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3학년편)12
 
시간은 움직인다
 
 
"오랜만이야. 히키가야"
 
그 목소리는, 줄곧 듣고 싶었던 사람의 목소리였다.
 
"유, 유키노시타야?"
 
"정진정명 유키노시타 유키노야. 1년간이나 함께 있어놓고 모르는거니"
 
그녀는 쿡 미소지었다.
그 작은 미소도, 전부터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1년은 함께 없었지만 말야"
 
"……그러네"
 
"저, 저기말야. 옆에 가도 돼?"
 
"좋아. 음란한 행위를 하면 바로 110번 누를거지만"
 
유키노시타의 승낙을 얻어서 그녀의 바로 앞으로 갔다.
칠흑처럼 새까만 검은색에 윤기 있고 흐르는듯한 흑발, 커다란 눈동자에 형태 좋은 콧마루, 복숭아색의 작은 입술…….
일년전과 변함없는 모습인, 전부터 보고 싶었던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눈 앞에 있었다.
 
"유키노시타……. 줄곧, 보고 싶었어"
 
"나도……너를 보고 싶었어"
 
"유키노시타 좋아해. 너를, 좋아해……"
 
"……"
 
유키노시타에게 1년전과 변함없는 마음을 전하니 유키노시타는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히키가야"
 
"왜 그래?"
 
"네 손은 차갑지만……, 그 무렵과 변함이 없구나. 손을 잡으면 마음이 따뜻해져"
 
유키노시타는 내 손을 살짝 만지고, 곰질곰질 무언가를 확인하듯이 쥐어왔다.
 
"……껴안아와도 된다고?"
 
"할리가 없잖니. 여기는 학교 안이야. 파렴치한 행위를 할만한 곳은 아니야"
 
"나는 오늘로 학교를 졸업하는데 말야……"
 
"……너는 졸업식에 안 나가도 돼?"
 
"너도 안 나갔잖아"
 
"나는 유학처의 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있으니까……. 6월에"
 
"그런가……. 하지만, 나는"
 
그때, 참고 있던것이 단번에 무너졌다.
 
"너랑 함께……있고 싶어"
 
"히키가야……"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 나오려고 한다.
오열을 참으려고 꾹 참으니 유키노시타는 내 머리에 손을 두고 가슴팍에 내 얼굴을 끌어모았다.
 
"미안해, 히키가야……. 너를 괴롭게 만들어서"
 
"괴, 괴로워……?"
 
"나는 전부터 네 마음을 받아왔는데,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고 밖으로 나갔어. ……너를 괴롭힌건 전부 내 탓이니까"
 
"유키노시타의……탓?"
 
"그러니까 히키가야. 내가 이런 말을 하는건 이상하겠지만……, 내 앞에선 참지마"
 
"읏……유키노시타에게 그런 훈남의 말을 들을 줄이야. 유학처에서 무슨 일이 있던거야"
 
"그러네……. 겨우, 소중한것을 찾았던걸지도 몰라"
 
유키노시타는 살짝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느린 리듬이나 손바닥의 따스함이 그녀의 옆에 있다는걸 실감시켜준다.
 
"유키노시타……"
 
"왜, 히키가야?"
 
"네 가슴팍……, 부드럽네"
 
"……죽어버리렴"
 
조금은 성장했던 유키노시타에게 놀라움과 안심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농담이라도 하지 않으면, 그녀를 망가뜨릴것 같아서 무서웠다……
 
 
 
 
 
 
 
 
 
 
 
눈물이 나오려는것도 멎고, 유키노시타의 몸에서 떨어졌다.
 
"진정했니"
 
"아아……. 껴안아줬으면 좀 더 진정했겠지만"
 
"그러니까, 여기는 학교라고 말했잖니……"
 
"……너, 일본에는 언제까지 있는거야?"
 
"……내일 11시 편으로 돌아갈 생각이야"
 
"그런가. 그럼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는건 오늘 하루뿐인가……"
 
머리속에서 몇 시간 옆에 있을 수 있는지 계산을 하니 유키노시타는 작은 손으로 내 교복 소매를 잡았다.
 
"얘, 히키가야……"
 
"왜? 갑자기 그런 짓을 당하면 좋아한다고 착각해버리는데"
 
"나는 너를……, 좋아한단다?"
 
"왜 거기서 의문형인거야……"
 
"나, 하나 남긴 일이 있어"
 
그 말에 가슴이 조여지는걸 느꼈다.
 
"남긴 일이라니?"
 
"너와 데, 데데데이트하지 않았어……"
 
"그, 그렇군. 갑자기 네가 밖으로 나가버렸으니까 시간 없었지……"
 
"그래, 미안해. 그러니까"
 
"응?"
 
