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9 (1/3)
 
[ 유키노시타가 없는 봉사부 ]
 
유키노시타는 학생회 일이 있기 때문에 부실에는 나와 유이가하마 둘뿐이었다.
 
"그래서 말야, 엄청 건조하잖아? 그러니까 유미코가 작은 가습기를 갖고 와서 말야, 왠지 수업중에도 엄청 따끈따끈했어. 요즘은 USJ……USA? 에서 왠지 전원을 받고 있잖아. 그거그거!"뽁뽁
 
"과연……. 유이가하마는 미합중국에서 전기를 뺏고 있는거군. 월드가하마로군"월드 얏하로-
 
"월드가하마는 뭐야!? 나 뭐 이상한 소리 했어?"
 
"괜찮아. 이상한 소리를 하는게 유이가하마이 노멀이야. 노멀가하마군"노멀 얏하로-
 
"……바보취급 당했다는것만큼은 알았어"너무해…
 
"유이가하마. 겨울은 건조하지?"
 
"응, 건조해. 피부도 바싹바싹해져"바삭바삭
 
"피부도 바삭바삭해지니까, 목이 마르지 않아? 마르지? ……좋아. 홍차를 타자"좋았어!
 
"엥, 유키농이 없는데 멋대로 그런거 해도 돼?"혼난다구?
 
"그거라면 괜찮아. 유이가하마가 손을 대게 하지 않는다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유키농 너무해!?"신용받지 않아!?"
 
"좋아-. HACHIMAN 오리지널 홍차를 만들어주지"찻잔 발견
 
"힛키, 나도 도울게!"하고 싶어!
 
"그만해 유이가하마! 네가 손을 대서 될게 아니야!"홍차를 얕보지마!
 
"싫・어! 나도 할거야―!"꾸욱꾸욱
 
"내가 할거야!"꾸욱꾸욱
 
"나도 할 수 있다구!"꾸욱꾸욱
 
유이가하마와 홍차잎이 든 봉투를 서로 잡고 있더니……
 
"앗!?"뿅!
 
"날아갔다!?"
 
잡아당긴 끝에 위로 날아간 유키노시타가 마음에 든 찻잎이 사라라락 훌륭하게 교실 바닥에 흩어졌다.
 
"………"
 
"………"저, 저질렀다…
 
"치우자……"빗자루와 쓰레받기
 
"응……"나도, 쓰레받기 들자
 
 
 

 
 
 
 
 
 
[ 대화(대화) ]
 
바닥에 어질러진 찻잎을 치운다.
 
"……그러고보니 힛키"아직 떨어져있어
 
"앙?"여기에 있었나, 찻잎
 
"이제 곧 크리스마스지……"힛키, 빗자루 잘 쓰네
 
"크리스마스라. 산타클로스가 오려나"그치? 전부 치웠어
 
"에, 힛키는 산타클로스 믿어?"쓰레기통 어디였더라?
 
"아아. 왜냐면……나는 유키노시타의 산타클로스니까!"네 입안이다
 
"우와아……. 징그러"장난치지마! 퍽!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나는 유키노시타가 원한다면 뭐든지 선물해줄 마음 가득하다고?"쿨럭…여기에 있어…
 
"그거, 유키농에게 바치는거랑 같잖아……"앗, 흘려버렸어…
 
"그런가? 그거라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나를 선물 포유할까"나참, 어쩔 수 없구만…
 
"확실하게 기각될거야……. 혹은 쓰레기통에 힛키를……"고, 고마워
 
"괜찮아. 유키노시타에게 부실에서 쫓겨나면 그 자리에서 썩을테니까"유, 유이가하마?
 
"엄청 민폐다!?"응? 왜?
 
"그렇게되면 그대로 유이가하마의 집에가서 위로 받을게"팬티 보인다///(흰색인가…)
 
"장난 치지마!///"장난치지마!///
 
"그헉!"그헉!
 
 
 
 
 
 
 
 
 
 
[ 잠입 ]
 
발소리를 내지 않고 숨어드는 두 그림자.
 
