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3
 
 
[ 코마치2 ]
 
오늘 아침은 옥수수에 잼과 커피인가.
 
응? 코마치가 탱크톱에 숏 팬츠 차림에 에이프런을 입고 있다.
왠지 알몸 에이프런같네……이게 유키노시타였다면 늘신하고 가느다란 다리, 꼭 조여진 허리, 미칠듯한 새하얀 맨살에 둘러진 천……………참을 수 없다.
 
 
"……"하치주릅
 
"오빠야. 아침부터 이상한 망상하지마. 자, 휴지"
 
"……땡큐"슥슥
 
"혹시 코마치의 모습을 보고 흥분한거야? 오빠야, 아직 코마치는 중학생이다?"
 
"아니, 유키노시타가 알몸 에이프런이었다면 어떻게 될까를 상상해서……아마, 출혈다량으로 하늘로 올라갔겠지"
 
"동급생을 그렇게 생각하다니, 식겁해……"식겁
 
"죄송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네네, 드시라 드시라~. 아, 코마치도 잘 먹겠습니다!"
 
"옥수수인데 오늘은 커피구나"우물우물
 
"응. 오빠는 커피 쪽을 좋아하구. 그러는 편이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다구해서"우물우물
 
"그렇구만-. 조금 포인트 높을지도-. ……과연, 이런 작은 포인트 적립이 중요하지. 나도 유키노시타 전용 포인트를 쌓아보자"중얼중얼
 
"오빠야. 중얼중얼거리지만 전부 다 들리거든? ……오빠야, 요즘 이상하다구?"
 
"그래?"
 
"응, 이상해. 유키노 언니라는 예쁜 사람의 스토커를 한다고 들었을때는 남매 그만둘까 생각했으니까"
 
"아냐, 저건 스토커가 아니야. 순수하게 사랑을 전하는것 뿐이지"
 
"……사랑이 폭주하고 있으니까 코마치는 보고 있을 수 없어"먼눈
 
"뭐, 하지만 남을 좋아하게 된다는거 그런거 아냐?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밖을 향해
 
"어디를 향해 외치는거람……"
 
 
 
 
 
 
 
 
 
 
[ 무의식 ]
 
"여어"
 
"……뭐야, 히키가야구나"한숨
 
"다시 나갔다 올게……안녕- 유키노시타☆"핸섬보이스
 
"……뭐야, 히키구야구나. 하아-"큰 한숨
 
"……"울상
 
"유이가하마, 이제 안 올 생각인걸까……"
 
"앗, 유이가하마가 언제 올지 기대하고 있었구나? 다행이다-, 마침내 유키노시타에게 『이 녀석 왜 오는거야 죽어버려』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두근거렸다고-"
 
"그건 늘 생각하고 있어"
 
"에……"머엉
 
"아, 미안해. 무의식이라는건 무섭구나"
 
"……그렇군. 무의식이라는건 무섭지……. 나도 유키노시타 사귀어달라고 말해버리는걸……"우중충
 
"미안해. 그건 무리. 아, 또 무의식중에"부끄
 
"……나, 나는 지지 않을거야"울상 뚝뚝
 
 
 
 
 
 
 
 
 
 
[ 인원보충 ]
 
"히라츠카 선생님. 한 가지 확인하겠지만 『인원보충』을 하면 되는거죠?"
 
"그 말대로다, 유키노시타"
 
히라츠카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고 교실을 나간다.
 
"있잖아, 인원보충은 어떡하면 돼?"
 
"글쎄? 누군가를 권유한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 모르겠는데. 하지만 들어와줄만한 사람에 짐작가는건 있어"
 
"음, 누구야? ……서, 설마!"눈을 뒤집는다
 
"히키가야도 눈치챈 모양이구나"끄덕인다
 
"나, 나랑 유키노시타의 아ㅇ"그 이상 입을 연다면 영면시켜줄게" ……리는 없지요~"
 
"모르겠니? 유이가하마야"
 
"어? 그 녀석은 그만둔거잖아?"
 
