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6 (1/3)
 
[ 에비나 ]
 
『뮤지컬 어린왕자』의 기획서.
 
"오, 오오……(말 그대로 호모오 라는 느낌이군)"
 
"좀 부끄럽네……"수줍
 
"슬슬 괜찮을까"반짝
 
"오, 언어폭력이 특기인 왕자님. 기다렸습니다. 구후후후…"에비나 어올
 
"……어떡할래? 뭔가 질문이라던가, 개찬점이 있다면……"무시
 
"에비나. 한 가지 질문이 있는데"
 
"응, 뭔데? 변덕쟁이 비행사"
 
"엥, 나 벌써 배역에 들어갔어? 게다가 『나』가 나고 『어린왕자』가 하야마라니 싫은데"
 
"괜찮아. 히키타니는 아무것도 안 해도 돼. 오히려 그대로 자연체로 하야토랑 얽혀줬으면 싶어!"
 
"……하야마. 나는 절대로 안 할거다"
 
"히키타니. 나도 하고 싶지 않아……"
 
"안 하겠다고 하는 완고한 두 사람. 하지만 하야토의 뜨꺼운 눈빛이 히키타니의 가드를 풀어가고 히키타니는 살짝 엉덩이를 내밀고……"게후후후
 
"히, 힛키는 그런 취미가 있었구나……"식겁
 
"아니거든. 나는 호모오가 아냐. 유키노시타 LOVE 레볼루션이다"
 
"모두의 반응이 옅네. 알았어……, 히키타니랑 하야토 말고 다른 배역은 다 같이 생각할까?"안경 반짝
 
"그러니까, 왜 나랑 하야마는 결정된건데!? 내 엉덩이 구멍은 유키노시타만의 것이야!"척
 
"우와아……. 힛키 징그러, 기분 나빠, 진짜 징그러……"식겁
 
 
 
 
 
 
 
 
 
 
[ 부활동 ]
 
"왠지 태풍이 오는 모양이야. 쉬는 시간은 꽤 괜찮은 날씨였는데"
 
"그랬나? 유키노시타랑 못 만났던 날들은 나에게 있어선 비가 내리는거나 마찬가지였는데"
 
"그건 힛키의 기분 문제잖아!"
 
"지금 생각해보면 여름방학도 부활동 하고 싶었지……"힐끔
 
"……"시선은 책
 
"오전 중에 부활동을 하고 오후는 놀러가고 싶었지……"힐끔
 
"……"결코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그래서 수영장에 가서 말야, ……유키노시타의"
 
"……"순간 힐끔
 
"유키노시타의 수영복차림. 한번 더 보고 싶었지이……"하아-
 
"힛키, 욕망이 그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폭신폭신
 
유키노시타, 말없이 자신의 가슴에 양손을 댄다.
 
"유키농, 뭐하는거야?"
 
"가슴을 키우면 히키가야도 포기할거라고 생각했어"
 
"그, 그러게. 하루노 언니가 그러니까 유키농도 아직 성장할거야"책읽기
 
"유감이구나, 유키노시타. 나는 네 가슴이 크든 작든 관계업어. ……너를 좋아하는거야!"
 
"림프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하면 되겠구나……"폭신폭신
 
"……"코피 줄줄
 
"유키농 이런데서 가슴 주무르면 안 돼! 힛키가 얼어붙었어!"
 
 
 
 
 
 
 
 
 
 
[ 이미지 ]
 
"……뭐, 신님뿐만 아니라도 이미지를 강요하면 안 되지"
 
"……그러네"
 
"하지만 나는 유키노시타가 어떻게 변하든 좋아할 수 있어"
 
"그래. ……그럼 내가 남자가 됐다고하면?"
 
"사랑에 성별은 관계없어"
 
"내가 늙다리 할머니가 되어도?"
 
"함께 보낼 시간을 소중하게 여길거야"
 
"내가 다른 남성을 좋아하게 된다고 하면?"
 
"……오, 오케이. 오케이. 하야마 말고라면 싸울거야"
 
"하야마라고 말하면?"
 
"하, 하야마 이 자시이이이이익! …………………우읏……, 나한테 승산이 없어"훌쩍
 
"멋대로 화냈다고 생각하니 하야토가 상대가 되니까 포기하네!?"
 
