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10 (1/3)
 
[ 올해도 이제 조금 ]
 
이제 조금 뒤면 이 한해가 끝난다.
유키노시타에게 사랑을 전한 일년이 막을 내린다.
유키노시타에게 『죽어버리렴』하고 까였던 일년이 과거로 변한다. …하지만 지금은 『죽어버리렴///』이지, 므흐흐.
유키노시타 좋아해 좋아해 말ㅎ
 
"틀렸다……, 더는 틀렸어……"우웃…
 
"코마치, 왜 그래? 오빠가 한 해를 매듭짓기 위해 총괄하고 있을때 왠지 소리내고 있는데"
 
코마치는 거실에서 굴고 있었다.
아마 수험공부가 힘들어서 견딜 수 없는거겠지.
 
"대청소, 해야해……쓰레기, 쓰레기를 치워야……오레기를, 치워야……"
 
"진정해 코마치. 대총소는 이미 대충 끝났어. 거기다 오빠는 유키노시타와 맺어지면 집을 나갈거니까 안심해"
 
"……오레기를 유키노 언니가 받아줄리 없어"신랄
 
"코, 코마치야? 너는 내 편이었지? 몰릴때 본성이 나오는 타입이야!?"
 
"오빠야, 유키노 언니를 좋아한다고 말하는것 뿐이구"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나는 그 녀석이 곤란해할때는 전력으로 도우러 간다고!"
 
"가끔 유이 언니나 사키 언니한테 바람 피우구. 그리고 루미"
 
"어, 야. 루미루미는 이상하잖아"
 
"……유이 언니랑 사키 언니는 인정하는구나"〈●〉〈●〉희번뜩
 
"바, 바람따위 안 피워. 나는 유키노시타만을 세상에서, 우주에서 제일 사랑해!"〈¤〉〈¤〉크왁!
 
"……얼마전에 유키노 언니보다 루미를 우선했다고 들었는데"〈•〉〈•〉빤히
 
"……왜 코마치가 그걸 알고 있는거야"〈⊗〉〈⊗〉서, 설마…
 
"……유키노 언니한테 『로리가야는 나보다도 츠루미를 선택했어.』라고 메일이 왔어. ……오빠야?"〈ℵ〉〈ℵ〉어떻게 된거야…
 
"……"
 
"……오빠야?"
 
"그 연극에 유키노시타를 내보내면, ……는 구원받지 못하잖아……"중얼
 
"엣?"
 
"걱정마. 나의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은 평생이야. 유키노시타 말고 다른 여자에겐 흥미따위 없어!"두둥
 
"……뭐 됐나"
 
 
 
 
 
 
 
 
 
 
 
[ 제안 ]
 
첫참배에 가는걸 코마치에게 제안.
 
"과연. 새해의 통계는 설날에 있으리. ……역시 코마치, 오빠랑 같이 갈래"
 
"어, 어어……. 뭐야 갑자기"
 
"그치만 새해에 오빠랑 같이 있으면 작년 일년내내 오빠랑 함께라는거잖아. 지금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잖아"포인트 높아
 
"오, 오오. 그렇, 군……응?"
 
"왜 그래?"
 
"……그렇다는건, 새해에 유키노시타와 함께 있으면 작년 일년내내 유키노시타와 함께구나! 좋아, 유키노시타에게 첫참배 안 가겠냐고 제안할래!"포인트 높아!
 
"오옷! 오빠랑 유키노 언니의 사이가 급접근하는 이벤트야!"재미있어졌어-!
 
"나, 유키노시타의 연락처 모르니까 휴대폰 플리즈!"
 
"여깄어!"탁
 
"유키노시타의 연락처로……발신!"삐뽀빠뽀
 
코마치의 휴대폰으로 유키노시타에게 전화를 했다.
 
『……네』
 
"여보세요? 코마치에요. 유키노 언니, 오랜만이에요!"(코마치 voice)
 
"오빠야, 코마치 목소리랑 똑같아……. 어디서 연습한거야"
 
『오랜만이네. 갑자기 전화를 걸었는데, 무슨 일이니?』
 
코마치(유키노 언니 믿고 있어!?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낮을지도……)
 
"실은, 새해에 오빠랑 첫 참배에 갈건데요, 유키노 언니도 같이 어떠세요?"(코마치 voice)
 
코마치(대사도 완벽하잖아!)
 