"……이쪽은 유키노러브. 쌍둥이산 응답하라"중얼중얼
 
"……이쪽은 쌍둥이산. 부실 앞까지 왔어"중얼중얼
 
"……그런가. 안의 상태는 어때?"중얼중얼
 
"……다들 진지하게 유키농의 얘기를 듣고 있어. 장난스런 분위기는 하나도 없어"중얼중얼
 
"……지금 그쪽으로 간다. 양식의 모습은 있나?"소근소근
 
"……응. 유키농의 얘기를 입을 벌리고 듣고 있습니다"소근소근
 
"……좋아. 유키노님도 양식도 우리의 존재를 깨닫지 못한 모양이군. ……돌입한다!"
 
"라저-!"
 
나와 쌍둥이산은 유키노님과 양식, 그리고 다른 임원들이 있는 부실 안에 잠입했다.
 
"……목표인 물건은 발견했나?"소근소근
 
"……앗. 아마, 고양이 무늬가 덮여진 스카프? 밴대너? 아래에 있다고 생각해. 옆에 전기 주전자가 놓여있으니까"소근소근
 
"……오케이. ……내가 『제로』라고 말하면 회수한다, 쌍둥이산"소근소근
 
"……오케이, 유키노러브"
 
나와 쌍둥이산은 메탈기어 스네이크처럼 포복전진하면서 목표하는 물품 앞까지 다가갔다.
 
"……3, 2, 1"유키노러브
 
"……끄덕"쌍둥이산
 
"제로!"덥석
 
"어머? 여기에 움직이는 쓰레기가 있네"덥석
 
"들켰다!?"뭐라고!?
 
"……뭘 하고 있는거니. 히키가야, 유이가하마?"생긋생긋
 
올려다보니 거기에는 유키노시타의 아름다운 얼굴이 있었다.
어깨넓이로 벌린 다리로 우리를 내려다보는 유키노시타의 모습은 말 그대로 인왕상같았다.
 
"……오, 오오"
 
"……"생긋생긋
 
이로하(깨닫고보니 선배랑 유이 선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키노시타 선배의 모습이 이상해요…)
 
"……오, 오랜만이네요. 유키노시타님"
 
"뭘 하고 있는거니. 히키가야, 유이가하마?"생긋생긋
 
"조, 조금, 홍차 찻잎을 받으러……"
 
"홍차 찻잎은 일주일 몫 정도 부실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는데"생긋생긋
 
유이(유키농, 웃는 얼굴인데 눈이 웃질 않아……)무서워…
 
"……여, 역시 나 말야"
 
"뭐니?"생긋생긋
 
"네가 타준 홍차를 마시고 싶어"
 
"……"
 
"매일 나한테 홍차를 타줘"
 
이로하(매일 나한테 된장국을 만들어줘. 같은 고백이네요. 선배, 너무 약았어요)
 
"네가 해준게 좋아"
 
"……그러니"
 
"너를 좋아해"
 
"……나중에 타줄테니까 기다리렴//"
 
유이(엣, 유키농이 너무 쉬워졌어!?)
 
"하지만, 부실에 놓여있던 홍차의 찻잎은 어떡한거니?"
 
"……엎질렀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됐어?"
 
"유, 유이가하마랑 누가 홍차를 탈지 다투다가……, 날려버렸습니다"
 
"……"
 
"고의가 아니야, 정말이야"
 
"가게 가르쳐줄테니까, 나중에 사오기 부탁할게?"혼자서 다녀올거지?
 
"……네"
 
이로하(유키노시타 선배에게 부려먹히고 있네요……)
 
 
 
 
 
 
 
 
 
 
[ 사키 ]
 
아침, 코마치의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를 보면서 HR이 시작되는걸 기다린다.
 
하치만(『오빠야의 행복을 가장 원합니다』라니, 내 행복은 유키노시타가 행복해지는거라고)
 
"……"빤히
 
"……응?"
 
