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7 (3/3)
 
[ 꾸욱꾸욱 채운다 ]
 
수학여행 이틀째.
그룹 행동이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중.
 
하치만(우와아……. 미우라와 카와사키가 엄청 떠있잖아. 저기만 주위 1미터 공간이 벌어져있는데)
 

 
"하, 하치만, 괜찮아? 미안해?"
 
"아니, 별거 아니야. 아까부터 종종 복부에 엘보를 맞거나 발을 밟히는 정도아"토츠카는 내가 지킨다
 
"미안-! 히키타니 미안! 이야, 하지만 이거 어쩔 수 없잖어? 너무 혼잡항께 이거 진짜로"힘든게-
 
"확실히 되게 붐비니까 어쩔 수 없지만……. 음? 엄청 붐비는…, 만원 승차내…, 꾸욱꾸욱 채워져……"
 
"하치만, 왜 그래?"꾸욱꾸욱
 
하치만(그때, 나는 어떤 시츄에이션이 머리에 떠올라버렸다……)
 
 
………………………………………………………………………………………
 
 
『꺅』
 
『유키노시타, 괜찮아?』덥석
 
『고, 고마워, 히키가야……』
 
『내 팔 안에 있어』
 
『이런데서 성희롱하지 말아주겠니』
 
『다른 남자가 유키노시타를 만지길 원하지 않아』
 
『그러니……. 그거라면 어쩔 수 없구나/////』
 
 
……………………………………………………………………………………………………………………………먹히겠는데.
 
 
"그훗, 구후후후후후후후……"게흐흐흐
 
"하, 하치만? 갑자기 웃어서 무서워……"부들부들
 
"……히키타니. 다음 역에서 내릴거니까 제대로 원래 세계로 돌아와"
 
 
 
 
 
 
 
 
 
 
 
 
 
[ 귀신의 집 ]
 
영화마을, 귀신의 집.
 
"히이! 지금 뭔가 이상한 소리가……"확
 
"……야, 카와사키 잡아당기지마. 벗겨지잖아"
 
"나, 나도 이런건 거북해……"덥석
 
"……야, 유이가하마. 어깨에 손을 올리지마. 무겁거든. 유령이라고 착각해버리거든"
 
"하치만, 즐겁지!"꺅꺅
 
"그, 그런가. ……나도 토츠카랑 함께라면 즐거워//"
 
"……뭘 수줍어하는거야"하아-
 
잠시 걷고 있으니……
 
귀신"부롸악!"
 
"히약!"와락
 
"우옷! 사람 온기 무서워"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버려서 유이가하마가 소리지르면서 껴안아왔다.
나는 귀신보다도 유이가하마가 갑자기 껴안아온데 놀랬다.
 
"히, 힛키 무서워……"울먹울먹
 
"괜찮냐……. 위협해오는건 다 인간이니까 그렇게까지 무서워하지마"
 
"그치만 무서운건 무서워……"훌쩍
 
"어쩔 수 없구나. 유이가하마의 옆에 있어줄게. 감사하렴"(유키노시타 voice)
 
"나왔다, 유키농의 성대모사……"
 
"유이가하마? 답답하니까 껴안는건……그만둬줘//"(유키노시타 voice)
 
"수줍어하는 부분도 완전 카피구나!? 그, 그럼 어쩔 수 없네"꼬옥
 
"……야. 왜 더 붙는거야"
 
"그치만, 지금 힛키는 유키농이잖아? 늘 유키농한테는 이러는걸"
 
"그러냐. 그럼, 떨어지지마……//"홱
 
"응///"
 
???"……리얼충은 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폭발해라
 
"우와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
 
귀신의 집에 들어가서 제일 무서운 공포였다.
 
 
 
 
 
 
 
 
 
 
 
 
 
[ 택시 ]
 
서쪽 에리어로 향하기 위해 버스 대기.
 