『그러네…….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괜찮아?』
 
"괜찮아요. 코마치 기준으로는 유키노 언니랑 오빠를 단 둘이 보내고 싶을 정도니까요"(코마치 voice)
 
『단 둘이는 안 돼. 주위에 착각받아버려……///』
 
"괜찮잖아요~. 오빠랑 유키노 언니는 이미 상사상애라구요. 누가 봐도 러브러브한 뜨끈뜨끈한 커플이라구요?"(코마치 voice)
 
『그만둬……//』
 
"수줍어하지 말아주세요~. 유키노시타는 귀엽네……앗"
 
『……』
 
"유, 유키노 언니. 조, 조조좀 오빠야가 끼어들었는데요, 시, 시시시신경쓰지 말아주세요!"(코마치 voice)
 
『히키가야. 자수할거면 지금이란다?』생긋
 
코마치(드, 들켰다!)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랑해. 사귀어줘"
 
『첫 참배, 기대하고 있을게』
 
달칵. 뚜- 뚜- 뚜-(통화종료)
 
"……"
 
"오, 오빠야?"
 
"첫 참배를 유키노시타랑 갈 수 있다! 햣하로-!"얏하로-!
 
코마치(거기서 기다리고 있는건 유키노 언니의 격렬 뿡뿡일지도 모르는데……)
 
 
 
 
 
 
 
 
 
 
 
[ 첫 참배 ]
 
새해. 새로운 일년을 맞이했다.
올해도 일년, 유키노시타와 함께 있기 위해…
 
"유키노시타, 올해도 함께 있어줘!!"미키티!
 
하치만(마음이여, 닿아라……)
 
"…오빠야, 뭐 하는거야. 간다?"
 
"……어"
 
코마치와 전차를 타고 개찰구를 나와 아사마 신사의 토리이에 도착.
 
"……"두근두근
 
"왠지 평소 이상으로 두근거리는데, 왜 그래?"
 
"작년 이맘때는 말야, 유키노시타하고는 못 만났으니까"두근두근
 
"앗, 과연"
 
그러자 핑크색이 깃든 갈색 머리여자애가 붕붕 손을 흔들고 있었다.
 
"힛키, 코마치, 새해 복 얏하로-!"얏하로-!
 
"오오. 유이가하마 먼저 도착했구나"얏하로-
 
"유이 언니, 새해 복 얏하로-에요!"
 
"……새해 복 많이 받아"
 
"후앗!!?"
 
절제된 목소리를 깨달으니 거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유키노시타. 역시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 좋아해, 결혼해줘"
 
코마치(이렇게나 술술 말할 수 있다니, 분명 아침부터 생각해온거겠지……)
 
"……새해에 보자마자 하는 인사가 고백으로 되는거니"하아-
 
"미안. 새해가 밝아도 좋아합니다. 경사랑합니다"
 
"……결국 고백하는거잖니"찰싹
 
"그럼 뭐라고 인사하면 되는데……"
 
"평범하게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면 되잖니"
 
"……그치만 말야"
 
"뭐가 문제라도?"
 
"새로운 해를 맞이해도 너를 만난게 기뻐서 참을 수 없다고……"
 
"조금은 참으렴……//"
 
유이(공기다……)
 
코마치(공기네요……)
 
 
 
 
 
 
 
 
 
 
 
[ 소원 ]
 
경내로 들어가 신사 앞으로 간다.
 
"다들 무슨 소원을 빌거야?"
 
"유키노시타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 히키가야, 그건……"
 
"왜 그래?"이상한 소리 했어?
 
"……아무것도 아니야. 주위에 사람이 있으니까, 그런 소리는 별로 하지 말아줘//"
 
유이(어라? 이상한데. 힛키가 핸섬남으로 보여……)
 
코마치(유이 언니. 오빠는 언제나 핸섬남이에요)구후후후후
 
"유키노시타는 뭘 소원을 빌거야?"
 