하치만(카, 카와뭐시기랑 눈이 마주쳐버렸다……)
 
"……안녕"졸려…
 
"……"뭐, 뭐라고…
 
"왜 굳은거야?"
 
"처, 처음으로 카와뭐시기에게 인사를 받았어……"훌쩍
 
"……울 일이 아니잖아. 그보다 너 내 이름 외워라고"
 
"미안해? 사키사키"
 
"사키사키라고 하지마!///"
 
"미안, 카와나카시마"
 
"……있잖아. 매번 생각한건데, 너 일부러 하는거지?"희번뜩
 
"이, 일부러가 아니야. 화내지 말아줘!"얼굴은 그만해!
 
"……혼나고 싶지 않으면 제대로 내 이름을 기억해"희번뜩
 
"아, 알았어. 정확하게 뇌의 기억 폴더에 넣을테니까 이름 가르쳐줄래?"
 
"……카와사키 사키"중얼중얼
 
"알았어. 앞으로 잘 부탁해, 사키"
 
"!?"뭐, 뭐라고!?
 
"왜 그래, 사키?"
 
"너, 너어 내 이름……///"
 
"아아. ……너 이름 못 외워서 말야"카와…뭐였더라?
 
"그 정도는 외워!//"퍽
 
"그헉!"
 
유이(사키사키 좋겠다아……)
 
 
 
 
 
 
 
 
 
 
[ 보고 있어 ]
 
"그, 그려-!? 그, 그그그럼, 언제 할래? 아, 하야토, 언제라면 비어있는계? 참고롱 나는 늘 비어있는데"
 
"부활동 있잖아……"하아-
 
하치만(여전히 저 집단은 시끄럽네……앗, 유이가하마와 눈이 마주쳤다)
 
"아, 잠깐만 미안"
 
유이(어, 어째서 힛키가 이쪽을 보고 있는거야? 게다가 평소보다 진지하고……)
 
"힛키"저벅저벅
 
"앙?"뒤돌아본다
 
"이쪽을 너무 보고 있으니까……"
 
유이(힛키, 누구 보고 있던거지……)
 
"아니, 네가 신경쓰였거든……)
 
하치만(토베 시끄러워. 라고 말하면 또 호모오 의혹이 부상할테니까……)
 
"그! 그그건 어째서?///"
 
유이(호, 혹시 힛키가 나를……///)
 
"너는 친구 많구나아……, 생각해서"
 
하치만(따, 딱히 부러운건 아니거든!)
 
"아-, 그런거구나……"
 
유이(기대한 내가 바보였어……)
 
"그보다, 너도 이쪽을 보지마"
 
"아, 안 봤다구!//"
 
"아니, 보고 있었거든"
 
"안 봤어!//"
 
"나랑 눈이 마주쳤다는건 본거잖아!"
 
"그럼 봤다구!//"
 
"나도 봤어!"
 
"그렇구나!//"
 
"그래!"
 
""…………""
 
"도, 돌아갈게?//"
 
"어, 어어//"
 
카와사키(너네가 제일 눈에 띄는데)
 
 
 
 
 
 
 
 
 
 
[서로 쳐다보면 ]
 
부실
 
"좋아. 오늘이야말로 HACHIMAN 스페셜 홍차를 만든다!"해주겠어!
 
"아, 힛키 새로운 찻잎 사왔구나"
 
"……학생회실에 참입한 다음에 유키노시타한테 사러 가라고 들었어"
 
"……미안해. 나도 따라갔으면 좋았는데"왠지 유키농한테 저지당했구…
 
"이제 끝난 일이야! 유이가하마, 포트를 준비!"
 
"라저-! ……아, 뜨것"김이 나왔다…
 
"유이가하마, 괜찮아!?"팟
 
포트 입에서 나온 증기가 유이가하마의 손에 닿아서 황급히 유이가하마의 손을 잡는다.
 
"물로 식히는 편이 좋겠어. 수도로 가자!"덥석
 
"히, 힛키……"
 
"응?"
 