 
 
 
 
 
 
 
 
 
[ 날씨 ]
 
"보, 본격적으로 위험해지네. 케이요센 멈추면 유키농 못 돌아가지?"
 
"그래, 맞아"
 
"그렇지. 그러면 우리집은 가까우니까……"
 
"……괜찮아. 그때는 걸어서 돌아갈테니까"
 
"그렇군. 비오는 날에 자전거에 둘이서 타는건 힘드니까"응응
 
"……왜 내가 네 자전거의 짐칸에 앉는게 자못 당연한것처럼 말하는거니?"
 
"아니, 내 뒷좌석은 네거라고 정했는데"
 
"그런건 몰라. 내일 아침에 네 자전거이 짐칸부분, 떼버린다?"
 
"그, 그만둬줘! 여자애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등하교하는게 꿈이야!"
 
"힛키의 꿈이 왠지 귀여울지도……"
 
"코마치를 태우고 있는건 알고 있는데……"드라이버
 
"야! 그 일자 드라이버랑 십자 드라이버를 들고 어디로 갈 생각이야!?"
 
 
 
 
 
 
 
 
 
 
[ 벌써 돌아가는거야? ]
 
"이미 다른 부활동은 마치고 돌아갔다. 날씨가 심해지기 전에 빨리 돌아가거라"
 
"오늘은 이만 끝내자"탁
 
"엥, 벌써 돌아가는건가……"
 
"……밖을 보렴. 날씨가 나빠졌잖니"우중충한 하늘
 
"조, 조금만 더 얘기하지 않을래? 10분만이라도 좋으니까"
 
"싫어. 10분이라고 말하지만 1시간이나 2시간이나 계속 얘기할 생각이잖니?"
 
"그렇군. 유키노시타랑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가능한 소중하게 여기고 싶어"
 
"우왓, 왠지 하야토같은 소리야"
 
"미안해. 나 그런 내용없는 다정한 말은 싫어해"
 
"그럼 내 옆에 있어줘! 그리고 돌아갈때는 킨 비로 몸을 적셔서 같이 집에서 목욕하러 들어가서 데우자!"
 
"완전히 늑대 발언이다!?"
 
"……나는 열쇠를 반납하러 갈게. 그리고 히키가야의 자전거는 하이어로 박아둘게"
 
"힛키의 귀탁 수단을 없애려고 하고 있어!?"
 
 
 
 
 
 
 
 
 
 
[ 결탁 ]
 
보건실
 
"어라어라, 시즈카짱네 아이구나"자상
 
"네. ……좀 열이 있어서요"
 
"흠. 안색은 나쁘게 안 보이는데 말야"빤히
 
"어째설까요. 어떤 여자애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뜨거워져요"가슴에 손을 댄다
 
"그건 사랑의 병이구나. 상대는 동급생이니?"
 
"네. 유키노시타 유키노입니다"
 
"그런가. 그 예쁜 여자애지……. 청춘이구나. 나는 응원할게"
 
"가, 감사합니다! 그럼 만일에 저랑 유키노시타가 이 보건실에 단 둘이 있게 됐을때는 부탁할게요"게흐흐
 
"알았어. 누구도 들어오지 않도록 해둘게"게흐흐
 
"후후후. 다쳤을때 유키노시타에게 간호받는 미래가 보였다고……"게흐흐
 
 
 
 
 
 
 
 
 
 
[ 문화제 실행위원 ]
 
"솔직히 유이가하마가 해주면 고맙겠는데에. 인망 있고, 반을 제대로 종합해줄거라 생각하니까 적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니, 나는 딱히 그런게……"수줍
 
"에-, 유이, 하는구나-?"홱
 
"어?"
 
"하지만 그런거 좋네! 사이 좋은 사람끼리 이벤트라니 엄청 들뜰것 같아~"
 
하치만(사이 좋은 사람끼리 이벤트라……. 음! 그런 수가 있었나!)
 
"응-, 그런것도 "사가미!" ……에, 힛키?"어벙
 
"뭐, 뭐야?"주춤
 
"너는 좋은 소리를 했어! 그렇지, 사이 좋은 사람끼리 이벤트를 하면 들뜨지! 좋아, 유키노시타를 문화제 실행위원으로 추천하자"
 
유키노시타가 있는 교실로 가기 위해 F반에서 뛰쳐나가려고 한다.
 