"음, 택시를 타자"
 
"택시? 택시는 비싸지 않아? 비싼건 안 돼"홱
 
"……너는 묘하게 주부같은 구석이 있군"
 
"그, 그럴려나//"
 
"아아. 장래에는 좋은 부인이 될것 같아"
 
"부인이라니……, 누, 누구의?//"
 
"뭐, 유이가하마라면 사교성도 있고 얼굴도 일반적인 의견으로 말하자면 귀여우니까 대학교때 남친이라도 만들어서 그대로 골인이려나"
 
"긍가. ……그럼 대학교때 히, 히히힛키랑 만나고 싶네//"깨물어버렸어…
 
"음? 아니, 나랑 유이가하마는 이미 만났잖아. 거기다 나랑 유이가하마는 같은 대학은 못 갈테니까"네 성적이라면…
 
"꿈이 없어!"짝
 
"거헉. ……불합리한 일격"
 
토베(슬슬 히키타니의 뺨이 부울것 같엉……)
 
*      *       *
 
택시 도착.
 
"앉는 자리 어떡할까"
 
"그럼 나는 앞에 앉을테니까 셋이서 뒤에 앉아"영차
 
"응. 알았어"내가 첫번째
 
"나, 중앙이네"영차
 
"중앙? ……자, 잠깐만 기다려! 토츠카는 중앙에 앉지마, 부탁해!"
 
"엥, 힛키 어째서?"어벙
 
"히라츠카 선생님이 말한건데, 뒷좌석에선 중앙자리가 제일 사망율이 높은 모양이야. 그러니까 토츠카를 중앙에 놔두는건 피하자"
 
"나왔다. 사이에게 얼마나 무른거야 힛키……"하아-
 
"……그럼 너는 나랑 유이가하마는 죽어도 된다고?"희번뜩
 
"아, 아닙네다. 두 사람도 토츠카랑 같을 정도로 소중합네다"양키 무서워…
 
"사키사키한테 엄청 겁먹었군……"
 
"하는 수 없네. 토츠카는 앞으로 와줘. 그리고 내 팔 안에서 사이카를 지켜줄게"번뜩
 
"하치만……// 또 이름으로 불러줬네//"
 
"아, 안 된다구! 그럼, 내가 힛키의 앞으로 갈게!"확
 
"야, 유이가하마 앞으로 오지마! 그보다 내 무릎위에 앉지마!///"가, 가까워
 
"어, 어쩔 수 없잖아///. 사이랑 사키사키를 지키기 위해서야///"의외로 앉는 느낌이 좋을지도…
 
"그렇다고 무릎 위에 앉을 일은 없잖아!//"뭉클
 
"히얏!// 어딜, 만지는거야!//"찰싹
 
택시 운전수"저기-, 손님. 위험하니까 한 사람은 뒤로 가주겠습니까?"
 
카와사키(당연하지……)하아-
 
 
 
 
 
 
 
 
 
 
 
 
 
[ J반과 대면 ]
 
료안지의 석정.
 
하치만(물을 쓰지 않고 돌이나 백사로 수면을 표현하다니, 옛날 사람은 사려가 깊었던거겠지……)어기영차
 
"어머, 우연이구나"
 
"엉?"누구?
 
"히키가야도 왔었구나"
 
"……"벅벅
 
"내 얼굴을 보고 갑자기 눈을 비비는데, 왜 그러니?"화분증?
 
"유, 유키노시타야?"
 