유이가하마에게 이름을 불려서 고개를 드니 숨결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유이가하마의 얼굴이 있었다.
 
유이(힛키의 얼굴이 가까워……//)
 
하치만(새삼보니 역시 유이가하마는 귀엽네……//)
 
"……//"
 
"……//"
 
"선배애-! 도와주세요……"훌쩍
 
갑자기 문이 열렸다고 생각하니 잇시키가 울상을 지으면서 들어왔다.
 
"앗……"에, 그럴수가…
 
"이, 이로하……"
 
"잇시키……"
 
"""………………………"""
 
"실례했습니다"유키노시타 선배한테 일러주자…
 
"아, 아니야! 이로하 잠깐만--!"
 
"잇시키! 유키노시타한테 말하는것만큼은 그만둬줘!"필사
 
 
 
 
 
 
 
 
 
 
[ 의뢰 ]
 
잇시키를 붙잡고 일단 부실 안으로 들인다.
 
"선배, 큰일이에요 큰일이에요……"
 
"큰일이라니, 무슨 일이 있던거야?"
 
"이제 곧 크리스마스잖아요-"
 
"아아. 유키노시타랑 첫 크리스마스니까 큰일이지//"두근두근
 
"그거, 힛키 뿐이거든"척
 
"크리스마스라서 근처 고등학교랑 합동으로 지역을 위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자는 얘기가 되어버려서요, 왠지 어르신이나 어린아이 상대로 이벤트를 하는 모양인데요……"
 
"헤에, 어디 학교랑 하는거야?"
 
"카이힌 종합 고등학교라는곳인데요……"
 
"오리모토가 있는 학교인가……"싫은 기억이…
 
"힛키, 오리모토는 누구?"처음 들은 이름
 
"……하루노 처형한테 찍힌 녀석"
 
"하루노 언니라니……, 그 오리모토라는 애, 살아있어!?"부르르르
 
"요컨대 소부고교랑 카이힌 종합고교가 협력해서 하는건가. 뭐가 문제야?"
 
"시작한지 아직 며칠이긴 한데요……"
 
"어"
 
"저쪽 학생회장과 유키노시타 선배가 맞지 않다고 할까, 대화가 안 된다고 할까……"
 
"뭐, 유키노시타랑 맞출 수 있는 녀석은 나 정도니까"후힛
 
"이대로라면 절대로 제대로 못한채로 실패할거에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과연. 사정은 알았다"
 
유이(유키농이 없어도 힛키가 믿음직스런 남자가 되어있어……//)
 
"요컨대 그쪽 학생회장 앞에서 내가 유키노시타의 약혼자라고. 유키노시타와 대화를 하고 싶으면 나를 통하고나서 하라고. 그렇게 선언하면 되는거지?"그런거로군
 
"하아?"
 
이로하(선배, 무슨 소리 하는거에요?)
 
유이(이로하야. 속모습이 나왔어……)
 
"좋아, 알았어. ……다녀올게!"유키노시타를 위해!
 
"……이제 그걸로 됐으니까 가요. 유이 선배도 부탁할게요. 선배가 폭주하면 의지할게요"
 
"꺼림찍한 의지네에……"
 
 
 
 
 
 
 
 
 
 
[ 타마나와 ]
 
"아, 여기서 대화를 하고 있어요"
 
거기는 역 쪽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였다.
 
"과연. 여기서 하고 있군. …좋아, 쌍둥이산과 양식, 돌입한다!"
 
"라저!"쌍둥이산
 
"엥, 양식은 혹시 저 말이에요? 선배, 그건 무슨 의미에요?"양식
 
잇시키의 추격은 무시하고 2층에 있는 강습실로 들어갔다.
 
"어라? 되게 조용하네. 대화하고 있는거 아니야?"조용해
 
"유키농은……아, 있다!"손가락질
 
"이 정적은 이상해요. 혹시 유키노시타 선배……"마침내…
 
ㄷ자 형태로 배치된 책상과 의자 우측에 유키노시타는 있었다.
유키노시타는 어째선지 ㄷ자 중앙에 있는 남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저기 말야, 타마나와"
 
"뭐, 뭐지 유키노시타?"
 
