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와 잇시키는 잘못되지 않았다
……갑작스럽긴 하지만 내 옆에 있는 이 녀석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까.
여러가지로 있겠지만 아마…아니, 거의 제일 많은건,
"이런 멋진 애랑 사귀고 싶어! 지요?"
"…………"
내 옆에 있는 이 녀석……잇시키 이로하다.
"자요 선배! 하루모도키 불러요"
이 노래에 OP는 없어!"
그런고로……
"무슨 일이야?"
사정을 묻는다. 혼자 밥먹고 있는 도중에 어느샌가 옆에 앉아있던 것이다.
"음, 그저 선배를 만나고 싶었던것 뿐이에요-♡"
약았구만…지금 코마치에게 말하면 포인트 높았겠지만.
"아 그려……용건이 없으면 어디 가버려"
"선배 차가워요~"
턱에 손을 대고 살짝 웃는다. 이래놓고 귀여운게 무섭다.
"하아"
한숨을 쉬고 도시락을 먹는다.
뻐끔뻐끔뻐끔…꼬르르르륵, 응?
뻐끔뻐끔뻐끔…꼬르르르륵…….
"선배, 꼬르륵 거리는데요?"
"아니, 내가 아닌데"
"………"
꼬르르륵.
"……잇시키…"
"오늘 도시락을 깜빡해서요"
"그럼 매점에 가서 사면 되잖아"
"돈도 없어요~"
……
"자"
"어?"
도시락을 내민다.
"주는거에요?"
"어"
"설마…대수롭지 않게 간접 키스 노리는거에요!? 죄송해요 아직 그런건"
"아냐, 얼른 먹어"
"그치만…"
"나는 이미 배 불러. 먹어줘"
"고, 고맙습니다"
뻐끔뻐끔뻐끔………
뻐끔뻐끔뻐끔………꼬륵~.
"선배…귀여운 소리가 우네요"
"싯꺼"
"배고픈거잖아요"
"나중에 뭐 먹을거니까 됐어"
"선배……아앙~♡"
튀김을 젓가락을오 집어 나에게 내민다.
"……아앙~"
뻐끔…우물우물우물.
"한입 더, 아앙~♡"
"…아앙~"
우물우물우물.
약았네……, 반짝반짝하고 있다.
"……간접 키스…"
"뭐라 말했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도시락은 비고 교실로 돌아가려고할때 내 팔은 잇시키에게 잡혔다.
"뭐, 뭐야"
"선배……다정하네요"
"하야마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거 아니에요"
"호오, 하야마보다도 나를 더 좋아하게 된거야?"
"……좋아하게… 됐어요"
"…하?"
잇시키는 얼굴을 붉히며 살짝 입을 벌리고 있다.
"좋아하게 되버린다구요, 누구라도"
"……잇시키"
"선배가 더 약아빠졌거든요?"
"……네가 더 약았어. 나도 잇시키한테 끌렸으니까"
"알고 있어요~ 맨날 얼굴 붉히는 선배 귀여우니까요"
"……아 그려"
"아우… 고백했으니까 사귀어요"
"아직 나는 좋아한다고 말 안했어"
"저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좋아해"
"네♡ 그럼 사귑시다"
"………진짜로?"
다음날
"선배 안녕하세요♡"
"어"
또 이 녀석은 엄청난 미소로 옆에 앉는다.
"그나저나……"
나한테 여친이라…….
"왜 그래요?"
"아니, 아무것도"
"아, 그렇지! 선배, 오늘 데이트해요"
"하? 데이트…?"
"첫 데이트에요"
"아니, 부활동이 있거든"
"부활동이랑 저, 어느쪽이 좋아요?"
"……그러는 잇시키는 학생회 없냐"
"있지만… 땡땡이 칠거에요♡"
그런고로 방과후에 잇시키랑 외출나갔다.
다음날
"데이트하러 가요-"
또 다음날
"데이트에요!"
또또 다음날
"또 데이트해요~"
이런 느낌으로 데이트하러 가고 있지만….
어느날 학생회 부회장이 말을 걸어왔다.
"저기…학생회장이 회의에 참가해주지 않아서"
곤란한데……
"알았어…어떻게든 ㄴ할게"
잇시키를 학생회장으로 만든건 나, 책임은 나에게 있는게 당연… 이대로라면 안 된다.
"어이, 잇시키"
'뭔가요?"
"오늘은 학생회 나가. 회의가 있잖아"
"선배…제가 싫어졌나요"
"그런거 아냐, 너를 학생회장으로 만든건 나야. 그리고 네가 학생회에 안 나가는 이유가 나랑 데이트니까 전부 내가 나쁜거야. 그러니까 학생회에 나가줘"
"……알겠어요"
"잇시키…"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헤?"
"오늘부터 학생회에 들어온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이걸로 메일 학생회실에서 데이트…지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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