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8 (1/3)
 
[ 동생에게 고백하다 ]
 
이건, 아마 꿈속이겠지……
 
포그으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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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님"하치만, 만약 한 가지만 다시 할 수 있다면 뭘 다시 할거지?"
 
하치만"최근에 있던 일인데요……"
 
신님"호오?"
 
하치만"어, 어째서 저, 토, 토베한테 고백한걸까요……훌쩍. 고백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엉엉엉엉"
 
신님"하치만은 남자였지 않나?"
 
하치만"네, 네에에……"훌쩍
 
신님"요컨대?"
 
하치만"요컨대?"네?
 
에비나"호모오구나, 히키타니!!"두둥
 
하치만"시, 신님인줄 알았더니 에비나였나!? 제, 젠자앙-!"쾅쾅
 
에비나"히키타니, 어서와! ………호모오의 세계에…………"그후후후후후
 
하야마"히키타니//" 토베"히키타니//"
 
하치만"싫어어어어어어어----!!"다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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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퍼엉~ (꿈속, 종료)
 
 
"……무슨 꿈을 꾼거야, 나"
 
얼굴을 씻고(꿈 내용을 지우기 위해 구석구석), 아침을 먹기 위해 거실로 들어가니 코마치가 부엌에 서서 물을 끓이고 있었다.
 
"아, 오빠야, 안녕"아침 먼저 오빠한테 인사를 하다니,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오오. 안녕"
 
"……왠지 오늘은 평소 이상으로 눈이 죽어있네"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낮아…
 
"……좀. 불쾌한 꿈을 꿨어"
 
"그렇구나. ……자, 차!"툭
 
"언제나 미안해~"
 
"그건 말 안하기로한 약속이잖아. 잘 먹겠습니다-!"잘 먹겠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유키노시타를 만날 수 있도록……, 잘 먹겠습니다"
 
매일 아침 기도를 하면서 된장국에 손을 대려고 했더니 코마치가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저기"
 
"응?"
 
"무슨 일 있었어?"
 
"……있었어"
 
"왜 그래? 코마치가 상담 들어줄테니까 얘기 해볼래?"오빠야, 기운 없네…
 
"저기 말야……"
 
"응"무슨 일이 있었구나…
 
"오빠, 남자애한테 고백했는데 말야……, 어쩌면 좋아?"
 
코마치의 눈이 동그래졌다.
 
"……"
 
"코마치?"반응이 없다. 시체인 모양이다.
 
"앗, 코마치 숙제하는거 깜빡했어! 먼저 학교 갈게!"벌떡
 
"코마치 잠깐! 아침 안 먹으면 몸에 나빠!"덥석
 
 
 
 
 
 
 
 
 
 
[ 기대 ]
 
호모오라고 오해받지 않도록 일의 경위를 코마치에게 설명한다.
 
"……긍가, 그런 일이 있었구나"오빠야, 힘냈네…
 
"아아……"
 
"그치만 말야. 오빠는 문화제에서 전교생 앞에서 유키노 언니한테 고백했으니까 괜찮아! 호모오 의혹도 곧 사라질거야!"
 
"그런가! 그렇지!"한 줄기 빛!
 
"거기다 유키노 언니랑 데이트 약속이 됐잖아? 오빠한테 있어선 엄청난 진전이야!"
 
"그치! 아무 걱정할건 없지!"과연 내 동생!
 
"……하지만"
 
"응?"
 
코마치의 눈이 나처럼 탁해졌다.
 
"……유키노 언니한테 계속 차였기 때문에 정줄놓고 남자한테 고백했다고 취급 당하면, 끝이야…아하하…"
 
"……"뭐, 뭐라고…
 
"아, 아니지. 아냐아냐"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낮은걸…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두자"
 
"……그치"
 
차를 탄 물을 쳐다보니 어째선지 찻줄기가 뽀각 부러져버렸다……
 
 
 
 
 
 
 
 
 
 
[ 호모오 의혹 ]
 
……교실 안은 분명 내 얘기로 일색이겠지, 들어가기 힘들어라……. 토츠카, 도와줘!
 
쭈뼛거리면서 교실로 들어가니 어째선지 잡담을 나누고 있던 녀석들의 대화소리가 갑자기 멎었다.
 
"어?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하치만 기억 없어
 
"아, 힛키……"터벅터벅
 
"저, 저기 유이가하마. 왜 내가 들어갔더니 이렇게 조용해지는거야? 괴롭히기야? 등교거부시키고 싶어?"
 