"실례구나. 내 얼굴을 잊은거니"
 
"미안. 『히키가야, 좋아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믿을 수 없어"
 
"……히키가야, 죽고 싶니?"생긋
 
"앗, 유키노시타였다. 미안미안"이거이거, 죄송합니다
 
"납득방법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하아-
 
J반 멤버"……"빤히
 
"응? 왠지 네 옆에 있는 애들한테 엄청 시선을 받는데"
 
"그녀들은 나와 같은 조 사람들이야. 기분 나빠졌다면 이동하겠는데……"
 
"아니, 괜찮아. ……저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남편인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꾸벅
 
"뭘 농담을 하는거니……"하아-
 
J반 멤버"분수타니야, 분수타니야……///"소근소근
 
"너, 너희들. 그가 소문난 스토커니까 조심해"
 
"이 정원을 보면 진정이 되는데…….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뭘 대뜸 말하는거야……"
 
J반 멤버"저, 정말로 고백받고 있네!?///"
 
"히키가야! 우리반 앞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퍽
 
"그허억!"
 
유이(유키노옹, 하고 말을 걸려고 했지만 못 들어가겠어……)
 
 
 
 
 
 
 
 
 
 
 
 
 
[ 데이트 코스 ]
 
"미안해. 잠시 빠질게. 먼저 가줘도 상관없어"
 
J반 멤버"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사양말고///"
 
"? 무슨 소리니……"
 
하치만"감사합니다//"엄지 척
 
J반 멤버"아뇨아뇨. 유키노시타를 위해서에요//"척
 
정원 안을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그리고 나 포함해서 셋이서 돈다.
 
"의뢰 상태는 어떠니?"
 
"으음-……. 꽤 어려워"
 
"내 쪽에서 일단 생각해봤는데……, 여성에게 호감살만한 교토의 명소를 모아봤어"
 
"오-, 역시 유키농"
 
"좋아. 그럼 어서 거기로 갈까"
 
"저기. 이건 토베와 에비나를 위해서 생각해온건데……"
 
"그럼 사전조사 겸 내일 셋이서 돌자!"가자가자!
 
"그렇군. 유이가하마는 나랑 유키노시타의 데이트 모습을 지켜보고 있어줘"잘 부탁해
 
"내가 있는 의미 없지 않아!?"데뎅
 
"히키가야. 데이트라는건 무슨 소리니……"빠직빠직
 
"자, 잘못 말했어. 신혼여행으로 돌자"
 
"신혼여행으로 교토라……. 꽤나 괜찮구나"흠흠
 
"어, 유키농 힛키랑 갈거야……?"
 
"유이가하마. 나는 이 남자...랑 신혼여행 간다고는 한 마디도 안 했는데……"
 
"하지만, 힛키는 벌써 갈 생각인 모양인데?"저거봐
 
"어?"돌아본다
 
"유키노시타랑 신혼여행이라……. 우선 키요미즈테라부터 가고 싶네. 거기서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을 외치고 1번 데레, 다음으로 킨가쿠지에서 사랑을 외치고 2번 데레. 앗, 우선 교토 타워에서 교토에 있는 모두에게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을 외쳐야지"중얼중얼
 
"……"
 
"유키농?"
 
"정말로 키요미즈 무대에서 떨어뜨려버릴거야……"부들부들
 
"유키농의 눈이 무서웟!"
 
 
 
 
 
 
 
 
 
 
 
 
 
[ 힐끔보기 ]
 
"그럼 나는 돌아갈게"
 
"응, 그럼 내일 봐"흔들흔들
 
"그래, 내일 봐"안녕
 
"……"
 
"……"
 
"왜 너는 여기에 남은거야. 유이가하마랑 같은 그룹이잖니?"
 
"아니, 지금 너 혼자서 저 J반 멤버한테 돌아가면 파국했다고 생각할거 아냐"
 
"……파국이고 자시고, 우선 사귀지도 않잖니"
 
J반 멤버"……힐끔힐끔///"
 
"뭘 보고 있는거야!///"
 
 
 
 
 
 
 
 
 
 
 
 
 
[ 옥염의 여왕 ]
 
호텔밖 편의점.
 
"히키오잖아"
 
"히키오? 그런 이름 몰라. 무시무시"
 
"아니, 너한테 말한건데. 무시하지마"희번뜩
 
"……뭔데. 나는 선데이 GX 읽고 싶은데"
 
"저기말야-, 너네 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뭐냐니, 유키노시타랑 데이트하고 있는데……"
 
"하? 유키노시타 없었잖아. 징그럽네"
 
"있었거든! 아까 저기 정원에서 유키노시타랑 조금뿐이었지만 단 둘이 있었거든!"
 
