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3학년편)1
 
학생회장은 잇시키가 승진하는 흐름이 됐다.
 
졸업식 송사는 잇시키가 읽게 됐다.
 
봉사부는 나와 유이가하마 둘만이 됐다.
 
히라츠카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코마치는 슬프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루노 씨는 미안해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녀가 없어진 일상은, 그녀가 없어진걸 받아들이는것처럼, 또 평소대로의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4월
 
 
 
[ 시업식]
 
4월은 만남과 이별의 계절이다.
왜 이별이냐고?
그건 강제적으로 많은 인간과 만나게 되고 절대로 이 녀석하고는 안 맞네하며 느끼는 인간을 발견해버려, 그대로 거리를 둔채로 졸업하고 바이바이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만나나 순간에 이별이 정해지는 코스로군. 틀림없다.
 
오늘은 시업식이었다.
나도 고교 3학년이 됐다.
새로운 급우에게 기대가 부풀어서 두근두근했었다.
두근두근했었다.
두근두근했었다.
……두근두근했었다
 
 
 
"히키오. 너 자판기 가? 돈 줄테니까 레몬티 사와주지 않을래?"
 
"……"히키오"
 
"……그 정도는 스스로 가"중얼중얼
 
"하?"
 
"아?"
 
"……"히키오"
 
"히키오 왜 입다무는데?"
 
"네가 무섭잖아"
 
"하?"
 
"아?"
 
"……"부들부들
 
하치만(이상해, 정말로 이상해. 반이 바뀌어서 겨우 무서운 사람들로부터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더니 같은 반이었다. 게다가 내 자리 양옆인데……)
 
"……미우라, 거기다 카와…카와, 사짱, 슬슬 진정해"
 
"사짱이라고 하지마!"
 
"아아, 미안 사키사키. ……앗, 카와사키 사키인가"
 
"……내 이름을 기억하는 방식, 좀 이상하지 않아?"희번뜩
 
"히이익!?"얼굴은 그만해
 
"핫. 너도 히키오를 무섭게 만들고 있잖아. 사짱? 이랬나"
 
"앙?"
 
"항?"
 
"……하야마. 웃지말고 도와줘"
 
"하하하……"
 
 
 
 
 
 
 
 
 
 
 
[ 반 교체 ]
 
"유미코. 그 쯤에서 해줘. 히키가야가 무서워하니까"
 
"야. 내가 무서워하니까 그만두라는건 이상하잖아. 저 둘이 지금 당장이라도 쌍루것 같으니까 그만두라고 한거야"
 
"하야토……. 응, 그만둘게"
 
하치만(하야마가 오니까 소녀가 되고 말이지…)
 
"그나저나 다들 뿔뿔이 흩어졌네. 유이도 토베도 히나도, 그리고 오오오카랑 야마토도 다른 반이야"
 
"아-, 있었지. 잡A랑 잡B가. 그립네-"
 
"……유이가 없어서 쓸쓸하지 않아?"
 
"바, 바보 그만둬……"
 
카와사키(왠지 동요하고 있는데, 핵심이 찔린건가)
 
"나, 나는 토츠카가 없어서……, 토츠카가 없어서 슬픈거야! ……나를 달래줄 녀석이 없다고!"엉엉
 
카와사키(나왔다……토츠카 정말 좋아 병)
 
"히키오 시끄러. 울지마"찰딱
 
"큭. 이 반에는 제대로 된 녀석이 없어"
 
"제대로 된 녀석이 없다는건 우리를 말하는거야?"흘낏
 
"히키오?"번뜩
 
"하야마 형……. 나…, 무서워……"글썽(대외용 우마루 voice)
 
"……그만해, 기분 나빠"
 
하치만(이대로 미우라와 카와사키의 정신공격을 받고 있으면 아마 난봉꾼이 되어버린다. 누가, 누가 힐링을……)
 
"아, 히키가야"
 
"앙? 너, 너는……"
 
내 책상 앞으로 다가온건 마이조노였다.
 
"히키가야랑 나, 같은 반이 됐구나. 잘 됐다아~"
 
하치만(마이링 귀여워……)
 
"마이리…, 마이조노도 문과였군"
 
"응. 국어가 특기거든~. 하지만 수학도 좋아한다구?"
 
