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O 단편 - 1. 오누이가 SAO 한다.
 
"옵…하, 하치만…군"
 
그렇게 말하면서 한 명의 여성 플레이어가 다가온다.
라고해도 동생이지만.
 
"너 왜 그렇게 더듬는거야? 그보다 무리하게 이름으로 부를 필요 없잖아"
 
"그럼 뭐라고 부르면 되는데"
 
"아니, 평소대로 오빠라고 부르면 되잖아"
 
"그건 싫어!"
 
전력으로 거부당했다.
엑, 뭐야? 하치만 필요없는 사람?
 
"…그런가, 지금까지 고마워, 아스나"
 
"헷? 오, 오빠야?"
 
"그거다 아스나, 무리하게 오빠라고 부르지 않아도 돼…응, 그렇지, 응, 그래…"
 
"오빠야? 그거거든, 오빠가 싫어졌다는건 아니거든!"
 
"정말로?"
 
"응! 나는 앞으로도 오빠를 정말 좋아할거야!"
 
다행이다~ 진짜 조금만 더 늦었으면 무기도 방어구도 전부 버리고 필드로 나가서 몬스터들한테 100번 정도 죽으러 갈뻔했다.
 
"…그럼, 뭐라고 불러?"
 
"헷? 으음~, 그게, 넌지시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데, 안 돼?"
 
"안 되지 않아"
 
즉답이었다.
그치만 오빠다 뭐.
 
"그럼 하치만군이라고 부를게?"
 
"어, 어어…"
 
"하치만군, 에헤헤///"
 
뭐야 이 귀여운 생물.
그렇게 생각한 다음 순간에는 나는 아스나를 껴안고 있었다.
 
"좀! 오, 오빠야!? 부끄러워~///"
 
그렇게 오누이가 시시덕거리고 있는 사이에 꽤나 시간이 지났던 모양이다.
슬슬 필드에서 나가려고 아스나에게 말을 걸려고 했던 때였다.
 
데엥~ 데엥~
 
하고 어딘가 불길한 종같은 소리가 들려오고 우리의 몸은 눈부신 빛에 감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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