"그, 그게 말야. 실은 말이지? 아까 우리반에 유키농이 왔었어"
 
"유, 유키노시타님이!? 제길, 니어미스였나……"조금 더 일찍 왔다면…
 
"왠지 침울해하고 있구……. 그래서 유키농이 말야?"
 
"앙?"
 
"모두의 앞에서 힛키는 호모오가 아니라고 설명했어"아하하…
 
"에"
 
"어느 정도였더라? 10분 정도는 얘기했을지도"
 
"헤"
 
"처음에는 힛키가 호모오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얘기했는데 말야"
 
"호"
 
"중간부터 힛키랑 알콩달콩 얘기가 되어서 듣고 있을 수 없었다고 할까, ……아하핫…"
 
"……"
 
"그래서 자기도 깨닫고 얼굴을 붉히고 돌아갔어. ……그러니까 아마 다들 힛키는 호모오가 아니라고 알았다고 생각해!"역설
 
유이(……어라? 힛키가 없어. 어디갔지?)두리번두리번
 
"유이"
 
"아, 유미코. 힛키 어디갔는지 몰라?"
 
"히키오라면 왠지 교실 나갔는데"저 녀석 다리 빠르네
 
"……어?"
 
 
유키노시타, 지금 만나러 갈게-!
 
히키가야! 이제 곧 HR 시작한다!
 
막지 말아주세요! 지금 만나러 가고 있어요!
 
자기 반으로 돌아가! 퍽!
 
그헉!
 
 
유이(우리 교실까지 들리고 있어……)
 
 
 
 
 
 
 
 
 
 
[ 방과후 봉사부 ]
 
"여어"드르륵
 
"히, 히키가야. 와버렸구나……"
 
"아아. 몇 번이나 네 교실로 가려고 했더니 그때마다 방해가 들어왔거든"
 
"그래……. 그건 다행이네. 이쪽은 그럴 참이 아니었으니까//"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저기, 유키노시타……"
 
"뭐니……?"
 
"아침엔, 고마워. ……덕분에 겨우 유키노시타의 남친이 됐어"다행이다 다행이야
 
"……남친으로 삼은 기억은 없는데. 나는 네 호모오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해 설명했던것 뿐인데"
 
"맞아 힛키! 유키농의 남친이라고 말하면 이번에는 피노타니라고 들을거야!"척
 
"……유이가하마. 일단 묻겠지만 피노타니는 뭐야?"
 
"어? 피노키오랑 힛키의 조합인데?"귀엽지?
 
"뭐야 그거……"센스 없네-
 
"피, 피노타니……"부들부들
 
"야, 유키노시타 웃지마. 나는 거짓말을 해도 코는 길어지지 않지만 바보취급 당하면 눈이 썩거든!"우줄
 
"우쭐대며 할 소리 아니구!"척
 
부실 바로 뒤쪽 복도.
 
???(왠지 사이 좋아보이네요-)
 
시로메구리(그치~)포근포근
 
 
 
 
 
 
 
 
 
 
[ 잇시키 이로하 ]
 
똑똑
 
"들어오세요"
 
"실례하마"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결혼 상대라면 메일로 답변했는데요?"
 
"오늘은 내 상담은 아니다. ……들어와도 좋다"
 
"좀 상담하고 싶은게 있어서……"포근포근
 
"앗, 메구리 선배랑……"
 
"실례합니다~"
 
"이로하야!"
 
"유이 선배, 안녕하세요~"
 
"얏하로~"
 
"……유이가하마. 이 녀석 누구?"소근소근
 
"히, 힛키……, 간지러워//"부끄
 
"……아니, 됐으니까 가르쳐줘"
 
축구부 매니저를 맡고 있는 1학년인 잇시키 이로하야. 히키가야, 유이가하마에게 성희롱 하는건 그만두렴. …당장…"희번뜩
 
"느, 느에……"무서워어…
 
"아, 선배는 알고 있다구요~?"생긋
 
"엥, 나 알고 있어?"왜?
 
"네. 토베 선배한테 고백한 호모타니 선배지요? 축구부 사이에서 화제가 됐어요. 아, 저는 부활동에선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요"
 
"호모, 타니……"추욱
 
"힛키가 돌아오는길의 신간센처럼 침울해졌어……"
 
"잇시키"
 
"네, 뭔가요?"처음뵙겠어요, 유키노시타 선배라고 말한다
 
"여기서 호모타니라고 말하는건 금지야. 다음에 말하면……, 그거..할거란다?"생긋
 
"느, 느에엡! 더는, 말 안할게요!"부르르르
 
유이(굉장해! 초대면인데 유키농이 주도권을 쥐었어!)
 