"잠깐 기다려! 유키농한테 무슨 짓을 할거야!"덥석
 
"나랑 유키노시타가 들뜨려면 서로 문화제 실행위원이 되는수밖에 없어"비틀
 
"유키농과 같이 있고 싶다는 그 계획이 다 뻔히 보여! 그리고 힛키랑 유키농, 그리 사이 좋지 않거든!"척
 
"뭐, 뭐라고……"데뎅
 
"이 녀석, 뭐야……"사가미 깬다
 
 
 
 
 
 
 
 
 
 

[ 우연히도 ]
 
"하지만 하야마랑 같이라면 괜찮잖아"
 
"뭐. 위원도 하야마에게 권유받아서 말야-. 정마로 난처한데 말이지-"부끄
 
하치만(시끄럽네……. 하야마, 하야마 거리지마. 왜 너랑 같이 문화제 실행위원을 해야하는건데. 유키노시타 소환하라고)
 
드르륵
 
"……"유키노시타 등장
 
"유, 유키노시타님!?"
 
"……아"눈이 마주친다
 
"아, 안녕. 이런곳에서도 함께라니, 우연치고는 너무 좋네요//"부끄
 
"……"홱
 
"에, 무시입니까……"
 
"……후우"
 
내가 앉아있는 자리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의 공석에 앉는 유키노시타.
 
"여기영차"슥
 
"왜 옆으로 오는거니……"
 
"그건 유키노시타를 좋아하니까"
 
"미안해. 무리니까 떨어져줘"
 
"……알았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것도 부끄러우니까 네가 이동해주면 고맙겠어"
 
"그러니. ……"
 
"……"
 
"……"
 
"어라? 안 움직여?"
 
"……너를 위해 움직이는것도 성가셔. 나는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는거니까"
 
"그런가. 그럼 나도 계속 여기에 있을게.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그러니까……"
 
가까이에 있던 몇 명의 실행위원"소근소근……"
 
"자, 장소를 생각해!"찰딱
 
"그헉!"
 
 
 
 
 
 
 
 
 
 
[ 시로메구리 메구리 ]
 
"그럼 문화제 실행위원회를 시작합니다-"
 
"응?"
 
"으음, 학생회장인 시로메구리 메구리입니다. 여러분의 협력으로 올해도 문제없이 문화제를 개최할 수 있는게 기쁩니다. ……으, 음, ……다, 다같이 힘내자! 야압-!"포근포근
 
"왠지 포근포근해지네……"따뜻해서 그런가아
 
"어머. 너는 저런 여성이 취향이구나. 잘 됐네, 운명적으로 만날 수 있어서"
 
"아니야. 내 타입은 유키노시타. 좋아하는 얼굴도 유키노시타. 좋아하는 몸도 유키노시타다"
 
"……좀 닭살이 돋으니까 떨어져주지 않겠니?"부들부들
 
"뭐야 감기야!? 그건 곤란해! 자, 내 교복 상의를 빌려줄게"홱
 
"필요 없어……"바삭
 
사가미(저 둘만 너무 떠들잖아…)
 
"욘석. 거기 두 사람 시시덕대지마~!"메구링
 
"안 했어요……//"
 
"네, 죄송합니다//"부끄
 
"……까불지 말아줄래, 히키가야?"
 
빌린 교복 상의로 목을 조르는 유키노시타.
 
"그헉. ……태, 탭"팡팡
 
사가미(……이 광경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나 뿐이야?)
 
 
 
 
 
 
 
 
 
 
[ 실행위원장 ]
 
"……오. 너 유키노시타의 동생이냐! 그때같은 문화제를 기대하마"
 
"으음……. 어때?"힐끔
 
선생님도 메구리 회장도 유키노시타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건 그냥 강요이며 강제에 지나지 않는다.
 
"……하아. 알겠"잠깐 기다려주세요" 히키가야?"
 
