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처가 프로 아싸였습니다. 위험혀. - 빙의처가 프로 아싸였습니다. 위험혀. 그 11
 
이러저러해서 다음날.
우리 자원봉사도 자유시간을 받아 근처 개울에 왔다.
정말이지, 못해먹겠네.
나는 돈을 못 받는 일은 싫어.
뭐, 하지만 하루노 씨의 수영복 차림을 참배할 수 있다면 나쁘지도 않나.
 
"오빠야, 그늘에서 뭐하는거야"
"거, 나는 그늘인이잖아?
 거기다 태양빛을 받으면 High해버려"
"재? 흡혈귀? 무다무다?"
"코마치, 그래선 나는 누군가의 피를 돌가면에 써서 WRYYYYYYYYY하게 되니까 무리"
"디워커가 아니구나, 너. 그 말대로 구울인 모양이야"
"흡혈귀에 대해서 이런곳에서 너랑 의론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이걸로 끝, 네 끝"
 
흡혈귀에 대해서 재미있는건 보름달 밤에 힘이 늘어난다는 작품이 좀 있다는 것이다.
늑대인간의 존재를 알때까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늑대인간은 흡혈귀의 천적종으로서 유명하지만 이 녀석도 보름달 밤에 힘이 늘어난다.
응. 천적이라면 굳이 상대의 씨름판에서 싸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요컨대 둘 중 한 쪽의 설정이 이상하다는 소리다.
하지만 어디의 흡혈귀 그러니까 뱀파이어 그러니까 담피르는,
태양빛을 쐬어도 자외선을 막고 있었는데. 뭐어 블레○드겠지만.
 
한화휴제
 
요컨대 흡혈귀는 본래 초승달이 뜰때 힘이 늘어나는 설정이었지만 늑대인간의 설정과 혼동해버린 거겠지.
뭐, 별 도리 없다.
 
"핫치마안! 어때?"
"엄청 잘 어울립니다"
"응후후후-"
 
아니, 설마 노랑색으로 올 줄이야.
놀래라.
 
"그런데 하치만은 그늘에서 뭐해?"
"천장은 아- 음, 그늘인이라서, 태양빛을 받으면 High해진다구요"
"이기지 그래"
"좋았을텐데에"
"역시, 그쪽으로 하이한거구나"
"하루노 씨는 같이 안 놉니까?"
"하치만이야말로 안 놀아?"
"아니, 저는 이렇게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좋다고 할까"
"나는 하치만이랑 놀고 싶은데에……?"
 
곁눈질은 에로하네. 아니, 특별히 의미는 없지만.
 
"조금만이라구요"
"아싸!"
 
 
 
 
 
 
 

 
 
 
 
휘이~ 지쳤다.
비키니 타입의 수영복은 그냥 속옷이랑 수치심이 다르다지만 나는 모르겠다.
둘 다 에로하잖아. 그보다 지나치게 에로하다. 하치만 Jr.가 하치만 대보살로 트랜스 턴할뻔했다.
역시 바스트는 남자의 로망.
유키노시타 유키노……? 아아, 응. 좋은것도 있다고 생각해.
도마를 이렇게 부끄러워한다고 할까, 그런것도 꼴린다면 꼴리지.
읏……시선?!
 
"누구야?"
"읏……"
"너는 분명히……츠루, 츠루오카?"
"츠루미. 츠루미 루미"
"그래. 그래서 무슨 용건? 그보다 친구들은?"
"자유시간이니까. 거기다 나는 따돌려졌고"
"호-"
"호- 라니……"
"그거 말고 뭘 말하는데?
 응? 가엾어 보이네라고?
 애도한다라고 하면 돼?"
"그건……"
"어라- 이번에는 하치만이 로리콘이 된 걸까-?"
"아니라구요 하루노 씨. 그저 애보기를 한것 뿐입니다"
"나는 애가 아냐!"
"애가 아니라고 하는 녀석이리수록 애송이라고, 멍충아"
"자자, 하치만. 이 정도의 여자애는 발돋음을 하고 싶은거야"
"여성은 태어나서부터 끊임없이 발돋음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핀 힐이나 하이힐을 신고 있는걸.
 
"후훗. 그것도 그렇지만 말야. 음, 루미였던가?"
"……뭐야?"
"너는 좋아하는 애 있어?"
"……? 없는데…… 언니는?"
"나? 나는 있어. 그치, 하치만"
"그렇네요"
 
우오오오오오오이?! 지나치게 던지잖아?!
놀랬어! 놀랬다고!?
 