"뭐, 상관없지만. ……저기 말야, 너무 히나한테 참견대는거 그만두지 않을래?"
 
"아니, 안 할건데. 유키노시타말고는 안 할건데"
 
"……유키노시타, 절대로 싫어하겠네"
 
"엑,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해줘! 나, 고칠테니까! 응, 미우라!"
 
미우라(히키오가 필사적이라 짜증나……)
 
 
 
 
 
 
 
 
 
 
 
 
 
[ 옥염의 여왕2 ]
 
"너 말야, 유이랑 사귀고 있다면 에비나도 알거 아냐?"
 
"따, 따따따딱히 전혀 사귀는거 아니고……"
 
"뭘 착각하는거야? 징그럽네. 유이가 히키오랑 사귈리가 없잖아"
 
"그치! 나랑 사귀는건 유키노시타지!"
 
"아니, 유키노시타도 말도 안 되는데"
 
"에…………………"
 
"유키노시타가 히키오같은 녀석을 고를리가 없잖아"
 
"에…………………"
 
"히키오랑 유키노시타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다고"
 
"……………………"
 
"히키오? 왠지 반투명해지고 있는데, 왜 그래?"
 
"시끄러워! 에비나는 하야마가 어떻게든 할거라고! 바보바보! 리얼충 바보바보! ……훌쩍"
 
미우라(히키오가 우는 모습, 왠지 귀여워……)
 
 
 
 
 
 
 
 
 
 
 
 
 
[ 모닝 ]
 
삼일째, 길거리의 커피샵.
 
"어머, 늦었구나"홀짝
 
"유, 유키노시타!? 어, 어째서, 여기에……"
 
"모닝이야"
 
"그런가. 아침에 가장 먼저 나를 만나기 위해 여기에 있었구나……. 유키노시타, 굿모닝!"
 
"……유이가하마, 주문을 하렴"
 
"으, 응. 모닝 플레이트로 할까"
 
"아, 유이가하마. 나도 그걸로 할래"굿 모닝!
 
주문한 모닝 플레이트가 도착.
 
"우선 먹어볼까"
 
"그렇군. 오늘도 유키노시타랑 만난걸 감사하며 잘 먹겠습니다"잘 먹겠습니다
 
"……힛키, 매번 그거 말할것 같아"
 
"매번은 아냐. 제대로 바리에이션을 바꾸고 있어. 『오늘도 유키노시타한테 차였습니다』『오늘도 유키노시타한테 죽으라고 들었습니다』『오늘도 유키노시타한테 무시당했습니다』로군"
 
"전부 유키농이랑 관계있는데, 죄다 마이너스야……"
 
"아니, 최근에는 좋은거 있었어"이게 있었단 말이지-
 
"히키가야, 그만두렴"
 
"에, 뭐가뭐가?"가르쳐줘 가르쳐줘
 
"그게 말야……, 저 유키노시타가 나한테 수줍ㅇ"
 
"앗, 또 손이 미끄러졌어"
 
리필해서 갓 끓인 커피를 유키노시타가 억지로 입안에 흘려넣는다.
 
"읍, 응읍!! 우, 우유 넣어줘!"
 
"뜨거운게 아니구나!?"그거구나!!?
 
 
 
 
 
 
 
 
 
 
 
 
 
[ 여심 ]
 
"그리고나서……, 기타노텐만궁에도 가자"
 
"미안한데"
 
"코마치를 위해서잖니"쿡
 
"아아. 장래에 네 의붓동생이 될거니까"코마치의 새언니니까
 
"……무슨 말을 하는거야. 너는 아내로 삼는다면 유이가하마가 좋다고 말했잖니"
 
"엥, 나, 나를 아내로!?///"그래!?
 