"너는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니? 적당한 영어를 써서 대화를 하는건 딱히 상관없단다? 하지만 내용이 없어. 알겠어? 네 발언에는 내・용・이・없・어"
 
"……쏘리"부들부들
 
거기에는 한 명의 남고생을 규탄하는 유키노시타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이거"어떻게 된거야…
 
"에? 히키가야, 어째서 여기에……//"
 
"아니, 잇시키한테 카이힌 종합고교랑 대화가 잘 안된다고 상담받아서 왔는데……, 뭐야 이거?"
 
"나는……나쁘지 않아//"홱
 
"유키노시타 선배, 마침내 저질러버렸네요. 상대 학생회장, 떨고 있다구요?"
 
"부들부들"
 
"……잘 모르겠지만, 너네는 카이힌종합고교랑 협력해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기 위해 얘기하고 있던거 아니야? 왜 저쪽 학생회장의 마음이 쑥대밭이 된거야?"
 
하치만(저 남자가 떠는거, 유키노시타를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무렵의 나랑 닮았군……)
 
"저 학생회장, 타마나와라고 하는데 계속 머리 좋아보이는 말을 써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의미불명이에요"
 
"아, 그러니까 유키노시타는 화난거군"
 
"……딱히 화난건 아니야. 그저 어중간한 지식을 첨가해서 실현불가능한 제안만 해오니까, 그만"
 
"과연……. 요컨대 의식높은 계열이라는거군?"
 
"그런거야"
 
그러자 유키노시타에게 호된 소리 듣고 있던 타마나와가 다가와다.
 
"유, 유키노시타? 올 앳 원스로 새로운 사람이 엔트란스 투 룸했는데, 아는 사이야?"
 
"……그래"
 
유이(아, 이건 나도 무리일지도)
 
"하우 두유 두?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피앙세인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히, 히키가야!? 그만두렴//"
 
이로하(선배가 타마나와 선배한테 대항하고 있어)
 
"나이스 투 미튜. 카이힌종합고교 학생회장인 타마나와입니다. 그렇구나, 유키노시타에게는 피앙세가 있었구나"
 
"아니야……//"
 
"예스, 옵 코스. 에브리데이 러브러브 YUKINO. 에브리데이 러브러브 하이스쿨. 에브리데이……"주절주절
 
유이(힛키,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어……)
 
"히키가야, 그만둬!//"퍼억!
 
"그헉!"
 
"선배, 너무 까불었어요"
 
 
 
 
 
 
 
 
 
 
[ 오리모토 카오리 ]
 
"아, 히키가야잖아. 안녀엉-"또 만났네
 
"헉, 오리모토"이 녀석 있었냐…
 
"헉은 뭐야. 무례한 녀석이네"
 
유이(이, 이 사람이 오리모토!? 그때 힛키랑 같이 있던 여자애다……)
 
"히키가야, 아는 사이니?"
 
"아아. 중학교때 동급생이야"
 
"오리모토 카오리에요-. ……응?"
 
"왜 그래, 오리모토?"
 
"유키노시타는 얼마전에 봤던 사람이잖아. 하야마랑 놀러갔을때 마지막에……"
 
"……앗"
 
하치만(그러고보니 하야마가 뭔가 저질렀을때 만났지……)
 
"그러고보니 히키가야. 너는 왜 오리모토네랑 놀러 갔었던거니? 게다가 남자여자 2대2로?"
 
"아니, 나는 하야마를 보조하러 따라 간건데……"
 
"……보조하러 따라갔다라. 너는 보통이라면 그런 얘기는 거절하지? 혹시, 뭔가 기대라도 하고 있었니?"
 
"엥, 히키가야 뭐 기대했었어? 나랑 원찬스라도 있다고 생각했어?"
 