"그래서 뭐? 한번 더 들어오면 될 뿐이잖아. 나는 평소대로 유이가하마가 돌아올 방법을 뭔가 생각해볼게"
 
"되게 의욕적이네"
 
"그래. ……최근 들어서야 깨달았지만, 나는 이 2개월을 그런대로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
 
"나, 나도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 오히려 이대로 둘이서 함께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유이가하마는 어떻게 되는건데"차가운 목소리
 
"그 녀석은 부원이고 우리는 부부니까"
 
"부부라는 말을 한번 더 저세상에서 공부하고 오렴. 히키가야?"삭
 
"어, 어째서 오른손에 중형 사전 같은걸 들고 있는거야. 그런 두터운 책은 어디에서 꺼낸거야……"부들부들
 
"……"생글생글
 
"유, 유키노시타 그만둬어어어---!"
 
 
 
 
 
 
 
 
 
 
[ 천사3 ]
 
"그보다 하치만, 너는 여기에 놀러 온거잖아. 여기는 본관의 홈이기에 안내해주지. 뭐 하고 싶은건 있어?"
 
"아, 나는 스티커 사진 찍어보고 싶어"손가락질
 
"사이카랑 같이 스티커 사진이라……좋아 가자!"
 
"으, 응!"
 
"어라- 본관은? 본관 잊고 있지 않아-?"
 
 
스티커 사진기
 
 
『한번 더 갈게~……종~료~! 밖에 나가서 낙서해!』
 
"낙서라아……. 어떤걸 쓰면 좋을지이"
 
"하치만♡사이카면 되지 않아?"
 
"하, 하치만// 하지만 앞으로도 사이 좋아지고 싶으니까 하트 쓸게//"불그럼
 
"아아. 뒤쪽의 배후령은 지우고 말야"
 
"히데붓!"
 
"하, 하치만……아, 앞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자. 나도 가능한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할테니까"올려다보기
 
"아, 아아//"
 
하치만(이런. 이대로라면 사이카를 사랑해버려)
 
유키노(그거면 돼, 히키가야)
 
하치만(뭐라!? 마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 조우 ]
 
"저건……유키노 언니?"
 
"……" 벽으로 향해 걷는다
 
"야, 거기는 벽밖에 없어"
 
"어머, 진귀한 동물이 있네"
 
"아아. 유키노시타를 위해 태어난 유키노 러브 하치만이다"
 
"……그 기분 나쁜 학명은 뭐니. 죽어버리렴"
 
"유키노 언니, 안녕하세요!"
 
"어머, 코마치도 함께있구나. 안심했어"가슴을 쓰러내린다
 
"유키노 언니, 괜찮아요. 오빠가 폭주하면 전력으로 지켜드릴테니까요"
 
"그나저나 뜻밖인곳에 있네. 뭐 보러 온거야?"
 
"……그래, 뭐, 여러가지로. ……히, 히캬……으읍, 히키가야는 어째서 여기에?"머리카락을 넘긴다
 
"……"음성을 녹음했습니다
 
"히키가야?"
 
"그야 뻔하잖아……유키노시타가 있는곳에 끌려온거야(좋아, 들키지 않았다)"
 
"정말로 기분 나쁜 남자네……"한숨
 
"유키노시타를 좋아하니까. 사귀어줘"
 
"싫어. 미안해"
 
"오빠야. 나중에 휴대폰 몰수다?♪♪♪"
 
"엑!?"
 
 
 
 
 
 
 
 
 
 
[ 사브레 ]
 
"히, 히키가야. 개, 개가……"허둥지둥
 
"어라. 이 개 어디에서……"
 
"사, 사브레! 죄송해요! 사브레가 폐를"
 
"어머, 유이가하마"
 
"헤? 유, 유키농?"
 
"여어"
 
"어. 어. 어라? 유키농이랑……힛키는 왜 같이 있어? 그게……, 두 사람이 함께, 라는건 보기 드물다고 할까"
 
"왜냐니, 그건 나한테 말하게 하지마//"
 
"뭘 수줍어 하는거니, 이 남자는……"
 
"아, 역시 됐어! 아니,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 휴일에 둘이서 외출하면 그런건 뻔하지"아하하……
 
"아아, 데이트야"
 
"아니야"
 
"어. 어. 어느쪽이야?"불안한 눈빛
 
"나랑 유키노시타가 둘이서 있으면 데이트로 변해"
 
"그 환상……박살내도 되겠니?"
 
"그러니까 어느쪽인데!"
 