하치만(나도 마이리…, 국어 좋아합니다)
 
카와사키(이 녀석, 얼굴 히죽대고 있는데)
 
"나, 나는 수학 별로 잘하지 않거든"
 
"그렇구나. 그럼 말야……"
 
"응?"
 
"다음에……, 가르쳐줄게. 다른 애들한테는 비밀이다?"
 
"토츠카! 나는 이 반에서 힘낼게!"
 
 
미우라"히키오 시끄러"
카와사키"히키가야 시끄러워"
하야마"히키가야, 조금 조용히 하자"
 
 
 
 
 
 
 
 
 
 
 
[ 멋진 무대 ]
 
오늘은 코마치의 소부고교 입학식.
2, 3학년은 쉬기 때문에 느긋하게 있어도 되지만 어째선지 잇시키에게 체육관으로 호출받았다.
 
"……아침 일찍부터 불러내고 왜 그래"
 
"아, 선배-. 좋을때 왔네요"
 
"네가 불렀잖아"
 
"이로하야, 얏하로-!"
 
"엥, 유이가하마도 있어?"
 
"네. 조금 회장 준비가 끝나지 않아서요……, 도와주시지 않을래요?"
 
"하아……. 뭐, 상관없지만. 어쨌든간에 코마치의 멋진 멋진 모습을 지켜볼 생각이었으니까"후힛
 
"나왔다, 시스콘……"얏하로-…
 
"감사합니다-. 그럼 안에서 다른 임웜들과 같은 일을 해주세요"
 
"어"
 
체육관 안은 대충 준비는 끝나 있었다.
남은건 파이프 의자를 예쁘게 정렬하는 정도인가.
 
부회장"이 쯤인가……"
 
서기"혼모쿠 선배, 조금 더 오른쪽이에요"
 
부회장"여기?"
 
서기"앗, 너무 갔어요"
 
부회장"어렵네//"
 
서기"네//"
 
"……"빠아안히
 
"선배? 왠지 무서운 얼굴인데요……"
 
"뭐가 어려운건데. 잽싸게 놔둬. 만약 빨간 실로 묶여져있다면 내가 회수해버린다……"중얼중얼
 
"우, 우와아……. 생각 이상으로 거칠어졌네요"
 
 
*        *         *
 
 
회장 준비가 끝나고 나와 유이가하마는 보호자석에 앉아서 입학식을 지켜봤다.
 
"코, 코마치가 왔어! 저 녀석도 고등학생이 됐구나……우웃"훌쩍
 
"아직 코마치가 갓 들어온 참이잖아! 자, 오빠니까 제대로 해야지!"찰싹찰싹
 
"……그렇군. 좋아, 잔뜩 사진 찍을게!"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코마치(앞쪽에 앉아있는데 여기까지도 오빠랑 유이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와……)
 
하치만"……"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카와사키"……"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응?"
 
"아?"
 
"……너도 왔었냐. 브라콘"
 
"……너한테 듣고 싶지 않아. 시스콘"
 
유이(정신을 차리니 사키도 옆에서 사진 마구 찍고 있구……)
 
"저기……"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왜……"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그 사진에 코마치가 찍히면 줘"
 
"……상관없지만. 너도 타이시의 사진을 찍으면 줘"
 
"하? 그 녀석의 모습은 내 카메라에 안 찍어. 코마치를 쫓아다니는 스토커는 쓰레기같은거다"
 
"너 지금 뭐랬어?"희번뜩
 
"히이이익!?"
 
유이(주위 어머님들에게 비웃어지고 있어……)
 
이로하(선배네, 평범하게 시끄러워요…)
 
코마치(코마치, 왠지 부끄러워……)
 
 
 
 
 
 
 
 
 
 
 
[ 봉사부 ]
 
방과후 부실.
 
"유이가하마. 오늘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해"
 
"결정? 뭐 있었어?"
 
"신입생이 들어온건 알고 있지?"
 
