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6 (3/3)
 
[ 문화제 개막 ]
 
스테이지 중앙에서 인사하는 사가미.
마구 씹어서 긴장한채 시간이 밀려왔다.
 
인컴
 
"……히키가야. 돌아가도록 지시를 내리렴"2층에 있는 유키노시타
 
"아까부터 내리고 있어. 보이지 않는것 같지만"교신
 
"그래. ……내가 사람 잘못 고른걸까"하아-
 
"그럴리는 없지만 말야. 아까부터 우디네제 빙글빙글 돌리고 있는데 말야"빙글빙글
 
"……히키가야, 우디네제는 옷을 말하는거니?"관자놀이에 손을 올린다
 
"오, 잘도 알았네. 그리고 너 아까부터 한숨 너무 쉬거든"
 
"왜 내가 한숨을 쉬고 있다는걸 아는거니?"
 
"흥. 여기서도 네 모습은 보이니까. 이젠 내 눈에는 너밖에 비치지 않아!"쿵
 
"조금은 사가미 쪽에도 고개를 돌리렴……"하아-
 
"앗, 사가미 깨물었어. 저 녀석 너무 긴장하잖아. 풉 쿡쿡"
 
"남을 보고 웃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에, 하지만 저 녀석 나랑 유이가하마가 둘이서 불꽃놀이 대회에 갔을때 내 얼굴 보고 웃었다고"
 
"……"
 
"유키노시타?"
 
"……그 얘기, 나중에 자세히 들을게. 물론, 유이가하마도 데려와"우후후…
 
"유, 유이가하마라면 우리반의 상연물로 바쁘니까 무리려나-. 하하하…"
 
"그래. 그럼 네 교실에 들를테니까 안심해"생긋
 
"우, 우리 반에 유키노시타가 와준다고!? 고마워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랑해!"우오-
 
"……딱히, 실행위원의 일로서 가는건데"중얼중얼
 
"저기, 부회장. 두 사람의 시시덕거리는게 모두에게 들리고 있어요……"
 
"……"
 
""유키노시타?(부회장?)""
 
"……시시덕거리지 않았어. 이후 스케줄을 시행합니다. ………히키가야는 오늘 말걸지 마세요"뚝
 
"그, 그런, 기다려줘 유키노시타! ………………………………………………………………………………………………………………………………야이. 시시덕거린다고 말한 녀석 누구야? 유키노시타랑 같이 모의 가게 도는 계획을 망치다니……이쪽으로 튀어나와!"
 
 
뚝 뚝 뚝 뚝 뚝 뚝 뚝
(많은 인컴 통신이 끊기는 소리)
 
 
 
 
 
 
 

 
 

[ 지금 보스・에비나 ]
 
교실 입구에서 우왕좌왕중.
 
"아까부터 일하고 있는척을 하는데, 할일없어?"
 
"응? 에비나인가"
 
"할일이 없다면 접수 부탁해도 돼? 아니면 유- 나올래?"유-
 
"아니. 나는 무대 옆에서 토츠카의 멋진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까"게흐흐
 
"그런가-. ……하지만 히키타니. 그렇게 태평한 소리를 해도 돼?"
 
"태평한 소리라니, 뭐가?"하?
 
"요즘 히키타니는 문화제 실행위원에서 바빴으니까 모를거라고 생가갛지만 화장을 완벽하게 칠한 토츠카의 퍼펙트 페이스는 굉장하다구!"
 
"뭐, 뭐라고!?"
 
"저건 진짜 천사라고 해도 좋아. 손님도 착각해서 반해버릴게 틀림없어"게흐흐
 
"토츠카의 앞에 위험이 다가온다고는 몰랐어……"얼굴이 바뀐다
 
"그리고 히키타니. 토츠카의 상대는 하야토야. 하야토도 확 가버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어!"게흐흐흐흐
 
"햐아마 자시이이이이익! 나한테 몽땅 뺏어가다니……!"끄으으으으응
 
"알고 있어? 연극 배우끼리 연애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구? 토츠하야야 토츠하야!"붓샤아-!
 
"토츠카는 내가 지킨다――――!!!"우오-!
 
 
토츠카, 괜찮아!?
 
하치만? 왜 그래?
 
엉덩이는, 엉덩이는 아무짓도 안 당했지!?
 
으, 응. 괜찮아.
 
 
에비나(계획대로)게흐흐흐흐흐흐흐흐흐
 
 
 
 
 
 

 
 
 
[ 원진 ]
 
"좋아! 원진을 짜자!"웨이
 
"히, 힛키"휙휙
 
"응?"
 
"다 같이 함꼐 원진을 짜자?"
 