 
 
 
 

 
 
 
 
[ 연기 ]
 
"이제 곧 학생회 인원 선거가 있는건 알고 있어?포근포근~
 
"네. 이미 공시도 끝났지요. 입후보자도 발표됐다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유키노시타. 맞아, 입후보가 없었던 서기 말고는 이미 발표됐어"포근포근
 
"서기 말고라……. 유이가하마, 너 서기해보는게 어때?"
 
"어, 나? 왜?"
 
"서기라는 임무를 맡게 되면 강제저긍로 머리도 좋아지지 않아?"문서력은 오를거다
 
"시, 시꺼! 나를 너무 바보 취급한다구!"퍽퍽
 
하치만(가슴을 때려오지만 전혀 아프지 않아. 이게 다정함이라는건가……)힐끔
 
"뭐니?"히키가야, 유이가하마를 너무 괴롭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본래라면 조금 더 전에 해야 했는데, 입후보자가 모이지 않아서 연기를 했어. 후임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으면 나도 은퇴를 못해서 말야……"포근…
 
하치만(연기라……. 학생회 임원 선거는 연기할 수 있군)
 
"그래서 마지막 일로서 현역 학생회에서 선거관리 위원회를 하고 있어"포근포근
 
"에, 시로메구리 선배는 이걸로 마지막인가요…"
 
"응, 맞아~. 그러니까 어떻게든 학생회 임원 선거는 무사히 끝내고 싶어"포근포근
 
"그런가요. ……그럼 유이가하마가 서기를 하는수밖에 없네요"그렇군, 그래
 
"그러니까 왜 나를 미는건데! 딱히 머리 좋아지지 않아도 되잖아"뿡뿡
 
"그걸로 되겠어?"
 
"왜?"
 
"너, 나랑 같은 대학에 가고 싶었던거 아니었냐……"하아-
 
"앗……"
 
"유이가하마?"왜 그러니?
 
"그, 그치// 나, 나 열심히 공부할게, 힛키!///"
 
잇시키(에, 이 두 사람은 그런 관계인가요~? 처음 들어요-)
 
유키노(……아니야)
 
잇시키(유, 유키노시타 선배의 목소리가 직접 들려오네요!?)
 
 
 
 
 
 
 
 
 
 
[ if의 세계 ]
 
"잇시키는 그 학생회장 선거의 후보자야"포근포근
 
"호에-"이런 녀석이…
 
"아, 지금 안 어울린다고 생각 안 했나요~"쿡쿡
 
"그렇군. 유키노시타가 훨씬 학생회장에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히키가야, 그만해"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저는 유키노시타 선배보다 떨어진다고 하고 싶은건가요?"
 
"아니. 생각해봐, 유키노시타가 학생회장이 됐을때를……"
 
펑펑~~~~ 망상중~~~~~~~~~~~~~
 
『히키가야. 부탁했던 서류를 끝냈니?』
 
『아아. 남은건 네 결제 도장 뿐이야』
 
『그래. 고마워』
 
『그리고 오늘 하루치 일은 이미 다 해뒀어. 서버에 올려뒀으니까 일단 확인해줘』
 
『내가 오기 전에 이미 다 끝냈니?』
 
『아아. 한가했거든』
 
『그래……. 그럼 오늘 끝낼 예정이었던 일이 없구나. ……어떡하지』
 
『유키노시타』
 
『왜?』
 
『내가 왜 일찍 일을 끝냈는지, 알아?』
 
유키노시타의 손을 잡는다.
 