"아, 수줍어하네-. 그런가- 없나. 친구는?"
"없어"
"왜 따돌려졌는지 알아?"
"인기있는 애를 찼으니까"
"그래. 어느 세대도 그런거구나"
"하루노 씨?"
"으응-. 아무것도 아냐"
 
뭐, 안이한 발상이지만.
지금까지는 츠루미 루미도 가해자 측이었을테지. 하지만 어느날 번거롭게도 인기남……하야마 Jr.라고 하자.
하야마 Jr.을 차버렸다. 뭐, 이 세대 여자들은 남자와 비교해서 얼마간 정신적으로 웃도는 것이다.
어쩌지도 못하게 어린애처럼 보고 말았다거나 그런거겠지.
그리고 기꺼이 여기지 않은 녀석들로부터 마음데도 없는 응보가 시작되어 지금에 이른다고.
유키노시타 유키노 패턴이군요, 압니다.
 
"헛소리지만 말야"
"응?"
"……?"
"초등학교때의 친구 사귄건 성인이 되면 대부분 사라져.
 동창회에서 서로의 지위나 연봉이나 그러한걸 비교하며 깔아뭉개지.
 그런것도 되는거야. 어떤 일례로 든것 뿐이지만"
"그런가"
"그래도 다른 길이 있다고 믿는다면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하늘은 스스로 움직이는자를 돕는다. 행동하지 않는 주제에 불평을 하는 녀석은 벌을 받을거야"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걸, 그치- 하치만"
"고로케라는거지"
"동그란땡일까? 아마 루미한테는 안 통할거야"
"그렇네요-"
"풋……앗하하하하"
"어이, 통했잖아"
"거짓말……"
"아니, 하치만이 하는 말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재미있어서"
"에-……"
"와아- 와아-! 힛힛히-"
"나, 힘낼게"
"그런가. 복 있으라"
 
문제.『세상을 바꾸려면 어떡하면 좋을까요』
해답.『남을 위해 자신을 바꾸는 것이 인간이다. 자신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게 아니야.
   자신이 바뀌면 세상이 변한다』
 
그것이 천도라는거지.
 
"너한테 딱 좋은 말이 있어"
"그건?"
"그건……"
 
 
 
 
 
 
 
 
 
 
 
답력시험 준비가 끝나고 그들은 변장을 했다.
그리고 그대로 화제는 그녀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드물게도 하야마 하야토가 그 불씨를 끊었다.
 
"그래서 어떡할거야"
"아무것도 안 해"
"하?" "헤?" "에?" "뭣?!" 좀, 에?"
"잠깐잠깐잠깐잠깐!"
 
히키가야 하치만에 의한 엉뚱한 대답에 일동은 곤혹해하고 말을 재촉했다.
물론 히키가야 하치만은 거기에 대해 생각을 말한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아무것도 안 한다"
"그럴수가……그래선 가르쳐줄 수 없잖아! 포기하라는거냐!"
"하야마. 너는 뭐 착각하는거 아냐?"
"뭐, 뭘 말하는거지?"
"우리 봉사부의 이념은 물고기를 주는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줘.
 요컨대 길을 가르켜주는거지. 나는 이미 길을 가르쳐줬어.
 초등학생에게는 힘든 길이지만, 알바 아냐.
 나는 이미 가르쳐줬어"
"하치만이 그렇게 말한건 확신이 있는거지"
"하루노 씨. 저에겐 이게 도박인건지 단순한 바램인건진 모르겠지만…….
 저는 그 아이를 믿어보고 싶다고 생각한겁니다"
"긍가긍가. 그럼 나는 하치만에게 찬성일까나"
"저, 저도 오빠에게 찬성이에요"
"나도 힛키한테 찬성이려나"
"나는……"
 
히키가야 하치만은 그 나름대로 자신이 소속하고 있는 부활동의 이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그 방식에 대해서. 그리고 그 나름대로 해답을 이끌어 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들은 하야마 하야토는 말이 막혀있었다.
그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보다도 그녀――――츠루미 루미를 위한 방법을 제시된 것이다.
거기에 휙휙 가볍게 찬동한다는건 자신의 쬐끄만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떤 것이다.
자신의 좌우명을 보지 않는걸로 하게 되어도 좋다고 할 수 없었떤 것이다.
 