"아니, 나는 됐어. 교실 돕기는 거의 참가 안 했으니까. 그리고 토츠카랑 하야마를 감시한다는 임무가 있어"빤히
 
"나왔다, 힛키 진지해. 그보다 사이랑 하야토의 감시는 뭐야"
 
에비나(토, 토츠카와 하야토의 관계에 질투하는 히키타니의 뜨거운 시선……와씁니다아아―――!!!)붓샤아!
 
"에비나! 원진 가운데에서 갑자기 흥분하지마! 자중해!"슥슥
 
"됐으니까 힛키 가자~"꾸욱꾸욱
 
"왜 원진같은데……하!? 원진인가! 그런 수가 있었군!!!"
 
"가, 갑자기 큰 소리 지르고 왜 그래……"식겁
 
"원진이라는 목적이 있으면 자연히 유키노시타의 몸을 만질 수가 있어. ……좋아, 다녀올게!"벌떡
 
"그 생각은 지나치게 변태스러워! 힛키는 우리 교실에서 원진을 해!"덥석
 
"아니, 급우 모두랑 원진을 하는거 부끄럽거든"
 
"그, 그럼. ……나랑 둘이서 원진 해볼래?//"힐끔
 
"오. 자"덥석
 
유이가하마의 양어깨에 손을 올린다.
 
"우햐아!///"
 
"어라? 최근에 유이가하마 메이크 바꿨어?"핸섬남 보이스
 
"히, 힛키, 가까웟!///"싸닥
 
"그헥! ……왜 싸다귀를 맞아야하는거야"비틀비틀
 
급우(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더니 좀처럼 원진을 만들 수 없어……)
 
 
 
 
 
 

 
 
 
[ 어린왕자 ]
 
개연
 
『실례합니다, 새끼양의 그림을 그려줘』
 
"토츠카. 너를 위해서라면 몇 장이든 그려줄게"번뜩
 
"힛키, 무슨 말하는거야?"
 
『어? 뭐?』
 
"야이, 하야마아!! 토츠카의 말을 흘려듣다니 웃기지마!"우오-
 
"힛키, 이건 연극이야! 픽션이야!"
 
『나랑 가티 놀자. 나는, 지금 굉장히 슬퍼……』
 
"……그, 그런가 그런가. 토츠카, 내가 같이 놀아주렉. 네 슬픔을 내가 받아줄게!"훌쩍
 
"힛키, 감정이입 너무 했어!"찰딱
 
『왕자님……. 나는 네 웃는 목소리를 좋아해』
 
"야이 하야마! 나도 토츠카의 웃는 목소리는 좋아해! 오히려 내가 더 좋아해!"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뭘 작업거는거야!? 하야마, 너만큼은 용서못해!"붕붕
 
"힛키 진정해!! 그리고 히나는 내내 히죽거리면서 코피 흘리지마!"
 
 
 
 
 
 
 
 
 
 
[ 만나러 왔다 ]
 
교실 출구 파이프 의자
 
"그야. 힛키, 이상한데서 진지하니까. 보면 알아"
 
"너는 왜 나를 보고 있는거니……? 혹시, 스토커?"(유키노시타voice)
 
"우와아……. 유키농의 목소리 흉내 엄청 잘 됐구……"
 
"질문에 대답하렴, 유이가하마. 왜 나를 보고 있던거니?"(유키노시타voice)
 
"으, 으음. 그건 힛키를……아니, 무슨 말을 하게 하는거야!"척
 
"훗. 유키노시타의 목소리 흉내로 유도되다니, 별거 아니구만"
 
"그 밖에는 어떤 흉내를 할 수 있어?"
 
"안녕. 달링의 밥은 다 됐어"(유키노시타voice)
 
"우, 우와아. 그건 좀 아니야 힛키……"식겁
 
"제일 자신있는건 말이지, ……히키ㄱ"히키가야. 꽤나 재미있는 짓을 하고 있구나?" ……유키노시타님"망연
 
"앗, 유키농 눈이 무서워. 나는 이걸로……"사삭
 
"기다리렴 유이가하마. 히키가야에게 설교가 끝나지 않았어"생글생글
 
"나도 듣는구나……"풀썩
 
"하지만 유키노시타, 괜찮겠어? 너 순찰도는 중이잖아?"
 
E반 대표 있나요-
학생회임원 줄줄
 
"괜찮아. 나 말고도 학생회 임원들이 있으니까"
 
"그런가. 하지만 왜 이쪽으로 온거야? 너네 반은 맞은편이잖아"손가락질
 
"……말했잖아. 히키가야를 만나러 간다고"
 
"핫!?"
 
"유키농!?"
 
하치만(이건 설마……하치만 역전만루 홈런입니까!?)
 