유키노시타의 희고 작은 손이 떨리고 있었다.
긴장하고 있는건지 비어있는 손은 가슴팍에 두고 꼬옥 움켜쥐고 있다.
 
갑자기 왜 그런가 싶어서 말을 걸려고 했을때, 유키노시타의 젖은 눈동자가 올려다보기로 나를 쳐다봤다.
 
"지금부터 그게……데, 데이트 해주지 않겠니?"
 
"……좋아"
 
상기되어 주홍색으로 물든 뺨과 기쁜듯이 미소지은 그녀의 웃는 얼굴이 무언가 끝을 고하려는것 같아서 무서웠다.
 
 
 
 
 
 
 
 
 
 
 
[ 시간 ]
 
지금 나는 전차에 타고 있다.
학교 졸업식을 빼먹고 어떤 곳으로 가려고 하고 있었다.
 
"신데렐라 성이 보이는데……"
 
"그러네……"
 
"장래에는 저 성 아래에서 너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작년과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너"
 
유키노시타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손잡이를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어딘가 그림이 되어 있어서, 주위 승객의 눈은 전부 그녀에게 부어지고 있었다.
 
"얘, 히키가야"
 
"왜?"
 
"지금부터 가는 곳은 꿈의 나라지?"
 
"아아. 누가 그렇게 말한건진 모르겠지만, 왠지 그렇게 됐지"
 
"그래. 그렇다면……"
 
유키노시타는 손잡이를 잡고 있던 손을 내 소매구로 이동시켰다.
 
"오늘 하루만큼은……, 그 무렵과 마찬가지로 마주보지 않을래?"
 
"……지금 상황을 전부 내던지고?"
 
"그래……. 지금의 히키가야는, 어딘가 무리를 하고 있으니까 괴로워 보여"
 
유키노시타는 내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는걸까…….
『오늘 하루만큼은』이라는 그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나는 유키노시타를 돌아봤다.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미안해. 그건 무리"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작게 웃어버렸다.
 
이것이 두 사람의 시간을 움직이는 신호가 됐던걸지도 모른다……
 
 
 
 
 
 
 
 
 
 
 
[ 동요 ]
 
마이하마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나오니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넘치고 있었다.
뭐, 휴일과 비교하면 꽤 적지만.
 
"유키노시타, 괜찮아? 인파에 밀리진 않아?"
 
"아직, 괜찮아"
 
"유키노시타, 미아가 되지 말라고? 떨어졌을때는 바로 『힛키!』라고 불러줘. 의외로 이렇게 불리면 깨달아버리니까"
 
"내가 힛키라고 부를리가 없잖니. 그리고 미아가 될리가 없어"
 
"……"
 
"미아가 될리가 없어"
 
"그렇군. 응, 그런걸로 하자"
 
"……그렇게 납득해선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데"
 
하치만(아니, 이 녀석의 방향치, 발군이니까……)
 
"……히키가야?"생긋
 
하치만(그, 그랬다. 이 녀석, 내가 생각하는걸 읽어냈었지……)
 
"아-, 그거다. 일단 내 옆에서 떨어지지마. 그리고 헌팅 당하면 나를 『남친』이라고 불러"
 
"『내 옆에서 떨어지지마』라니, 너는 언제부터 소녀만화같은 훈남이 된거니?"
 
"시, 시끄러워. 나는 너를 걱정해서……"
 
훌쩍훌쩍 울려고 했을때, 유키노시타는 내 손을 잡았다.
 
"이거라면 미아가 되는 일도, 헌팅 당하는 일도 없겠구나"
 
"그, 그렇군"
 
"뭐, 뭘 동요하는거야……. 나도 부끄러워지니까 그만둬"
 
"유키노시타, 좋아해"
 
"그건 무리"
 
"그럼 갈까"
 
"그래"
 
나와 유키노시타는 손을 잡으면서 입구 게이트로 향했다.
 
 
 
 
 
 
 
 
 
 
 
[ 사진 ]
 
티켓은 유키노시타가 사전에 갖고 있던 모양이라 바로 패스로 바꾸어 안으로 갔다.
 
……처음부터 여기에 올 생각이었던걸까.
 
"유키노시타, 신데렐라 성이 보여!"
 
"그래"
 
"유키노시타, 일루미네이션이 예뻐!"
 
"그래"
 
"유키노시타, 힛키마우스가 있어!"
 