"아냐. 하루노 처형이 가라고 하니까 간거야. 내 장래를 위해서도 거절하는건 할 수 없었으니까"
 
"장래? 뭐가 있는거니?"
 
"유키노시타랑……"
 
"나랑?"
 
"YUKINO랑 MARRIGE결혼다"
 
"MARRIAGE라. 두 사람의 릴레이션십은 거기까지 딥하구나"
 
"타마나와 선밴 입다물어 주지 않겠어요?"
 
"……쏘리"
 
유이(이로하도 타마나와에게 엄해……)
 
"YUKINO와 MARRIAGE하고 싶어"
 
"……너히는 멋대로 대화를 진정시키고 있어///"
 
"나의 이 YUKINO에 대한 필링은 맥스치다!"
 
"왠지, 힛키가 타마나와처럼 됐어!?"
 
"YUKINO. I LOVE YOU"
 
"왠지, 영어만 멋있게 들린다!?"
 
"I'm sorry. That's impossible미안해. 그건 무리"
 
"Oh. mournfue day!되게 슬픈 날이다!"데뎅
 
"뭔진 잘 모르겠지만, 힛키가 차였다는건 알았어!"
 
 
 
 
 
 
 
 
 
 
[ 승부 ]
 
"그래서, 어떡할거야? 나는 뭘 하면 돼?"
 
"도와주는건 고맙지만……"
 
"앙?"
 
"우리 학교의 의견과 저쪽 의견이 합치하는건 평생 없을거야. 그러니까 각각 학교에서 상연물을 내면 좋다고 제안하고 있는데……"
 
"타마나와 선배네가 두 학교에서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물러나질 않아요-. 정말로, 저쪽 고교는 귀찮ㄱ, 의욕이 넘친다구요-"
 
유이(이로하의 속얼굴이 순간 나타났어……)
 
"그런가……. 귀찮ㄱ, 과연 의식 높은 계열의 집단이군"
 
"의식 높은 계열이라니, 그 호칭 웃기는데!"진짜 웃겨!
 
"오리모토도 귀찮지 않아? 너라면 『귀찮아-, 패스-』라고 하면서 집에 갈것 같은데 말야"
 
"뭐, 까놓고 말해 그렇긴 하지만. 친구한테 불려서 왔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친구라니, 설마……"그때…
 
"응?"뭐?
 
"……나카마치는 그만둬줘. 하루노 처형의 시커먼 얼굴이 떠오르니까"무서워, 무서워…
 
"히키가야. 잠깐 이쪽으로 와주지 않겠어?"
 
"아?"
 
갑자기 카레가루 타마나와에게 불려서 카이힌종합 집단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무슨 용건이야?"
 
"……너랑 오리모토는 무슨 관계지?"
 
"아앙? 그냥 중학교때 동급생인데"
 
"그런가……. 그럼 좀 더 페어하게 승부하지 않겠나"
 
"아니, 무슨 의민데?"
 
"유키노시타가 서제스쳔한 『각각의 고교에서 상연물을 낸다』하는데 어그리할게"
 
"어, 어어. 괜찮잖아"
 
"그러니까, ……그 상연물에서 관객의 반응이 큰쪽이 WIn한걸로 어떨까?"
 
"아-, 괜찮지 않겠냐"
 
"정해졌군. ……그럼 이긴 쪽이 오리모토를 겟하는걸로"
 
"아-, 괜찮지……아니, 의미 모르겠네. 내가 좋아하는건 KAORI가 아니라 YUKINO라고 했잖아"
 
"히키가야. 나는 지지 않을거야!"
 
"얘길 들어!"
 
어째선지 누가 오리모토를 겟하는지 대결이 되어버렸다.
그보다 오리모토라면 타마나와도 나도 안중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 방침 ]
 
카레가루 타마나와에게 얘기를 억지로 중단당해서 어쩔 수 없이 소부고교 쪽으로 돌아온다.
 
"히키가야. 무슨 얘기를 했니?"
 