"……이전에 너한테 말했어. 두 번은 말하지 않을거야"
 
"나랑 사귀는거로군"응응
 
"아니잖니……"하아-
 
"그럼 나랑 결혼하는거로군"흠흠
 
"더 악화됐잖아……"하아-
 
"그럼……"
 
"또 똑같은 소리를 하게 할 생각이니?"
 
나는 유키노시타를 쳐다보고 자신에게는 어울리지 않을법한 미소를 지었다.
 
"……네가 행복하게 있어줄 수 있도록. 소원을 빌게"
 
"그냥 그거면 됐어……//"
 
유이(또 공기다……)
 
코마치(또 공기네요……)
 
 
 
 
 
 
 
 
 
 
 
[ 운세뽑기 ]
 
참배를 마치고 경내 안에 운세뽑기를 팔고 있는걸 발견.
 
"아, 운세뽑기!"하고 싶어!
 
"……뽑으러 갈까"
 
나는 전신경을 황금의 오른손에 집중시키고 번호가 쓰여있는 육각형 나무상자를 돌렸다.
 
무녀"여기요"생긋
 
"가, 감샤…감사합니다//"버벅
 
"흐응-. 힛키는 저런 사람이 타입이구나-"새침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안절부절…
 
"정말로 난처한 변태구나. 무녀 모습을 보고 음란한 망상이라도 한거겠지"
 
"오빠야……"포인트 낮아…
 
"아, 아니야. 유키노시타가 무녀복을 입으면 최고다! 라고 생각한것 뿐이야!"하치만, 거짓말 안 해
 
"음란한 망상하고 있잖아!//"찰싹!
 
"그흡!!?"
 
"……오빠, 놀지 말고 운세뽑기 결과 보자. ……아, 코마치 흉이었어요"그, 그럴수가아…
 
"코마치 흉이야!? 나 소길이니까 교환하자! 네 불행은 내가 전부 짊어줄게!"
 
"오빠야……//"
 
유이(이상해. 새해가 되자자마 힛키가 핸섬남이야)
 
"교환할까"
 
"응//"
 
"코마치야, 나 대길이니까 교환할래?"
 
"에, 그래도 되나요!!? 오빠건 필요없으니까 반납"홱
 
"이, 이게 격차사회인가……"엉엉
 
"뭘 이상한 소리를 중얼거리는거니. ……히키가야, 내거랑 교환하지 않겠니?"
 
"너도 흉이었어?"
 
"아니야. 나는 길이야"
 
"길이랑 소길이라……, 왠지 동료같네"
 
"오히려, 길의 아이같은거 아니겠니?"쿡
 
"……그런가. 나, 연애 부분은 ◎이니까 운 좋을지도"이거봐
 
"……나도, 연애는 ◎이야"
 
"그, 그런가……//"
 
"그, 그래……//"
 
유이(정신을 차려보니 왠지 달짝한 분위기가 되었어……)
 
코마치(단팥죽먹고 싶었지만, 그만두자……)
 
 
 
 
 
 
 
 
 
 
 
[ 선물 ]
 
"……"빠아아안히
 
유키노시타다 빤히 사격 경품인 판씨 닮은 인형을 쳐다보고 있으니……
 
"아. 저, 저기, 힛키"꾸욱꾸욱
 
"앙?"
 
"이제 곧 유키농의 생일이잖아? 선물 사러 가는거 어떡할거야?"소근소근
 
"아-, 그렇군. 내일이라도 사러 갈까?"
 
"으, 응!"
 
"뭐, 내가 선물할건 정해뒀지만"
 
"에, 힛키는 뭐 선물할거야?"
 
나는 자신의 얼굴에 손가락을 가리켰다.
 
"'나'를 선물할거야!"번뜩
 
"……………………하아"
 
코마치(유이 언니의 저 맥빠졌다는 표정, 처음 봤어……)
 
"최고의 선물이지?"그치?
 
"코마치도 말야, 같이 안 갈래?"
 
"네. 오레기가 제대로 된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따라갈게요!"
 
"어, 야. 내 얘기 아직 안"
 
"코마치랑 같이 가는거, 처음일지두?"
 
"그렇네요. 코마치, 기대하고 있을ㅇ게요!"
 