"저건 힛키마우스가 아니잖니. 그런 캐릭터는 어디에 있는거니"
 
"안녕, 나 힛키야. 하핫"(미키마우스 voice)
 
"……너, 어느새 성대모사 종류가 늘었구나"
 
유키노시타는 기막힌다는 듯이 관자놀이에 손을 대고 있었지만 입가는 웃고 있었다.
 
"……유키노시타. 사진 찍지 않을래?"
 
"좋아. ……누구에게 부탁할까"
 
"부탁하지 않아도 찍을 수 있잖아"
 
"어?"
 
나는 유키노시타의 손을 잡고 조금 몸을 밀착시켰다.
 
"찌, 찍는다?"
 
"그, 그래"
 
자신의 휴대폰으로 나와 유키노시타의 투샷을 찍는다.
이전까지는 평범하게 할 수 있던 일이, 오랜만에 만나게 되니 서로 긴장하고 있었다.
 
 
 
 
 
 
 
 
 
 
 
[ 바뀐다 ]
 
나와 유키노시타는 우선 스페이스 유니버스 마운틴으로 향했다.
줄에 서자 유키노시타는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응? 왜 그래"
 
"지금 생각하니, 너는 교복이고 나는 사복이구나……"
 
"아-, 그렇군. 주위에서 보면 대학생 누나랑 함께 온 동생같은 관계일지도"
 
"어머, 그렇다고도 할 수 없어"
 
"그 밖에는 뭐가 있는데?"
 
"헌팅을 해서 유혹한 여자애랑 함께 있는 행복해보이는 남자애라던가"
 
"왜 내가 헌팅하는건데……"
 
"옛날 너는 심했잖니.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사랑해. 결혼하자』……앗, 헌팅이 아니었어. 스토커를 잘못 말한것 같네"
 
"너, 해외에 가도 그 말은 변함이 없구나……"
 
"그런걸까. ……하지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것도 히키가야뿐이야"
 
"엑"
 
"너와 함께 있으면 이런 내가 있다고 깨달아버리니까……, 기, 기뻐서, 질리지 않아"
 
"……"
 
"뭐, 뭐니? 눈을 점으로 만들고 있는데……"
 
"……너, 변했구나"
 
"그, 그러니?"
 
"아아. ……역시 유키노시타를 좋아해"
 
"……이런데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너는"
 
우리 차례가 올때까지 나와 유키노시타는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 평소의 ]
 
스페이스 유니버스 마운틴에서 내리자 유키노시타는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괜찮아?"
 
"괜찮아……. 조금 인파에 취한것 뿐이니까……"
 
"너, 그 대사 작년에도 말했거든. 조금 쉬고 갈까?"
 
"아니. 다음은 저걸 탈거야……"
 
안색이 나빠보이는 유키노시타가 가리킨곳은 판씨 밤부 파이트라는 어트랙션이 있었다.
 
"너 판씨 좋아하는구만……. 판씨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거 아니야?"
 
"그런건 아니야. 조금 진심이 될 뿐이야"
 
"네 전개인 진심을 언젠가 보고 싶은데……"
 
밤부 파이트 줄에 서고 눈 앞에 라이트가 오자 나와 유키노시타는 들뜨면서 올라탔다.
 
"유키노시타, 판씨랑 만날 수 있구나!"들뜸
 
"그래, 그러네"들뜸
 
탈거가 움직이자 큰 스크린 앞으로 나왔다.
 
"유키노시타 봐봐. 판씨가 잔뜩 있어!"
 
"정말이네. 기뻐"
 
"유키노시타, 저거 굉장해. 판씨가 날아가고 있어!"
 
"그래. 귀엽네"
 
"유키노시타, 나랑 판씨 중에 뭐가 더 좋아?"
 
"둘 다 썩 좋아하진 않아……"
 
"에………………………………"
 
"거짓말이야. 농담인게 당연하잖니"쿡
 
"그런가……. 그럼 결혼해줘"
 
"싫어"
 
우리의 평소 대화는 주위 사람에게 있어선 재미있는 모양이라 쿡쿡 웃게 해버렸다.
 
"……미, 미안"
 
"괘, 괜찮아. 문제 없어"
 
 
 
 
 
 
 
 
 
 
 
[ 판씨 ]
 
판씨 밤부 파이트를 나오고 바로 옆에 있는 판씨 샵에 들어갔다.
 
하치만(마치 1년전의 되풀이군……)
 
"히키가야. 이건 어떠니?"
 
"응?"
 
유키노시타는 판씨 인형을 가슴 속에서 꼬옥 껴안고 있었다.
 