"응? 왜 그래~?"메구링
 
"유키노시타에게 시키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저는 인정못합니다.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왜 나한테 실행위원장을 시키고 싶지 않은거니"
 
"너는 이런걸 금방 품어버리니까. 유키노시타의 상처입는 모습을 볼바에야 내가 상처입어 주겠어!"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철회하렴"
 
"무리야. 유키노시타를 좋아하니까"
 
"조, 좋아한다고 말하지마. 그가 실행위원장에 입후보한다면 제가 하겠습니다"
 
"아니, 제가 하겠습니다"
 
"너로선 무리야. 리더십이 조금도 없잖아"
 
"그때는……, 네가 받쳐주지 않겠어?"
 
"뭣……"
 
"저기-, 제가 해도 되는데요"사가밍
 
"정말로? 기쁘네!"뿅뿅
 
"내가 한다!"
"내가 할게!"
"유키노시타 좋아해!"
"죽어버려!"
 
 
"둘 다 이미 실행위원장은 정했다! 추한 다툼은 그만해라!"까드득
 
 
 
 
 
 
 
 
 
 
[ 자기소개 ]
 
어떻게든 기록잡무로 합의본 모양이다.
물론 유키노시타도 여기에 있다.
 
"음, 어떡할까요?"
 
"자기소개라던가?"
 
"할까요"
 
"네"
 
"……"
 
"아, 저부터 해도 됩니까?"거수
 
"아, 그래"
 
"으음, 2학년 F반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유키노(의외로 평범한 인사네)
 
"좋아하는 여자애는 유키노시타. 장래의 꿈은 유키노시타의 남편. 지금 목표는 유키노시타와 사귀는겁니다"
 
"……눈 앞에 내가 있는데 잘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구나"빠직빠직
 
"그, 그만해. 화내지마"움찔움찔
 
"그럼 정정하렴. 거짓 꾸밈없는 네 말로 말이야"
 
"으, 음……한 마디로 말하자면 저는 유키노시타를 좋아하는 인간입니다"
 
"변한게 없잖아……"하아-
 
주위 멤버(자기소개는 사랑을 고백하는 자리였던가?)
 
 
 
 
 
 
 
 
 
 
[ 에비나2 ]
 
어린왕자 → 하야마
 
나    → 히키가야
 
 
"……아니, 무리라고"
 
"어!? 하지만 하야마x히키타니는 얇은책이라면 머스트 바이라구!? 그보다 머스트 게이야!"
 
"하야마가 상대라면 싫다고……하!?"
 
"왜 그래, 히키타니?"
 
"에비나. 어린왕자를 유키노시타로 해주지 않겠어? 부탁해!"머리 숙인다.
 
"그건 무리야. 유키노시타는 다른 반이고. 거기다! 남자 아니잖아"
 
"거봐! 우정출현같은게 있잖아"
 
"으음-, 하지만……"
 
"유키노시타한테 남자 가발을 씌우고 나와 유키노시타가 얽히는거야. 주위에서 보면 유키노시타는 미소년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하지만 얽히고 있을때 유키노시타의 가발이 벗겨져버려서 실은 여자애였다는건 어떨까!?"
 
"실은 여자애였다……"
 
"그래. 낭자애에서 미소녀로 변신이다!"
 
"거 좋네! 그건 수요가 있겠어!"
 
"둘 다 안 돼! 유키농이 나와줄리 없잖아!"
 
유키노(히키가야)
 
"응?(이건, ……하늘의 목소린가!?)
 
유키노(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있 는 거 니 ?)
 
"죄, 죄송합니다아――!"엎드려 빌기
 
"힛키가 갑자기 엎드려 빌기 시작했구!"
 
 
 
 
 
 
 
 
 
 
[ 주위를 보고 ]
 
"그러고보니 유키노시타도 문화제 실행위원이야"
 
"어? 그래?"
 
"그래……"툭
 
"유키농이 그런거 하는거 의외네"
 
"그러니……. 뭐, 그렇구나……"
 
"그거지. 아마 나와 유키노시타를 이어주려고 사랑의 신님이 빌어준거겠찌"
 
"……실연의 신님이 나와주지 않으려나"손을 맞댄다
 
"유키농이 마침내 신님을 믿고 있어!"
 
"뭐어, 하지만 유키노시타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기뻤어"
 
"나는 기쁘지 않은데"정색
 
"유키농, 괜찮아? 힛키한테 싫은짓 당하지 않았어?"
 