"저, 저기이, 유이가하마랑 코마치 ㅇ"
 
유이&코마치"힛키(오빠야)는 좀 닥치자?"
 
"아, 네……"훌쩍
 
하치만(이 세상은 오늘도 나에게 엄한 모양이다……)
 
"히키가야, 왜 울고 있니? 손수건 빌려줄까?"자
 
"때, 떙큐……"
 
하치만(이 세상은 나쁜 일만 있는건 아닌 모양이다//)
 
 
 
 
 
 
 
 
 
 
 
[ 조우 ]
 
"아, 유이 있네"
 
그 목소리에 반응하니 옥염의 여왕・미우라가 있었다.
이 녀석, 첫 참배에 가는 사람이었군……
 
"유이 새해 복 많이 받아-. 유키노시타네도 복 많이 받아-"
 
미우라의 뒤에는 예상대로 에비나가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와-, 오랜만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왠지 여자 토크 시작해서 어색한데"
 
여자들이 재회를 축하해선지 꺅꺅거리면서 토킹하고 있다.
정말이지 어색하다.
 
"역시 술(감주) 좋아-. 처음 마셔 처음. 이야, 진짜 너네도 좀 더 마셔"
 
잡A"그거"
 
잡B"로군"
 
세 바보 트리오도 예상대로 있었다.
하지만 그 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야마는 없군"
 
"히키타니"스윽
 
"억!!? ……뭐야, 에비나냐"
 
"하야토가 신경 쓰이지? 그치?"
 
"아니거든. 그 녀석은 요만치도 신경쓰지 않거든"
 
"구후후후후. 괜찮아. 그렇게 『그, 그 녀석같은거 신경 안 쓰거든! 같은 츤데레는 왕도니까』
 
"그, 그만둬줘……"
 
"그치만 오늘은 토벳치랑 오오오카. 그리고 야마토라는 뜨거운 셋이 있으니까. ……흥분됐습니다아-!!"붓샤아-!
 
"에비나! 이런데서 뭐하는거야! 자중해, 자중"슥슥
 
"후냐헤냐……. 토, 토베하치…오카하치…야마하치……"구훗, 구후후후
 
"전부 내가 수비잖아……"그만둬줘!
 
"히키가야. 에비나는 무슨 말을 하고 있니?"물음표?
 
"너는 아무것도 듣지마. 하치유키면 되니까"
 
"하치유키라니……. 모두의 앞에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니……"
 
"그럼 유키하치로"
 
"똑같잖아……//"
 
에비나(유키노시타를 남차롤 변환하면……좋ㄴ)
 
유이(좋지 않아!)
 
 
 
 
 
 
 
 
 
 
 
[ 이름 ]
 
유이가하마는 미우라네와 행동하게 되어 나와 유키노시타, 그리고 코마치는 귀가하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핫! 이, 이런! 코마치도 참, 부적 사는거 깜빡했어요! 이거참! 거기다 말그림 그리는것도 잊고 왔으니까 뛰어서 돌아갈게요! 유키노 언니, 그런고로 코마치는 여기서 이만!"다닷
 
"아, 나도 그림말에 『유키노시타와 결혼할 수 있도록』 쓰는거 깜빡했어! 빨리 돌아가야해!"다닷
 
"오빠야, 무슨 소리 하는거야. 오레기 바보! 멍청이! 하치만! 됐으니까 둘이서 먼저 돌아가!"

 

"야. 악담 3콤보는 아니잖아……"
 
코마치의 신랄한 욕에 주눅들어 있으니 유키노시타는 부들부들 어깨를 떨고 있었다.
 
"바보, 멍청이, 하치만……"중얼
 
"………………………………………"
 
"후우-. ……히키가야? 왜 그러니, 굳어있는데?"
 
"처,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러줬어……"
 
"아, 아니야! 이건 코마치의 욕을 따라한것 뿐이야! 착각하지마!///"
 
"유키노……"
 
"뭐, 뭐를……//"
 
"유키노, 좋아해"
 
"……안 돼. 갑자기 이름을 부르는건 비겁해……//"
 
"유키노, 사랑해"
 
"그만두렴……//"
 
"유키노, 결혼해줘"
 
"………………얼른 전차에 타자//"꼬옥
 
개찰구를 빠져나오니 유키노시타는 내 코트 소매를 잡고 있었다.
 