『엣?///』
 
『너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야』
 
『히키가야……///』
 
 
~~~~~~~~~~~~ 망상 종료 ~~~~~~~~~~~~~
 
 
"이건, ……되겠어!"구후후후
 
"왜 힛키까지 학생회 임원이 된건데! 그리고 내 존재는!?"나 어디!?
 
"아, 그런가요……. 왠지 안심했어요. 그러고보니 선배는 문화제에서 유키노시타 선배에게 고백한 사람이지요……"하아-
 
"히키가야……"
 
유이(이건 유키농의 역린을 건드릴거야……)
 
"기, 기각이야……//"부끄
 
유이(에, 왠지 수줍어하고 있어……. 어디에 수줍어할 구석이 있던거야?)
 
 
 
 
 
 
 
 
 
 
[ 카마쿠라가 있어 ]
 
그후 시로메구리 선배, 잇시키, 그리고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이번 봉사부에 의뢰하게 된 경위를 들었다.
 
"과연. 잇시키는 학생회장 따위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억지로 입후보가 되었다. 거절하려고 해도 추천인명수 30명 이상 모아졌고, 또 담임 선생님이 의욕 만만이니까 거절하려고 해도 거절할 수 없었다고. 거기서 대책이 없어진 귀여운 저를 도와주세요라는걸로 봉사부에 상담하러 온거지?"
 
"네, 그 말대로에요. 혹시 선배는 머리 좋은 계열이에요?"굉장하네요~
 
"그렇군. 머리가 너무 좋아서 유키노시타네 처형에게 인정받을 정도야"핫핫핫
 
"……그건 아니야. 재미있어하는것 뿐이야"
 
"그리고 그대로 유키노시타네 어머님, 아버님한테도 인정받아서 나는 유키노시타 가문으로 입적할 수 있는거지"우줄
 
"힛키, 데릴사위가 될 생각이구나……"
 
"에, 아, 지, 지금 그거 구혼인가요!? 유키노시타 선배, 굉장하잖아요!"꺄삐꺄삐
 
"……굉장하지 않아. 왜 구혼받는건데 히키가야를 유키노시타 가문의 양자로 삼아야하는거야"하아-
 
"그럼 유키노시타가 히카가야가로 시집와줘. 히키가야 유키노로"
 
"시, 싫어"
 
"코마치가 동생이 된다고?"
 
"무, 무리인건 무리야"
 
"카마쿠라랑 함께 살 수 있는데?"
 
"……카마쿠라//"
 
"거기서 고민하는구나!?"고양이인데!?
 
 
 
 
 
 
 
 
 
 
[ 누가 있어? ]
 
"잇시키 한 사람밖에 학생회장에 입후보 한 사람이 없게되면, 잇시키의 입후보를 내리는건 어렵나……"
 
"그렇다구요……. 어쩌면 좋을까요, 선배……"훌쩍
 
하치만(우는 흉내가 약았어. 울고 있는 저, 귀엽지요 어필 짜증나. 하지만 동생 속성이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꿔버려……무시무시하구만)
 
"신임투표는 피하고 싶네……. 차라리 다른 후보를 옹호해서 잇시키를 패배하게 하는 수밖에 없구나……"
 
"그게 좋아요……. 그런대로 굉장히 카리스마성이 있는 사람이 나와주면 저도 안심하고 질 수가 있는데요……"
 
"그렇게되면, ……하야마인가?"
 
"하야마 선배는 안 되요!"논논이에요!
 
"엥, 그 녀석 좋잖아. 축구부 부장이고, 자, 잘생겼고…. 급우 중심인물에 잘 생겼고…. 성적우수하고, 그 녀석이 걸으면 여자애가 다가올 정도로 자, 자자, 잘 생겼다고……"젠장!
 
"잘 생겼다고 말하는데서 힛키의 원한이 전해진다!?"
 
"하야마라……. 그에게 부탁하는건, 뭔가, 이거, ……그래"
 
"어라? 유키농도 하야토에게 좋은 느낌이 아니다!?"
 
"하야마는 일단 후보에 두기로 하고, ……그 녀석은? 미우라. 엄청 보스나 여왕이라는 말이 어울리잖아?"
 
"미우라 선배는 무서우니까……, 무리에요"글썽글썽
 
"그럼 토베"
 
"냅다 던졌다아!?"
 
"토베 선배는 말도 안 돼요. 기각이에요 기각"논논이에요!
 
"토벳치가 되니까 이로하의 태도도 노골적으로 심하다!?"
 
"너희들……, 그 녀석은 아니라고 하는건 좋지만, 이 자리에 선생님이 있다는걸 잊지마라"
 