"아냐! 내가 아내로 삼고 싶은건 유키노시타야!"척
 
"하지만 너는 제일 처음에 유이가하마라고 말했어……"
 
"힛키, 그런거야?///"
 
"아, 아니, 그건 여심을 나 나름대로 생각해서, 그래서 말인데……"
 
"여심 전혀 생각 안 하잖아!"
 
유이가하마는 뜨거운 커피를 내 입에 부어넣는다.
 
"응, 응읍! ……응으―――응!!"
 
"그러네. 조금 더 여심을 공부하렴"
 
유키노시타는 블랙인 쓰딘 커피를 내 입에 부어넣는다.
 
"응, 으응읍! ……뜨, 뜨거워어, 써, 써어어"훌쩍
 
점원(이상해. 여자애한테 둘러싸여서 기쁠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게 안 보여)
 
 
 
 
 
 
 
 
 
 
 
 
 
[ 돌계단 ]
 
후시미 이나리 대사 돌계딴.
 
"조금 휴식이군"
 
"그러네……"
 
툇마루에 앉아 차를 한잔.
 
"슬슬 내려갈까"
 
"너 괜찮냐"
 
"숨도 가다듬었으니까 충분해"
 
"왠지 위태로워보이는데……. 내려가는거 어부바해줄까?"어떡할래?
 
"……어부바하는 편이 더 위험하잖아"
 
"그럼 어깨 빌려줘?"자
 
"좋아"
 
"그럼, ……"
 
"나는 이거면 됐어……"
 
유키노시타는 그렇게 말하고 내 소매를 잡았다.
 
"발, 미끄러지지마……"
 
"그래……"
 
외국인 관광객"커플, 커플!"휘유휘유-!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네//"부끄부끄
 
"히키가야……?"꽈악
 
"사, 살 꼬집는건 그만해!!"
 
외국인 관광객"Oh…………"
 
 
 
 
 
 
 
 
 
 
 
 
 
[ 경험담 ]
 
하야마 그룹과 합류.
 
"에비나와 토베는 평소대로지만, 뭐 에비나에게 괜히 의식시켜도 곤란하니까"
 
"고백같은거 하려고 할때, 주위의 웅성대는 소리로 아는걸. 놀리거나 비방을 하거나, 그런 주위 소리가 귀에 들려와. 그런 전조가 있으니 불려지기도 하는걸"
 
"경험담입니까……"
 
"그 감각, 당하는 측도 못 참겠는데 말이야"
 
"에"
 
"마치 구경거리가 된 기분이 들어. 정말 민폐야"
 
그, 그럼, 나때도 그랬나……"그런가…
 
"……네 경우엔 늘 급하니까 그런걸 생각할 틈도 없어"하아-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이거봐. ……거기다 벌써 몇 번이나 고백을 받았으니까 익숙해져버렸어"
 
"그 문화제에서 고백했을때도 말야?"
 
"그건, ……부끄러웟어. 만약 거기서 내가 받아들였다면 어떡할 생각이었어?"
 
"기쁜 나머지 유키노시타를 껴안고 전교생의 앞에서 한번 더 사랑을 외치려나"유키노시타, 좋아해애-!
 
"……다행이야. 그때 너를 차둬서"후우
 
"전교생 앞에서 나는 차인 사람, 유키노시타는 고백받은 사람이 되어버렸지. ……마치, 하늘과 땅차이가……앗"
 
"왜 그러니 히키가야?"
 
"미, 미우라가 말했던건 이런거였나!? 확실히 하늘과 땅차이가 있네……제, 젠자앙-!"엉엉!
 
유키노(갑자기 울어버렸네……)
 
 
 
 
 
 
 
 
 
 
 
 
 
[ 에비나 ]
 
"히키타니"
 
"에비나……"
 
"상담, 잊은거 아니지?"
 