"오, 오오……"
 
"네 감상을 듣고 싶은데……"
 
"귀, 귀여워. 유키노시타가……"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 그럼 나는……"
 
나는 손에 있던 판씨 복면을 뒤집어 썼다.
 
"조릿대, 조릿대 잔뜩 먹고 싶네에"(판씨 voice)
 
"파, 판씨……"
 
"유키노시타 어때? 어울ㄹ"
 
어울리는지 아닌지 물어보려고 했을때, 갑자기 부드러운 감촉이 내 몸을 감싼다.
 
"어, 어?"
 
"판씨……. 보고 싶었어"
 
"엥, 잠깐만. 유, 유키노시타!?//"
 
아무래도 유키노시타에게 안겨있는 모양이다.
여자애의 부드러움이 전해와서 대단히 곤란하다. 거기다 복면 너머로도 유키노시타의 비누향이 비공으로 빨려들어간다.
 
"판씨, 나……, 너를 좋아해"
 
"나, 나도 좋아해……"
 
"……"
 
"유, 유키노시타?"
 
"실수한 모양이야. 지금 그건 기억에서 없애줘"
 
"아니, 하지만 말이지……"
 
"없애렴. ……히키가야?"
 
"아, 네……"
 
나는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
 
판씨 샵을 나온 후에는 스프라이드 마운틴의 줄에 섰다.
 
여기에 오자 떠올라버리고 만다. 그때 그녀는 나에게, 진심을 드러내어줬으니까.
 
"유키노시타, 괜찮아?"
 
"괜찮아. 2번째니까"
 
"또, 손을 잡고 안 타도 돼?"
 
"어머, 나랑 손을 잡고 싶은거니?"쿡
 
"그, 그렇군. 유키노시타와, 이어지고, 싶으려나"
 
"가, 갑자기 솔직하게 대답하지 말아줘"
 
유키노시타의 손을 만지자 살짝 움켜쥐어왔다.
그리고 탈거에 올라탄다.
 
"……"
 
"……"
 
"너, 이제 괜찮아?"
 
"……뭐가 말이니?"
 
"너를 만났을때부터 생각했어……. 되게 공허한 인간이 있구나, 라고"
 
"……에"
 
"자신의 의지도 없이, 누군가가 길을 제시해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런 인간으로 보였어"
 
"……그래"
 
"봉사부에서 처음 만낫을때, 너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잖아』라고 했지? 그건, 너를 말한거잖아"
 
"그런, 걸까……"
 
"지금, 구원받은거야?"
 
"……어떠려나. 그저, 전보다도 지금의 내가 훨씬 좋다는건 확실해.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데 망설임은 없어"
 
"그런가……"
 
"그래……"
 
탈거가 천천히 움직이고 덜컹덜컹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키노시타"
 
"뭐니?"
 
"너는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돼. 하고 싶은 말, 요구 하고 싶은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줘"
 
"히키, 가야?"
 
"이젠, 강하지 않아도 되니까……"
 
"……"
 
유키노시타는 꾸욱 입술을 깨물었다.
나와 유키노시타는 공허한 사람 사이였던거겠지.
 
탈거가 서서히 상승해간다. 가자아 높은 곳에 가자, 덜컹 멈췄다.
 
"얘, 히키가야"
 
"응?"
 
"나를 좋아하게 되어줘서, 고마워"
 
"그거랑 같은 소리를 여기서 들었어"
 
"그랬었니……"
 
유키노시타가 후훗 작게 웃었다.
그걸 보고, 나는 그녀의 손을 세게 움켜쥔다.
 
"유키노시타"
 
"뭐니"
 
"나 말야……"
 
"……그래"
 
그녀와 겹쳐지듯이 백아의 성이 보였을때, 나는 한 마디 말했다.
 
 
 
 
 
 
 
 
 
 
 
 
 
 
 
 
 
 
"유이가하마를, …………해"
 
 
 
 
 
 
 
 
 
 
 
 
 
 
 
 
 
 
 
 
 
 
 
 
 
 
"…………………에"
 
 
 
 
 
 
 
 
 
 
 
 
 
 
 
 
 
 
[ 물음 ]
 
스프라이드 마운틴에서 내려, 광장으로 오자 퍼레이드는 끝나 있었다.
나와 유키노시타는 신데렐라 성 앞에서 밤하늘에서 터지는 불꽃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늘은 고마워. 히키가야"
 
"나도 즐거웠어"
 
"나도……즐거웠어"
 
"그때 『데이트 하자』라고 약속한게 이루어졌구나……"
 
"수학여행때 말이지"
 
"야, 그건 말하지 말아줘.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으니까"
 
되살아난 흑역사에 머리를 흔들고 있으니 유키노시타는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히키가야"
 
"아아……"
 
"나는, 내일 저쪽으로 돌아갈거야"
 
"그랬지. 갑자기 오고 바로 돌아간다니, 붙잡기 힘든 녀석이야……. 너는"
 
"그러니까, 이거……"
 
"엑"
 
유키노시타는 어깨에 매고 있던 가방 안에서 봉투를 꺼내어, 그리고 나에게 건내었다.
 