"불꽃놀이 대회 이야기, 들려주겠지?"생긋
 
하치만(기억 구석에 제대로 있었구만……)
 
"……불꽃놀이 대회? 아, 유이가하마가 있으니까 패스"홱
 
"나, 나는 제대로 설명 못하니까 패스"홱
 
"그날은 처형이랑 만났어. 그것뿐이야. 패스"휙
 
"히, 힛키한테 유카타 칭찬받았어……//// 패스"홱
 
"뭐어, 어울렸으니까……//"
 
"에헤헤. 고마워//"긁적긁적
 
"히키가야"
 
"응?"돌아본다
 
"행복하렴……"뚜벅뚜벅
 
멀어져가는 유키노시타의 뒷모습.
 
"유키노시타 기다려줘! 나는 너를 좋아해! 떠나지 말아줬으면 싶어!"필사
 
"바람둥이한테는 용건은 없어. 앞으로 일이 있으니까 놔줘"
 
"바람이 아닙니다! 진심은 유키노시타. 너 뿐이야! 좋아해, 사귀어줘!"필사ㅏ
 
"손님들에게 민폐가 되니까 고백하지 말아주세요"
 
"겨, 경어다아……"추욱
 
유이(힛키가 완전히 침울해하고 있어……)
 
 
 
 
 
 
 
 
 
 
[ 삼각관계 ]
 
"하지만 기다려도 어찌할 수도 없는 사람은 기다리지 않아"
 
"음? 뭐, 어찌할 수도 없는 녀석은 기다려도 소용이 없지"
 
"아니야. 기다리지 않고, ……이쪽에서 갈거야"
 
"그런가……"
 
"응, 그런거야"
 
"유이가하마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구나"
 
"응? 무슨 의미야?"어벙
 
"기다리지 않고 이쪽에서 갈거잖아? 나도 유키노시타는 기다려도 어찌할 수도 없으니까……"
 
"아-, 그런거 말이지. ……역시 힛키는 힛키구나"하아-
 
"언제까지 대쉬하면 되는걸까……"먼눈
 
"나도 언제까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봐야하는걸까……"먼눈
 
"엑, 설마 유이가하마는 삼각관계같은거야?"
 
"무, 뭇. 아, 아아니야! 그런거 아니야!//"안절부절
 
"진짜냐. 그런건 소녀만화 세계라고 생각했어. 뭐, 힘내라"좋은 미소
 
"짱나! 힛키 진짜 짱나!!"찰딱
 
"부헉! ……너 싸다귀 너무 때려"얼얼
 
 
 
 
 
 
 
 
 
 
[ 결혼(웃음) ]
 
히라츠카(PTA에 대응도 끝났고, 시간이 있으니까 히키가야네의 상연물이라도 보러갈까)
 
"힛키, 허니토 줄게!"
 
"뭐야 이거?"
 
"맛있어! 에잇. 자 반 줄게"자
 
히라츠카(반 준다고오……)벽 쿵쿵!
 
"땡큐……"
 
"맛있어! 생크림 맛있어!"우물우물
 
"뭐, 맛있군……"우물우물
 
"앗, 힛키. 입에 생크림 묻어있어!"홱
 
"앗, 야"
 
히라츠카(그 순간 나는 봤다. 히키가야의 입끝에 묻은 생크림을 유이가하마가 손가락으로 닦았다. 그리고 손가락에 묻은 생크림을 유이가하마는 자기 입에 넣은 것이다……!)
 
"응~. 생크림 맛있어~"
 
"……너도 입에 생크림이 묻어있어. 자"홱
 
히라츠카(그 순간 나는 봤다. 이번에는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의 입끝에 묻은 생크림을 손끝으로 뗐다. 그리고 그걸 유이가하마에게 보였다고 생각하니……)
 
"……음"뻐끔
 
"앗, 왜 내 손가락을 무는거야……"
 
"에헤헤~. 힛키의 맛이 나네//"
 
"뭣///"
 
히라츠카(리얼충은 폭발해라아아아아아아아!!!!)
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
 
 
 
 
 
 
 
 
 
 
[ 코마치 ]
 
문화제 이틀째.
 
"……"찰칵
 
"오빠야!"
 
"오오, 코마치"
 
"오랜만에 재회는 허그……이거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을지도 몰라"꼬옥
 
"그걸 유키노시타한테도 해주면 오빠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포인트 높아-
 
"코마치가 해도 유키노 언니는 안 기쁘잖아"
 
"아니, 그 녀석 가끔 유이가하마한테 안기거든. 그때 싫은것처럼 얼굴을 피하지만 조금 얼굴이 빨개져있어"역설
 
"우와-, 오빠야 유키노 언니를 너무 관찰해. 스토커라고 들어도 어쩔 수 없다구"식겁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코마치.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이나 몸짓을 눈으로 쫓는건 인간의 본능이야"
 
"오빠는 너무 쫓는다구. 좀 더 본능을 눌러"
 
"본능을 눌러도 이성으로도 유키노시타는 좋아하게 되지만 말야"
 