"아하, 아하하하……"포근포근
 
 
 
 
 
 
 
 
 
 
[ 내가 학생회장이 된다면 ]
 
후일 또 얘기하자고 하고 메구리 선배와 잇시키는 부실을 뒤로했다.
 
"어떡할까……"
 
"뭐, 아까 안에 나왔던 다른 후보자를 옹호하는수밖에 없지 않아?"그거말곤 생각 안 나
 
"차라리 힛키가 학생회장을 한다거나?"어울릴것 같아…
 
"엑?"
 
"유, 유이가하마. 무슨 무서운 소리를 하는거니……"머리 감싼다
 
"에, 그렇게나 힛키를 학생회장으로 만드는건 위험해?"
 
"……저거 보렴"저 남자를
 
"응?"힐끔
 
"……공약은 세 가지로군.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 하치만은 같은 반이 된다. 유키노시타에게 손을 대는 녀석은 히키가야 하치만과 누가 유키노시타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지 승부. 유키노시타와 사귀게 되면 학교 내에서 축복……아니, 아직 한참 부족하군"중얼중얼
 
"우, 우와아…. 전부 유키농이야. 유키농 일색이야"식겁
 
"그가 학생회장이 되어버리면 내 미래가 위협될거야……"
 
"아, 그렇지. 졸업식에는 유키노시타에게 프로포즈하자"응, 그러자
 
"그, 그만해……"
 
 
 
 
 
 
 
 
 
 
[ 승부 ]
 
"저기, 선생님. 지금 떠오른게 있어요"
 
"아? 뭐를"
 
"지금 상황에서 승부는 어떻게 됐나요"
 
"승부?"어벙
 
"힛키, 승부는 뭐야? ……"소근소근
 
"누가 가장 남에게 봉사할 수 있는지, 남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지 다투는 승부야. 누군가와 협력을 해도 좋아. 이기면 진쪽에게 뭐든지 명령할 수 있어"술술
 
"그런게 있었구나……응? 뭐든지? ……뭐든지!?"에엑!?
 
"유, 유이가하마. 갑자기 왜 그래?"귀를 막는다
 
"뭐든지는 안 돼! 힛키 변태! 호색! 색골!//"
 
"그러네. 이 남자가 승리해버리면 그 더러운 욕망에 몸을 맡겨서 우리의 몸을 갖고 놀게 틀림없어. ……변태//"
 
"그런짓을 할리가 없잖아. 말도 안 되잖아……"하아-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거니? 나를 좋아한다면 그 승리자의 권한을 써서 나를 손에 넣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해?"
 
"저, 적어도……"
 
"……그러면 의미가 없잖아. 그런 짓을 해서 손에 넣은 것에 가치는 없어"하아-
 
유키노&유이"!?"
 
유이(치, 치사해! 이럴때만 진지해지는 힛키 치사해!//)
 
유키노(평소에 적당한 소리를 하는 남자가 드물게 좋은 소리를 하면 두근 거리지……//)
 
히라츠카"히키가야. 지금 그건 내 마음에 울렸다!)
 
 
 
 
 
 
 
 
 
 
[ 마왕 ]
 
부활동 종료후, 혼자서 치바 중앙역 근처에 있는 도너츠 가게에 들어간다.
 
하치만(올드 패션과 프렌치 쿨러, 그리고 카페오레를 주문. 남아있는 자리는 어딜까나~♪)
 
"어라, 보기 드문 얼굴이네"
 
"그, 그 목소리는!?"팟
 
"히키가야잖아. 오랜만이네~"흔들흔들
 
"하, 하루노 처형 오랜만입니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증말, 기특한 소리를 해주네에. 나도 히키가야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구?"찡긋
 
"예스, 옵코스!"
 
"나 지금 친구가 올때까지 시간 죽이고 있어. 히키가야도 같이 시간 죽이자"
 
"그렇네요. 처형을 위해서라면 24시간 얼마든지 바칠 수 있어요"
 
"유키노는?"
 
"저의 평생의 시간을 바칠 수 있습니다!"
 
"과연 히키가야네! 그럼 오늘 만난걸 건배할까?"커피 장비
 
"네!"카페오레 장비
 
"유키노!(건배!)"