 
 
 
 
 
 
 
 
 
[ 마, 마침내…… ]
 
"얘, 히키가야……"젖은 눈동자
 
"엉? (이, 이건 설마)"
 
"그, 그게……사, 사귀어주지 않겠니?"불그럼
 
"……"
 
"히, 히키가야? 갑자기 굳어있는데 왜 그러니?"
 
"마, 마침내 내 마음이 닿았구나……. 고마워 유키노시타. 결혼하자!"
 
"아, 아니야! 너 뭘 착각하고 있는거니!"
 
"으음, 입적은 내년 내 생일이면 되겠지……"망상중
 
"내 얘기를 들어!"
 
 
 
 
 
 
 
 
 
 
[ 점원 ]
 
"저기, 손님……. 뭘 찾으시나요?"
 
여성 점원이 다가온다.
 
"아, 아니, 그게……죄, 죄송합니다"
 
여성 점원에 한 사람이 더 늘어난다.
아니 왜.
 
"히키가야……. 너, 뭘 한거니? 시착? 그런건 집에서 해주지 않겠니"
 
"집에서도 안 해! 그보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아, 여자친구를 따라온거였군요. 천천히 즐기세요"
 
"아, 역시 그렇게 보입니다. 네, 남친입니다"
 
"아니야"낮은 목소리
 
"아닌가요? 그럼 역시 거수자……"
 
"아뇨아뇨. 저의 자랑스런 여친이에요"
 
"아, 아니라고 했잖니"
 
"그럼 지금부터 내 여친이 되어줘.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줘!"
 
"이런데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미안해. 무리에요"
 
점원(뭐야. 단순히 만담인가……)벽쿵!
 
 
 
 
 
 
 
 
 
 
[ 에이프런 ]
 
"히키가야, 이쪽"
 
거기에는 검은 생지의 에이프런을 입은 유키노시타가 있었다.
빙그르 한 바퀴 도는 유키노시타의 모습은 마치 천사가 춤추고 있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
 
"왜 그러니?"
 
"……아아. 굉장히 잘 어울려"
 
"……그래, 고마워"
 
"네가 그걸 입고 요리하는 모습이 떠올랐어"
 
"참고로 그건 어디의 집에서?"
 
"물론 내 집이지. 일요일에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계단을 내려가니 부엌에 유키노시타가 있어서 말야. 그 에이프런을 입고 아침을 만들고 있어. 통통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 내 존재를 깨달은 유키노시타는 『잘 잤어요, 여보♡』라고 말하고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는거야"
 
"……"움찔움찔
 
"그리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유키노시타의 옆으로 다가가 뒤로 『잘 잤어』라고 말하고 꼬옥 껴안ㄱ……"
 
"……죽어버리렴"
 
에이프런으로 목을 졸린다.
 
"코, 콜로옥! ……저, 점원 살려줘!"
 
 
 
 
 
 
 
 
 
 
[ 판씨 ]
 
크레인 게임
 
"……너, 허접하네"
 
"뭣…….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너는 상당히 잘하겠구나?"째릿
 
"아아, 나의 울트라 테크닉을 보여주지…… 아, 저기-, 죄송함다. 이거 갖고 싶은데요……"
 
게임센터 코너의 누나를 깨닫는다.
 
"네에- 이쪽의 판다 판씨가 맞나요? 그럼 갑니다-"
 
훌륭하게 누나는 판씨 인형을 획득 구역에 떨어뜨린다.
 
"네, 여기요-"
 
"아, 감사합니다"
 
"……"빤히
 
"뭐, 뭔데……"
 
"아니……, 살아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은걸까, 라고 의문스럽게 생각한것 뿐이야"쓰레기를 보는듯한 눈
 
"딱히 됐잖아……자, 줄게"밀어댄다
 
"이걸 손에 넣은건 너잖니. 설령 그게 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은 수단이었다고 해도, 네 공적은 인정해야해"밀어댄다
 
"아니, 나 이거  필요없고. 지금이라면 나도 함께 줄테니까"밀어낸다
 
"괜히 더 필요없어"밀어낸다
 
"그럼 나만이라도 좋으니까 받아줘"밀어낸다
 
"왜 거기서 너만 남는건데. 태우는 쓰레기를 버리는 날에 버림당하고 싶은거니"밀어낸다
 
아이"엄마-. 저기 형아 누나들 시시덕대고 있어-"손가락질
 
아이 엄마"그러네-. 엄마한테도 저런 시절이 있었어-"
 
하치만&유키노"……///"
 
 
 
 
 
 
 
 
 
 
[ 마왕 ]
 
"어라-? 유키노? 아, 역시 유키노다!"
 