"나와 같은, 캐나다행 항공권이 들어있어"
 
"뭐, 뭐야 이거……"
 
"히키가야. ……나랑 함께, 저쪽에서 살지 않겠니?"
 
"……에"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어……"
 
"아니, 하지만, 그렇게 갑자기……. 내일은 유이가하마의 합격 발표가……"
 
"대답은 항공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안녕히"
 
유키노시타는 그것만 말하고 암흑속으로 사라져갔다.
 
나는 그녀를 쫓아가지도 못한채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수밖에 없었다.
 
 
 
 
 
 
 
 
 
 
 
[ 상담 ]
 
가장 가까운 역으로 돌아가 개찰구를 나오니, 밖은 어둠이 되어 있었다.
나는 아직 집에 돌아가지는 않고, 어떤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
 
1콜, 2콜……
 
"앗, 히키가야입니다. 지금부터 만날 수 없나요……"
 
 
*        *         *
 
 
역 앞의 도너츠 샵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 사람은 나타났다.
 
 
"얏호-, 히키가야. 오랜만이네~"
 
"하루노 씨, 오랜만이에요"
 
내가 부른건 하루노 씨였다.
지금 가장 의지하고 싶다고 생각한건 그녀였다.
 
"앗"
 
"으응? 왜 그래?"
 
"머리카락……원래대로 돌렸네요"
 
"앗, 이거 말이지. 맞아맞아. 역시 이러는 편이 나답다고 생각해서"
 
"그런가요……. 저기, 맞선, 했지요"
 
"아-, 맞선 말이지……"
 
"하루노 씨, 죄송했습니다. 저 때문에……"
 
"괜찮아. 히키가야는 사과하지 않아도 돼. 거기다 파담했고"
 
"……엥?"
 
하루노 씨의 입에선 예상밖의 말이 나왔다.
 
"파담이라니, 정말이에요?"
 
"응. 뭐어, 여러모로……문제가 있어서"
 
"문제?"
 
"간단하게 말하자면 말야. 그 상대랑 놀러 갔는데, 갑자기 내 몸을 만져오니까 무심코……"
 
"무심코 어떡했는데요?"
 
"패버렸어~……. 에헷"
 
"패버렸다니, 그거 위험하지 않나요……"
 
"뭐, 그걸로 상대쪽은 화가 머리까지 뻗쳐서 맞선은 파담. 나는 엄마한테 의절당한 상태야"
 
"에, 그 어머니 화나게 만들어서 괜찮은겁니까……?"
 
"딱히 됐어. 언젠가는 엄마랑 같이 못 살거라고 생각했고"
 
"그런, 가요……"
 
"그래서, 히키가야. 네가 나를 부른 이유는 뭐야? 이런걸 물으러 온건 아니잖아?"
 
"……하루노 씨에게, 들어줬으면 하는게 있어요"
 
"……응, 좋아"
 
나는 하루노 씨에게 지금 마음과 오늘 있던 일에 대해서 얘기했다.
 
 
 
 
 
 
 
 
 
 
 
[ 선택지 ]
 
"과연……. 너는 이미 누군가를 고르고, 무언가를 버리는 선택을 해야한다는거구나"
 
내 이야기를 들은 하루노 씨는 빤히 내 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네……. 이제 멈추는건 허락되지 않은것 같아요"
 
"히키가야"
 
"……뭔가요?"
 
하루노 씨는 손을 자신의 얼굴 앞으로 내밀고, 두 손가락을 세웠다.
 
"너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유키노를 선택하고 가하마랑 그 주위 사람을 적으로 돌린다』"
 
"……적으로"
 
"두 번째, 『가하마를 선택하고,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만 유키노를 슬프게 만든다』"
 
"……그렇군요. 이젠 그것밖ㅇ"
 
그것밖에 없다. 라고 말하려고 했을때, 하루노 씨는 하나 더 손가락을 세웠다.
 
"세 번째, 『유키노도 가하마도 선택하지 않고 두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
 
"그, 그건……"
 
"그리고 하나 더"
 
하루노 씨는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하나 더 세웠다.
 
"……이건 히키가야가 생각해"
 
"……"
 
"그때 말야, 영화를 본 후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해?"
 