"나는……찬동할 수 없어"
 
히키가야 하치만의 눈을 보고 하야마 하야토는 목에 걸리고 있던 말을 했다.
 
"나는, 역시 대답을 가르쳐줘야한다고 생각해. 설령 그것이 그 아이를 위한게 아니었다고 해대ㅗ,
 가르쳐줘야 한다고……그렇게 생각해"
 
그대로 말을 이었다.
 
"일단 오늘 이 자리에선 해결한다는건 가능하지 않을까"
"어설퍼. 맥스 커피보다도 달짝하게 어설프다 하야마"
 
그런 바람을 히키가야 하치만은 잘라버린다.
 
"뭐라고?"
"괴롭힘이라는건 분위기가 정체되는데서 일어나는거야.
 알겠냐, 괴롭힘이라는건 가해자 피해자 둘 모두에게 죄가 있는거야.
 가해자 측은 물론, 괴롭히는게 잘못이지.
 피해자 측은 말야, 파고들게 할만한 틈을 만들어버렸다는게 잘못이야.
 저런건 신경쓰지 않으면 돼.
 그저, 담담하게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결국 흐지부지하게 된다고.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말하자면 근본적으로 이 의뢰 자체가 단순한 참견인거다만.
 그걸 말하자면 밑도 끝도 없지.
 그러니까 나는 그 중에서 최선인 츠루미 자신의 행동에 거는, 자체 해결을 꾸몄다.
 아니, 자체 해결이라고 할까 침정화인가. 뭐 됐어.
 요컨대 괴롭힘이라는건 일어난 시점에서 관계자는 전부 나쁜거야"
"……"
 
 
그것도 반론하는 기개를 꺾도록 음습하게 잘라버렸다.
지론을 말하는 그의 눈은 눈 앞의 하야마 하야토를 보고 있는듯해서,
하야마 하야토의 눈에 비친 자기 자신을 보고 있는 듯한,
보고 있는 사람을 박아넣는듯한 어두컴컴한 색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어떡할거야? 나는 하야마의 제안의 상세한 내용도 들어보고 싶은데?"
"그렇네요. 우선 부정하기 전에 듣지 않으면 안 되는군. 미안"
"아니, 괜찮아"
 
히라츠카 시즈카의 한 마디로 무거운 분위기가 지배하던 자리가 조금은 편하게 변한다.
 
"그게, 말이죠. 저의 제안은 그들의 분위기를 무너뜨리기 위해 연기를 하자는거였습니다"
"호오, 어떤 식으로지?"
"음, 저 애랑 저 애를 괴롭히는 애들을 그게……"
"왜 그러냐? 자, 계속 말해보거라"
"놀……겁먹게 한다고 할까 지리게 해보려고…………"
"아하하하하하핳! 하야토 엄청 재밌당 아하하하하핳!!"
"언니! "어이, 하루노. 진지한 얘기다"
"미안 미안. 그치만 하야토, 마치 하치만이 생각할법한 소리를 하는걸"
"저 그렇게나 음습합니까?"
"자각은 있구나"
"……"
"침묵은 긍정으로 볼거야"
 
침묵 속에서 히키가야 하치만은 『확실히, 본래의 나였다면 발안할것 같지만』라고 마음속에서 중얼거렸다.
 
"뭐, 해볼만큼 해보면 되지 않겠어?"
"협력해줄거야?"
"좋아. 거기다 그 애도 있잖아"
"나아도 할게, 하야토"
"고마워, 유미코"
 
깨끗하게 얘기가 정리되는 가운데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왜 그러니, 유키노"
"아니, 언니가 참가하니까 그 대안은 성공한다, 라과 생각했던것 뿐이야"
"정말이려나-"
"그래, 맞아. 딱히, 더 악화시킬것 같다거나 그런 머리 아파질만한 짓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어"
"아차-. 이거 엄하네에-!"
 
그런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차가운 대응에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기쁜듯이 웃는다.
 