"언니……"인형을 꾸욱
 
"하? 언니? 하?"
 
"이런데서 뭐하는거야? ……아! 데이트인가! 데이트구나! 요놈요놈!"콕콕
 
"……"식은 표정
 
"얘얘, 저거 유키노의 남친? 남친이야?"
 
"……아니야. 동급생이야"
 
"네, 남친입니다"슥
 
"역시, 그렇구나!"
 
"아니야. 히키가야도 적당한 소리 하지마"
 
"아, 실수했습니다. 미래의 남친입니다"
 
"그 미래, 평생 안 오게 해줄까……"빛이 없는 눈
 
"……실수했습니다. 미래의 남편입니다"
 
"더 악화했잖아. 정말로 때려부술거야……"고고고고고고
 
"……"바들바들바들
 
"히키가야, 굉장히 재미있네!"
 
 
 
 
 
 
 
 
 
 
[ 마왕2 ]
 
"아, 그거 판다 판씨 아냐? 나 이거 좋아한단 말이지! 좋겠다- 폭신폭신하겠네- 유키노 부러워"
 
"만지지 마"센 목소리
 
"……. 와, 와아 놀래라. 미, 미안해 유키노야. 그, 그런가 남친한테 받은 선물이었지, 언니가 좀 무신경했어"
 
"그러니까, 아니라고……"
 
"네, 남친입니다"
 
"옷, 역시 그런건가-. 하지만 유키노를 울리기라도 하면 언니 용서 안 한다"콕콕
 
"맡겨주세요. 유키노를 울리는 녀석은 제가 날려버릴테니까요. 처형"
 
"……히키가야. 언니를 부르는 호칭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알았어. 유키노는 맡길게. 동생"
 
"네, 처형"
 
굳은 악수.
 
"……이 두 사람 정말 싫어"지긋
 
"유키노야, 언니를 싫어하지마!"훌쩍훌쩍(웃음)
 
"유키노시타, 나를 싫어하지 말아줘!"훌쩍훌쩍(진심)
 
"……이 두 사람 진짜 싫어"
 
 
 
 
 
 
 
 
 
 
[ 미소 ]
 
"하아……. 바보같은 이유네. 언니도 설마 그런 이유로 들켰다고는 생각도 못했을거야"
 
"거기다 말야, 너랑 얼굴이 비슷한데 웃는 얼굴이 전혀 다르잖아"
 
"읏……, 바보같은 이유네"
 
"그리고 네가 훨씬 더 귀엽고 예쁘고 여신이고 신비스러우니까……좋아해, 유키노시타"
 
"……"
 
"좋아해. 사귀어줘"
 
"……돌아갈까"
 
"좋아해. 사귀어줘"
 
"나, 이쪽이야"
 
"……무, 무시냐고오"훌쩍
 
"오늘은 즐겁고 기분 나빴어. 그럼"저벅저벅
 
"……즈, 즐거웠다고!?"
 
 
 
 
 
 
 
 
 
 
[ 유희부 ]
 
"라고해도 규칙 자체는 평범한 대부호랑 같고"
 
"다른건 조로 짜는 점입니다"
 
"조? 요컨대 둘이서 상담하면서 한다는 소린가?"
 
"아니요. 한 턴마다 교대로 수패를 내는겁니다"
 
"상담하는건 금지입니다"
 
"그런가, 알았어. ……유키노시타"
 
"싫어"
 
"에, 나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어차피 나랑 짜고 싶다고 말할 생각이었잖니. 그런건 눈에 보여"
 
"아니. 너 대부호 하는거 처음 같으니까 걱정됐던것 뿐인데……"
 
"……"
 
"유키농?"
 