"네네. ……오빠야 카메라 들고 있는데 왜 그래? 유키노 언니를 도촬하는건 포인트 낮아"포인트 낮아-
 
"아냐. 일이야 일. 각 교실의 출전 풍경이나 내객의 모습을 찍고 있는거야"
 
"헤~. 그럼 내객의 모습으로서 코마치를 찍어줘♪"
 
"오, 좋아!"찰칵
 
"어때?"w피스
 
"코마치야, 좋아~"찰칵
 
"어때?"포즈
 
"좋아-. 그 자세 에로하네~"찰칵
 
"어때?"외설스런 포즈
 
"좋아좋아-. 좀 더, 줘!"찰칵찰칵찰칵
 
"……일해. 시스콘"퍽
 
"그헉! ……유키노시타한테 무거운 펀치. 잘 먹었습니다……"찰칵
 
 
 
 
 
 
 
 
 
 
[ 패션 ]
 
"유키노시타는 일하는 중이야?"
 
"그래. 나는 순찰"
 
"너, 교실 쪽은 괜찮아?"
 
"……저거에 나갈바에야 일을 하는 편이 나아"
 
"그런가. 하지만 나는 네 패션쇼 보고 싶었는데"
 
"어차피 이상한 옷을 입혀서 기뻐할 생각이잖니?"의심쩍은 눈
 
"그렇군. 내 기준으로는 간호사, 경찰, 유치원 선생님……아, 제일 좋은건 학교 수영복으로"후후후
 
"한번 죽는편이 좋을것 같네……"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노, 농담이야. 소부고 교복이 제일 좋아"
 
"교복도 크게 변함없는데……"다크 오러
 
"그, 그럼, ……알몸으로"
 
"죽어버려, 변태!"오른 스트레이트
 
"그헉! ……포상이여"꽈당
 
 
 
 
 
 
 
 
 
 
[ 순찰 ]
 
"그러고보니 유키노시타. 나 하고 싶은게 있어"찰칵
 
"뭐니? 그리고 사진 찍는건 그만둬"
 
"만약 시간이 있으면, ……같이 돌지 않을래?"
 
"……나는 순찰 도는 일이 있는데"
 
"나도 카메라맨으로서 부록으로"
 
"……좋아. 서로 일하는 내용이 겹쳐지는건 곧잘 있으니까"
 
"그럼 기념으로 나와 유키노시타의 사진을 한 장"찰칵
 
"……뭘 하고 있는거니. 디지털 카메라의 전지가 아까워"
 
"유키노시타. 이런 느낌이야"
 
나와 유키노시타의 투샷 사진, 보여준다.
 
"……그러네. 역시 너는 눈이……아무것도 아니야"
 
"네네. 눈이 징그럽다는건 알고 있습니다요. 유키노시타님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저, 저기 히키가야……"
 
"앙?"
 
"나중에 그 사진……받을 수 있겠니?"
 
"아, 아니 잠깐. 우선 내가 데이터를 컴퓨터에 넣고나서 건내줄게"안절부절
 
"……수상쩍네. 그 사진 폴더에는 뭐가 들어있는거니?"빤히
 
"유, 유키노시타의 사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사삭
 
"……"
 
"……"바들바들
 
"하아. 딱히 됐어. 내 사진을 악용만 하지 않으면 돼"
 
"악용따위 하겠냐! 너를 상처입힐만한 짓은 나는 하지 않으니까"가슴을 편다
 
"그, 그러니"
 
"왠지 이렇게 둘이서 걷고 있으면 데이트같네"찰칵
 
"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유키노시타랑 같이 문화제를 돌 수 있다니 나는 기뻐……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갑자기는 치사해. 미안해"
 
손님"힐끔힐끔……//"
 
"장소를 생각하렴!///"
 
 
 
 
 
 
 
 
 
 
[ 광차 롤코 ]
 
"……저 교실. 신청서류랑 하고 있는게 달라"빤히
 
"그래? 주의라도 일단 해둘까"
 
"대표자는 계신가요. 신청 내용과 다른 모양인데요"
 
"이런!
"속공으로 들켜버렸다!"
"아, 아무튼 태워!"
 
어거지로 광차에 밀어넣어지는 유키노시타.
 
"조, 좀!"
 
"유키노시타, 괜찮아!?"
 
3-B 선배들"너도 올라타!"뻥
 
"야, 누구야 발로 찬거!"우당탕
 
유키노시타뿐만 아니라 나도 광차에 밀려버렸다.
그때 행운지 불행인지 유키노시타를 엎어누르듯이 쓰러져버린 것이다.
요컨대 유키노시타의 몸위에 내가 올라타고 눈과 코 앞에 유키노시타의 미모가 보여지고 있다.
 