"그 정도는 알고 있구! 얼마전에 힛키랑 같이 입학식 봤잖아!"뿡뿡
 
"잘 기억하고 있었네. 장하다"
 
"우웃……. 그런 칭찬, 기쁘지 않아"
 
"그래서 말야. 잇시키한테 연락이 있었는데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부활동 소개가 있는 모양이다"
 
"앗, 그렇구나. 우리가 1학년때도 그런거 했었지"
 
"봉사부도 물론, 뭔가 발표하지 않으면 안 돼"
 
"응응"
 
"……어떡하지?"
 
"……어떡하냐니, 봉사부의 활동내용을 설명하고 끝?"
 
 
"『가진 자가 갖지 못한자에게 자비의 마음을 갖고
 
 이것을 베푼다. 사람은 그걸 발룬티어라고 부른다.
 
 도상국에는 ODA를, 홈 리스에게는 밥을,
 
 인기 없는 남자에게는 여자와 대화를.
 
 난처해하는 사람에게는 구원의 손을 내밀어준다.
 
 이게 이 부의 활동이야』"
 
"……힛키, 무슨 소리 하는거야?"
 
"이걸 듣고 들어오고 싶다고 생각하는 녀석은 있어?"
 
"……"
 
"……"
 
"없다고 생각합니다……"얏하로…
 
"그러니까, 봉사부 활동 내용을 설명하는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좀 더, 이 부활동의 매력을 전하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야"
 
"예를 들면?"
 
"유이가하마가 『과자 맘대로 먹고 나랑 얘기 막 할 수 있어-!』라고 선전한다던가……"
 
"왠지 위험한 가게 권유같잖아!? 그런거 절대로 싫어!"
 
"하지만 너밖에 믿을데가 없어. 너는 일반적으로 보면 귀여운 룩스로 낚을수밖에 없어"
 
"귀, 귀여워……. 힛키는 나를 귀엽다고 생각해?"
 
"일반적으로 보면 귀엽다고 생각해"
 
"힛키는?"
 
"……"
 
"……"빠아아안히
 
"……귀엽지, 않겠냐//"홱
 
"그런가. 고마워//"에헤헤
 
히라츠카(모습을 살피러 왔더니, 문 틈새로 짜증나는걸 보여주긴!)벽쿵쿵
 
 
 
 
 
 
 
 
 
 
 
[ 부활동 소개 ]
 
체육관에는 1학년이 모여있었다.
 
잡미"코마치의 오빠는 무슨 부에 들어갔어~?"
 
"……"
 
잡오타코"코마치공. 어떠십니까?"
 
"……봉사부야. 그다지 기대하지마"
 
코마치(오빠야. 절대로 우스꽝스런 부활동 소개는 하지마……)
 
이로하"다음은 봉사부가 되겠습니다-"
 
 
봉사부 부활동 소개 : 유이유이해줄게~
 
 
코마치"뭐야, 이거……"
 
유이유이『얏하로-! 봉사부의 아이돌, 유이유이야-!』빼꼼
 
코마치(유이 언니가 왠지 아이돌같은 의상을 입고 있어……)
 
유이유이『유이유이는 말야-. 매일 프로듀서랑 함께 학생의 고민을 도와주는 부활동을 하고 있어-』
 
하치P『안녕하세요. 하치P입니다』
 
코마치(오빠야가 나왔다-!? 왠지 노랑색 수트 입고 있는데, 명백하게 프로듀서로 안 보여! 개그맨이야!)
 
유이유이『프로듀서. 오늘 학생의 고민은 뭐야~?』
 
하치P『어디어디……. 오, 어디 부활동에 들어가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유이유이『그건 큰일이네-. 조오아, 곤란할때는 모두 어디로 간다고?』
 
1학년들"………………………………"
 
하치P『유이유이는 회장에 있는 1학년들에게 질문을 했다』
 
코마치(오빠가 유이 언니의 설명을 했어!!?)
 
하치P『봉사부…봉사부…봉사부』소근소근
 
코마치(왠지 봉사부라고 말하게 하려해!!!)
 
유이유이『얘들아-, 곤란할때는-』
 
1학년들"………………봉사부"
 
유이유이『곤란할때는-』
 
1학년들"……………………봉사부"
 
코마치(코마치네 1학년의 기합이 불경처럼 됐어!!)
 
