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문화제에서 연극이라니(웃음)" - 이로하"선배! 연극해요!"2
……하? 연극?
"아니아니, 그건 무리잖냐. 평범하게 생각해서"
"아-아, 저를 학생회장으로 만든건 누구였더라-"
"죄송합니다 뭐든지 하겠습니다"
라고는 했지만 솔직히 연극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격문을 날리는거라면……아니, 무리로군. 남이랑 대화한다는게.
"그래서? 시나리오는 있냐?"
하지만 무리하고는 관계없다. 윗사람이 이거 하라고 하면 하는게 말단의 일.
아아……일하고 싶지 않네에.
"시나리오……일단 연애물로 정했는데요"
"켁"
무심코 그렇게 말하니 곤란한 얼굴로 대본을 건내는 잇시키.
……야 이거.
"왠지 주인공 란에 내 이름이 있는데"
"……그러네요"
"이 장면에 껴안는다고 쓰여있는데"
"있네요"
"마지막에 키스 장면도 있는데"
"그런가요-?"
……아니, 이미 늦었거든.
이건 무리로군.
상대 역이 싫어해서 끝나는 미래밖에 보이지 않아.
순순히 거절할까…….
"저기, 잇시키……"
"안 되나요!"
내 속삭임은 당연하게 잇시키의 올려다보기로 지워졌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럼 된거죠!"
아아……거절할 기회를 놓쳤다.
"그러고보니 문화제 언제였더라"
"어라? 저, 문화제에서 한다고 햇나요?"
"아니, 연극을 할 기회는 가까이서 말하자면 문화제 정도잖아.
하아, 한달에 이 정도의 양을 암기하라니, 힘들겠네"
"선배라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뭐야 그 신뢰……"
"아아, 아뇨, 신뢰하고 있는게 아니라구요, 뭘 착각하는거에요 기분 나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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