"……너도 세상을 적으로 돌릴 수 없는 인간이구나, 였지요"
 
"그래. 나는 히키가야라면 그 말을……"
 
하루노 씨는 거기서 입을 멈췄다.
 
"하루노 씨?"
 
"남은건 히키가야가 선택할 뿐이야"
 
"네……"
 
"어떤 결과가 되어도, 나는 네 편이 될테니까"
 
"……감사합니다, 하루노 처형"
 
"우후훗. 오랜만에 그 말을 들었네"
 
"그렇네요"
 
하루노 씨는 언제나 멈춰 서있을때 나타나준다.
어쩌면 그녀는, 내가 내려고 하는 대답을 알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히키가야와 디스티니 랜드에서 데이트를 하고나서 하루가 지났다.
지금, 나는 공항에 있다.
 
"……슬슬 출발할 시간이 되는구나"
 
시계를 보니 단침이 10을, 장침이 45를 가리키고 있었다.
 
"손님. 이제 곧 출발하므로 탑승구로 가주세요"
 
"……네"
 
이제, 타임업이다.
그는 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건 기회도, 나에겐 미소를 지어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것도 그러네. 일년간, 그에게서 떠나 있었으니까"
 
그는 그녀를 선택한거겠지.
분명, 내가 없는 일년간 사이를 깊혔을 것이다.
 
더는 망설일 일은 없다.
 
그를 만나는 일은, 더 이상 없겠지……
 
"손님? 안색이 나쁜것 같은데요, 괜찮으신가요?"
 
"……괜찮아요. 지금 갈게요"
 
캐리어백을 끌면서 탑승구로 들어가려고 했다.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뒤를 돌아보니……그가 있었다.
 
"유키노시타. 미안, 기다렸지"
 
"……"
 
"유키노시타?"
 
"너는, 여기에 와서 괜찮았니?"
 
"……유키노시타. 너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어"
 
"어?"
 
"아마, 이걸 말하지 않은채 헤어지면 절대로 후회할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온거야"
 
"……그래. 그런거구나"
 
히키가야의 말씨로 알았다.
그는 일본에서 떠날 생각은 없다고.
 
순간 나타난 행복은, 바로 무너져가는걸 알았다.
 
"유키노시타……좋아해. 정말 좋아해"
 
"……그만해"
 
"너와, 결혼할 수 있으면 기쁘다고 생각했어"
 
"……그만두렴"
 
"유키노시타……. 나를 좋아하게 되어줘서, 고마워"
 
"이제, 그만해……"
 
눈물이 흘러나오려고 했다.
그를 쳐다볼 수 없다. 고개를 들 수 없다. 지금 그의 얼굴을 보면,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다.
 
"유키노시타"
 
"……"
 
"나 말야……"
 
"……싫어"
 
히키가야는 내 손을 잡고 허무하게 미소지었다.
 
 
 
 
 
 
 
 
 
 
 
 
 
 
 
 
 
 
 
 
 
 
 
"유이가하마에게 갈게"
 
 
 
 
 
 
 
 
 
 
 
 
 
 
 
 
 
 
 
 
케이메이 대학의 캠퍼스 안.
 
이제 곧 합격 발표가 게시된다.
지금 나는 혼자서 게시판 앞에 서 있었다.
그가 오는걸 기다리고.
 
"……힛키는 안 올거야"
 
그런 느낌은 들었다.
어제, 졸업식에서 그는 갑자기 체육관을 뛰쳐나갔다.
갑작스런 이레 다들 놀랬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아아. 유키농 왔구나, 라고.
 
그가 유키농을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다. 전부터 좋아해 좋아해 했으니까, 누가 봐도 뻔한 이야기다.
하지만, 유키농이 사라져서……나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만약 합격할 수 있으면 그에게 마음을 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역시, 힛키는 유키농을 선택하는구나.
 
 
이젠 시작되어버린다.
그는 오지 않는다.
아마, 유키농과 함께 있거나, 이미 일본에는 없거나.
 
하다못해, 작별 인사 하고 싶었네……
 
 
"으음, 내 번호는……"
 
손에 있던 수험표를 쳐다봤을때 눈물이 톡, 그 수험표에 떨어졌다.
 
"어라?"
 
한 방울 떨어지자 더는 멎지 않는다.
뚝뚝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떨어진다.
 
"어, 어라……왜, 멈추지 않는거야"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으려고 손수건을 꺼내려고 했더니, 옆에서 누가 손수건을 내밀어줬다.
 
"앗, 죄송합니다……"
 
"뭐야. 합격한거야?"
 
