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문화제에서 연극이라니(웃음)" - 이로하"선배! 연극해요!"
 
 
 
 
일요일, 프리큐어를 보는 날이다.
 
이번주는 최종화라서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보면 안 된다.
참고로, 차회작 예고는 이미 봤다.
영화는 Blue-ray를 사서 봅니다, 영화관을 가는 눈에 띄는 짓은 할 수 없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가면 프리큐어는 한 동안은 계속될것 같아서 안심했다.
 
라고 생각하니, 초인종이 띵동- 하고 자기주장을 시작했다.
 
"코마치-, 손님 왔어-"
 
우리 집에 사람이 온다면 어차피 코마치 관련일거라 생각해서 부른다.
뭐, 자이모쿠자가 집에 올리도 없으니까.
애시당초 그 녀석은 우리집 모르잖아.
 
"오요? 알았어, 바로 나갈게-"
 
코마치가 나가고 다시 찾아오는 평화.
역시 첫변신은 생으로 봐야지.
 
"아, 들어오세요"
 
코마치의 목소리가 현관에서 들려온다.
 
"아, 괜찮나요- 그럼 호의를 받들고……선배 뭐하는거에요"
 
"앙? 프리큐어 보는게 뻔……왜 여기 있는데?"
 
"왔어요"
 
거기에 있던건 잇시키 이로하, 말할것도 없는 학생회장이다.
 
 
 
 
야야, 왜 잇시키가 여기 있는거야?
 
"왔어요, 가 아냐. 설명을 해라 설명. 무슨 용건인데"
 
"아니, 학생회 일이 쌓여버려서……좀 도와주세요"
 
"사무라면 유키노시타, 대중 앞에서 발표라면 하야마를 추천이다"
 
"대뜸 남에게 떠넘기지 말아주세요.
 하야마 선배는……다음주부터 대회가 있어서 안 되요. 유키노시타는 부탁하기 힘들다고 할까"
 
아아, 그 녀석은 너같은 녀석에게 얼음의 여왕님 느낌이 팍팍 나오니까.
그야 부탁하기 힘들겠지.
하는 수 없다.
 
"그래서? 뭐 할건데? 사무일이냐?"
 
"연극이에요"
 
잇시키 이로하는 우쭐댄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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