"히, 히키가야, 뭐하는거야!///"
 
"고, 고의가 아냐! 지금 비킬게!"
 
"에-, 오늘은 광차 롤코에 탑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신비의 지하세계를 충분히 즐겨주세요"방송
 
업다운 코스
 
덜컹!
 
"……!"폭신폭신
 
"조, 좀 어딜 만지는거야!///"찰싹
 
"그헉!"
 
덜컹!
 
"……!"뭉클뭉클
 
"아……어딜 만지는거야 변태!///"퍼억
 
"그헉!"
 
덜컹!
 
"꺅!"
 
"유키노시타, 괜찮아!? 다친덴 없어!?"와락
 
"자연스런 흐름으로 내 몸을 껴안지마!///"퍽
 
"그허억!"
 
 
*      *       * 
 
 
"어떠셨나요……앗, 괜찮습니까!?"
 
새빨개진 얼굴의
유키노시타 유키노"하아, 하아, 하아……//////"
 
코피를 흘리고 창백해진
히키가야 하치만"……………훌쩍"
 
"대표자……"희번뜩
 
"네, 네엡!"움찔
 
"……추가로 신청 서류를 내세요. 그리고 난데없이 광차에 밀어넣는 짓은 하지 말도록. ……알겠죠?"희번뜩
 
"아, 알겠습니다!"
 
"……히키가야, 가자"
 
"……훌쩍"
 
"울지마. 꼴사나워"슥슥
 
 
 
 
 
 
 
 
 
 
[ 펫존 우냥 우멍 ]
 
"……//"빤히
 
"안에 들어가면 되잖아"
 
"개가 있고, 거기다, ……다른 사람이 보고 있으니까……///"화악
 
"괜찮아. 고양이를 지켜보는 유키노시타의 천사 사진 한 장을 나는 찍고 싶으니까"
 
"뭐가 괜찮은거니……"하아-
 
"고양이랑 놀고 있는 유키노시타의 사진을 갖고 싶어"
 
"여기는 사람이 있으니까 안 돼. ……그거라면 네 집에 갈게"
 
"어?"
 
"카마쿠라라는 너보다도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있잖니"
 
"우, 우리집에 와줄거야……?"
 
"그래. 코마치도 있을때라면 괜찮단다?"
 
"아, 알았어! 바로 예정을 짤게! 코마치에겐 도중에 친구집에 가달라는 형태로"
 
"너, 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저속한 짓은 안 할거야!//"
 
"괜찮아. 함께 장래를 논하는것 뿐이니까"응응
 
"시, 싫어!//"
 
 
 
 
 
 
 
 
 
 
[ 전부 ]
 
무대를 우아하게 지휘를 하는 유키노시타 하루노.
 
"……역시 대단해"
 
"그렇군. 역시 처형이야. 뭘하고 있어도 아름다워"
 
"너는 언니를 좋아하니?"
 
"아아. 좋아해"
 
"그래. ……언니도 기뻐할거야"
 
"뭐,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건 너지만.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미안해"
 
"그런가……. 그나저나 네가 처형을 칭찬하다니 왠일이래"
 
"……나는 언니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의외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나는 지금의 유키노시타를 더 좋아하지만 말야"
 
"그러니……"
 
"하루노 씨에게 동경하는 유키노시타도 좋아하지만"
 
"어느쪽인거니……"하아-
 
"유키노시타의 모든걸 좋아해"
 
"……고마워"툭
 
"……결혼해줘"
 
"……싫어"
 
 
 
 
 
 
 
 
 
 
[ 사가미 도망 ]
 
사가미가 행방불명.
 
"난처해……. 이대로라면 엔딩 세레모니를 할 수 없어"
 
"그러네……"포근포근
 
"사가미를 찾아낼때까지 시간을 연장하는수밖에 없군"
 
"히키가야. 무슨 좋은 방안이 있어?"
 
"아아. 나 한명과 마이크만 있으면 가능해"
 
"아카펠라로 노래라도 부를거야?"
 
"그게 아니야.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의 메세지를 말하는거지"
 
"응?"고개를 기울인다
 
"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원고는 머리속에 들어있으니까. 전에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을 말하기 위해 원고용지 30장에 쓴적이 있어"
 
"30장이라니 굉장하네~……"포근포근
 
"……"움찔움찔
 
"시간도 없는 모양이니까……, 좋아, 다녀올게!"팟
 
"하야마. 부탁이 있는데, 한곡 더 추가할 수 없겠니?"
 