코마치(이, 이건 예상 밖이야, 오빠야!///)
 
 
 
 
 
 
 
 
 
 
 
[ 하차 ]
 
유키노시타와 함께 전차에 타고 자연스런 대화를 하고 있으니 내가 내리는 역에 도착했다.
 
"……"
 
"……"
 
"……"
 
"……여기는 네가 내리는 역이었을거야. 안 내려도 돼?"

 

"아아. 유키노시타를 집까지 바래다주고나서"
 
"싫어. 얼른 내리렴"
 
"어째선데?"
 
"바래다준다고 하면서 내 집에 들어갈 생각이지? 그치, 변태 씨?"
 
"아니야. 그런 짓은 안 해"
 
"왜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거니?"
 
"나는 너를 상처입힐만한 짓은 절대로 안 하니까"
 
"……그러니까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건 그만둬줘"
 
승객"……………………////"빤히이이이이
 
"빠, 빨리 내리렴!//"
 
푸쉬――――
 
"아, 문 닫혔어"
 
"……다음 역에서 내리렴//"
 
"거절하면?"
 
"또 그 다음 역에서 내리면 돼…//"
 
"알았어"
 
"그래"
 
승객(이거, 집까지 가는 패턴이다…///)
 
 
 
 
 
 
 
 
 
 
 
[ 카디건 ]
 
첫참배 다음날. 유키노시타의 생일 선물을 사러 유이가하마와 코마치와 함께 역 앞의 『C.one』으로 들어갔다.
 
"어라? 코마치가 없어……"
 
"정말이네. 어디로 간거지?"두리번두리번
 
이건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갔을때랑 똑같이 내팽겨치는 패턴인가.
 
"……어쩔 수가 없으니까. 둘이서 돌까"
 
"으, 응. 잘 부탁해//"꾸벅
 
"어, 어어. 나야말로……"
 
……뭐야 이 풋풋한 중학생 데이트 같은 전개는.
 
우선 나와 유이가하마는 여성용품을 파는 옷가게로 들어갔다.
 
"힛키, 이거이거! 어때?"카디건이야!
 
"카디건이라. 유키노시타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교칙을 단단히 지키는 그 녀석이니까, 학교에선 안 입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가-……. 그, 그럼 말야"
 
그러자 유이가하마는 갑자기 코트와 아래에 입고 있던 니트를 벗기 시작했다.
엥, 뭐하는거야?
 
"……유이가하마. 나는 너를 그런식으로 기른 생각은 없는데……"(유키노시타 voice)
 
"아, 아니야! 내가 입으면 어울릴까아, ……라고 생각한거라구!//"
 
유이가하마는 손에 들고 있던 카디건을 셔츠 위로 입고 있었다.
 
"……"
 
"어, 어때?"
 
하치만(예상 이상으로 어울리네……)
 
"힛키?"
 
"그 뭐냐. ……어울려//"홱
 
"……에헤헤. 고마워//"
 
"이거, 살거야?"
 
"응. 힛키한테 칭찬받았으니까"
 
"그런가……//"
 
"응. 그런거야//"
 
계산대에 있던 점원(이게 젊음이네……)
 
 
 
 
 
 
 
 
 
 
 
[ 안경 하치만 ]
 
이어서 유키노시타의 생일 선물을 찾기 위해 센시티 종합 치바가게로 들어간다.
 
"힛키, 어때어때?"장착!
 
"앙?"
 
잡화 등을 보고 있으니 유이가하마는 어째선지 안경을 끼고 있었다.
 
"흐흥. 왠지 머리 좋아보이지 않아?"
 
"그렇군. 속은 비어보이지만"
 
"짜, 짱나! ……그럼 힛키, 이거 껴볼래?"자
 
"어"
 
나는 유이가하마에게 건내받은 흑녹색 안경을 꼈다.
 
