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포근포근하다. - 왠지 포근포근하다. 6
 
"햣하로~! 하치만! 사랑하는 하루노 누나라
 
콰당
 
OK, 좀 정리하자.
앗, 그러고보니 오늘 코마치 안 온다고 했어.
그런데 왜 하루노 씨?
뭐, 생각해봐도 소용이 없나…
내가 여러모로 포기하고 있는것과 동시에 기세 좋게 문이 열린다.
 
"증말! 너무해 하치만!"
 
"그런것 됐거든요…그래서 유키노시타 씨는 뭐하러 온거에요?"
 
"증말~, 하치만은 차갑네~. 그리고 유키노시타 씨가 아니라 하루노!"
 
"…하루노 씨"
 
"응! 착하지!"
 
그렇게 말하고 하루노 씨는 좋아좋아~ 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는 나는 가만히 받고만 있다.
 
왜 내가 하루노 씨에게 이렇게 솔직하냐고 하면.
뭐, 여러가지로 있던 것이다.
거기다 나의 하루노 씨에 대한 신뢰도는 지금은 코마치급이다.
하지만 그거랑 이거하고는 별개다.
 
"정말로 뭐하러 온거에요?"
 
"응? 그건 봐, 메구리가 하치만에게 이상한 직을 하지 않나 보러 왔어"
 
"저에 대한 신뢰도 제로입니까…"
 
왠지 평범하게 충격인데…
 
"증말, 농담이래도~! 한가하니까 왔어! 딱히 괜찮지!"
 
"하아, 뭐, 상관없지만요…"
 
"그럼,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라니…아니, 딱히 싫은 기분은 아니지만…
 
나는 제대로 현관에 문을 잠근다.
응, 문잠그기는 중요.
거실에서는 두 사람의 즐거워보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귀찮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나는 한 마디 중얼거리고 이전 마왕과 현역 천사가 있는 카오스한 곳으로 발을 들였다.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
05-11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