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5
 
 
[ 바로 금방…… ]
 
치바 마을 합숙에서 2주일 후, 자택
 
"……"정줄놓
 
"오빠야. 자유 연구 도와……어? 왜 그렇게 정줄 놓은 상태야……"
 
"……코마치. 나는 깨달았어"
 
"뭘?"
 
"여름방학이라는건 학교를 안 가. 학교를 안 간다는건 부활동이 없어. 부활동이 없다는건……유키노시타를 만날 수 없어"
 
코마치(이제 깨달았구나)
 
"유키노시타와 못 만난다는게, 이렇게나 괴로울줄이야……"머엉
 
"오빠가 일방적으로 접하고 있었던걸로밖에 안 보였지만 말야……"
 
"하아……. 보고 싶어……"오늘 10번째 한숨
 
"그럼 보러 가면 되잖아"
 
"……그녀석 집 몰라"
 
"연락처는?"
 
"……철저하게 거부당했어"
 
"그럼 유이 언니한테 물어보지 그래? 유이 언니라면 가르쳐줄지도 모른다구?"
 
"오옷! 그런 수가 있었군! 바로 물어볼게!"파앗
 
코마치(왠지 유이 언니를 판것 같아서 죄송해요……)
 
"우선, 『잘 지내?』라고 메일을 송신"뚝뚝
 
"오오-! 뭔가가 시작할것 같아서 코마치 즐거워졌어!"
 
삐로링
 
"오, 답변 오는거 빠른데. 어디어디……『가, 갑자기 왜 그래!? 저도 모르게 인터폰을 누르는 손가락이 미끌어졌잖아!(`ヘ´) 뿡뿡.』 저 녀석, 친구 집에라도 갈 생각이었나. 그건 미안한 짓을 했네"
 
"피콩! 오빠야. 유이 언니한테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물어볼래?"게흐흐
 
"하아? 왜 그런걸……"
 
"됐으니까 얼른♪"게흐흐흐
 
"하는 수 없구만……『지금 어디에 있어?』라고 송신"
 
코마치(반응이 기대되네~)
 
삐로링
 
"야, 보내자마자 바로 왔어……. 으음, 『눈 앞에 있어』……어?"창백해진다
 
띵동
 
"코, 코마치이! 오빠야 무리! 무서운거 무리이!"바들바들
 
코마치(거기는 보통 기뻐할 장면이라구……)
 
 
 
 
 
 
 
 
 
 
 
 
 
[ 잘못 ]
 
"얏하로-……앗, 힛키 왜 소파에 엎드려 있어!"
 
"우, 우우……"바들바들
 
"과거의 트라우마 기억을 열어버린 모양이에요……"
 
"힛키 일어나! 나, 유이가하마 유이야!"
 
"……"
 
"오빠야. 유키노 언니가……"
 
"뭐라고!?"팟
 
"우와, 단순……"식겁
 
"뭐야, 유이가하마냐……. 왜 집에 있는거야?"
 
"그, 그게 말야. 나 지금부터 여행가니까 사브레 맡겨줄 수 없을까나-……해서"
 
"에, 귀찮아"
 
"즉답했다아!?"
 
"……오빠야 오빠야"귓속말
 
"왜 그래?"
 
"멍멍이를 맡아주면 유키노 언니의 연락처 가르쳐줄지도 모른다구……?"소근소근
 
"유이가하마! 사브레는 내가 제대로 돌봐줄게!"우오-
 
"왠지 갑자기 의욕을 내고 있구!?"
 
"조오아, 사브로. 오늘부터 잘 부탁한다. 사브, 사브……사브짱"옳지옳지
 
"사브레야! 게다가 중간부터 틀린 이름도 까먹고 있구! ……하지만 사브레가 잘 따르니까 됐나"
 
"유이가하마. 사브레를 맡아주는 대신에 부탁 하나 해도 될까?"
 
"응? 뭔데뭔데"
 
코마치(자아, 오빠의 실수해선 안 되는 장면이야!)
 
"그 부탁이라는건 말이지……"
 
그때 나는 갑자기 머리 속에 있는 영상을 떠올려버렸다.
그건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수영복 차림이었다.
 