"어때?"반짝
 
"………………"
 
"어이, 감상을 말해라고"반짝반짝
 
"아, 응. 괜찮다고 생각해"
 
유이(역시 힛키는 안경을 끼면 핸섬남이 되네/// 심장에 나빠…///)
 
"하지만 유이가하마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이렇겐가?"홱
 
유이(히, 힛키의 핸섬 페이스가 가까워!////)
 
가게안 손님"소근소근소근////"
 
"엑?"
 
유이(힛키가 너무 잘 생겨서 주위 여자애들이 둘러싸고 있어……///)
 
"유이가하마. 이거 마음에 들었으니까 살까?"
 
"아, 안 돼! 힛키는 안경 사는거 금지!"
 
"어째선데? 나는 조만간 눈이 나빠질지도 모르는데……"자이모쿠자처럼 말이지…
 
"그, 그럼 말야"
 
"응?"
 
"내 앞에서라면, 안경 껴도…된다구?///"올려다보기
 
"어, 어어. 그럴, 게……//"
 
"으, 응//"
 
"어, 어어//"
 
주위의 여자애들(……좋겠다아//)
 
 
 
 
 
 
 
 
 
 
 
[ 마왕 강림 ]
 
유키노시타에게 줄 생일 선물을 구입한 나와 유이가하마는 휴식하기 위해 치바역을 일망할 수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오-, 모노레일 달리고 있네. 굉장한데"반짝반짝
 
"힛키 왠지 소년같네"쿡
 
유이가하마랑 잡담을 하고 있으니 맞은편 자리에서 낯익은 얼굴의 사람이 있었다.
 
"얼라, 히키가야다"이봐-
 
"하, 하루노 처형!!?"
 
"힛키의 텐션이 오늘 제일 올랐어……"
 
"……안녕"
 
"……뭐야. 하야마도 있었냐"
 
"힛키의 텐션이 급강하했어!!?"
 
"히키가야, 가하마랑 데이트야? 데이트인거야-?"콕콕-
 
하루노(……이건 어떻게 된거야. 히키가야?)
 
"아니에요 하루노 처형. 데이트가 아니에요-"
 
하치만(데, 데이트는 아니에요! 저는 바람은 절대로 안 피워요!)
 
"유이는 히키가야랑 데이트는 아니었어?"
 
"으, 응. 유키농의 생일 선물을 사러 왔어"
 
"헤-, 그렇구나. 남녀 두 사람이 유키노를 위해서 선물을 사주다니, 언니 기쁘네"
 
하루노(남녀 두 사람이 함께 가게를 돌면 데이트지? 어라, 바람 안 피운다고 했었지……?)
 
"네. 유키노시타를 위해서 생일 선물을 골랐어요"
 
하치만(아, 아니에요! 유이가하마랑 같이 돌면 유키노시타의 취향이나 갖고 싶은걸 조언해줄거라고 생각한거에요!)
 
"히키가야?"흥흥흥♪……다음은 없어
 
"네, 처형"무, 물론입니다……바들바들
 
유이(어, 어째선지 힛키의 몸이 굉장히 떨리고 있어……)
 
"히키가야는 유키노에게 뭘 줄거야?"
 
"훗. 그런거 뻔하잖습니까"
 
"응? 뭔데뭔데-, 가르쳐줄래?"
 
"물론, '저'를 선물할겁니다!"
 
"그러니까, 힛키 그건 아니라고 했잖아! 거기다 아까 가게에서 유키농한테 줄 선물을 제대로 샀잖아!"척
 
"괜찮네- 히키가야! 처형이 사람 한 사람 들어갈 수 있는 선물 상자랑 사람 한 명 몸에 감을 수 있는 붉은 리본을 준비할게!"맡겨줘!
 
"아, 이거 정말로 힛키를 선물할 생각이다!!?"
 
"알겠습니다! 당일에는 유키노시타의 방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되는거죠!"
 
"그래! 내가 유키노의 방에 침입해서 상자에 든 히키가야를 설치해둘게!"
 
"기대되네요!"두근두근
 
"기대돼~!"두근두근
 
"이 두 사람이 하는짓, 범죄야!"
 
 
 
 
 
 
 
 
 
 
 
[ 전화 ]
 
"히키가야도 왔으니까-……유키노, 불러버릴까?"
 
"에, 멋대로 유키농 부르는거에요!?"
 