"나, 나보다도 하야마냐고……젠장-!"동동
 
메구리(하야마를 선택한 이유는 그게 아닌것 같아~)
 
 
 
 
 
 
 
 
 
 
[ 빚 ]
 
"그래, 유키노야. 무슨 일? 나, 밴드 보고 싶은데. 슬슬 하야토 나오구"
 
 
"언니, 도와줘"
"처형, 도와주세요"
 
 
"얼라? 유키노의 부탁이라니 왠 일이래. 동생한테도 부탁을 받았으니까 좋아!"척
 
"……부탁? 착각하면 곤란해. 이건 실행위원으로서 명령이야"
 
"어, 야. 유키노시타"
 
"에-, 하지만 그건 강제력이 없지? 내가 거부한들 아무것도 문제는 없지?"
 
"처, 처형"
 
"언니한테도 메릿트는 있어"
 
"헤에. 뭔데?"
 
"이 나에게 빚을 하나 만들 수 있어. 어때?"
 
"흐응……"
 
그러자 하루노 씨는 내 얼굴을 힐끔 봤다. 그리고 불길한 미소를 짓고 뭔가를 말하는것 같았다.
 
"그럼 그 빚을 써도 될까?"
 
"좋아"
 
"……유키노. 히키가야는 내가 받아가도 돼?"생긋
 
"뭐, 뭘 갑자기. 농담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유키노야"
 
"……"
 
"대답해"
 
"……안 돼"
 
"……우훗. 유키노야, 그렇게 진심으로 안 받아도 돼~. 조금 놀려본것 뿐이야-"아하하
 
"처, 처형……"하아-
 
"하지만 유키노의 본심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좋아. 도와줄게"
 
"고, 고맙습니다. 처형!"
 
"훗. 귀여운 동생의 부탁이라면 거절할 수 있을리 없잖아"
 
"하루노 씨, 진짜 멋져. 멋있어-!"꺄아꺄아
 
"좀 더 칭찬해, 동생아!"
 
"하루노 씨, 귀여워 진짜 ㅊ…"흥" 그허억!"
 
"……얼른 사가미를 찾으러 가렴"희번뜩
 
"……네"움찔움찔
 
 
 
 
 
 
 
 
 
 
[ 사랑한다고 카와사키! ]
 
교실 앞 복도
 
"카와사키……"하아하아하아
 
"너 뭘 하아하아 거리는거야……. 문화제 실행위원 아니야?"
 
"나를 걱정해주다니……, 사랑한다고 카와사키!"둥
 
"하, 하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너, 전에 옥상에 있었지? 어덯게 들어갔어?"
 
'너, 잘도 기억하고 있네……"수줍
 
"나를 칭찬해주다니……, 사랑한다고 카와사키!"두둥
 
"아, 아니 그러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어떻게 들어갔어?"
 
"그, 그게, 중앙계단에서 옥상으로 가는 입구, 자물쇠가 망가져있어. 거기로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가! 사랑한다고 카와사키!"다다다닥
 
"그러니까, 뭔데!?////////////////"
 

 
 
 
 
 
 
 
 
[ 사가미 미나미 ]
 
옥상 펜스에 기대어 서있는 사가미 발견.
 
"사가미"
 
"! ……뭐야, 히키가야구나"하아-
 
"야. 그거 유키노시타한테도 들은적이 있거든"
 
"무슨 일이야?"
 
"엔딩 세레모니가 시작되니까 돌아가"
 
"딱히 내가 안 해도 괜찮잖아"
 
"아니, 그치만 네가 상 발표 집계결과 갖고 있잖아. 그게 없으면 곤란한데"
 
"그럼 집계 결과만 갖고 가면 되잖아!"
 
"실행위원장이 발표하지 않으면 수습이 안 되잖아. 너를 다른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어"
 
"싫어. ……지금 돌아가도 내가 비참해질뿐이잖아"훌쩍
 
"시끄러워. 그럼 좀 더 문화제 실행위원쪽을 도우러 오라고. 그보다 위원장이 지휘하지 않는게 의미불명이었거든?"
 
"시, 시끄러워 시끄러워! 나도 내가 글러먹었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다고……"눈물 뚝뚝
 
"……아직 진정이 안 된다면 거기에 있어"
 
"……하지만 내가 안 가면 시작되지 않잖아?"훌쩍
 
"그런 얼굴로 세레모니에 나가면 이쪽이 열받는다. ……나한테 생각이 있다"
 
"어?"
 
 
*      *       *
 
 
"여기에 있었나……. 찾고 있었어"
 
"괜찮아? 모두 걱정하고 있어"
 
"하야마……. 그리고 둘 다……"
 
"히키타니는 여기에 안 왔어……?"
 
"……왔어. 아마 체육관으로 가고 있어"
 
"그런가……. 그럼 세레모니가 있으니까 얼른 갈까?"
 
"아, 잠깐만. 하야마"
 
"사가미……?"
 