"수영복차림, 보고 싶네……"툭
 
"……헤?///"
 
"오빠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목적이 크게 어긋났어!"
 
"히, 힛키// 내, 내 수영복이라니……바보오! 변태!"싸닥
 
"구헥! ……어라, 나는 뭘 말한, ……거지……?"꽈당
 
 
 
 
 
 
 
 
 
 
 
 
 
[ 카와사키 사키 ]
 
"저기, 이후에 시간 돼?"
 
"시간 없어. 유키노시타가 하기강습에 왔는지 지켜보고 있어"두리번두리번
 
"……너는 진짜 스토커였구나"
 
"사랑이 크다고 말해줬으면 싶다"
 
"조만간 경찰한테 불릴지도 모른다?"
 
"한번 경비원한테 끌려갔어"
 
"……바보 아냐"하아-
 
"그래서, 왜? 『이후에 시간 있어?』라고 들으면 데이트에 불릴거라고 생각해서 두근거리는데 말야"
 
"하, 하아!? 바보 아냐!? 그럴리가 없잖아!///"탕
 
"히이이익! ……책상 때리지마"부들부들
 
"……다음에 이상한 소리를 하면 죽인다"중얼
 
"안심해. 나를 하늘로 불러줄 사람은 유키노시타라고 정해져있으니까"척
 
"……아무래도 좋아. 그보다 타이시랑 네 동생이 사이제에"
 
"좋아, 가자. 어디 사이제야? 그리고 가는 도중에 편의점에서 코마치를 위해서 푸딩을 사자"
 
"나왔다, 시스콘……"기막힌 얼굴
 
 
 
 
 
 
 
 
 
 
 
 
 
[ 영장류 사람과 친구♪ ]
 
"괜찮아, 타이시. 타이시가 소부고교가 아니라 코마치와 다른 학교에 가도 코마치는 제대로 친구로 있을게! 무슨 일이 있어도 친구야!"
 
"무, 무슨 일이 있어도 친구……. 그, 그렇슴까……"
 
"응. 절대 친구. 영장류 사람과 친구♪"
 
"잘 됐구나, 타이시. 앞으로도 코마치의 친구……풉쿡쿡. 로 잘 부탁한다"덥석
 
"……형님도 그 유키노시타라는 사람과 평생 친구라구요"중얼
 
"하아!? 너 지금 뭐라했어!? 야, 나랑 유키노시타가 뭐라고!?"멱살 잡는다
 
"혀, 형님. 셔츠가 찢어집니다……"
 
"찢어지면 거기의 사키사키한테 고쳐달라고 하면 되잖아!"아앙!
 
"우리 동생한테 무슨 소리 하는거야? 그리고 사키사키라고 하지마!//"퍽
 
"그헉! ……요즘 얻어맞기만해"
 
 
 
 
 
 
 
 
 
 
 
 
 
[ 의붓…… ]
 
"형님! 감사합니다"고개 숙인다
 
"됐어됐어. ……너한테 형님이라고 불릴 가능성은 아까 완전히 무산했다"
 
"그쪽임까!?"데뎅
 
"응-? 하지만 사키 언니랑 오빠가 결혼하면 형님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지"고개 기웃
 
"바, 바보 아냐!? 이, 이 동생! 그, 그런 일 있, 있을리가 없잖아!"얼굴 붉힌다
 
"그, 그래 코마치!"
 
코마치(어라? 오빠가 동요하고 있는데, 이건 사키 언니 루트가……)
 
"내, 내가 결혼하는건 유키노시타인게 당연하잖아. 그러니까 코마치는 유키노시타를 언니라고 불러야한다고?"
 
"…코마치도 집에나 갈까(그럴거라고 생각했어)"하아-
 
"너도 고생하는구나"음음
 
"네, 언니"
 
"언, 니……"
 
""" ………………핫 """
 
사키"바, 바보 아냐!?///"
타이시"그, 그런검까!?"
하치만"코마치! 오빠는 인정 못해!"
 