 
 
 
 
 
 
 
 
 
 
"이걸로 잘 된걸까"
"무사히 해결됐겠지"
"그렇지만……그러허게 간단하게 끝나면 나의 갈등은……"
"뭘 생각한건진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끝나서 다행이잖냐"
"아니, 응. 아무래도 역시 나랑 너는 상용할 수 없는 모양이야"
"틀림없다. 이것만큼은 도무지 할 수 없어"
"조금 더 어른이 되면 맞을지도 모르겠네"
"되보지 않으면 몰라"
"하하하하. 엄하네"
"사내놈한테 무르게 대할 수 있을만큼 잘나진 않았거든"
"그런가"
"자, 미우라가 왔다. 다녀와라, 그보다 가라"
"그러네. 히나가 흥분해버릴테니까"
"알고 있다면 얼른 가라고 빌어먹을"
"오늘은 고마워"
"사례는 필요없어. 미우라랑 하루노 씨한테 해야할 말이겠지"
"말했어. 끝난 직후에"
 
하야마의 제안은 사용해서 혼내는데까지는 송공했짐나 낮의 한 마디가 쓸데없었던건진 모르겠지만,
츠루미 루미의 생각지도 못한 행동으로 인해 결과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대책 자체는 실패로 끝났다.
 
"핫치마안"
"수고하셨어요, 하루노 씨"
"마음이 아팠어-"
"또 그러신다. 만면의 웃음으로 할것 같았는데요?"
"나 아이는 좋아하거든-. 그게, 귀엽잖아?"
"그렇네요. 그들에게는 꿈이 있으니까 눈부시다구요"
"아니, 응. 지옥 남매가 갑자기 되어도 곤란해"
"하야마는 왜 갈등한걸까요"
"되게 얘기가 비약해서 날아갔네……. 그건 말야. 유키노를 구해주지 못했거든"
"구해주지 못했다……"
"지켜주지 못했다 라고도 할 수 있지만"
 
자의식과잉이라고 할까, 정신의 성장이 너무 빠르다고 할까.
하야마 하야토는 아이이기에 아무것도 못했던 자신을 부끄러워 하고 유키노시타 유키노같은 사례를 내지 않도록 저렇게 누구에게든 다정한 녀석을 연기하고 있는걸까.
그건 자신을 눌러죽여서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정도의 강박관념에 시달렸다는 것일까.
딜레마에도 괴로워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결국.
 
"결국 저 녀석의 진화에 저 녀석 자신이 따라가지 못한다는건가"
"하야토의 좌우명 말야? 그건 카부토한테 온거야. 루미한테 가르쳐준 명언도"
"천도는 험하니까요. 하야마한테도, 특히 초등학생에겐 어렵겠죠"
"그래도 하나의 길을 가르쳐줬어. 그러니까 봉사부 입장으로는 의뢰는 해결한거야"
"실로 멋대로긴 하지만요"
"거기다 하야토는 너무 착하니까. 그래서 고르지 않아. 너하고는 달리 말이야"
"……그런가요? 좀 모르겠네요"
 
본래의 흐름이라는건 거의 완전히 잊어버렸다.
하지만, 그래도. 『그』의 성격은 왠지 모르게는 기억하고 있다.
만약, 『그』였다면. 『그』는 선택했을까.
『그』도 또한 선택하는데 공포를 느꼈던건 아닐까.
변화하는걸 무서워했던건 아닐까. 그러니까 변화하지 않기로 했다.
변화하지 않는걸, 변화하지 않는걸 선택한다는 사실로부터 눈을 피하고.
 
"그치만, 가장 먼저 나를 선택했잖아"
"아니, 하나밖에 없는 선택지를 골랐다고는 말하지 않는다구요"
"아니, 너는 고른거야, 하치만. 사귀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있었으니까"
"……"
"거기다, 헤어진다는 답도 선택했어"
"그건……!"
"아아, 그건 선택된거지. 엄마한테"
"뭣……!?"
"왜 알고 있냐고? 나도 의문스럽게 생각했거든"
"그럼……"
"나는 전부 알고 여기에 있어. 여기에 오기전에 들었거든"
"……"
"왜 그래, 하치만"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런가. 아, 이번에 축제가 있는데 같이 안 갈래?"
"축제? ……아아, 그 축제인가요"
"응. 어때?"
"딱히 괜찮긴 한데요"
"그럼 약속이야!"
 
그렇게 말하고 하루노 씨는 떠나갔다.
아아, 되게 한심하다. 알고 있는게 나 뿐이라고. 그런건 있을리가 없을텐데.
내 눈 앞에 있던건 그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언니인 유키노시타 하루노다.
예리하지 않을리가 없다. 그리고 정체를 싫어한다.
내가 바꾸어버린것이다. 그녀도 변하지 않을리가 없다.
불변이라는건 있지 않는데. 왜 잊고 있던걸까.
나는 어떡하면 좋은거야. 나는 어쩌고 싶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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