"조금만 더 진정이 되면 갈게. 거기다, ……지금은 그 녀석이 뭔가 하고 있으니까"
 
 
 
 
 
 
 
 
 
 
[ 고백 ]
 
스테이지 무대옆
 
"……늦어. 히키가야"
 
"슬슬 기다리고 있는것도 한계일지도 몰라. 학생들한테서 야유도 날아오고 있고"포근포근
 
"유키노. 이 이상 기다리게 하는건 좋지 않으니까 후일 발표로 하는수밖에 없어. 지역상의 발표만큼은 어떻게든 하고 싶었지만……"
 
"그러네……. 시로메구리 선배. 사가미를 대신해서 제가 학생 전원에게 사죄하겠습니다"
 
"으응. 사가미를 받쳐주지 못한건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 나도 같이 사과할게"포근포근
 
"이렇게되면 다 같이 사과해버릴까? 『죄송합니다~!』라고 엎드려 빌면서"나이스 아이디어!
 
"엎드려 빌기는 언니만 해. ……갈까"
 
"자, 잠까안!"하아하아하아
 
"히키가야!? 늦지 않았구나!"
 
"어라? 하지만 히키가야 한 명밖에 없어. 그 아마미라고 했던 이름의 애가 안 보이네"
 
"히키가야. 사가미는 어쨌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올거라고 생각해. 가도록 말은 해둿어"
 
"그래. ……하지만 이 이상 기다리게 할 수는"힐끔
 
 
"빨리해-"
"결과 내라고-"
"뒤풀이 가고 싶어-"
"결혼하고 싶어!"
 
"아아. 그렇군. 이 이상은 무리겠지"
 
"그럼 어쩔 수 없구나……. 이제 사과하는수밖에"
 
"아니. 아직 전교생의 관심을 모으는건 할 수 있어"
 
"어떡할거니?"
 
"유키노시타, 와줘!"
 
"히, 히키가야!?///"
 
유키노시타의 손을 잡으면서 무대 중앙에 모습을 나타낸다.
 
"에-.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대, 대체 어절 생각이니? 나랑 히키가야가 무대에 나왔는데"
 
"에-, 여러분 처음뵙겠습니다. 문화제 실행위원인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여러분이 기대하고 있는 상의 발표는 저희의 이야기가 끝나고나서 시작되므로, 아무쪼록 잘 부탁합니다"
 
"그런거 필요 없으니까 빨리 해!" "누가 나를 받아가줘!"
 
"……히키가야. 얘기한다니 뭘 할 생각이니?"
 
"유키노시타"
 
나는 마이크를 한 손에 들면서 유키노시타를 마주봤다.
 
"뭐, 뭐니?"
 
"유키노시타를 만나서 저는 행복합니다"
 
"뭘 갑자기!?"
 
"일본에서, 세상에서, 우주에서 가장 유키노시타를 사랑하고 있어!"
 
"히, 히키가야……//"화아악
 
"……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와 사귀어주세요"
 
유키노시타에게 고백을 한 순간, 체육관 안은 소리 하나 없어졌다.
점점 유키노시타의 얼굴이 빨개져간다.
그것과 동시에 주위의 소동도 격렬해져갔다.
 
"너, 너 이런데서 뭐를……///"
 
 
"고오백, 고오백"
"히키가야, 힘내-!"
"리얼충을 보여주다니 배짱한번 좋구나 히키가야아아아아아아--!"
 
 
"읏……////"귀를 막는다
 
"유키노시타. 대답을 들려줘"
 
 
나는 유키노시타에게 대답을 듣기 위해, 마이크를 건냈다.
 
"이, 이런데서 대답할 수 있을리가……"
 
"유키노시타. 지금 너의 마음을 들려줬으면 싶어"
 
"나, 나는……"
 
"나는 앞으로도 미움받을때까지 너에게 계속 고백할테니까, 안심해"
 
"하지만……"
 
"나는 너를 싫어하게 되는 일은 없으니까"
 
"……후훗. 무엇도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잖아"
 
경직되어 있던 유키노시타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때 보여준것과 가까운, 다정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마 유키노시타의 안에서 대답이 정해진거겠지.
 
"히키가야"
 
"……어"
 
그녀는 웃어보였다.
무대위 조명이 나와 유키노시타를 비추고 있었다.
 
 
 
"미안해. 그건 무리……"
 
 
 
 
 
 
 
 
 
 
[ 종막 ]
 
유키노시타에게 고백을 하고 박살난후, 사가미는 체육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엔딩 세레모니는 무사히 끝나고 체육관 안은 아직도 축제의 열로 열기가 담겨있었다.
 
"……"머엉
 
"히, 히키타니 쩔어. 차였지만 남자중의 남자잖아!"
 