하치P『훌쩍. 오늘 콘서트도 무르익었군……』글썽글썽
 
코마치(왜 오빠가 우는거야!)
 
유이유이『그럼 얘들아. 봉사부에서 기다릴게~!』
 
하치P『곤란하거나 고민이 있을때는 언제든지 와주세요』
 
유이유이&하치P『그럼 이만~~~~~~~~~~~!』
 
봉사부의 부활동 소개 종료.
 
1학년들"…………………………………"
 
코마치"코마치네가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곤란해!!!"
 
 
 
 
 
 
 
 
 
 
 
[ 입부 ]
 
부활동 소개로부터 며칠이 지났다.
지금은 가입부 기간이므로 1학년들은 여러가지 부활동을 보고 있겠지.
 
"힛키 때문이야! 아무도 견학하러 안 오잖아!"와-와-
 
"아냐, 내 탓은 아니야! 저 부활동 소개는 완벽했다고!"와-와-
 
"어디가 완벽한데! 다들 왕창 식겁하고 있었잖아!"와-와-
 
"너도 분위기 타서 했잖아!"와-와-
 
"그치만……"
 
"그치만 뭐?"
 
"힛키가 그 의상, 어울린다고 말하니까……"
 
"아……//"
 
"응……//"
 
""……………………//""
 
서로가 어째선지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피하고 있으니 부실 문이 열렸다.
 
"오빠야-, 겨우 왔어-!"
 
"형님, 오랜만임다!"
 
"코마치, 왜 여기에……"
 
"아니 뭐어-, 좀 말야-"
 
"형님, 카와사키 타이심다!"
 
"설마, 너……"
 
"……에헷♪"
 
"봉사부에 들어오는거냐……"데뎅…
 
"맞아. 오빠랑 같은 부활동에 들어가다니,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지!"
 
"코마치가 들어와주는구나! 고마워-"!
 
"저, 저기, 제 존재 잊지 않았슴까……"
 
"앗, 타이시"
 
"형님, 깨달아줬군요!"
 
"친구가 없다면 귀가부가 추천다만? 얼른 집에 가"
 
"왜 강제 귀가부임까!!? 저도 봉사부에 들어갈검다!"
 
"사짱이랑 케짱, 슬프게 만들지마!"
 
"왜 우리 누나를 사짱이라고 부르는겁니까!!?"
 
"닥쳐 타짱!"(케짱 voice)
 
"타짱은 점까!? 그리고 케이카는 그런 심한소리 안함다!"
 
 
 
 
 
 
 
 
 
 
 
[ 꽃구경 ]
 
자택 소파에서 뒹굴고 있으니 휴대폰이 부- 부- 진동하고 있었다.
 
"……여보세요"
 
『아, 힛키? 나인데』
 
"영업 전화라면 거절입니다. 그럼 안녕히"
 
『자, 잠깐! 세일스맨 아니구, 유이가하마 유이야!』
 
"……그래서. 용건은 뭔데"
 
『내일 일요일이잖아? 꽃구경하러 가자!』
 
"……이미 벚꽃은 거의 다 졌다만"
 
『아니, 그게 아직 피어있는 곳이 있어! 이로하가 찾아줬어-』
 
"……잘 자"
 
『자, 잠깐 멋대로 끝내지마! 이로하가 선배가 안 오면 책임지게 만든다, 라고 했어!』
 
"……"
 
 
*        *         *
 
 
집합 장소인 공원에 도착.
 
"……왜 나는 와버린거야"풀썩
 
"아, 힛키, 얏하로-!"흔들흔들
 
"……어"
 
"선배, 늦어요-"
 
"……어"
 
"히키가야. 나도 참가할건데, 괜찮았어?"
 
"마이조노 안녕! 참가하는건 상관없어!"
 
"그런가아. 다행이다~"
 
"뭐에요, 이 차이는……"하아-
 
"잇시키. 벚꽃나무는 어디에 있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두리번두리번
 
"선배, 저기에요, 저기"꾸욱꾸욱
 
잇시키가 가리킨 방향을 보니 거기에는……벚꽃나무 의상을 입은 토베랑 자이모쿠자가 있었다.
 