"왠지 저쪽의 카레가루 타마나와랑 얘기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의미불명이었지만 유키노시타의 의견이 통과됐어. 각각의 학교에서 상연물을 내재"
 
"그래. 수고했어, 히키가야"
 
"유키노시타. 좀 더 칭찬해줘"
 
"참 잘했어. 장해"쓰담쓰담
 
"냐하앙―♪"
 
하치만(지금의 나는 유키노시타의 고양이다. 최고의 기분이라고!)
 
"……선배, 뭘 고양이가 된거에요? 솔직히 징그럽다구요?"
 
"힛키, 징그러"
 
"히키가야, 징그러워"
 
"……………우웃"훌쩍
 
하치만(이 세상은 잔혹해……)
 
"그럼 우리 고교에서는 뭘 할까? 의견이 있는 사람은 거수를"
 
"네! 네네넹!"나 있어!
 
"유이가하마. 말해보렴"
 
"어르신이나 어린애들 상대라면 요리교실ㅇ"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은 있나요?"
 
"유키농 너무해! 내 요리는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거든!?"
 
하치만(목탄 쿠키에서 어디까지 성장한걸까……)
 
"으음-. 그렇네요-. 연극같은건 어떨까요? 로미오와 줄리엣같은거"
 
이로하(저랑 하야마 선배라던가……//)
 
"그거 괜찮네!"오리모토
 
"로미오와 줄리엣 좋네! 줄리엣은 유키노시타고 로미오는 ㄴ"
 
"그래. 연극이라면 어르신도 어린 아이도 즐길수 있다고 생각해. 잇시키의 제안에 찬성해도 될까?"
 
"유키노시타, 내가 로미오를……"
 
""""찬성(만장일치)""""
 
"그럼 우리 고교는 『연극』으로 가자. 앞으로 상세하게 채워갈테니까, 여러분 진지한... 의견을 잘 부탁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유, 유키노시……"
 
"나는 스태프가 좋아……"중얼
 
"………이 세상은 잔혹해"또 하나, 어른이 됐어…
 
"히키가야, 힘내. 아직 주역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있다고"팍팍
 
"……왜 너는 이쪽에 있는건데. 저리로 가"쉭쉭
 
"에-, 그치만 이쪽이 더 재미있을것 같잖아. 히키가야도 있고"
 
"카레가루 타마나와가 화낸다"
 
"딱히 상관없는데. 저쪽은 말야, 왠지 되게 어려운 말을 써서 의미 모르겠어. 웃기는걸 넘어서 징그러워"
 
"요컨대 타마나와는 징그럽다고?"
 
"히키가야, 그건 페어하지 않은데"
 
"너도 이리로 오지마! 의식 높은계는 저리로 가"쉭쉭
 
"하지만 선배도 가끔 머리 좋아보이는 소리를 하네요-. 혹시, 의식 높은계열인가요?"
 
"야"
 
"확실히, 가끔 힛키 영문 모를 소리를 하지……"
 
"잠깐만"
 
"히키가야는 우리 고교쪽에 있는 편이 낫지 않아? 카이힌 종합고교 중에 히키가야 한 명, 진짜 웃긴다!"
 
"그, 그만둬! 나는 의식높은계가 아니야, ……자의식 높은계열이다!"
 
(이런. 이대로라면 나 혼자만 카이힌고교 쪽으로 돌려져버려……)
 
"……잠깐 기다려주지 않겠니"
 
"유키농?"
 
"히키가야는, 그게……"
 
"선배가 왜요?"
 
유키노시타는 오른손을 옆으로 움직였다가 도로 돌리며, 내 소매를 살짝 잡았다.
 
"……모두가 생각하는것보다 그는 믿음직스러워. 그러니까, 히키가야는 안 돼//"
 
이로하(이, 이건……)
 
유이(유, 유키농이……)
 
"수줍어했다!? 유키노시타가 수줍어한건가!? 2번째입니까!? 감사합ㄴ"
 
"시끄러워!//"퍼억!
 
"그후엑!"
 
오리모토(히키가야가 그 무렵보다도 히키가야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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