"……"
 
"어때? 남자들의 사이는? 좋아?"
 
"하야마하고는 사이 좋게 안 지내"
 
"왜……?"〈◑〉〈◐〉
 
"토, 토베하고는 사이 좋지 않아"
 
"왜……?"〈●〉〈●〉
 
"토, 토츠카라면 웰컴이다!"
 
"그야말로 히키타니지! 토츠하치, 토츠하치, 구후후후……"게흐흐흐흐
 
유이(히나의 무서움을 항간 봤어……)
 
 
 
 
 
 
 
 
 
 
 
 
 
[ 간접키스 ]
 
아라시야마로 가는길.
 
"하음하음"
 
유이가하마는 고로케나 튀김, 그리고 소고기만두를 뺨 가득 물고 있었다.
 
"저녁, 못 먹게 될거야……"
 
하치만(유키노시타는 엄마 속성이 있구나……)
 
"에……, 그럼 힛키한테 줄게"먹어
 
"그럼 그 소고기만두 받을게"
 
"응, 자"여기
 
"어. ……꽤 맛있네. 유키노시타도 먹을래?"홱
 
"한입만이라면……. 그러네, 그런대로 맛있는게 아니니"우물우물
 
"솔직하게 맛있다고 말해라고……"
 
"앗……////"서, 설마…
 
"왜 그래 유이가하마?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고 얼굴 빨개졌는데"
 
"아, 아무것도 아닌데 말야///"
 
하치만&유키노" ? "
 
"다, 다 같이……, 간접키스해버렸, 지?///"
 
"……"
 
"……"
 
"에, 에헤헤///"
 
"먼저 가자……//"홱
 
"유, 유키농 기다려--!"바둥바둥
 
"유키노시타! 그쪽이 아냐, 이쪽이야!"그쪽은 막다른 길이야…
 
"라고해 유키농. 힛키, 답례로 고로케 줄게"자
 
"필요없는데……. 꽤 맛있네. 유키노시타도 먹을래?"홱
 
"그러네……. 아니, 똑같은거 반복하고 있어!//"
 
 
 
 
 
 
 
 
 
 
 
 

[ 고백받는다면…… ]
 
아라시야마 죽림길.
 
"여기 굉장하네……"굉장해…
 
"그래, 거기다 발밑"엄청나네…
 
"등롱인가"
 
"맞아. 밤이 되면 죽림자체도 라이트업된다는 모양이야"
 
"여기야! 여기가 좋아, 아마!"
 
"뭐가"
 
"고, 고백받는다면, 일까///"히야아-//
 
"그, 그렇군. 고백받는다면 여기가 좋겠네///"힐끔
 
"히키가야. 왜 거기서 내 얼굴을 보는거니……"
 
"아니, 딱히 유키노시타라고는 말 안했어. 그래, 정말로"정말정말
 
"너는 고백받는게 아니라 고백을 하는 측이잖아……"하아-
 
"에, 유키농. 그건……"혹시…
 
"아, 아니야. 히키가야는 고백받고 싶은 모양이지만, 히키가야가 남에게 고백받는 일은 만분에 일에도 없으니까, 너는 고백하는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었던거야"
 
"그렇군. 나한테 고백해주는건 스팸메일 정도니까……"우중충-
 
"좋은 분위기나는 곳에서 엄청 침울해졌어!?"
 
"히키가야, 포기하면 안 돼. 이 세상에는 기적이라는게 있으니까"
 
"힛키가 남한테 고백받는건 기적 수준의 얘기야!?"
 
"그런가……. 그럼 나는 그 기적 안 믿어"
 
"왜?"
 
"나는 고백받는걸 기다리는게 아니라 고백하러 가는 편이니까"
 
"그래. 그게 너다워"
 
"어"
 
"그래"쿡
 
유이(내가 공기가 되고 있어……)
 
 
 
 
 
 
 
 
 
 
 
 
 
[ 하야마의 부탁 ]
 
저녁후 방.
 
