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 여체화 시리즈 - 【하치만 여체화】천사 삐줍데레, 프롤로그
그 날 아침은 평소보다도 5할 늘어나게 나른했다. 몸의 관절도 아프다. 근육통 같았다. 어제는 특별히 격한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신기하다. 감기라도 걸렸나 생각해서 열을 재기 위해 일어서서 방을 나가 거실로 간다. 부엌에선 코마치가 아침준비를 하고 있다.
"잘 잤어~…?"
코마치에게 아침 인사를 했더니 뭔가 위화감을 느낀다. 어라? 내 목소리 이렇게 높았던가?
"아, 오빠 잘 잤어~……!!??"
코마치는 와장창 손에 들고 있던 주걱을 떨어뜨리고 경악의 표정을 짓는다. 야 야. 뭐야 아침부터 뭘 그렇게 놀래는건데. …어? 내가 뭐 이상해?
"오, 오오오빠! 어어어떻게 된 거야!? 그 모습!!"
"아? 뭔데, 모습이 왜? 감기일지도 모르니까 체온계를 찾으러 왓는데…"
"아니아니아니, 감기 수준이 아니야!"
그렇게 말하고 내 팔을 잡아 세면대의 거울 앞까지 데려간다. 거울에 비친건…
"하아아아아아??"
코마치랑 판박이까지는 못하지만 눈이 썩어있는 코마치 닮은 소녀였다.
거울 앞에 멍하니 서서 잠시 아연해한다.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사태가 이해의 범주를 넘고 있다. 그보다, 코마치는 잘도 이걸로 나라는걸 알았구만.
"하아, 학교 어떡하면 좋냐, 이거…"
키나 골격은 크게 변해버렸다. 얼굴도 본래 자신의 모습은 남아있지만 둥글어지고 검은 눈이 커져있다. 목소리도 날카로운 소프라노 보이스다. 일단 아래도 확인했지만 제대로 있어야할 것이 사라졌다. 똑바로 말해 딴 사람이지, 이거. 이런 상태로 학굘르 가도 죄다 너 누구야, 라는게 뻔하다. 애시당초 그렇게 인식받지는 않지만….
"아빠랑 엄마한테 전화할래? 아직 일 시작 안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 돌아오고나서 하면 돼. 일단 오늘은 쉴래. 열도 있는것 같으니까."
"어어? 오빠, 열 있어? 괜찮아?"
코마치가 가까이 다가와서 이마에 손을 댄다. 이렇게 가까이 나란히 서니 코마치가 지금의 나보다 크가 크다. 오빠로서는 충격임다…
"그러고보니 너는 왜 나라는걸 바로 알았어? 외모가 크게 변했는데."
"코마치가 오빠를 구별못할리 없잖아…아, 지금 그거 코마치 입장으로 포인트 높아!"
"네네, 높다 높아…그런가, 사랑이 이루어낸 기술이라는거구나!"
"응, 바보털로 바로 알았어!"
바보털이냐. 뭐, 남매의 증거같은 거니까.
"오빠 역시 열이 좀 있네. 자는 편이 좋지 않아? 히라츠카 선생님한테는 코마치가 연락해둘게. 아침밥 먹을 수 있어? 죽이라도 만들가?"
오빠는 코마치의 사랑으로 배가 불러. 역시 내 천사야. 응.
"아아, 시간이 있으면 해줘. 무리는 하지 말아줘, 밥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
"무리같은거 아니라구? 죽도 금방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약은 어떡하지, 감기 약이면 될가? 여자애가 되는 병이라도 있어?"
"그런 병은 전대미문이잖아. 아니, 있다고 하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판타직한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약은 필요없어. 증상이 불명이니까 섣불리 안 먹는 편이 좋아."
"그런가. 그치만 뭐가 필요하면 말해. 코마치 오늘은 학원 쉬니까 바로 돌아올게."
"어, 고맙다 코마치."
아침을 다 먹은 후 코마치를 학교로 보내고 나는 방으로 돌아갔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나른함이 뒤따르고 열때문인지 기분 탓인지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이마에 핫포를 붙이고 이불에 들어가 그날은 하루종일 자기로 했다. 일단 이 몸에 대해서는 가족이 다 모이고나서 말하기로 하고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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