"모두의 앞에서 좋아한다고 듣는건 역시 부끄러워……"
 
"힛키! 유키농을 곤란하게 만들면 안 되잖아!"
 
"그런가. 미안해……. 앞으로는 주위를 보고 고백할게"
 
"나한테 고백하는거 그만두지 않는거구나……"
 
"그런고로 유키노시타 조하해. 사귀어줘"
 
"미안해. 그건 무리야"
 
유이(내가 있을때는 되는구나……)
 
 
 
 
 
 
 
 
 
 
[ 부활동 중지 ]
 
"으음……, 위원회는 오늘도 있지? 나도 교실 쪽에 얘기를 하러 가야하는데……"
 
"아아, 그렇지. 나도 문화제 실행위원이니까 한 동안은 부활동하러 못 와"
 
"……마침 잘 됐네. 나도 오늘 그 얘기를 하려고 생각했으니까. 일단 문화제가 끝날때까지는 부활동은 중지하려고 생각해"
 
"그런가. 알았어"
 
"……그래. 그걸로 잘 부탁해"
 
"그럼 부활동을 중지하고 못 만나게 된 시간은 어떡할래?"
 
"어떡하냐니, 아무것도 안 할거야"
 
"같이 놀러간다거나"
 
"안 해"
 
"찻집에서 얘기만이라도"
 
"안 해"
 
"……서로의 집에서 친목을 깊힌다거나"
 
"너를 집에 들일바에야 바퀴벌레를 들이는 편이 나아"
 
"그럼 나 바퀴벌레가 될테니까!"바삭바삭
 
"힛키 너무 필사적이야! 바퀴벌레가 되어도 짓눌려서 끝이라구!?"
 
"짓눌려? 유키노시타한테 짓눌려? …………후힛"
 
"우와아……. 나왔다, 힛키의 M"껄끄러운 눈
 
"……여기에 적당한 육각 막대기가 있구나"홱
 
"유키농 뭐야 그거!? 그거 텔레비전에서 무서운 사람이 들고 있는거야! 그걸로 힛키를 짓누를 생각이야!?"
 
 
 
 
 
 
 
 
 
 
[ 사가미 미나미 ]
 
"나, 실행위원장을 하게 됐지만 말야, 이런거 자신이 없다고 할까……. 그러니까 도와줬으면 싶어"
 
"하?"벌떡
 
"히키가야, 진정해. ……자신의 성장이라는 네가 내건 목표하고는 어긋난걸로 보이는데"
 
"그렇기는 하지마안, 역시 모두에게 폐를 끼치는게 제일 곤란하다고 할까 "민폐를 끼치는건 당연하지. 주위를 신용 안 하는거냐" 실수하고 싶지 않잖아? "그건 네가 실수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겠지" 거기다 누군가랑 강력하게 해내는것도 나의 성장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네 성장따위 알바아냐. 문화제 실행위원을 새적으로 쓰지마" 그런건 중요하잖아 "뭐가 중요한데. 결국은 네 옹고집이잖아" ……"
 
"히키가야. 일단 진정하렴"
 
"거기다 나도 교실 일원이니까 말야- "너 진짜로 실행위원장의 역할 알고 있어?" 역시 교실쪽에도 제대로 협력하고 싶다고 할까 "그럼 왜 문화제 실행위원따위가 된건데" 전혀 안 나간다는것도 미안하구. 그치? "그럼 처음부터 입후보를 하지마. 너는 주목을 사고 싶은것 뿐이잖아" ……"
 
"사, 사가밍?"
 
"……훌쩍"
 
"사가밍이 울었다아!? 힛키, 이걸로 여자애 울리는거 두 명째야!"
 
"……사가미. ……가능한 도울게"
 
"왠지 유키농이 동정하고 있어!?"
 
 
 
 
 
 
 
 
 
 
[ 싫어하지 말아줘 ]
 
"……저기 말야. 조금 싫은 얘기 해도 돼?"몸을 비튼다
 
"앙?"
 
"……싫어하지 말아달라구?"올려다보기
 
"유키노시타의 친구라면 싫어할리 없잖아"
 
"……그럼 만약 내가 유키농의 친구가 아니었다면?"
 