 
 
 
 
 
 
 
 
 
 
 
 
[ 천사와 데이트 ]
 
영화관 안
 
"여기영차"
 
시트에 기대니 기합소리가 입에서 새어나왔다.
토츠카가 웃겠는데……. 그런 걱정을 하면서 손받침에 손을 올린다.
 
뭉클
 
"응?"
 
뭉클뭉클.
뭔가 부드러운걸 만지고 있는데……이건.
 
"하, 하치만. 그거, 내 손이야……///"
 
"아, 아앗, 미안!"팟
 
"……//"
 
"……//"
 
"하치만……"
 
"뭐, 뭔데"
 
"왠지 지금 그거, 커플 같았지//"수줍
 
"그헉"
 
"하치만의 손. 다부져서 남자다운데?////"
 
"어흑"
 
"있잖아. ……무서워지면 손을 잡아도 돼?///"올려다보기
 
"……예스"
 
하치만(이대로 토츠카와 매정져서 행복해지는걸까……)
 
유키노(너는 그런 사람이구나……)
 
하치만(핫!? 또 하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히라츠카 선생님 ]
 
라면 가게에서
 
"오이는 절임이 좋은데……"
 
"저도 좋아한다구요"
 
"……"머엉
 
"히라츠카 선생님?"
 
"아, 저, 절임 말이지. 으, 음, 나……나도. 조, 좋아한다"집기집기
 
"……그보다, 집기집기라고 들으니, ……뭐, 저는 유키노시타를 좋아하지만요"
 
"너는 간단하게 좋아한다고 말을 할 수 있어서 부럽다"
 
"그런가요? 선생님이 지나치게 고민하는거라구요. 유키노시타 좋아한다!"
 
"잘도 라면가게에서 사랑을 외치는구나"
 
"그치만 좋아하니까요. 유키노시타 사랑해!"
 
유키노(……미안해. 그건 무리)
 
"거, 거절당했다……훌쩍"엉엉
 
"……너는 혼자서 뭘 하는게냐"
 
 
 
 
 
 
 
 
 
 
 
 
 
[ 메일 ]
 
FROM ☆★유이★☆

▽・w・▽ 안녕멍멍 사브레, 잘 지내?
 
 
FROM 하치만
 
……잘 지내
 
 
FROM☆★유이★☆
 
아니, 딱 봐도 무슨 일 있었지!?
 
사브레? 힛키? ……아니면 둘 다? (;・ロ・)
 
 
FROM 하치만
 
사브레는 잘 지내. 매일 꺙꺙 울고 있어.
……나는 유키노시타를 못 봐서 죽을것같아.
 
 
FROM☆★유이★☆
 
얼마나 유키노를 못 만나서 침울해하는거야……
앗, 힛키. 이, 일단 사진 보내둘게///. 기대는 하지마!(*//・ω・//)
 
□첨부파일
 
@                    @                     @
 
 
하치만(사진이라니, 저 녀석한테 뭐 부탁했던가……?)
 
"일단 열어볼까"뚝
 
첨부 파일을 열었다.
 
"……모, 못 참겠다"코피 줄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삼았다.
 
 
 
 
 
 
 
 
 
 
 
 
 
[ 개번역기 ]
 
"자자, 사브레. 뭐 말해봐"
 
"컹"(놀아줘!)
 
"뭐, 이런거겠지"
 
"오빠한테도 반응한다거나"
 
"아니, 아니겠지. 이거 강아지용이잖아"
 
"오빠야 한번만. 한번만 짖어볼래?"
 
"……알았어. BOWBOW!"(유키노시타 좋아해!"
 
"……엄청 정밀하네"
 
"BOWBOW!"(유키노시타 사귀어줘!)
"BOWBOW!"(유키노시타 사랑한다!)
"BOWBOW!"(유키노시타 결혼하자!)
 
"……오빠야. 머리속이 전부 유키노 언니잖아"
 
"아니, 그럴리는 없을텐데"
 
"그럼 다음은 코마치를 생각해서 짖어봐"
 
"어. BOWBOW!"(유키노시타, SE…)
 
"흡!"붕
 
코마치가 스마트폰을 집어던졌다.
 