"처형. 잘 부탁합니다"
 
"맡겨줘. 동생아"
 
유이(이 두 사람이 모이면 유키농 마구 당해버려……)
 
하루노 씨는 휴대폰을 꺼내서 유키노시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 유키노야? 언니야-. 지금부터 나올 수 있어? ×××에 있으니까-"
 
『끊을게』
 
"히키가야도 있는데?"
 
『또 시답잖은 거짓말을……, 작작해』
 
"자, 히키가야"홱
 
『에?』
 
하루노 씨에게 유키노시타와 통화중인 휴대폰을 건내받고 그대로 받았다.
 
"여보세요, 히키가야입니다"
 
『……왜 언니랑 같이 있는거야』
 
"어라? 유키노 질투야? 요놈요놈-"(하루노 voice)
 
『……장난칠거라면 끊을거야』후후후…
 
"미안 유키노시타. 까불었어. 미안해"부들부들
 
유이(전화너머로도 알 수 있는 유키농의 살기돋친 목소리……)
 
"유키노시타, 내가 있는 곳에 와주지 않겠어?"
 
『왜? 나한테도 일은 있으니까 한가하진 않는데』
 
"유키노시타를 만나고 싶어"
 
『……』
 
"매일, 네 얼굴을 보고 싶다고 생각해"
 
하루노(히키가야. 지금 그건 누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안, 될까?"
 
『안, 되진 않아』
 
"그런가. 유키노시타 고마워. 사랑해, 결혼해줘"
 
『갑자기 고백하지 말아줘……』
 
"……"
 
『안 끊니?』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끊고 싶지 않아. 좀 더 유키노시타와 이어지고 싶어"
 
『……그러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줘//』
 
"계속 얘기해도 될까?"
 
『주위에 폐가 되지 않는다면……』
 
유이(가려워, 가려워어……)
 
하루노(어느틈에 이 두 사람은 거리를 좁혔던거야……!?)
 
하야마(나, 공기구만……)
 
 
 
 
 
 
 
 
 
 
 
[ 충격 ]
 
"아, 유키노옹, 여기야 여기"흔들흔들
 
"유키노시타님!"
 
유키노시타는 약속한대로 우리가 있는 가게 안까지 와주었다.
 
"유이가하마……. 너도 왔었구나"
 
"응 맞아. 그게……뭐라고 할까, 힛키랑 쇼핑하고 있더니 왠지 붙잡혀서……"
 
"쇼핑……. 그, 그래……"
 
"유키노시타, 데이트는 아니거든! 안심해, 데이트는 아니야!"필사
 
"너무 필사적이라서 도리어 수상쩍은데……"
 
"유키노야, 늦어-"
 
"갑자기 불러놓고 잘도 뻔뻔하게……"희번뜩
 
유키노시타가 하루노 씨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런! 여기는 미래의 유키노시타의 사위인 내 차례다!
 
"유키노ㅅ"
 
"자자, 유키노도 대충 급하게 온것 같고……"
 
설마했던 하야마의 말이었다.
 
"……"하아…
 
"미안해, 유키노시타……"
 
"………"유, 유키노라고…
 
"힛키 왜 그래?"
 
"………………유키노, 인가"
 
"어라? 힛키의 상태가 이상해. 어디냐고 물으면 모르겠지만 뭔가 이상한데?"
 
"………………………"
 
"동생군. 왜 그래?"
 
"……………………………………………"
 
"힛키한테 반응이 없어! 죽은 시체같아!"
 
"히키가야, 눈을 떠! 아직 유키노랑 히키가야의 피로연을 안 봤어!"
 
"유키노…유키노…유키노…"중얼중얼
 
"하야토가 유키농을 그렇게 부른데 상당히 충격을 받았어!"
 
"히키가야, 돌아오렴"찰싹!
 
"! ……어라? 나는 대체 뭐를……"
 
"히키가야, 음료 식을거야"
 
"오오, 그랬지"홀짝
 
유이(유키농이 머리 때렸더니 고장난 텔레비전처럼 부활했다!!?)
 