"유키노시타!(건배!)"
 
옆자리 손님(건배! 라고 하는게 아니구나……)
 
 
 
 
 
 
 
 
 
 
[ 서로 쳐다보니 ]
 
"히키가야같은 타입이 제일 좋네"
 
"그런가요? 그건 수줍네에"
 
"한 명의 여자애를 계속 좋아할 수 있는 외골수 남자애. 요즘 그런 남자애는 없어"
 
"그런가요. 그만큼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이 강한거네요. 이야아, 수줍어라"
 
"다들 금방 바람을 피우니까 말야~. 히키가야는 그런거 아니지?"
 
"물론입니다! 저는 유키노시타 외골수니까요"
 
"그래. 그럼 말야……"
 
"처형?"
 
그러자 하루노 씨는 갑자기 내 손위로 자신의 손을 겹쳤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매끈매끈하고 부드러워……
 
"뭐, 뭐뭐뭐뭐를……///"
 
"이런걸로 동요하는건 아니지?"
 
"아, 아니, 그건 무리라고 하, 할까요. 손이 부드럽다고 할까……//"
 
갑작스런 급접근에 허둥대고 있으니 하루노 씨는 이번에는 손가락을 감아왔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두근거림이 멎질 않아//……
 
"얘, 히키가야……"
 
"하, 하루노 씨……///"
 
"……"빤히
 
"……//"빤히-//
 
하치만(서로 쳐다보니, 솔직-하게, 말할, 수 있ㅇ)
 
"리필 부탁해♪"자
 
"………………………에"
 
"커피 다 떨어졌으니까. 부탁해♪"
 
"아, 네……. 알겠습니다……"
 
하치만(나는 지금 하루노 씨에게 놀아난걸까……)풀썩
 
하루노(우후후♪)
 
 
 
 
 
 
 
 
 
 
[ 재미있는 이야기 ]
 
"히키가야"
 
"네"
 
"뭐 재미있는 얘기 해줘-"생긋생긋
 
"그렇네요……"
 
"응응"생긋생긋
 
"저, 하루노 씨를 좋아해요"
 
"응?"생긋생…
 
"하루노 씨를, 좋아한다구요"
 
"저, 정말. 농담은 안 된다구? 연상의 누나를 놀리지마"
 
"농담이 아니에요"번뜩
 
"……엣?"
 
"거짓말이에요. 농담입니다"히죽
 
"아앙-, 히키가야한테 속았어-//"훌쩍훌쩍//
 
옆자리 손님(이, 이 남자애. 꽤 하네……)
 
하치만(그렇죠……)구후후후후
 
 
 
 
 
 
 
 
 
 
[ 진전 ]
 
"그러고보니 말야, 수학여행 있지 않았어?"
 
"네, 있었어요"
 
"그럼 유키노랑 진전은 있었어?"요놈요노옴
 
"시, 실은 말이죠……"
 
"응응"생긋생긋
 
"유키노시타랑 다음에, 데이트하러 가게 되어서……네///"
 
"……"
 
"하루노 씨?"
 
"해, 해냈잖아! 마침내 유키노가 마음을 연거야! 축복이야, 축복! 이예이-!"
 
"이예이-!"하이터치
 
"……그래서, 데이트 계획은 생각하고 있어?"소근소근
 
"……자택 데이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소근소근
 
"호오호오. 첫 데이트가 자택이라……, 정하는거야?"
 
"……네. 척하고 고백하고 오겠습니다!"
 
"그래……. 그럼 이걸 갖고 가렴"척
 
"이, 이건……"
 
○린스 호텔・최상층 스위트룸 숙박 티켓.
 
"하, 하루노 씨"
 
"……"말없이 피스 사인
 
"알겠습니다. ……저, 사귀게 되면 유키노시타랑 같이 야경을 볼게요!"
 
"추억으로 남기는거야!"
 
"네!"
 
옆자리 손님(이 두 사람, 의기투합을 너무 잘하잖아……)
 
 
 
 
 
 
 
 
 
 
[ 유키노는? ]
 
하루노 씨에게도 힘을 받으려고 학생회 선거를 상담해본다.
 
"흐응-. 그런 일이 일어났구나~"
 
"네. 이젠 잇시키보다도 표를 얻을 수 있는 후보자를 옹립하는수밖에 없어서 말이죠……"
 
"그럼 말야"
 
"네?"
 
"유키노가 입후보하면 되잖아"
 
"아니, 하지만 그 녀석은 입후보한다고 안 했어요. 거기다 이전에 남앞에 서는건 버겁다고 말했고요"
 
"뭐어야. 재미없어. ……유키노는 안 하는구나"
 
