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와 그녀들의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1. 역시 나와 유키노시타의 일상은 잘못됐다.
이상해, 어째서 이런 일이…
나는 평소처럼 부실에 왔을텐데…
"왜 그러니 소름가야, 그렇게 썩은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줬으면 싶은데"
"아니, 오히려 네가 왜 그런건데. 그리고 누가 소름가야냐"
"뭐가 문제가 있니"
"문제 밖에 없잖아"
다른 누군가가 목격하면 이상한 소문이 퍼지는건 유키노시타고, 나는 신고당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와 인연이 적은 나에게는 지금 접촉하고 있는 몸의 부드러움이나 여자 특유의 좋은 냄새에 견딜 수 있을것 같지 않다"
"아, 아무리 그래도 냄새를 맡아진다고 하는건 조금 부끄러운데…//"
에, 지금 그거 목소리로 나왔어? 이거 진짜로 소름가야잖아…
"아, 아니 이건 말이지…"
"뭐, 이 만큼 가까우니까 용서해줄게"
그 유키노시타가 매도를 하지 않는…다고!?
"정말로 오늘 너는 왜 그래?"
"딱히 뭐가 있다는건 아니야. 그저……"
"그저?"
"조, 조금 더 너랑 사이 좋아지고 싶다고 생각해서//"
야, 이 녀석 누구야. 그 유키노시타가 나랑 사이 좋아지고 싶다고? 뭐야? 나 착각해버린다?
뭣하면 이대로 고백해서 차이기까지 한다. 차이는건 확정이냐.
"…착각이 아닐지도 모른단다?
…어? 지금 그건 말로 안 했지?
……아니아니 그게 아니야. 문제는 거기가 아니야. 착각이 아니야? 그건 즉…
내 생각을 뒷받침하듯 새빨개진 유키노시타의 얼굴이 내 얼굴로 다가오고, 그리고……
"유키노시타, 조금 얘기해두고 싶은 일이…"
히라츠카 선생님이 부실로 들어와서 굳었다. 지금 상황을 생각해보자. 내 무릎 위에 앉아있는 유키노시타. 새빨개진 얼굴을 접근시키는 남녀 둘. 응, 누가 봐도 그런거라고 생각하겠지.
"저, 저기, 선생님, 이건…"
"우와아아아아아앙!! 리얼충 폭발해라아아아아아!!"
정말로, 누가 받아가줘!!
"히, 히키가야, 내, 내일 봐//"
그렇게 말하고 유키노시타도 부실을 뛰쳐나갔다…
결국 오늘은 뭐였던걸까. 부실에는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나 혼자만 남겨져 있는 것이었다…
어? 나 내일 어떤 얼굴로 유키노시타를 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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