하루노(이건 이젠 유키노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겠네……)
 
 
 
 
 
 
 
 
 
 
 
[ 대마왕 강림 ]
 
유키노시타 도착후, 다섯이서 대화를 하고 있으니…
 
"유키노, 와줬구나. 다행이다……"
 
"엄마……"
 
"에, 엄마?"
 
엄마라고 불리기에는 너무나도 젊어서 유키노시타나 하루노 씨의 언니라고 들어도 납득을 해버린다.
차분한 분위기를 두른 기모노차림의 예쁜 누님…유키노시타의 어머니가 있었다.
 
"히야-, 엄청 미인……"
 
"히키가야. 나랑 유키노의 엄마야. 너는 처음 만나지"
 
"어머님!"
 
"아, 네"
 
"……히키가야? 불길한 예감이 엄청 드니까 그만두렴"
 
"처음뵙겠습니다! 유키노의 장래의 남편,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엄마 앞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찰싹
 
"그런가요. 당신에 대해서는 하루노에게 듣고 있어요"
 
"엣, 힛키를 알고 있구나!!?"
 
"유키노와 교제하고 싶은 모양이군요"
 
"네, 반드시 행복하게 만들겠습니다!"
 
"히키가야, 그만두렴//"
 
유이(힛키의 그 말, 유키농을 저에게 주세요. 라는거랑 똑같아……)
 
"유키노를 좋아하나요?"
 
"네, 정말 좋아합니다! 세상에서, 우주에서 제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만두라고 했잖니……//"
 
유이(유키농, 엄마가 있어선지 평소 기세가 없어……)
 
"하루노에게 장래에 두 사람은 결혼할거라고 들었는데요, 당신은 유키노시타가를 짊어질 각오는 있나요?"
 
"……"
 
유이(왠지 좋지 않은 분위기야……)
 
"아뇨, 없네요"똑바로
 
"……그런가요"
 
"자, 잠깐 히키가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런 소리를 하면 절대로 유키노하고는 함께 있을 수 없어!"
 
"하루노. 네가 열심히 설명했던 분의 이미지하고는 전혀 다른 모양이구나.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까 유키노한테서 떨어져주세요"
 
"싫습니다"
 
"당신은 유키노시타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유키노에게 해를 가져오는건 그만두세요"
 
"저는 유키노시타가를 짊어지는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왜냐면……"
 
나는 유키노시타 엄마가 있는 앞에서 큰 소리로 선언했다.
 
 
"유키노시타가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곳에, 저도 함께 있어준다면 충분합니다!"
 
 
"""……………………"""조용…
 
"……그런가요"
 
"도, 동생군……//(뀽 해버렸어//)"
 
"히, 힛키……//(나도 듣고 싶어///)"
 
"……하루노, 슬슬 갈까"
 
"네에-. 유키노도 같이 가자"
 
"하지만, 나는……"
 
"지금부터 가족 회의입니다. 유키노, 각오해두렴//"
 
유이(어라? 이거 혹시 힛키…)
 
"히키가야군. 저는 아직 유키노와 사이를 인정한건 아니에요. ……또 만납시다//"
 
"힛키, 터무니 없는걸 뚫어버렸어!!?"
 
 
 
 
 
 
 
 
 
 
 
[ 괴리 ]
 
나와 유이가하마가 배려해서 먼저 카페에서 나가려고 하니, 유키노시타는 가게 앞까지 우리를 바래다줬다.
 
"……미안해. 신경쓰게 만들어서"
 
"전혀! 아. 그렇지, 이거. 조금 이르지만 내일 생일이니까"자, 유키농!
 
"고, 고마워……"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네 어머니, 저런 사람이구나"
 
"……그래"
 
"힛키, 무슨 소리 하는거야?"횡설수설이라구?
 
"……"
 
"……"
 
"두, 둘 다, 왜 그래?"안절부절
 
"유키노시타, 축하해"자
 
"고, 고마워……//"
 
"내일, 기대해줘!"척
 
하치만(내일, 유키노시타의 생일에 내가 선물 되ㄴ)
 
"그래. 아무도 집에는 들이지 않을거니까, 안심해"생긋
 
유키노(네 생각은 다 꿰뚫어봤어, 히키가야)생긋
 
"………………………에"
 
유이(힛키, 작전실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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