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가야가 - 히키가야가①
 
 
 
 
 
 
 
 
 
 
 
이로하"여러분 안녕하세요! 소부 고등학교 학생회장이며 메인 히로인(자칭)인 잇시키 이로하에요!"
 
하치만"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이로하"이번에는 제 1화라는걸로, 기획설명을 처음에 해드리겠습니다."
 
하치만"기획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니, 그거 소설로서 성립하는거냐?"
 
이로하"선배. 그건 말 안하는게 약속이에요…"
 
하치만"하아. 그래서, 어떤 기획인데?"
 
이로하"그게… 매번 다른 히로인이 선배의 동생이나 누나가 되서 따끈따끈한 일상을 그리는 모양이에요."
 
하치만"매번 달라?"
 
이로하"네. 예를 들면 이번에는 제가 선배의 동생이 되면, 다음에는 메구리 선배가 선배의 누나가 된다, 라는 느낌이네요."
 
하치만"야. 잠깐만. 코마치는 어떡했어?"
 
이로하"코마치랑 선배는 레귤러니까 매번 나와요."
 
하치만"그런가. 그럼 됐어. 오히려 다른 남매는 필요없는데?"
 
이로하"그런 규격의 전제를 뒤엎을만한 소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하치만"그래서, 다른 설명은?"
 
이로하"그게 말이죠…약 1000자 정도의 짧은 이야기를 2, 3화로 하나로 묶어서 투고하는 모양이에요."
 
하치만"괜찮냐? 이 펭귄은 문자 컨트롤 할 수 있을만한 재주 좋은 새가 아니잖아."
 
이로하"그 부분은 독자 여러분의 따뜻함에 기대하는 모양이에요."
 
하치만"완전히 떠넘기기잖아…. 그래서, 왜 잇시키가 기획설명을 하는데?"
 
이로하"그런건 제 1화의 히로인이 저니까 그런게 뻔하잖아요."
 
하치만"아니. 태그에 네 이름 없는데?"
 
이로하"에이참-, 선배. 그럴리가…"
 
하치만"이것 봐."
 
이로하"우헥-!!?"
 
하치만"그런김에 펭귄이 공부도 안 하고 쓴 플롯도 여기에 있는데…"
 
이로하"빌려주세요!! …유키노시타 선배, 유이 선배, 메구리 선배, 하루 언니 선배, 루미루미? 누구에요?"
 
하치만"아아, 크리스마스 행사때 초등학생 중 한 명이야."
 
이로하"좀!? 히라츠카 선생님이 있는데 왜 제 이름이 없는거에요!?"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은 엄마, 사자에 씨 급으로 나이 차이가 나는 누나, 그 외에 짧게 나온 중학생 시즈카짱 중 어느걸로 할지 망설이는 모양이야."
 
이로하"그러니까 저! 저는요?"
 
하치만"어디보자…잇시키는 다른 작가 씨의 이른 졸문하고는 비교도 안 될 작품으로 동생이 되어 있으니까, 펭귄은 부끄러워서 쓸 수 없다. 랜다."
 
이로하"……"
 
하치만"그러니까, 하다못해 여기서 나온다는걸로 억지로 내보낸 모양이다."
 
이로하"우으-. 선배 바보. 원망해줄테다."
 
하치만"내 탓이 아니거든? 다른 모 작가 씨의 문장이 지나치게 뛰어난게 원인이거든?"
 
이로하"어떻게든 안 되나요?"
 
하치만"독자의 성원에 따르지 않겠냐? 지금 시점에서 정해진 얘기 전부 끝날때까지 따라와줄 사람이 있다면 어쩌면…"
 
이로하"하는 수 없네요. 그때까지 깍두기로 힘낼까요. 제 1화는 유키노시타 선배네요."
 
하치만"같은 나이인데 어떡하지?"
 
이로하"거기는 쌍둥이로 하는 모양인데요?"
 
하치만"적당하구만-."
 
이로하"그럼 선배. 하나, 둘!"
 
하치만 & 이로하""제 1화, 시작!""
 
 
 
 
 
 
 
 
 
 
 
 
 
 
이 이야기는 히키가야 세 남매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것입니다.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코타츠와 귤과 동생과

 

 

 

 

 

 

 

코마치"오빠. 귤 집어줘!"
 
하치만"여기. 유키노는?"
 
유키노"어머. 왠일로 세심하네. 오늘은 눈이라도 내리려나?"
 
하치만"왜 다정함을 욕으로 갚는건데? 학도 은혜는 갚는다고? 조금은 학을 보고 배워라. 그리고 눈은 지금 내리고 있는 도중이거든."
 
유키노"됐으니까 얼른 귤을 넘기렴."
 
코마치"맞아맞아. 이제와서 언니한테 무슨 소리를 들어도 변함없어."
 
하치만"너네 말이다아…조금은 오빠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라."
 
유키노"자기보다 몇 분 일찍 배에서 나왔다는것 뿐이지 다른 모든 능력에서 뒤떨어지는 너를 왜 존경할 필요가 있는거니?"
 
하치만"코마치-(와락)!"
 
코마치"오-, 착하지 착해."
 
하치만"역시 내 참동생은 코마치 뿐이구나-. 힐끔"
 
유키노"…훌쩍."
 
유키노"오빠야 바보."
 