"내, 내 폰이!?"
 
 
 
 
 
 
 
 
 
 
 
 
 
[ 산책 ]
 
"피곤하지. 바꿔줄게"목줄을 든다
 
"응, 잘 부탁해. 그럼 코마치는 오빠가 어디에 안 가도록 해줄게"
 
코마치는 내 손을 잡았다.
 
"괜찮아. 나랑 유키노시타가 결혼해도 코마치하고는 함께 있을거니까"
 
"엥, 코마치도 오빠랑 같이 사는거야?"
 
"그거야. 네가 돈벌때까지는 함께 있어줄게"
 
"에-, 그치만 말야. 오빠 절대로 아내랑 시시덕거릴거지? 그런거 보고 있을 수 없어"
 
"안심해. 지금 말하고 있는 『좋아해』가 『사랑해』로 바뀌는것 뿐이니까. 남은건 코마치가 못 보는데서 사랑할게"
 
"오빠야, 징그러……"
 
"지, 징그럽지 않아.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이 강한것 뿐이야"
 
"유키노 언니 일직선이네……. 거봐, 사브레도 화내고 있어"
 
"컹컹!"다다닷
 
"사브레 어디 가!? 그렇게 잡아당기지마! 그쪽은 도로라고!? 또 나를 병원을 보낼 생각이냐!?"
 
 
 
 
 
 
 
 
 
 
 
 
 
[ 유카타 ]
 
"아, 힛키. 조금 바빠서……, 늦었어……"비틀거린다
 
"아니, 그건 딱히 상관없지만 말야……"힐끔
 
"……응?"
 
"……"빤히
 
"므으-"팍
 
"아얏. 왜 팔때리는거야……"
 
"힛키, 지금 유키농 생각했지. 다 알거든!"뿡뿡
 
"……아냐. 네 유카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어, 어? 고, 고고고고마워///"
 
"뭐, 유키노시타도 유카타 어울릴것 같지만"후힛
 
"……역시"하아-
 
 
 
 
 
 
 
 
 
 
 
 
 
[ 사가미 미나미 ]
 
"아, 유이다-"
 
"오, 사가밍-"
 
"음……"
 
"아, 응. 그래 맞아. 같은 반인 히키가야. 이쪽은 같은 반인 사가미 미나미"
 
"안녕하세요. 유키노시타의 남편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꾸벅
 
"힛키, 거짓말 치지마"찰딱
 
"사이 좋네-. 나는 여자투성이 불꽃놀이 축제야-. 좋겠다-, 청춘하고 싶어-"히죽
 
"……. 아하하! 뭐야 그 수영대회같은 "사가미, 하나 괜찮겠어?" …힛키?"
 
"응? 나한테 질문?"히죽히죽
 
"너, 유키노시타 못 봤어? 그 녀석 어쩌면 집안 관계로 왔을지도 몰라. 아마 그 녀석이니까 지금쯤이면 길을 잃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만약 그런거라면 남편인 내가 도와주러 가지 않으면 안 돼. 유키노시타는 아마 유카타를 입고 있어서 천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발견하면 가르쳐줘. 그리고 가능하면 사진 메일 첨부로 유이가하마에게 보내주면 고맙겠어. 엉? 딱히 유키노시타의 유카타 차림을 원하는건 아니라고? 정말이다, 정말정말로"
 
"……"머엉
 
"사가밍이 당황했어!"
 
 
 
 
 
 
 
 
 
 
 
 
 
[ 마왕과 조우 ]
 
"여기, 유료 공간이지……"
 
"조금 더 찾아볼까……"두리번두리번
 
"얼라-? 히키가야잖아"
 
"그 목소리는……처형!"발견
 
"아, 유키농의 언니다……"
 
"히키가야도 불꽃놀이 보러 왔구나-. 이런데서 만나다니 굉장하네!"
 
"그렇네요! 역시 유키노시타 집안과 저는 이어지는 운명이군요!"
 