 
토베 벚꽃"웨이"
자이모쿠자 벚꽃"하퐁하퐁"
 
"예쁜 벚꽃이네요~"
 
"……저거 벚꽃 아냐, 인간이야"
 
"쩔어-! 공짜로 과자를 마구 먹는다면 텐션 오르제!"
 
"훗훗훗…. 하치만! 본관은 오늘 벚꽃 나무롤 변해있지만 이건 잠시 빌린 모습. 주위 1킬로미터에 퍼지는 유사결계를 풀었을ㄸ"
 
"앗, 벚꽃은 닥쳐주지 않을래요?"
 
 
토베"……어, 어어"
자이모쿠자"하퐁!?"
 
유이(이로하가 둘에게 강경해…)
 
"뭐, 그건 농담이고……, 진짜 벚꽃나무는 저쪽에 있어요"척
 
"……오오"
 
토베 벚꽃과 자이모쿠자 벚꽃이 있는 반대측에 한 그루의 벚꽃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저 벚꽃 나무 아래에서 꽃구경을 해요"
 
"하치만 다이브!!"팟(우마룽 version)
 
"왜 벚꽃나무로 뛰어드는거에요……"
 
 
 
 
 
 
 
 
 
 
 
[ 실식 ]
 
 
진짜《..》 벚꽃 나무 아래에서 꽃구경을 한다.
 
"저기, 나 도시락 만들어왔는데에…"
 
"뭐, 뭐라고!"
 
"선배, 목소리 커요"
 
"이건데, 어떨까아……?"
 
마이조노가 도시락 뚜껑을 열자 거기에는 다채롭고 예쁜 반찬이 늘어져 있었다.
 
"이, 이거 혼자서 만든거야?"
 
"응. 히키가야가 먹어줬으면 싶어서……앗, 모두도 먹어줬으면 싶어서 만들었어!//"붕붕
 
유이(끄으으응……)
 
이로하(이게 양식과 천연의 차이인가요……)
 
"먹어도 돼?"
 
"으, 응. 여기……"두근두근
 
"……"우물우물
 
"어떠, 려나?"두근두근
 
"맛있어!! 튀김 맛있네 마이조노!!"(타케오 voice)
 
"정말로!? 나 하치만군에게 들은게 제일 기뻐-!"(야마토 린코 voice)
 
하치만(좋아해)
 
"이 두 사람, 다른 세계관으로 갔네요…"
 
"나, 나도 쿠키 만들어 왔어!"
 
군대군대 그을린 쿠키.
 
"……다 함께 먹자"
 
"힛키의 텐션이 단번에 떨어졌구!?"
 
"그럼 유이 언니가 만든 쿠키는 우선 저 벚꽃들에게 먹이죠"
 
 
토베 벚꽃"겨우 내 차례줴!!"
자이모쿠자 벚꽃"저 검은 부분은 초코칩이군. 잘 먹겠습니다-"
 
 
"왠지 독보기같은 취급이 되어있구!!?"
 
 
토베 벚꽃"지, 진짜냐"우물우물
자이모쿠자 벚꽃"누오오옹!!?"우적우적
 
 
"왜, 왜 그래? 맛, 이상해?"
 
토베&자이모쿠자"머, 먹을 수 있어!"
 
"감상이 이상하구!!!"
 
 
 
 
 
 
 
 
 
 
 
[ 카와사키 자매 ]
 
방과후, 부실에서.
 
"오빠야. 봉사부는 거의 할 일이 없네"한가해-
 
"그래. 의뢰가 없을때는 책읽거나 유이가하마의 바보같은 얘기를 듣고 먹는것 뿐이야"
 
"바보같은 얘기는 뭔데!? 그렇게 바보 취급하면 아픈꼴을 볼거라구?"
 
"흥. 덤벼라"
 
코마치(그 발언은 사망 플래그야……)
 
"……실례할게"
 
갑자기 카와사키 사키가 부실로 들어왔다.
 
코마치(오빠야, 갑자기 위기라구!?)
 
