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나서 경찰이나 구급차 등이 와서 역 주위는 큰 소동이 일어났다. 셋도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경찰차에 탔다. 나는 전신에 무거운 통증이나 뺨의 출혈이 심해서 한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나서 가게됐다.
 
치료를 받았지만 뺨에는 흉터가 남는 모양이다. 싫다~! 얼짱인 나에게 상처가 생겼어~.
하지만 자이모쿠자라면 기뻐할것 같군. 얼굴에 흉터가 있다면서 동경할것 같다. 아니, 나도 멋있다고 생각은 안 하거든? 옛날에는 스코르나 카카시 선생님을 동경했지만 아니야.
 
뭐, 그건 됐다치고. 아니, 되긴 개뿔이지만. 치료를 위해서 온 병원이
 
"치료는 됐고. 자아, 이야기해주실까, 히키가야. 일단 담당의사니까 들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라며 늘 가는 병원이었습니다. 병원은 여기밖에 없나? 그리고 의사도 이 사람밖에 없나? 그러니까 환자 접수 문제가 일어나는거라고
 
뭐, 모르는 사람보다는 낫지만.
 
"경찰에게 말하기 전에 해도 됩니까?"
 
"글쎄? 너도 경찰에게 말하기 전에 한번 정리해두는 편이 좋지 않겠나"
 
무척 듣고 싶어하네. 그렇게 궁금해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평소 신세를 지고 있고. 나도 한번 정리해보는것도 좋을지도 모른다.
 
그리고나서 나는 역에 도착하고나서 생긴 일을 얘기했다. 그런 상태였지만 의외로 기억하고 있었다.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남자들의 얼굴, 내가 한 짓, 그 녀석들의 겁에질린 표정.
거봐, 무서워하네. 지인이 날붙이 들고 사람을 죽이려고 하고 있으니까. 부모에게도, 학교에도 연락이 갔을테지. 최악엔 퇴학인가…
그러고보니 허니 토스트 사준다는 약속 또 못 지켰군.
 
"뭐, 이런 느낌이네요"
 
선생님은 탁상을 바라보면서 듣고 있었다.
 
"흐응. 그럼 너는 결과적으로 두 여자애를 구한 셈이다. 대단하군, 같은 남자로서 존경하마"
 
"하아…"
 
빙글, 의자를 회전시키며 이쪽을 돌아봤다.
 
"하지만"
 
움찔
 
"장난치지마"
 
어조도 표정도 변하지 않았는데 목덜미를 잡힌듯한 감각. 위험해, 진짜로 화났어.
 
"딱히 네가 한게 잘못됐다고는 하지 않아. 안 그랬으면 늦어졌을 경우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내가 화가 난건"
 
"네가 『죽어도 좋다』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하는거다"
 
움찔
 
동요했다.
나는 그 때 무슨 생각을 했었나.
나이프 같은걸 꺼내면 보통은 겁에 질릴텐데
하지만 나는 그런거 알까보냐 하고 뛰어들었다.
자칫 잘못하면 자기도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하며 맞찌를 생각이었다.
애시당초 구하는것 뿐이라면 유키노시타를 붙잡은 둘을 멀리 떼어놓고나서 둘을 안전한 곳으로 피난시키는것만으로도 됐을텐데.
 
내가 생각에 잠겨 있으니 선생님은 말을 이었다.
 
"확실히 지금 나로선 너를 도와줄 순 없어. 몇 년에 거쳐서 연구해서 겨우 진행을 늦추는 기술을 발견한것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이 병을 없앨 방법을 연구하는것 뿐이니까"
 
"하지만, 나는 스스로 죽으려고 하는 환자룰 도우려고는 생각하지 않고, 도울 수도 없어…"
 
마지막 쪽은 늘 담담한 어조가 아닌, 약간 슬픔이 담겨 있었다.
 
한 차례 이야기를 끝낸 선생님은 평소 분위기로 돌아와서
 
"이래저래 말했지만, 뭐 네 목숨이니까 자유롭게 해라. 단, 너를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거 아냐? 그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아줘"
 
이야기는 끝났다는듯 책상을 돌아봤다.
그렇다. 나 같은걸 위해 도와주는 사람. 비밀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지않나.
나는 고개를 숙이고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니 얼굴도 보지 않고 손만 흔들었다.
 