"토베. 그거 아무 도움도 안 돼"
 
"히키타니는, ……굉장한 녀석이군"
 
"하, 하야토가 히키타니에게 뜨거운 시선을!? 마음이 약해진 히키타니에게 대쉬하는 뜨거운 전개가……부학"코피 부슈-
 
"……"
 
"히키가야"통통
 
"선생님. 뭡니까……"
 
"라면 먹으러 갈까?"너도 동료다
 
"내버려두세요……"
 
"히키가야"터벅터벅
 
"처, 처형……"
 
"나는 알고 있어. 히키가야가 제일 유키노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점. 그러니까 포기하지말고 힘내렴"
 
"처, 처형……"훌쩍
 
"히키가야. 지금은 처형에게 응석부려야해. ……오렴"팔을 벌린다
 
"네! 처형 정말 좋아해요!"가슴에 뛰어든다
 
"나도 히키가야는 정말 좋아해~"착하지 착해
 
유이(저 두 사람의 거리가 줄어든것 같아……)
 
 
 
 
 
 
 
 
 
 
[ 두 사람의 시간 ]
 
축제는 끝나고 기록잡무의 일을 하기 위해 어떤 교실로 향했다.
 
"……아, 안녕"드르륵
 
"어머, 어서와. 교내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는 히키가야"
 
"아니야 유키노시타. 교내 제일이 아니야……, 우주 제일이다"척
 
"그래. 의외로 침울해하지 않는구나"
 
"아아. 하루노 처형이 안아줬으니까. 그 가슴은 위험해"
 
"……잘 됐네. 자못 언니의 몸을 만끽한 모양이구나"
 
"야. 말이 저속하잖아. 조금 부드럽다거나, 좋은 냄새가 난다고 생각한것 뿐이야"
 
"네가 저속한 소리를 하고 있잖니……"하아-
 
"그래서. 너는 뭐하는거야?"
 
"진로희망표를 쓰고 있어. 요즘엔 실행위원회로 시간이 없었으니까"
 
"그런가. 그럼 진로는 문과고 취직처는 나의 아내로군"
 
"……방금 막 차인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새침
 
"그, 그만둬.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고"가슴에 손을 댄다
 
"……미안해. 그건 무리"중얼중얼
 
"그헉"확인사살
 
"농담이야. 아직 너한테 아무 고백도 받지 않았으니까"쿡
 
"……너는 뒤풀이 안 가도 되는거냐. 지금이라면 교내에서 제일 인기 많은 여자로서 인기있을게 틀림없다고"
 
"그러네……. 너도 같이 간다면 가는것도 상관없어"
 
"어째서?"
 
"왜냐면 지금 나와 네가 같이 가면 재미있잖아. 차인 쪽과 찬 쪽으로 말이야"우후후
 
"나는 재미없지만 말야……"
 
"자신을 가지렴. 동정해주는 사람도 몇 명은 있을거야. ……토베라던가"
 
"동정은 뭐야. 게다가 왜 토베인데……. 아니, 하지만 지금의 나는 어떤 의미로 인기쟁이지? 좋아, 여자애한테 꺄아꺄아 듣고 올게!"벌떡
 
"히키가야"
 
"응?"
 
"나는 아직 다 안 썼어. 멋대로 가는건……아니겠지?"희번뜩
 
"무, 물론. 유키노시타는 충견 하치코처럼 기다리고 있을게"부들부들
 
유이(왜, 왠지 들어가기 힘들어……)
 
 
 
 
 
 
 
 
 
 
[ 또 시작된다 ]
 
"……좋아, 끝났다. 이런거면 되겠지"후우-
 
"꽤나 시간이 걸렸구나. 홍차를 탔어"자
 
"고마워. 아-, 스며든다~. 특히 마음에 스며들어~"자욱자욱
 
"유이가하마는 안 오는구나"
 
"그 녀석이라면 하야마네랑 뒤풀이에 갔겠지"
 
"그러네"
 
"……후-후-후-"홍차를 식힌다
 
"……"
 
"……홀짝"입에 퍼지는 풍미
 
"얘, 히키가야……"
 
"앙?"
 
"지금, 우리 단 둘이지……"
 
"아아. 보면 알아"
 
"……모르는거니"
 
"응? ……앗"
 
그때 나는 떠올렸다.
요전에 유키노시타와 단 둘이 됐을때 진심으로 고백한다고 선언한걸.
 
"그, ……뭐냐. 유키노시타"
 
"그래……"
 
"저랑 사귀어주세요. 유키노시타를 좋아합니다"
 
"미안해"
 
"즉답이냐……"풀썩
 
"지금은 무리야"
 
"그러냐. 그럼 언제가 되면 되는건데……"
 
"나를, 좀 더 잘 알아줬을때가 아닐까……"
 
"유키노시타에 대해서라면 알고 있어! 네 엄마는 엄청 무섭잖아!? 처형이 말했어!"
 
"언니의 정보가 아니라, 나를 보렴"파직
 
"그헉!"
 
유이(나 뒤풀이에 안 갔는데……. 들어가고 싶지만 들어가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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