"유, 유이가하마, 같이 짜자"
 
"야, 얘기 돌리지마. 그리고 나하고 짜줘. 그리고 사귀어줘"

 
"싫어. 죽어도 싫어"
 
"주, 죽는다고 하지마. 네가 죽으면 나는 어쩌라고……"뚝뚝
 
"힛키가 진심으로 울었어……"식겁
 
 
 
 
 
 
 
 
 
 
[ 유희부2 ]
 
"난처하네"
 
"난처하군"
 
""그게 지면 옷을 벗어야 하는거니까""
 
"뭣!? 뭐야 그런 규칙!"팡
 
"어? 게임에서 지면 벗는건 보통 아닙니까?"히죽히죽
 
"그래 맞아. 마작이든 가위바위보든 지면 벗는겁니다"히죽히죽
 
"야, 장난치지마!!"탕
 
"힛키!"기대의 눈빛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벗기다니……그런걸 할 수 있겠냐!"
 
"히키가야……"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의 소중한 친구니까 인정할 수 없고. 거기다, ……유키노시타를 벗겨도 되는건 나뿐이야!"팡
 
"역시 최악이야! 힛키 변태!"
 
"……"삭삭
 
"에, 어, 어째서 유키농은 나이프의 날을 가는거야?"
 
"호신용이야"반짝
 
"유키농의 눈이 웃고 있어! 힛키, 빨리 사과해!"
 
"유, 유키노시타님 죄송합니다아! 용서해주세요!"엎드려 빌기
 
"(이런 점은 솔직하네……)"
 
 
 
 
 
 
 
 
 
 
[ 자이모쿠자의 명언 ]
 
"……너, 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현실과 이상은 달라"
 
"그런건 진작에 알고 있어! ……………………………………………지금, 똑바로 확신했다. 본관은 작가가 될 수 없어도, 라이터가 못 되어도, 그래도 계속 쓴다. 되고 싶어서 좋아하는게 아니야! ……좋아하니까, 되는거다!"
 
 
자이모쿠자는 목소리를 떨면서 선언했다. 옆에서 보면 현실을 안 보고 꿈에 취해있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자이모쿠자가 눈부시게 보였다.
그 곧은 발언은 내 마음을 격하게 흔들었다.
 
"나도야……"
 
"힛키?"고개 갸웃
 
"나도 유키노시타의 남친이 되고 싶으니까 좋아하는게 아니야! ……좋아하니까, 되는거야!"
 
"왠지 중2랑 공감하고 있어! 게다가 중2의 대사 완전 표절이구!"
 
"히키가야. 나도야"
 
"에, 유키농!?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도 히키가야의 연인이 되고 싶지 않으니까 싫어하는게 아니야. ……싫어하니까 거절하는거야"생긋
 
"유키농의 표절이 비스듬히 올라갔다!"
 
"……"큰 눈물
 
"힛키의 마음에 꽂혔어!?"
 
 
 
 
 
 
 
 
 
 
[ 생일 선물 ]
 
"……저기, 이거 열어도 돼?"툭툭
 
"좋을대로 해"
 
"와앗……. 자, 잠깐만"
 
유이가하마는 그렇게 말하고 나에게 등을 돌리고 뭔가 달칵달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끄러운듯이 이쪽을 쳐다봤다.
 
"어, 어울려?"부끄
 
"아니……, 그거 개목걸이인데……"
 
"헤?"
 
"하지만 잘 어울려. 유이가하마"
 
"머, 먼저 말해! 그리고 개목걸이가 어울린다고 하지마! 이 변태!"
 
"미안하다고……잠깐만. 목걸이를 선물한다는것도 있을 법하네. 좋아! 유키노시타의 생일에는 내 목걸이를 선물하자!"
 
"그런거 거부하는게 뻔하잖아! 평생 말도 안 하게 될거야!"
 
"괜찮아. 나는 유키노시타의 앞이라면 고양이처럼 될 수 있어. 그리고 좋을대로 조교당할 수준이다"
 
"기분 나빠……힛키 징그러……진짜 징그러"
 
"엥, 그렇게 진짜로 깨지마라"
 
"히키가야. 내일부터 고양이밥을 줄게"
 
"마침내 애완동물로서 다뤘다!?"
 
"고, 고맙다냥! 사귀어달라냥!"
 
"그래. 제대로 보건소에 데려가줄테니까 안심해"
 
"주인이 포기했다! ……히, 힛키. 곤란하면 내가, 길러 줄까?//"
 
"……역시 고양이는 됐어. 뭐냐고 고양이. 왜 저렇게 귀여운 얼굴인건데. 나한테도 나눠주라고"추욱
 
"유키농한테 차여서 삐쳤다!?"
 