"요컨대, 너는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는거군"
 
"……아아, 그래"
 
"……그런가"
 
"네 말대로야……. 이건 그저, 나의 아집이야"
 
"나는 남이 하는 말은 간단하게 안 믿어. 그러니까, 네 아집이니 뭐니하는것도 믿지 않아"
 
"……히키가야"
 
"나는 내가 할걸 한다. 그것뿐이다"
 
"미안한데……"
 
"너는 뭐든걸 죄다 너무 짊어진다고. 다른 사람만 생각하고 말야"
 
"그게, 나야……"
 
"그런가……"
 
"아아……"
 
잡A(하야토네의 지금 얘기, 에비나가 들으면 어떤 의미로 광희난무하겠군……)
잡B(로군)
 
 
 
 
 
 
 
 
 
 
 
 
 
[ 고백 ]
 
등롱이 켜진 죽림길.
고백한다면 틀림없이 최고의 장소이다.
 
"토베, 차일지도 모르겠지만 힘내라"팟
 
"오오! 역시 히키타니 좋은 녀석이잖아"
 
"아니야, 바보"
 
에비나가 오는 위치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는 대기한다.
 
"힛키, 좋은 구석 있잖아"생긋
 
"무슨 바람이 분거니?"쿡
 
"좋긴 개뿔. 토베는 아마, 아니 절대로 차인다"
 
"그럴지도 몰라……"
 
"그러니까, 토베가 차이지 않고 하야마 그룹도 평소대로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에! 그런게 있어?"
 
"……일단 묻겠는데, 너는 뭘 할 생각이니?"
 
"에비나한테 고백한다"
 
"힛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에비나한테 고백하고 내가 차인다. 그러면 토베도 지금은 에비나는 누구하고도 사귈 생각이 없다는걸 알거야"
 
"아, 안 돼, 그런건……안 돼!"
 
"……히키가야"
 
"왜"
 
"너는 그걸로 되니?"
 
"……그것밖에 방법이 없잖아. 그럼 그걸 선택하는게 나야"
 
"에비나, 저기 말야……"
 
"시작된것 같군. ……그럼 나는 간다"
 
나는 토베가 에비나에게 고백하기 직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그 준비를 하려고 했다.
 
"……히키가야, 기다리렴"
 
"……뭔데"
 
"나는, ……싫어"
 
"유키농……"
 
"싫다고 할 상황이 아니잖아……"
 
"그 밖에도 방법은 있을거야"
 
"이제 시간이 없어. 생각할 겨를은 없다"
 
"……부장 명령이야. 그만둬"
 
"거절한다"
 
"그럼……,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부탁이야. 그만둬줘……"
 
"……더는 무리야"
 
"힛키……"
 
유키노(그 밖에도 방법은 있을거야. 히키가야에게 고백따위 시켜선 안 돼. 뭔가, 무언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이……………앗, ………)
 
"나 말야, 그게, 에비나를……"
 
"이제 간다"
 
"힛키, 잠"히키가야, 고백하렴" 유, 유키농……"
 
"아아. 그럴 생각이야"
 
"아니. 토베한테 고백하렴"
 
"……"
 
"……"
 
하치만&유이"엑?"
 
"……무슨 소리야?"
 
"엣, 유키농, 왜 그래?"
 
"세세한 얘기는 지금은 할 수 없어. 아무튼, 토베한테 고백하면 회피할 수 있어"
 
"자, 잠깐만. 남자인 내가 남자인 토베한테 고백하는거야?"
 
"……그래, 맞아"
 
"아니, 안 되잖아! 그래선 내가 호모오가 되어버리잖아!"
 
"지금은 그것밖에 없어. 부탁해"
 
"아니, 하지만"
 
"다음에, 데, 데데데데이트 해줄테니까……///"
 
"데이트……하지만, 말야"
 
"안 돼?///"
 
그 올려다보기는 반칙이었다.
 