"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가 들려와서 자연히 옆을 돌아보니, 거기에는……
 
 
 
 
 
 
 
 
 
 
 
 
 
 
 
힛키가 있었다.
 
 
 
 
 
"어, 어째서 여기에, 있는거야?"
 
"어째서냐니, 네가 불렀잖아"
 
"하, 하지만, 유키농이……"
 
"……유이가하마. 네 수험번호, 몇 번이야?"
 
"어? ……나, 나는, 1361888번이야"
 
"1361888이라……"
 
나랑 힛키는 게시판을 봤다.
 
그러자,
 
 
1361870
 
1361875
 
1361887
 
1361888
 
 
~ ~ ~
 
 
어, 이, 있어……?
 
"히, 힛키……이, 있어"
 
"아아. 있네"
 
"힛키, 나 합격했어!"
 
나는 기쁜 나머지 힛키를 껴안아버렸다.
힛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머리에 손을 올려주었다.
 
"이, 이걸로, 힛키랑 대학갈 수 있어……"
 
"……그렇군"
 
"힛키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기뻐……"
 
"……아아"
 
그때, 하늘 높히 한 대의 비행기가 날아가는게 보였다.
저 비행기는 어디로 가는걸까……
 
그러자, 비행기 소리가 들려오고나서 힛키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
 
"히, 힛키 괜찮아!!? 왜 그래……"
 
"우, 우웃……"
 
"힛키……"
 
힛키는 내 몸에 기대어, 얼굴을 어깨에 갖다댔다.
 
"우, 우, ……우와아아아아아---!"
 
그때 처음으로 그가 고른 선택을 알았다……
 
 
 
 
 
 
 
 
 
 
 
 
 
 
 
 
"안녕히……가장 좋아했던 사람"
 
 
 
 
 
 
 
 
 
 
 
 
 
 
 
 
"힛키……미안해"
 
 
 
 
 
 
 
 
 
 
 
 
 
 
 
 
"……이제 나와도 되겠니"
 
 
 
 
 
 
 
 
 
 
 
 
"에?"
 
하치만(유이가하마의 눈이 어리둥절해하고 있어. 음, 좋은 반응이다)
 
"유이가하마. 오랜만이야"
 
"어, 어째서 유키농이 여기에 있는거야!!?"
 
"실은 오늘 저쪽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이 남자가 내일로 해달라고 엎드려 빌어오니까……"
 
"어, 엎드려 빌었구나……"
 
하치만(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는 무사히 재회한 모양이군. 잘 됐다, 잘 됐어"
 
"그보다도 히키가야"
 
"왜?"
 
"아까전의 연기는 뭐니? 네가 소리 지르니까 주위 사람은 기겁하고 있었어. 좀 더 주위 상황을 보고 행동하렴"
 
"아, 네……"
 
유이(유, 유키농. 여전히 변함없구나……)
 
"유이가하마, 합격 축하해. 내가 없는 동안에 이 정도로 성장하다니……"
 
"에, 그럴까? 에헤헤"
 
"아-, 대화 도중에 미안하지만……너희에게 얘기 해야만 하는게 있어"
 
"히키가야……"
 
"힛키……"
 
"……일단 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갈까"
 
 
 
 
 
 
 
 
 
 
 
[ 무대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역 앞의 찻집으로 들어갔다.
 
테이블을 사이두고 맞은편에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앉았다.
 
주문한 음료가 도착하고나서 나는 내가 내린 결론을 그녀들에게 전했다.
 
 
 
 
 
 
 
 
 
 
*        *         *
 
 
 
 
……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빤히
 
"……"빤히
 
"저, 저기……"
 
"응?"찌릿
 
"뭐라 말했어?"찌릿
 
"히, 히이이!!?"
 
하치만(유, 유키노시타랑 유이가하마에게 노려보기 당하고 있어……)
 
"과연……. 히키가야는 나랑 유이가하마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둘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없으니까, 셋이서 사귀자는 소리구나……하?"찌릿
 
"노, 노려보지마……"부들부들
 
"힛키의 마음은 알겠어. 나도 셋이서 함께 있고 싶구. ……하지만 말야, 그걸로 가장 상처입는건 힛키라고 생각해. 주위에서도 이상한 소리를 들을테구"
 
"……그건 생각했어. 두 명의 여자애랑 사귄다니, 세간에서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
 
"세간에서 보면 그건 양다리라고 불러"
 
"하지만 말야, 나는 이 선택을 고르고 싶어"
 
"어째서?"
 