"뭐, 아마 그렇겠죠"
 
"유키노라면 하고 싶다고 생각할텐데에"
 
"어째서요?"
 
"나는 학생회장을 안 했거든"
 
"엥, 그것뿐인가요?"
 
"맞아. 그것만으로도 유키노가 하는데는 큰 이유야"
 
"하아, 그런건가요"
 
"그럼 히키가야가 입후보해. 절대로 재미있을거야!"내가 말야
 
"……저도 그럴려고 생각했지만요"
 
"응?"
 
"지금 저, 아마 전교생한테 유키노시타한테 차인 불쌍한 남자 플러스 남자에게 고백한 호모오라고 취급받고 있거든요……"
 
"나, 남자애한테 고백……?"
 
"처형?"
 
"앗하하하하! 남자애라니, 히키가야도 남자잖아! 아-, 재미있어! ……아하하하하!"
 
"하루노 씨……, 웃을 일이 아니라구요"하아-
 
옆자리 손님(이, 이 남자애, 호모오야?//)
 
 
 
 
 
 
 
 
 
 
[ 오리모토 카오리 ]
 
하루노 씨의 폭소에 부끄러워져서 몸을 움츠리고 있으니 낯익은 녀석이 시야에 들어왔다.
 
"어라? 히키가야?"히키가야지?
 
"……사람 잘못 본거 아니니"(유키노시타voice)
 
"이, 이번에는 유키노의 성대모사……, 아- 재미있어! 틀렸다, 배아파!"아하하하하!
 
"아니, 어딜 어떻게 봐도 히키가야잖아. 왜 목소리 바꾸는거야?"
 
"네? 네가 하는 소리는 전혀 모르겠어. 한번 더 의무교육부터 다시 받고 오는 편이 좋지 않겠니?"(유키노시타voice)
 
"어, 어째서 그렇게나 닮은거야……푸풋"
 
"그러니까, 너 히키가야잖아. 이거봐, 바보털도 그때 그대로잖아"덥석
 
"야. 내 바보털 만지지마!"
 
"역시 히키가야잖아"
 
"젠장, 들켰나……"무슨 일이람…
 
"저기, 히키가야. 옆에 있는 사람은……, 여친?"
 
"……뭐라고 설명하죠?"소근소근
 
"……히키가야는 유키노의 약혼자같은거니까 나도 약혼자로 말하면 되지 않아?"소근소근
 
"아, 과연"소근소근
 
"히키가야?"
 
"으음 그게, 그녀는 내 악혼녀인 하루노 처형이야"
 
"히키가야!? 처형이라고 하는 시점에서 다우트야!"
 
"앗……그, 그럼 약혼녀인 유키노시타의 언니야!"이걸로 어떠냐!
 
"뭔가 맞긴 하지만, 비밀 얘기가 전부 엉망이야!"
 
"엥, 히키가야는 약혼녀 있어!?"
 
"약혼녀라고 할까, 거의 그렇게 될 예정이야. 옆에 있는 누나한테도 승락 끝이지"
 
"그렇다구요~. 동생인 유키노를 맡길 수 있는건 히키가야밖에 없어요~"생긋생긋
 
"헤-, 의외네! 중학교때는 나한테 고백했는데?"
 
"……………에?"뭐라고 말한걸까
 
"하, 하루노 씨?"
 
그 순간, 시간이 멎은 느낌이 들었다.
 
 
 
 
 
 
 
 
 
 
[ 심문 ]
 
"……히키가야, 어떻게 된 일이야? 제대로 설명해줄거지?"덥석
 
"하, 하루노 처형, 괴로워요……팔꿈치 록은 그만두세요……"
 
"내, 내가 뭐 안좋은 소리 해버린걸까……"
 
"……그래서 히키가야. 거기에 있는 그녀에게……이름은 뭐어야?"희번뜩
 
"저, 저는, 오, 오리모토 카오리에요……"부들부들
 
"과연. 그래서, 그 오리모토에게 고백한건 사실이야?"
 
"……예스"
 
"유키노를 좋아했던거 아니야?"뿌득뿌득
 
"조, 좋아해요! 정말 좋아해요! 오리모토한테 고백한건 헤까닥한거에요! 잠깐 미친거라고요!"
 
"우왓. 엄청 나 무례한 소리 듣고 있어……"
 
"……그럼 앞으로는 다른 여자애한테 바람 안 피고 유키노만을 보고 살 수 있어?"
 
"무, 물론이죠! 유키노시타말고는 사랑 안해요!"팡!
 
"……"뿌득뿌득
 
"사, 살려줘……"
 
"그럼 좋아. 놓아줄게♪"홱
 
"……가, 감사합니다"죽는줄 알았네…
 
오리모토(나, 나는 터무니 없는 사람한테 찍혀버린걸지도 몰라……)부들부들
 
 
 
 
 
 
 
 
 
 
[ 소개 ]
 
"아, 그렇지 히키가야"
 
"음?"
 
"하야마라고 알고 있어? 이 아이, 소개해줬으면 싶대"꽉꽉
 
"나, 나는 됐어-"
 
"……어떡할까요, 하루노 처형?"소근소근
 