"다녀올게"사삭
 
"힛키 행동 빨랏!?"
 
"에비나, 나……"
 
"토베. 좋아했습니다. 사귀어주세요!"
 
"조, 조, 좀 히키타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토베하치야!? 나는 지금은 누구하고도 사귈 생각은 없지만, 남자끼리 고백을 보는건 대환영이야! 웰컴이야---!!!"붓샤아-!
 
"쫌, 에비나!?"
 
"토베에, 빨리 거절해줘어……, 부탁이다. 거절해줘어……"훌쩍
 
"왠지, 고백해온 히키타니가 차달라고 울고 있어!?"
 
"토베, 아직 시기가 아니라는거겠지. 거기다……히키타니에게 대답해줘"
 
"뭐, 뭔가 이상하지만, 어쩔 수 없네! 죄송합니다!"토베룻쇼!
 
유이(힛키가 마침내 호모오 인정되어버려……)
 
유키노(히키가야, 미안해)
 
 
 
 
 
 
 
 
 
 
 
 
 
[ 무대는 또 끝난다 ]
 
교토역, 도쿄로 가는 신간선 차내.
 
"………………"힐끔
 
F반 잡C"……들었어 들었어. 히키타니, 토베한테 고백한 모양이야"소근소근
 
잡D"에-, 호모오잖아"
 
잡C"바보, 목소리 커!"
 
"………………"힐끔
 
잡A"토베, 어디 갔었어?"
 
"으응-? 하야토랑 놀러"
 
잡B"진짜냐-. 호모타니냐고-"
 
"아, 아니여. 나는 호모타니가 아니여!"
 
하치만(또 새로운 별명이 생긴 모양이다……)
 
"……힛키, 괜찮아?"
 
"……유이가하마. 나한테 다가오지마. 너도 호모오가 된다"
 
"아니, 난 여자라구! 조, 조만간 다들 잊을거야! ……아마"호모타니라…
 
"그, 그만둬어. 지금의 나를 위로하지마아……"엉엉엉엉
 
반에서 호모오 인정받아버려서 울고 있으니 갑자기 신간선 통로의 문이 열렸다.
 
"히키가야"
 
"유, 유키농!? 왜 여기에……"
 
"……뭔데. 우, 웃으러 온거냐, 맘대로 웃어주세요…훌쩍"엉엉
 
"히, 힛키가 비굴해졌어……"
 
"너한테는 폐를 끼쳐버렸다고 생각해"
 
"……아아. 호모타니가 되어버렸다고……"
 
"그러니까, 사죄를 하고 싶은데……"
 
"앙?"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내 옆(의도적으로 급우로부터 비어진 공석)에 앉았다.
 
"……왜 여기에 앉는거야?"
 
"……네가 호모 의혹이 해소될때까지, 내가 곁에 있으려고 생각해"
 
"그래도 돼?"
 
"어쩔 수 없잖아. 나에겐 너에게 부탁을 한 책임이 있고………………, 호모타니라고 네가 듣는건 나도 싫으니까"
 
"그런가. 그럼 나랑 유키노시타가 사귀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아?"
 
"그것도 생각했지만……"
 
"엣, 생각했어!?"
 
"아직, 그건 무리라고 결론을 지었고, 거기다……"
 
하치만&유이""거기다?""
 
"거기다, 히키가야하고 아직 데, 데데데데이트 하지 않았잖아……///"화아악
 
유이(뺨 붉히고 부끄러운듯이 수줍어하는 유키농 귀여워……)
 
하치만(예스. 이하, 동문)
 
"어, 얼른 호모타니라고 불리지 않게 되면 돼//"홱
 
"……유키노시타"
 
"뭐, 뭐니?"
 
"고마워"꾸벅
 
"……고맙다는 말을 하는건 내 쪽이야. 고마워, 히키가야"생긋
 
유이(또 공기가 되어버렸어……)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
05-21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