 
 
 
 
 
 
 
 
 
[ 생일파티 ]
 
"지금 깨달았지만, 나, 나만 별명이 없달까나"침울
 
"아, 그럼 이렇게 하죠. 다 같이 유이 언니에게 멋진 별명을 지어주는걸로"
 
"응? 코마치, 그런거 필요없잖아"
 
"오빠야! 그럼 유이 언니가 가엾어!"
 
"괘, 괜찮아 코마치. 나한테 별명따위 붙이고 싶지 않은거지……"
 
"아니, 그게 아니라. 유이가하마한테는 별명따위 필요없잖아. 『유이』이라는 멋진 이름이 있으니까"
 
"……후엣?////"
 
코마치(이, 이게 오빠의 깔고나서 올려주는 공격. 이건 비겁해 오빠!)
 
자이모쿠자(하, 하치만. 그대는 언제부터 미연시 주인공같은 핸섬남이 되어버린거냐……본관을 내버릴 생각이냐!?)
 
코마치(중2오빠. 지금 좋은 장면이니까 입다물어주세요)
 
자이모쿠자(헤보앗!?)
 
"유이라는건 좋은 이름이지. 안 그래, 유이?"
 
"히, 힛키, 왠지……부, 부끄러워////"
 
"……역시 내가 다른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건 기분 나쁘지. 미안하다, 유이가하마"
 
"으응, 아니야. ……기뻤어///"
 
코마치(유이 언니의 볼이 물들고 눈동자가 젖은데다 올려다보기 왔어-! 자아, 오빠의 반응은……)
 
"어, 어어. 그런가……///"
 
코마치(오빠야도 싫지도 않아!)
 
"유이가하마, 귀를 막으렴. 이 남자에게 이름을 불리면 저주받을거야"
 
"그, 그럴까나. 나는 기뻤는데……//"
 
"코마치도 오빠한테 이름으로 불려서 기쁘다구요-. 그치, 오빠야!"
 
"나도 하치만한테 『사이카』라고 불렸을때는 기뻤어. ……고마워, 하치만//"
 
"유이, 코마치, 사이카. 너네 고마워//"
 
코마치(수줍어서 고개 돌리는 오빠야 귀여워)
 
"히, 히키가야"
 
"뭔데 유키노시타"
 
"나, 나도 이름으로 불러도……"
 
"아아. 너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을테니까 안심해줘"
 
"……"
 
코마치(오빠야, 대수롭지 않게 유키노 언니를 공격하네. 유키노 언니 입술을 깨물었어)
 
자이모쿠자(저, 저기 하치만. 본관도 이름으로……)
 
코마치(중2오빠는 입다물어주세요)
 
자이모쿠자(듀후!?)
 
"저기, 힛키……. 한번 더 이름으로 불러줄래?///"
 
"유, 유이//"
 
"응, 유이다. 유이지. 에헤헤////"
 
"히, 히키가야!"
 
코마치(유키노 언니가 일어섰다!?)
 
"유키노라고……부를래?"
 
"싫어"
 
"어, 어째서?"입이 떨리고 있다
 
"유키노시타가 좋으니까"
 
"그러면……"
 
"하지만 너는 나 싫어하잖아"
 
"그, 그건……"
 
코마치(이,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지다니, 유키노 언니도 설마 반응 있어!?)
 
"무, 무슨 일이 있어도 불러주길 원하면, 나랑 사귀어주세요!"
 
"……"
 
조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코마치(……오빠야. 그건 해선 안 됐어. 분위기 와장창이야. 식겁하고 있어. 같은 남매라고 취급받고 싶지 않아)
 
"히키가야……"
 
"왜?"
 
"지금 이후로 일주일간 말걸지마. 그리고 미안해. 사귀는건 내세에서 만나도 무리야"
 
"그럼 지금 사귀어주세요. 좋아해. 유키노시타!"
 
"미안해. 한달간 말걸지 말아주세요"
 
"기간이 늘었다! 게다가 유키농 경어를 쓰고 있어!?"
 
"겨, 경어만큼은 그만둬주세요……"훌쩍
 
"힛키한테 큰 대미지다!?"
 
코마치(이건 오빠야, 미움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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