"너희 둘 중 누군가를 상처입혀버릴거라면, 『두 사람을 선택하고 모든것을 적으로 돌린다』……그게, 내 대답이야"
 
"히키가야……"
 
"힛키……"
 
하치만(하루노 씨가 제시해준 네 번째는, 지금 생각하면 이거 였군……)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히키가야, 저기 말야……"
 
"힛키, 저기 말야……"
 
"어, 어어……"
 
둘은 신묘한 얼굴로 나를 마주봤다.
 
"나, 히키가야한테(힛키한테) 고백 안 했단다?(고백 안 했는데?)"
 
 
 
 
 
 
 
 
 
 
"………………………엥?"
 
"그게, 나는 히키가야를 좋아한다고는 한 적이 있지만, 어째서 사귄다는 전제로 얘기를 진행하는거니…?"
 
"어, 아니, 하지만, 너 나를 좋아하는게……"
 
"나, 나도, 아직 힛키한테 좋아한다고, 한 마디도 한적 없는데……"
 
"뭐, 뭐라고……"
 
하치만(화, 확실히 이 둘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한 적은 없었지……. 그렇다는건 나는 두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셋이서 사귀자는 바보같은 제안을 한건가……!?)
 
"그, 그럴수가……"
 
"후훗"
 
"아하하"
 
"……뭘 웃는거야. 그렇게나 재미있냐. 어차피 나는 삐에로라고……"
 
"농담이야, 히키가야. 나는 너를……조, 조조좋아해//"
 
"앗, 유키농 치사해! 힛키, 나도 힛키를 조, 조조좋아해//"
 
"……"
 
"어라? 힛키한테 반응이 없어"
 
"갑자기 우리의 마음을 받았으니까 머리가 셧 아웃한거겠지"찰싹
 
"……핫!!? 나는 지금 뭐를……"
 
유이(나왔다. 유키농한테 얻어맞으면 고쳐지는 머리)
 
"그래서 히키가야. 네 대답은 어떠니?"
 
"어?"
 
"맞아. 힛키도 우리에게 할 말이 있잖아?"
 
"……그렇군"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즐거운듯이 미소짓고 있었다.
그런 둘을 보고 나는 지금 하고 싶은 말을 고했다.
 
 
 
 
 
 
 
 
 
 
 
 
 
 
"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와 사귀어주세요"
 
 
 
 
 
 
 
 
 
"어라? 유키농은 일본으로 돌아오는거야?"
 
"실은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저쪽 학교 졸업식이 끝나면 일본으로 돌아올게"
 
"그렇구나-! 그럼 앞으로는 줄곧 함께지?"
 
"유, 유이가하마……"
 
"내 얘기를 들어"
 
 
 
 
 
 
 
 
 
 
 
부록
 
 
이 3학년편에서 횟수(약)
 
・하치만이 겁에 질린(노려보아져서) 횟수
 21회
 
 
・카와사키가 하치만을 노려번 횟수
 13회
 
 
・하치만이 히로인에게 수줍어한 횟수
 
유이 : 18
카와사키 : 1
이로하 : 0
마이조노 : 15
하루노 : 5
유키노 : 1
 
 
・히로인이 하치만에게 수줍어한 횟수
 
유이 : 81
카와사키 : 30
이로하 : 5
마이조노 : 26
하루노 : 0
유키노 : 1
 
 
・하치만이 히로인에게 귀엽다고 말한 횟수(뇌내도 포함)
 
유이 : 4
카와사키 : 0
이로하 : 1
마이조노 : 13
하루노 : 0
유키노 : 1
 
 
・하치만이 히로인에게 좋아한다고 말한 횟수(뇌내도 포함)
 
유이 : 1
카와사키 : 0
이로하 : 0
마이조노 : 13
하루노 : 1
유키노 : 7
 
 
・히로인이 하치만에게 좋아한다고 말한 횟수
 
유이 : 1
카와사키 : 1
이로하 : 0
마이조노 : 1
하루노 : 1
유키노 : 4
 
 
・하치만의 성대모사 일람
 
우마룽 대외용 우마루 에비나짱 키리에짱 타치바나 실핀포드
카와사키 사키 카와사키 타이시 카와사키 케이카
하야마 하야토 에비나 히나 토베 카케루
히키가야 코마치 고타 타케오 아라가키 아야세
오니타로 미키마우스
아나운서 누나 판씨 유키노시타 유키노
 
 
・이 3학년편에서 나온 잡(눈에띤 인물)
 
부회장(혼모쿠) 서기(후지사와)
바남 바코 옆자리 손님 잡거한남 잡사와
수강생
 
 
・안경 하치만 등장횟수
 3회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
Today : Yesterday :
04-28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