"그건……"
 
"힛키……"눈동자 글썽글썽
 
"……그래도 너를 싫어하게 되지는 않아"
 
"정말로?"
 
"아아. 너는, ……싫지 않으니까"벅벅
 
"……에헤헤. 그렇게 말해주면 왠지 기쁜데//"
 
유키노(전부 들리고 있는데……)
 
 
 
 
 
 
 
 
 
 
[ 내가 더 ]
 
"그러니까, 왠지 사가밍이 하고 있는것도 좀 싫어서……. 유키농이 사가밍의 부탁을 듣는것도, 사이 좋게 지내려는것도……"
 
"응? 어이, 그건"
 
"……나, 생각했던것보다도 훨씬 유키농을 좋아하는걸지도 몰라"
 
"갑자기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유키노시타를 좋아하게 되는건 자유지만, 유루유리로 멈춰줘. 진성백합이면 내가 곤란하다!"
 
"진성백합은 뭔데! 유키농은 그거야! ……친구로서 좋아해!"
 
"내가 더 유키노시타를 좋아하거든! 그것도 연인이 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거든!"
 
"알고 있어! 아오, 힛키따위 차여버리면 돼!"
 
"몇 번이나 차이고 있습니다아! 그보다, 받아들여준 적이 한 번도 없어!"
 
"당당하게 할 소리 아니구! 그러니까 유키농한테 차이는거야!"
 
"그런거야!? 그럼 다음부터는 정중하게 고백할게!"
 
유키노(그러니까, 전부 들리고 있는데……)
 
 
 
 
 
 
 
 
 
 
[ 약속 ]
 
"약속"
 
"응?"
 
"유키농이 힘들어하면 도와주기"빤히
 
"당연하지. 좋아하는 여자애가 힘들어하면 바로 도우러 갈거야"
 
"아하하. 역시 힛키네. 안심했어"생긋
 
"유키노시타는 내가 마지막까지 지켜낼테니까 안심해"
 
"그러게. 그럼 나 교실로 돌아갈테니까……"
 
"유이가하마"
 
"응? 왜"
 
"너도 뭐 힘든 일이 있으면 나한테 상담해. 네가 힘들어하는 얼굴도 보고 싶지 않으니까"
 
"으, 응. 알았어. 그때는 잘 부탁해?///"
 
자이모쿠자(하치만을 찾으러 걷고 있더니 이런 러브 코메디 장면과 마주칠줄이야……. 이놈의 하치만! 본관은 분하다!)
 
 
 
 
 
 
 
 
 
 
[ 오리지널 각본 ]
 
"그보다 하치만. 이걸 봐줘, 어떻게 생각해?"홱
 
"뭐야. 네 라노벨이라면 안 읽을거다"
 
"아냐! 라노벨이 아니야!"데뎅

 "라노벨이 아니면 뭔데. 네 시야?"
 
"본관의 반은 연극을 하는거다"
 
"그러냐. 우리랑 같군"
 
"거기서 말이다. 연극을 하는데 필요한건……그래! 각본이다!"
 
"야, 그 이상 말하지마! 앞날이 왠지 모르게 알아버리니까!"
 
"안심하거라. 이번에 우리 연극에선 오리지널 각본이라는게 된 것이다"
 
"오리지널이니까 안 되잖아! 네 취미나 기호가 그대로 반영된다고!"
 
"거기서 본관이 쓴건, ……그대와 유키노시타 양의 러브코메디인거다!!"팡
 
"뭐, 뭐라고!? 자이모쿠자, 최고잖아!"
 
"아아. 제대로 그대의 요망대로 R-18 전개도 넣어뒀다!"
 
"자이모쿠자! 다시 봤다! 너는 최고의 파트너다!"
 
"그렇게까지 기뻐해주다니……본관은 기쁘다아!!"
 
""앗핫핫하!!""
 
복도 창문으로부터 갑작스런 돌풍.
 
퓨웅!
 
"아아-! 본관의 오리지널 각본이이!?"
 
파사사삭 창밖으로 빨려가는 자이모쿠자 혼신의 오리지널 각본 종이다발.
 
"아아-!! 나와 유키노시타의 러브 코메디 스토리가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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