"누나, 왜 그래?"
 
"……타이시. 정말로 이 부에 들어갔구나"
 
"어. 슬슬 방해가 됐으니까 사짱, 데려가줘"
 
"형님, 방해는 너무함다!"
 
"동생 앞에서 사짱이라고 하지마!// ……그리고 너, 타이시를 방해라고 했어?"희번뜩
 
"바, 방해라고 생각하지 안슴미다. 정말로 진짜"부들부들
 
코마치(플래그가 회수되고 있어……)
 
"하아……. 그런것보다 타이시. 나 케짱을 마중갈테니까 장보기 부탁해"
 
"알았어. 뭐 사면 돼, 누나?"
 
"음"메모쓰기
 
코마치(우효-. 사키 언니랑 타이시의 대화, 남매라는 느낌이 드네-. 왠지 보고 있으면 이쪽이 수줍어져. 우리 오빠는……)
 
"유이가하마. 이거 뭐야?"갈색 물체
 
"마카롱이야! 처음 만들었어!"
 
"마카롱인가……그런가…, 마카롱인가"
 
"절대로 마카롱으로 안 보여서 바보 취급하는거지!? 맛으로 승부할거니까 됐어!"
 
"마, 앗……"부들부들
 
"힛키 짱나!"찰딱!
 
"그흑!?"
 
코마치(글렀다 이거……)
 
 
 
 
 
 
 
 
 
 
 
[ 마왕 ]
 
치바, 중앙역 근처 도너츠 샵에서 대기.
 
"히키가야, 햣하로-!"
 
"유키노시타 씨, 오랜만입니다!"
 
"좀, 친구 일로 어울려서 말야. 늦었지? 기다렸어?"
 
"전혀 안 기다렸어요. 지금 온 참이에요"번뜩
 
"와-, 히키가야 훈남이다-♪"
 
"하하하. 수줍네요오~"
 
옆자리 손님(또 이 사람들 있어)
 
"부활동은 어떤 느낌이야?"
 
"코마치랑 카와사키 타이시라는 1학년이 둘 들어와서 떠들썩해지긴 했네요. 뭐, 타이시는 인정 못하지만요(개인적으로)"
 
"어라어라. 혹시 그 타이시라는 애는 코마치를 노리고 있는거야?"
 
"네, 틀림없어요. 오빠가 있는 앞에서, 이 무슨 자식이야!"이 무슨 날이람!
 
"헤-, 그치만 괜찮잖아"
 
"괜찮지 않아요. 타이시가 제 의붓 동생이라니……앗, 안 돼. 화가 나네"
 
"한 사람만 바라보는 남자애는 응원해주고 싶어지잖아. 히키가야?"
 
"……유키노시타 씨, 커피 리필할건가요"
 
"응, 부탁해"
 
옆자리 손님(왠지, 좋지 않은 분위기네. 남자애 표정이 쓸쓸해//)
 
"여기요"툭
 
"고마워-"
 
"커피로 괜찮나요?"
 
"응. 히키가야는 카페오레로 괜찮아? 도너츠랑 같이 먹으면 너무 달지 않아?"
 
"괜찮아요. 세상이 저에게 쓴물을 먹이니까 여기서 달콤한 꿀을 마실거에요"
 
"후후훗. 정말로 너는 재미있네"
 
"그럴까요. 칭찬으로 받아들일게요"
 
"응, 그러니까……"
 
옆자리 손님(여, 여자가 남자애 손을 잡았어……//)
 
"나한테 응석부려도, 된다구?"
 
"……"
 
"달달한 응석, 필요하잖아?"
 
"……유키노시타 씨, 떨어져주세요"
 
"……그래"
 
옆자리 손님(앗, 끝나버렸다……)
 
"히키가야"
 
"뭔가요?"
 
"너는 더 이상, 나를 『처형』이라고 불러주지 않는구나"
 
"……네"
 
"그런가"
 
"……네"
 
"……"
 
"……"
 
옆자리 손님(……)줄줄
 
하야마"하루노 누나. 갑자기 부르고 어쩐 일이야?"
 
옆자리 손님(와, 왔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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