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시리즈 - 그럼 면접을 시작합니다. 4 완결
 
 
 
 
"그럼 면접을 시작합니다."
 
 
 
 
 
 
 
 
 
 
 
 
 
 
"하아…"
 
유키노시타 씨의 면접도 끝나 한숨을 쉰다. 지쳤다…
 
"오빠… 이제 한 사람 남아있는데 그런 얼굴 하면 포인트 낮아…"
 
그러는 코마치도 지쳤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코마치의 말대로 마지막 분에게 실례가 되므로 마음을 도로 잡는다.
 
똑똑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
 
문을 연 여자는 군살없는 동작으로 방에 들어온다.
 
"그쪽 자리에 앉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
 
"이름을 가르쳐주세요."
 
"소부 고등학교 2학년 J반 유키노시타 유키노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내심 안도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실에서의 매도 폭풍이 오면 아마 나 울었을거다. 요즘은 매도가 줄었지만 입부했을 당시에는 엄청났으니까.
옛날을 떠올리면서 유키노시타의 자료에 눈을 둔다.
 
"그럼 몇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네."
 
"저의 첫 인상을 가르쳐주세요."
 
"눈이 썩은 좀비의 껍질을 뒤집어 쓴 좀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좀비라고 생각했었냐…
 
"…그렇습니까.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휴일은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십니까?"
 
"파…독서입니다."
 
"파… 뭔가요?"
 
"독서입니다."
 
더 이상 말하면 죽인다는 눈으로 나를 노려본다.
 
"커흠…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남성의 육아휴가, 남성의 전업주부에 대해 당신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일본에서는 남성의 육아휴가가 인정받지 못한다, 인정되지 않는다는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육아도 어머니의 일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미에서는 아버지도 육아에 적극적입니다. 일본은 낡은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어서 질문입니다."
"당신의 봉사부에서 있던 일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그 질문에 유키노시타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좋고도 나쁘고도, 그 날, 당신이 봉사부에 온 일이네요."
 
"…감사햡니댜…"
 
이런 깨물었다…부끄러워!
 
"네! 그럼 저도 질문이에요! 히키가야가 다른 여성과 놀러 갔을때, 당신은 어떡하시겠어요?"
 
"그렇네. 우선 뭘 했는지 묻습니다. 그 후에 그 여성과 관계를 묻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몰아붙입니다."생긋
 
"감사합니다♪"
 
싫다, 이 유키농 무서운농! 그보다, 유키노시타, 만약이라도 내가 다른 여성과 놀러갔다고 하면 메일 100건을 가볍게 넘길것 같아. 뭐야 그거 무서워!!
 
나는 시계를 확인하고 마지막 질문을 하기로 했다.
 
"그럼 마지막 질문이 되겠습니다. 당신이 저를 지망하는 이유를 가르쳐주세요."
 
그 질문에 유키노시타는 순간 빨개졌지만 바로 평정을 되찾았다.
 
"당신의 첫인상은 솔직히 최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날을 보내가는 사이에, 당신을 알고, 엇갈리며, 마주보아, 그리고 당신을…"
"히키가야를 좋아하게 됐어."
 
"…감사합니다."
 
"면접은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결과는 후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유키노시타는 퇴실했다.
 
 
 
 
 
 
 
 
 
 
 

"오빠는 정말로 오레기구나… 고백하고 받았는데 바로 답변을 안 하고."
 
"애시당초 바로 답변을 할 수 있으면 이런거 안 해."
 
"그것도 그런가. 그래서? 오빠, 정했어?"
 
"…아아, 정했어. 지금부터 결과를 모두에게 보고할게."
 
"오빠, 힘내!"
 
"아아."
 
 
 
 
 
 
 
 
 
 
 
 
 
 

10년 후 ~

10년 후 ~
 
"저기저기! 아빠는 엄마의 어디를 좋아해서 결혼했어!"
 
"그건 그게 저거해서 이러했거든."
 
"증말-! 아빠 시침떼지마!!"
 
"다녀왔어-"
 
"아! 엄마다!"
 
"있지있지! 아빠는 엄마의 어디를 좋아해서 결혼했어?"
 
"으응-, 그건 말야♪ 아빠는 엄마의"탑
 
나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려고 하는 그 입을 닫았다.
 
"증말-, 아프다구요~"
 
"엄마가 가엾어!"
 
"미안하다고…아! 밥 식어버린다, 손 씻고 밥 먹자!"
 
"네에-!"
 
투다다다 세면대로 뛰어가는 딸을 곁눈으로 아내가 히쭉거리고 있었다.
 
"그래서요? 선배는 저의 어디를 좋아해서 결혼한거에요?"
 
"너도 손 씻고 와…"
 
나는 고개를 홱 돌린다.
 
"시침떼지 말아주세요~"
 
"엄마~ 아빠~ 배고파! 얼른~!"
 
"와왓! 미안해~!"
 
그렇게 말하고 이로하는 황급히 손을 씻으러 세면대로 갔다.
 
왜 이로하를 선택했는가. 그건…
 
"아빠도 얼른!"
 
"지금 갈게."
 
분명, 그 미소를 독차지하고 싶었던걸지도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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