"유키노는 안 왔지만 말야"생긋
 
"그렇군요! …………에"
 
"아빠 대리로 온거니까 어쩔 수 없어. 여기는 내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
 
"………"
 
"힛키?"콕콕
 
"……"치잉
 
"반응이 없어!? 유키농이 없어서 엄청 충격을 받았어!"
 
 
 
 
 
 
 
 
 
 
 
 
 
[ 바람 ]
 
"그건 그렇고……. 바람 피우는건 칭찬 못하겠는데-"
 
"바람이 아니라구요. 유이가하마와 사이 좋게 지내는걸로 유키노시타에 대한 호감도도 급상승입니다"
 
"당당하게 타산적이다!? 진짜로 힛키 짜증나!"척
 
"에, 그치만 가하마의 유카타 모습을 보면 흔들리지 않아?"
 
"……무, 무슨 소린지"식은땀
 
"앗, 동요하고 있어. 역시 바람이구나. 유키노한테 말해야지-"
 
"히, 힛키?//"
 
"아, 아니라구요. 유이가하마의 얼굴을 보면 얼마전에 보내온 수영복 사진을 떠올려서, 그만 시선이 가슴팍에……"
 
"죽어어--!///"어퍼컷
 
"크헉!"
 
 
 
 
 
 
 
 
 
 
 
 
 
[ 아버님 ]
 
"엄마는 마지막까지 반대했고, 지금도 인정하지 않겠지만……"
 
"아버지하고는 사이가 좋군요"
 
"어이쿠야, 신경쓰이는구나. 장인어른이"
 
"그렇네요. 장래의 아버님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아빠는 유키노를 정말 좋아하니까-. 인정받으려면 꽤나 고생할거라고 생각해"
 
"괜찮아요. 유키노시타에 대한 사랑으로 무리하게라도 인정하게 만들겠습니다"
 
"옷, 말하네-. 그럼 유키노에 대한 마음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스으-"숨을 들이킨다
 
 
하치만"유키노시타 좋아해애――――!"
불꽃"두둥!!!!!!!!!!!!!!!!!!!!!!!!!!"
 
 
"굉장해! 불꽃놀이 소리에 지지 않아!"
 
 
 
 
 
 
 
 
 
 
 
 
 
[ 지골로 ]
 
"우후후, 역시 히키가야는 괜찮네. 그렇게 괜한곳에서 포기하는점, 나는 좋아해"
 
"네. 저도 하루노 씨를 좋아한다구요"
 
"……어?"
 
"조, 좀 힛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맞아 히키가야. 너에겐 유키노가 있잖아. 바람은 안 된다고 말했잖아"
 
"유키노시타는 좋아합니다"
 
"그래, 그거면 돼. 동생아"
 
"유키노시타를 알면 알수록 좋아하게 되면 좋아하게 될 수록, 가장 가까이에 있던 하루노 씨도 좋아하게 된다구요"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누나는 모르겠네"
 
유이가하마(하루노 언니가 엄청 동요하고 있어)
 
하루노(이 아이의 생각을 읽어낼 수 없어. 재미있어, 재미있다구 히키가야)
 
하치만(하루노 씨의 머리카락이 기르면 유키노시타랑 판박이겠지……)
 
 
 
 
 
 
 
 
 
 
 
 
 
[ 하이어 ]
 
"우리도 돌아갈까"
 
"그렇군"
 
"괜찮으면 바래다줄까?"
 
"으, 음……"
 
"네. 유키노시타 집까지 부탁합니다"
 
"힛키 무슨 말을 하는거야! 집으로 돌아가는거야!"꼬옥
 
"야, 하루노 씨라면 유키노시타의 집 위치를 알고 있을거야. 나는 이제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다고"
 
"유키농한테 폐가 되니까 그만해"
 
"하, 하지만……"
 
"하지만이 아냐!"척
 
"와아. 히키가야랑 가하마는 왠지 부부같네"
 
"하, 하루노 언니!?////"얼굴 새빨개
 
"처, 처형!? 저를 배신하는겁니까!? 유키노시타 가문으로 사위로 가는 꿈을 거절하는겁니까!?"
 