하치만(응응. 역시 내 동생들은 귀엽다)

 

코타츠 속의 사투


 
 
 
 
 
 
 
 
 
 
유키노"좀, 변태. 아니 하치만, 내 다리를 만지지 말아주겟니."
 
코마치"우와. 오빠 최악…"
 
하치만"야, 잠깐. 내가 아냐. 나는 죄없어."
 
유키노"범인은 항상 그래. 얌전히 경찰서로 가렴, 시스콘."
 
하치만"그 이치로 따지면 정말로 죄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게 되잖아. 정말로 내가 아니래도!"
 
유키노"입 다물어. 달리 누가 있다는거야."
 
코마치"오빠. 귀여운 동생한테 성희롱을 한데다 꼴사나운 변명을 하는건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낮다구?"
 
 
하치만"아니, 그러니까…"
 
 
카마쿠라"냐앙- 스윽"
 
일동"""…"""
 
유키노"…나는 믿고 있었어."
 
코마치"…그러게. 오빠가 그런 짓을 할리 없는걸."
 
하치만"너네, 그 밖에 할 말은 없냐?"
 
유키노&코마치""죄송합니다""
 
하치만"나참. 아무리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있어도 동생에게 그런 짓은 안 해."
 
유키노"제일…. 얘 하치만. 너는 어떤 동생을 제일 사랑하는거니?"
 
하치만"…억?"
 
유키노"제일은 두 명이나 필요 없어."
 
코마치"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언니야. 코마치인게 뻔하잖아. 왜냐면 코마치도 오빠를 정말 좋아하는걸."
 
유키노"이유가 안 되잖아…. 거기다, 나, 나도 웅얼웅얼"
 
코마치"이건 오빠에게 제대로 듣지 않으면 안 될것 같네. 자. 오빠, 말해줘. 코마치가 제일이라고."
 
유키노"쫗아, 하치만. 코마치에게 신경쓰지말고 솔직하게 나를 제일 사랑한다고 말해도 돼."
 
유키노&코마치""자아!!""
 
하치만(이건 누구라고 말해도 불행해진다는 그거잖아. 그렇다고 해도 누구라고 해도 둘 다 화낼테고)
 
하치만"…알았어. 그럼 둘 다 눈 감아. 한 쪽에만 신호를 줄테니까."
 
유키노"…두근두근"
 
코마치"…두근두근"
 
하치만(나참. 어쩔 수 없구만…)
 
코마치"…쪽(이마)"
 
유키노"…쪽(볼)"
 
하치만(이거면 되겠지)
 
코마치"…헤벌레"
 
유키노"…////" 

 

괴담과 잠들지 못하는 동생
 
 
 
 
 
 
 
 
 
 
 
 
 
코마치"그러고보니 말야-. 학교에서 오늘 재미있는 괴담을 들었어."
 
유키노"움찔"
 
하치만"아니, 재미있다는 시점에서 괴담으로선 실격이잖아…"
 
코마치"…오빠는 인기 없지."
 
하치만"…됐어. 나는 너희만 있으면 항상 양손에 꽃다발이니까."
 
유키노&코마치""오빠///""
 
코마치"…핫. 또 오빠의 삐줍이에 당해버릴뻔했어. 그래서, 괴담 말인데."
 
유키노"움찔"
 
하치만"…유키노. 아까부터 움찔거리고 있는데. …무서워?"
 
유키노"뭘 근거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나에게 무서운건 없어."
 
코마치"그럼 얘기할게!"
 
하치만(괜찮나?)
 
 
 
 
 
 
 
 
 
 
 
 
 
 
~~~~~~~~~~~~~~~~~~
 
 
 
 
 
 
 
코마치"…래서 이렇게 말했대. 야, 그 녀석 대통령이다. 라구!"
 
유키노"…훌쩍"
 
하치만(에-? 지금 얘기의 어디에 무서운 요소 있었어? 게다가 울 정도로)
 
코마치"벌써 이런 시간이네. 슬슬 코마치 잘게. 잘 자 오빠, 언니."
 
하치만"오-. 잘 자라. 그럼 나도 자볼까."
 
 
 
 
 
 
 
 
 
 
~~~~~~~~~~~~~~~~~~~~~
 
 
 
 
 
 
 
 
똑똑
 
하치만"…음? 누구지?"
 
유키노"하치만. 아직 깨어있어?"
 
하치만"마침 지금 불끄려고 생각하던 차야. 왜 그래?"
 
유키노"그게, 혹시 하치만이 잠을 못 자서 제발 나와 같이 자고 싶다고 부탁한다면 가, 같이 자줘도 좋아."
 
하치만(하아, 방금 그게 무서워서 못 자는거구만)
 
하치만"그렇군. 실은 마침 아까 코마치가 했던 얘기가 무서워서 못잘뻔했어.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는데."
 
유키노"그, 그래. 어절 수 없네. 허겁지겁"
 
하치만(정말이지, 학교에 있을때하고는 너무 다르잖아. 학교 녀석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하겠지)
 
유키노"…머리 쓰다듬어줘도 된단다?"
 
하치만"예이예이. 쓰담쓰담"
 
유키노"으응. 에헤헤-///"
 
하치만(큭…내 이성, 아침까지 버틸까?)
 
유키노"잘 자, 오빠."
 
 
 
 
 
다음날 아침, 우리가 껴안고 자고 있는걸 본 코마치가 격노한건 또 다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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