 
 
 
 
 
 
 
 
나는 탁상 위에 올려둔 사진을 손에 들었다.
 
"…미리"
 
아무도 없는 방에 조용히 울려퍼졌다.
 
 
 
 
 
 
그리고나서 경찰의 사정청취를 끝내고, 아버지와 밖으로 나올 쯤에는 어두워졌다. 좀 더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밖에선 히라츠카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 처분은 내일 방과후 회의에서 결정하는 모양이라 내일 학교는 쉬게 됐다.
 
나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아버지를 먼저 돌려보냈다.
 
"밖에서 할 얘기도 아닐테지. 타거라"
 
그렇게 말하고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는다. 나도 이어서 조수석에 앉았다. 이 상황은 저번달에 병을 고백했을때와 비슷했다.
 
"자, 너한테도 이야기를 들어볼까"
 
"네"
 
나는 이미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설명을 했다.
선생님은 잠자코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
 
"꽤나 화려하게 저질렀구나. 너답지도 않다"
 
"그렇네요"
 
그렇다. 나 답지 않다. 모두가 말하는 최악의 방식 이하의 방식이었다. 단순한 폭력. 둘을 지킨다는 거창한건 아니다. 자신의 목숨 조차도 소홀히하고 나를 받쳐주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버렸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화내지 않나요?"
 
"그렇군. 교사로서는 화를 내야겠지. 하지만 너는 자신의 잘못을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니까"
 
"나 개인으로는 잘 했다고 해두마. 확실히 방식은 칭찬할만한게 아니다. 너는 부정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너는 둘을 지켰어. 그것만큼은 절대로 틀림없다"
 
칭찬받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왠지 근지럽다.
 
"그저, 너무 걱정끼치게 하지 말아다오"
 
귓가에서 속삭여졌다. 자세히 보니 떨고 있다. 단 한마디였지만,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에겐 정말로 미안한 짓을 했다.
 
"네, 죄송합니다 선생님. 두번 다신 자신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게요. 다음에는 좀 더 제대로 할게요"
 
그래, 나 답게…말이다.
 
"그런가, 다음이 없기를 빌마"
 
라며 선생님은 쓸쓸한듯이 말했다.
 
그리고나서 자택으로 배웅을 받고 감사 인사를 하고 현관을 여니
 
"오빠야!"
 
하며 코마치가 안겨왔다. 다친덴 어떠냐거나, 어디 아프지 않냐며 물어온다. 솔직히 껴안겼을때 허리부근이 아프지만, 울상짓고 올려다보는 코마치에게 그런 말은 할 수 없다. 오빠로서의 허세다. 아무렇지 않다는 어필을 한다.
 
"다행이다아, 오빠가 무사해서 정말로 다행이야아…"훌쩍
 
코마치를 울려버렸다. 동생을 울려버리다니, 최악이다. 뭐가 시스콘이냐, 바보자식.
 
"걱정해줘서 고마워"
 
코마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잠시간 계속하니 안심했는지 나를 안은채로 잠들었다. 피곤할텐데도 나를 기다려준거겠지. 정말로 글러먹은 오빠다.
안아들어서 방으로 옮긴다. 침대에 눕히고 다시 얼굴을 보니 눈물 자국이 남아있었다.
 
"잘 자, 코마치"
 
나도 오늘은 지쳤다. 침대에 쓰러지고 바로 잠에 빠졌다.
 
다음날.
 
자택대기라는 것으로, 나만 GW가 이어지지만 평소 시간에 일어나서 코마치와 함께 아침을 먹는다.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목소리에는 역시 기운이 없었다.
 
학교에선 방과후 시간. 지금쯤 교실은 리얼충들이 예정을 확인하며, 부활동에 들떠있을 것이다.
부활동인가… 봉사부는 어떨까. 그 녀석들은 평소대로 미소 짓고 있어줄까, 나를 받아들여줄까. 애시당초 학교에 재적할 수 있을까.
 
