라서 다행이야"
유이"뭣! 노래방은 즐거운걸! 힛키의 생활보다도 훠얼씬 즐거운걸ー!"
하치만"네네"
유이"그럼 안녀엉ー! 내일은 제대로 올게!"토닥토닥
훼엥
하치만"……가버렸군"
하치만(어색한 분위기로 도로 돌아왔나……)
유키노"히키가야 군, 차를 끓이려고 하는데"
유키노"홍차면 되니?"
하치만"……그래"
따끈따끈
유키노"자 여기"툭
하치만"미안"스슥
유키노"어떠니?"
하치만"……어, 맛있다"
유키노"다행이네"생긋
하치만(아 젠장. 또 이 표정을 지었군)두근두근
하치만(뭐냐……컨디션이 안 좋아)
유키노""팔랑
하치만"……"
유키노""팔랑
하치만"……"꾸벅
유키노""힐끔
하치만"…………"꾸벅꾸벅
유키노"히키가야 군?"
하치만(젠장, 안 잘거다……억지로라도 난 안잘거다)
하치만(일났다, 눈이 무거워……)
파삭
유키노"……모포야. 힘들어보였으니까"
하치만"으아……"
하치만(……더는 안 돼. 굿바이, 나의 의식)꾸벅
유키노"……"쓰담쓰담
유키노"초심이구나"
유키노"조금 수줍어했었지……귀여웠어"
유키노"있지……하, 하……하치만"
유키노"마, 말해본것 뿐이야"
유키노"……하치만, 하치만"
유키노"후후후후……"부끄부끄
유키노""킁킁
유키노"후아……"
유키노"이게 히키……하치만의 냄새"킁킁
유키노"목덜미는 어떤 냄새가 날까"킁킁
유키노"……읏, 이건 꽤나……버릇이 될것 같네"후와후와
유키노"맛도 봐두자"할짝
하치만""흠칫
유키노"응……"할짝할짝
유키노(맛있어……)할짝할짝할짝할짝
유키노"……침이 묻어버렸어"
유키노"…………. 빠, 빨아내면 되려나///"
유키노"츄우웁"
유키노"……아, 빨개져버렸다"
유키노(이건 키스마크……지)
유키노(괜찮아……나중에 머리카락으로 가릴 수 있어……괜찮아……)
유키노"……오늘도 자버리다니, 글러먹은 부원이네"
유키노"부장으로서 행실이 나쁜 부원에게는 벌을 줘야겠지"
유키노"그러니까 이건 벌이야"
쪼옥
유키노"내 앞에서 이렇게나 무방비하게 잠에 들고"
쪼옥
유키노"전혀 반성하지 않는구나"
쪼옥
유키노"……안 일어나는걸까"
쪼옥
유키노"일어나지 않겠지"
쪼옥
유키노"…………좋아해"
쪼옥
쪼옥, 쪼옥, 쪼옥, 쪼옥
유키노"히키가야 군, 이제 하교시간이 됐어. 일어나렴"흔들흔들
하치만"미안하다"
유키노"됐어, 신경 안 쓰니까"
하치만"……모포"
유키노"감기걸리면 안 되잖니? 분별력이 없는 네가 오늘도 잘까 싶어서 갖고 왔어"
하치만"으윽, 나의 실태를 지적하면 할 말이 없다"
유키노"실제로 너는 자버렸으니까, 그런 말을들어도 하는 수 없어"
하치만"반박할 말도 없슴다……"
유키노"오늘은 이걸로 끝내자"
유키노"열쇠는 평소대로 내가 반납해둘게"
하치만"……어"
유키노(……OK, 최고야. 완전 쿨)
유키노(약을 탈때는 좀 그랬지만 의외로 싱겁네)
유키노(하치만이 지금 신경쓰고 있는건 갑작스런 나의 변화)
유키노(상대가 나이기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잠에 들었을때 여러모로 당했다고 생각할리가 없어)
유키노(그리고 나의 태도변화는 단순한 위장이 아니야)
유키노(그러기보다는 위장을 할 생각은 아니었어)
유키노(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버린것 뿐이지, 하치만과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그런것뿐이야)
유키노(역시 당황하는구나. 귀여웠어, 하치만……)
유키노(이 상태로 좀 더 하치만과 거리를 좁혀가자)
유키노(……내일은 유이가하마 양이 오겠지)
유키노(유이가하마 양의 앞에선 대담하게 저지르는건 좀 걸리는데……)
유키노(…………앗)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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