"……소개하는건 좋지만 말야, 정말로 좋아했으면 만나러 가든지 마음을 전하든지 하는거지?"소근소근
 
"……그렇네요. 저를 보고 배우라는거죠"
 
"그런거야. 연애일로 꾸물거리는 사람을 도와줄 겨를은 없어"
 
"네! 거기다 하야마가 그런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하치만&하루노""앗하하하하!""
 
"저, 저기, 히키가야?"
 
"앙?"
 
"전부 다 들리거든……"목소리가 커…
 
나카마치 양"……훌쩍"
 
하치만&하루노""앗""
 
 
 
 
 
 
 
 
 
 
[ 하야마가 왔다 ]
 
오리모토의 친구, 나카마치 양이 갑자기 울어버려서 기분 상하게 한(하루노 씨가 배려한건 드물다) 하루노 씨가 하야마를 불렀다.
 
"오, 왔네"
 
"하루노 누나. 이건?"
 
"……하야토를 소개해줬으면 싶은 애가 있으니까"우후후…
 
"어?"
 
"저, 정말로 하야마야……훌쩍. 기, 기뻐어……훌쩍"
 
"……히키타니. 그녀가 울고 있는건 내가 오기 전부터였지?"
 
"그, 글쎄에……"눈을 피한다
 
"……"빤히
 
"자, 자기소개라도 해둬……"나는 몰라
 
"처음 뵙겠습니다. 하야마 하야토입니다"반짝
 
"저, 저기, 저는 오리모토 카오리에요. 그리고 이 애가……"
 
"나, 나카마치……치카에요…훌쩍"
 
"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
 
"하, 하루노 씨?"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불길하게 느껴서 하루노 씨 쪽으로 몸을 가져가본다.
 
"……왜 자기 이름도 제대로 말 못하는걸까아? 재미있네에……"우후후후후후후후
 
하루노 씨는 시커맸다.
 
'아, 다음에 어디 놀러가지 않을래?"놀러가고 싶어!
 
"하지만, 말이지……"반짝
 
"……응응. 놀러간다는건 좋네. 다 같이 가면 돼. ……………………그런거지, 히키가야? ………"중얼중얼
 
"……묵비권 행사중"
 
"다 같이라……괜찮을지도"반짝
 
"그래? 그럼 놀자! 그럼 우리는 슬슬……"
 
"하야마. 또 메일 할게!"흔들흔들
 
작별 인사를 하고 멀어져가는 오리모토와 나카마치 양.
 
"……"하아-
 
"……나카마치, 기운 차려서 다행이네~"우후후…
 
"묵비권 행사중"
 
남겨진 나를 포함한 세 명의 공간은 카오스였다.
 
 
 
 
 
 
 
 
 
 
[ 본심 ]
 
"히키가야, 어울려줘서 고마워"
 
"하루노 처형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어울릴게요"
 
"우후후. 또 봐~"흔들흔들
 
하루노 씨는 손을 흔들면서 잽싸게 1층 계단으로 걸어갔다.
 
"……"
 
"……"
 
옆자리 손님(마, 마침내 남자애끼리 되어버렸어……//)전전긍긍
 
"너는……"
 
"앙?"
 
"……너는, 하루노 누나한테 호의를 받고 있구나"
 
"그런가? 뭐, 장래에 처형이 될 사람이니까 호의를 받는건 최고로 기쁘지"
 
"……만약에"
 
"뭔데"
 
"하루노 누나의 마음이, 그게……"
 
"하루노 씨가 어쨌는데?"
 
"……아무것도 아니야. 너는 유키노시타를 좋아했으니까"반짝
 
"아아. 유키노시타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있어"번뜩
 
"하핫. ……왠지 부럽네"
 
옆자리 손님(부, 부러워!? 질투야!?///)
 
"나도 슬슬 돌아갈게"
 
"어.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수고했어"
 
"그렇지도 않아. 하루노 씨에게 휘둘리는건 익숙하니까"
 
"그러냐. 참 싫은 익숙함이구만"훗
 
"그럴지도"하핫
 
옆자리 손님(단 둘이 되면 본심으로 대화하는구나……. 거기다 서로 미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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