불안하다.
방과후의 회의에서 정한다는것이지만 진정되지 않는다. 자습도 거의 집중할 수 없었다.
침대에 앉아 이카리 지령의 포즈로 착신을 기다린다…는것도 질려서 부활동과 마찬가지로 독서를 하기로.
 
 
 
 
 
1시간 정도 지났을까, 휴대폰에 착신이 왔다. 발신자는 히라츠카 선생님.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아무래도 내 처분은 단기정학인 모양이다. 역시 폭력사태를 일으킨건 무슨 처분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가벼운 것이었다. 선생님의 힘도 그렇지만 유키노시타네가 변명을 해준 모양이다.
 
라는고로 나의 정학은 토일요일을 포함하지 않고 3일. 내일 8일 ~ 12일까지.
어이어이, 시험 10일 전이잖아. 괜찮은거냐. 주로 수학.
 
 
나의 자택경비생활 마지막날. 이때까지 특별히 아무 일도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부여받은 과제 양에 절망한 정도다.
반성문은 쉬웠지만.
 
그 동안 유이가하마나 토츠카, 가끔 카와뭐시기한테 격려나 응원 메일이 온다. 자이모쿠자? 몰라.
뭐, 기뻤었지만.
 
휴대폰이 운다. 또 유이가하마한테 메일이 온건가 생각했지만 길이로 보건데 전화인 모양이다. 발신자를 보니, 자연스럽게 얼굴이 경직된다.
 
"얏하로~ 히키가야. 잘 지내~? 오늘 15시에 전에 갔던 미스드로 와"
 

 
에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끊었어. 잘 지내~? 의 질문 답도 안 했잖아.
건강이 나빴으면 어떡할 생각이었는데. 피트레 부를건가?
하지만 말을 듣겠다고 했으니까. 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
 
"아! 왔다왔어! 히키가야~"
 
성실하게 시간 전에 와보니 아니나 다를까 먼저 와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왜? 요즘 유행하는건가? 히키가야보다 먼저 와서 기다렸으니까 뭐 사줘라거나.
어디의 SOS단 부장이냐고
그리고 손 흔들지 마요. 주위 남자들한테 쏘아죽일것 같은 시선을 받으니까요. 13킬로냐.
 
"그래서, 무슨 일인가요? 하루노 씨"
 
나는 자리에 앉고 눈 앞에서 생글거리면서 보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건다.
 
"정말, 성급하다니까. 미인이랑 같은 자리에 앉는거니까 좀 더 잡담같은거 하자고 생각 안해?"
 
"안 합니다. 잡담이라고 해도 외톨이인 저한테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고요. 무엇보다 효율이 나쁘므로 용건만으로 부탁합니다"
 
하루노 씨는 진지한 표정으로 슥 변한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히키가야, 유키노를 구해줘서 고마워"
 
그렇게 말하고 깨끗하게 인사를 한다.
 
"딱히요. 유키노를 구한건 아닙니다. 저건 제가 멋대로 한거니까요. 거기다 감사를 해야하는건 이쪽이구요"
 
움찔
 
하루노 씨가 고개를 들고 이쪽을 본다.
 
"그 뒤로부터 아무 일도 없이 보냈지만,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다구요. 경찰한테서도 연락없고. 이쪽도 다쳤다고는 해도 상대도 상당히 다치게 만들었으니까 무슨 연락이 있어도 좋을텐데. 이것만큼은 선생님도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하루노 씨가 관여했다고 생각한겁니다"
 
"정말이지, 감이 좋은 애는 싫어. 하지만 보통은 가만히 있어주는거 아니니?"
 
"감이 좋은건 서로 마찬가지라고요. 저의 병에 관한것도 알았잖습니까.
 거기다 저는 보통이 아니고. 빚 같은건 만들어놓고 싶지 않으니까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습니다"
 
"후훗, 그렇구나. 그럼 너도 나도 샘샘인걸로"
 
"샘샘이 아니라고요. 명백하게 제가 훨씬 큰 빚이니까요. 하루노 씨, 뭐 해줬으면 하는거 있어요?"
 
"으~응, 돈도 있으니까 딱히 갖고 싶은것도 없고…"
 
그야 그렇지. 나 같은게 손에 넣을 수 있으면 이 사람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렇지! 나 이번에 열심히 했으니까 상줬으면 좋겠는데"
 
"사, 상 말인가요?"
 