"히키가야"
 
"네……"
 
"『처형』이 아니라도 된단다?"
 
"에?"
 
"그럼 히키가야. 또 봐"흔들흔들
 
하루노 씨는 하이어에 올라탄다. 그리고 하이어는 달리기 시작해버렸다.
 
"……"머엉
 
"힛키, 집에 갈까?"
 
"가, 같은편이라고 생각했는데……"훌쩍
 
"하루노 언니한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울고 있구!?"
 
 
 
 
 
 
 
 
 
 
 
 
 
[ 고백 ]
 
"그랬더니 힛키가 또 그렇게 시답잖은 바보같은 해결법으로 말야. 도움을 받은거야. 분명해. 그러니까 말야,"
 
"……응?"
 
"그래서, 분명……"
 
"유, 유이가하마"
 
"뭐, 뭔데 힛키?//"
 
"그래서, 분명 나는 또 유키노시타를 좋아하게 되겠지? 소중한걸 떠올렸어"
 
"하? ……하아?"
 
"어떤 선택지가 있는 길을 선택해도, 나는 유키노시타를 좋아하게 될거야. 요컨대, 이건 불변의 진리야!"
 
"힛키 진짜로 짱나!"슉, 슉
 
유이가하마의 오른 싸다귀부터 왼쪽 싸다귀
 
"그헉! ……왕복 싸다귀라니 ○켓몬의 럭키 이후로 처음이라고……"
 
 
 
 
 
 
 
 
 
 
 
 
 
[ 재회 ]
 
시업식. 계단
 
"어머, 오랜만이네"
 
"! …………"
 
"……얼굴을 본것만으로 굳어버리다니 어떻게 된 일이니"
 
"………훌쩍"
 
"자, 잠깐. 이런데서 울지 말아줘. 내가 너를 괴롭힌것 같잖아"
 
"유, 유키노시타를 또 만나서 나는 기뻐……. 유키노시타, 좋아해!"
 
"주위에 사람이 있는곳에서 고백하지마!"
 
 
 
 
 
 
 
 
 
 
 
 
 
[ 자신의 힘으로 ]
 
"……후-, 후-, 후-"
 
"슬슬 진정이 됐니"
 
"미안. 착란해버려서. 꼴사나웠지"
 
"안심해. 너는 늘 꼴사나우니까"
 
"그런가. 그럼 멋있어지면 사귀어줄거야?"
 
"싫어. 멋있어진 너는 네가 아니잖니?"
 
"……그럼 어쩌면 좋을까"
 
"히키가야. 너……언니랑 만났구나"
 
"아아. 불꽃놀이 대회에서 말이지"
 
"그 날부터, 언니가 네 이름을 말하면서 즐거워보이는 표정을 지었는데, 뭘 했니?"
 
"아무것도 안 했어. 그저……"
 
"그저?"
 
"앞으로는 나 혼자의 힘으로 유키노시타를 손에 넣지 않으면 안 되게 됐어"
 
"……그래. 마음대로 하렴"
 
"아아. 그러니까 유키노시타. 좋아해, 사귀어ㅈ"입을 막힌다
 
"여기서 고백하지 말라고 했잖니……"
 
 
 
 
 
 
 
 
 
 
 
 
 
[ 거짓말 ]
 
"저기……"
 
"부활동, 오늘부터 시작하는거야?"
 
"그, 그래……, 그럴 생각, 인데……"
 
"……"빤히
 
"뭐, 뭐니? 남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유키노시타. 너 거짓말하고 있지?"
 
"뭐, 뭐를 갑자기……"
 
"너 말야, 사실은"
 
"……"
 
"오랜만에 나를 만났으니까 부활동보다도 놀러가고 싶은거지? 좋아, 오늘 방과후 데이트하자!"
 
"……"성큼성큼
 
"엥, 무시!? 잠깐. 나 아직 얘기가 부족해. 유키노시타 좋아하니까 기다려줘---!"
 
몇 명인가 학생"소근소근"
 
"그러니까, 이렇게 눈에 띄는 곳에서 좋아한다고 말하지 말아줘!"교실로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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