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의……아니, 이 이야기는 잘못되지 않았다.
 
 
 
 
나는 지금 치바 텔레비전 방송으로 와타루를 보고 있다.
 
진짜로 재미있지~, 프리큐어도 엄청 재미있고.
 
"오빠야, 또 애니만 보네"
 
"코마치도 볼래?"
 
"지금 메일 답신하고나서~"
 
코마치는 휴대폰을 피코피코 치고 있다.
 
"아 전화……네네~ 코마치에요~"
 
조금 텔레비전 음량을 내릴까.
 
"오빠야, 유이 언니가 전화 바꿔줬으면 한대"
 
"유이가하마가?"
 
"여보세요…"
 
"아, 힛키? 얏하로~!"
 
"직접 전화하면 되잖아. 왜 일부러 코마치한테 건건데"
 
"힛키 휴대폰 전원 꺼뒀잖아"
 
아, 그러고보니…
 
"미안미안,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고 있었어"
 
"아우…"
 
"그래서? 무슨 일이야?"
 
"에헤헤…힛키랑 전화하고 싶었던것 뿐이야"
 
"…약아빠졌네"
 
"그, 그런거 아니야!"
 
"일단 내 휴대폰 전원 길테니까 다시 걸어줘"
 
"응, 알았어~"
 

 
후우… 유이가하마와 사귀기 시작한지 벌써 2개월인가…
 
전부터 알게됐지만 설마 유이가하마가 먼저 고백해올줄이야.
 
"자, 오빠야. 전화전화"
 
"헤이헤이"
 
"아, 힛키? 얏하로~"
 
"매번 이 인사를 해야하는거야?"
 
"그건 그렇구, 오늘 약속 있어?"
 
"아니? 특별하겐 없어"
 
"그럼 같이 어디 안 갈래?"
 
"계획성 제로구만"
 
"힛키가 정해도 돼!"
 
"그렇군… 독일 마을이나 마더 목장… 카모가와 씨 월드도 버리기 힘들지"
 
"나는 쇼핑을 하고 싶은데에"
 
"남은건… 역시 사이제로군"
 
"왜 레스토랑이야!"
 
"그럼 쇼핑몰에 갈까"
 
"응!"
 
어디….
 
"아, 오빠야. 선물 잘 부탁해"
 
"뭐가 좋은데"
 
"오빠가 골라주는거면 뭐든 좋아. 지금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그럼 다녀올게"
 
 
 
 
음… 유이가하마는.
 
"하치만!"
 
이, 이 목소리는…
 
"토, 토츠카"
 
"하치만도 외출이야?"
 
"아, 아아, 토츠카도?"
 
"응! 나도 쇼핑몰에서 테니스 도구를 보려고 해서"
 
"뭐……라고!?"
 
"괜찮으면 같이 안 갈래?"
 
토츠카가 먼저 권유해오다니! 미, 미안 유이가하마. 다음에 반드시 매꿔줄게!
 
"좋아! 가자"
 
"힛키!"
 
"우옷!? 유, 유이가하마"
 
"오늘은 나하고 약속이잖아!"
 
"하치만, 약속은 안 지키면 안 돼"
 
"…아, 알았어"
 
토츠카…토츠카아아아
 
"자, 힛키 가자구?"
 
"……아아"
 
 
 
 
 
"뭐 사고 싶은거 있어?"
 
"으응- 여러모로 갖고 싶은데에"
 
턱에 손을 대고 고민하고 있다.
 
"길어질것 같으면 어디에서 쉬어도 된다구?"
 
"바보, 그러면 데이트가 안 되잖아"
 
"아, 긍가…데이트지. 우리 사귀고 있으니까"
 
"…왠지 수줍은데"
 
"내가 더 부끄러워"
 
"자, 얼른 정해라고"
 
"으, 응"
 
유이가하마가 이렇게나 귀엽다니.
생각도 못했다… 이래저래 이 녀석은 나를 생각해주니까.
 
"유이가하마…"
 
"응?"
 
"결혼하자"
 
"하, 하아아아아아아!?"
 
"아, 아니…그게, 히라츠카 선생님처럼 되기 전에 말야"
 
"그런 나이 아니구!"
 
"코, 코마치도 언니를 갖고 싶다고 말하니까…"
 
"힛키는?"
 
"어?"
 
"힛키는…나랑 결혼하고 싶어?"
 
"……아아, 하고 싶어"
 
"유이가하마랑 결혼하고 싶어"
 
"힛키…나도…야"
 
"그, 그런가…"
 
"하, 하지만…아직 결혼은 할 수 없어"
 
"그런건 알고 있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버렸구만"
 
"힘내!"
 
"이걸로 나는 패배조인가아"
 
"이런 귀여운 아내가 있는거라구? 승리조야"
 
"아니아니, 일을 하는 사람은 패배조라고, 출처는 히라츠카 선생님이다"
 
"그런거 아니야!"
 
"아아니, 패배조다"
 
그후 1시간 말다툼을 했다.
 
 
 
 
 
그리고나서 6년후,
 
결혼했다.
 
그보다 유이는 나를 핫치라고 부른다.
 
아니아니 이상하잖아.
 
"뭐가 이상한데?"
 
"유이의 머리"
 
"너무햇!"
 
이래저래 있어서
 
나의 청춘러브코메디는 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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