"그래! 스스로 생각해줄래? 도망치면 용서 안할거야"
 
상? 어떡하지, 미스드에서 대금 지불인가? 아니, 지갑에 500엔밖에 없다. 젠장, 어제 시간죽이기로 산 책이 뒤통수를 쳤나!
하지만 내 안에서 여성에게 주는 상은 코마치밖에 참고인이 없으니까.
 
나는 자연히 오른손을 하루노 씨의 머리에 올리고 살살 매만진다.
 
"하루노 씨, 저를 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아!?"///
 
왠지 귀여운 목소리가 들린것 같은데. 신경쓰지말자, 쓰지마.
이 사람에겐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마음을 담아서 쓰다듬는것만 생각해라.
 
처음에는 차분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잠시 계속하니 얌전해져서 기분 좋은것 처럼 보인다.
 
"후훗, 히키가야 머리 쓰다듬는거 잘하네"
 
"뭐, 뭐어 코마치한테 늘 해주니까요"
 
부끄러워져서 뺨을 돌리고 대답한다. 머리카락이 살랑살랑해서 기분 좋다.
 
"과연 오빠구나.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머리 쓰다듬어지는건 오랜만이야. 이렇게나 기분 좋구나. 버릇이 될것 같아"
 
"유키노시타한테도 해주면 어때요?"
 
"그것도 좋을지도. 아마 싫어하겠지만. 이제와서 언니스런 짓을 하는건 분수에 안 맞아"
 
"어떨까요. 전에 어쩌다가 해줬을때 특별히 아무 말도 안 들었으니까 해보는게 어때요? 칭찬받고 기쁘지 않을 녀석은 없어요"
 
그래. 칭찬받으면 누구나 기뻐할터다. 감사인사를 듣는것 만으로도 들떠서 좀 더 다정하게 대하려고 생각했더니… 이 이야기는 그만하자.
그나저나 이 자매의 머리질은 어떻게 된거야? ASIEN○E나 TSUB○KI의 CM 나오겠네
 
"그런가, 유키노한테는 벌써 해줬구나… 과연 히키가야구나! 고마워.이제 됐어"
 
그렇게 말하고 하루노 씨에게 해주는 상 타임은 끝났지만 왠지 이상한 분위기가 됐다. 나 때문인가?
 
 
 
"흉터 남는다며?"
 
하루노 씨가 내 오른뺨에 손을 대며 묻는다. 그 표정은 평소와 달리 슬퍼보였다.
 
"아, 네. 뭐, 스스로도 무모한 짓을 해버려서 반성하고 있고, 선생님하고도 약속했으니까 더는 이런 짓은 안할겁니다"
 
"그런가. 그럼 다행이야"
 
""…""
 
서로 말이 없어진다. 나는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하루노 씨가 말이 없어지다니 드물군. 고개숙이고 있어서 표정도 못 읽겠고.
 
"나 말야"
 
고개숙인채로 하루노 씨가 입을 연다.
 
"유키노가 무사했던것도 기뻤지만, 히키가야도 무사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해."
 
"정말로… 걱정했으니까"
 
고개를 들고 말했다.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다. 이걸 강화외골격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정말이지, 나는 언제부터 여자를 울리게 된거야. 어디까지 최악인거냐고 나는.
 
"정마로 걱정끼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응. 알면 됐어! 다음에 자기 목숨을 소홀히하려고 하면 내가 인도를 넘겨줄게"
 
웃는 얼굴로 그런 말 하지 말아주세요. 진짜로 무서운데요!
 
"그리고… 다음에 만나면 또 머리 쓰다듬어줄래?
 
"좋아요. 가능한 말을 듣겠다는 약속이니까요"
 
"고마워. 오늘은 이 정도일까. 그럼 갈게! 근무 열심히 해!"
 
정말이지, 나는 범죄자냐고. 별반 차이 없지만.
슬슬 방과후 시간이 되니까, 우리학교 학생도 나올테지. 누군가에게 보이기 전에 나는 가게를 나왔다.
 
내일부터는 학교인가.
뭐, 대충 상상이 갈것 같은 사태에 빠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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