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의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청춘보다 게임이다! - 제 63화
 
 
 
다음날 토요일 아침, 나는 아침바람부터 게임을 하면서 집합시간까지 느긋하게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오빤 좋겠다~. 디스티니 랜드에 가다니"
"바아보. 노는게 아냐. 취재야 취재"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뭘 할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정하지 않아서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만한것을 찾으러 가자는고로 디스티니 랜드로 가게 된 것이다.
코마치는 물론 수험생이라서 자택에서 대기다.
"아, 그리고 오빠"
출발시간 10분전이 되어서 PF3를 정리하고 갈 준비를 하고 있을때 코마치가 말을 걸어서 뒤를 돌아보니 어째선지 허리에 손을 대고 나를 보고 있었다.
"코마치랑 약속조항. 오늘 정도는 여자애한테 상냥하게 대할것!"
"하아? 왜"
"됐으니까 응. 여자애의 반응을 제대로 봐야해. 놀이기구 쪽을 보고 있으면 가고 싶다고 말해서 그대로 데려가"
강제 헌팅 자식같잖아.
"암・튼・간・에! 배려할것!"
"예이예이. 그럼 다녀올게"
"선물 부탁해!"
적당하게 손을 흔들어 대답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집합장소인 마쿠하리 역으로 가기 위해 가까운 역으로 향한다.
마쿠하리역은 전차로 20분 정도지만 역의 구조에서도 이미 디스티니 랜드 일색이 되어있는지 사전조사로는 시계 모양이 캐릭터였다거나 발차때 소리가 관련노래였다고 하는 모양이다.
주륜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마쿠하리에 멈추는 전차에 타서 20분을 PFP로 날린다. 얼마전에 잇시키의 의뢰로 응모한 카미하치인 나와 통신할 수 있는 권리같은걸로 모집한 인수가 5은 물론 10배 정도나 와버렸다. 성가셨으니까 적당하게 골라서 통신했지만……훗. 역시 다들 귀엽군. 숙련자 수준에 도달못한 녀석들 뿐이었다.
그 모두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리니 의외로 호평이었던것 같아서 정기적으로 해달라고 들어버렸다.
뭐, 정기적으로는 안 하지만……저건가.
창밖에 시선을 주니 디스티니 리조트가 보이고 주위에 커플들은 활기를 띤다.
가능하면 너네가 가주세요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합동을 포기한 내가 안 갈수도 없어서 결국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했다.
목표인 마쿠하리 역에 도착해서 개찰구를 나와 주위를 돌아본다.
분명히 개찰구를 나와 바로 근처라고 들었는데……
"힛키!"
그쪽을 쳐다보니 안내판 앞에 두 명이 서 있었다.
"얏하로-!"
"그 인사는 밖에서도 하는거냐"
"뭐어"
"잇시키는?"
"이로하는 저기"
가리킨 방향을 쳐다보니 역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잇시키, 그리고 그 뒤로 하야마, 에비나, 미우라, 토베 넷도 나오는게 보여서 무심코 고개를 피했다.
하야마는 아직 이해한다. 딱봐도 잇시키는 사랑하는 소녀니까……왜 에비나도 미우라도 토베도 있는거야……우으! 하, 한기가. 또 에비나XX에 당한다!
"왜 저녀석들이 있는거야"
"워, 원래부터 놀 예정이었으니까 겸사로 불러버렸어"
"불러버렸어가 아니잖아……딱봐도 돌봐줄 수 있는 모습이 아니잖아"
"괘, 괜찮아! 볼 수 있어!"
"딱히 괜찮지 않을까. 우리들이랑 같이 있는 일은 별로 없을테고"
그건 암묵적으로 따로 행동할테니까 괜찮지 않나라고 말하는거랑 같다.
뭐, 하지만 취재를 도와줄것 같으니까 딱히………….
갑자기 뒤에서 살기가 아닌 썩은기를 느껴서 조심조심 뒤를 쳐다보니 안경테를 반짝 빛내는 에비나가 후헤헤헷 불쾌한 미소를 지으면서 서 있었다.
"어, 얼른! 얼른 하야하이의 속행으으으으을!"
"배, 배리어! 배리어 치고 있거든!"
팔을 크로스 시키며 그렇게 말하지만 에비나는 움츠러들지 않는다.
"하야하치에 배리어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런것도 있을까해서 복종이 아닌 히키가야 커스터마이저로 사이트 패치 넣었거든"
"블루 문레이!"
"크허억!"
얼마나 강력한 탄환이야, 하야하치. 그보다 이 드립 통하는거냐.
"뭐야, 히키니쿠잖아"
"아니아니, 유미코. 히키니쿠가 아니라 히키타니야! 엄청 웃긴다-"
둘 다 아니거든, 멍충아.
"슬슬 갈까요"
잇시키의 목소리로 입장 게이트 근처에서 어째선지 연간 패스포트를 갖고 있는 유키노시타를 제외하고는 당일표를 사서 안으로 들어가지만 사진이 어쩌니저쩌니 하면서 파크 사람이 각각 순서대로 촬영해간다.
남자만, 여자만, 미우라와 잇시키와 하야마,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만 등 세세한 패턴으로.
"네-. 그럼 다음은 거기 남자애의 팔을 안아볼까요!"
파크의 사람이 그렇게 말한 순간, 어째선지 에비나가 코피를 뿜지만 그걸 무시하고 있으니 오른팔에 유키노시타가 안기고 왼팔에 유이가하마가 안겼다.
"어, 어이. 안지 않아도 잡으면"
"양손에 꽃이네-! ……칫"
어이. 지금 셔터음과 동시에 혀를 찼지. 혀를 차고 싶은건 나야, 멍충아. 라고할까 왜 이 둘은 아무 망설임 없이 껴안는겁니까.
그대로 앞으로 가니 겨우 공원 안으로 나와서 바로 눈 앞에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있다.
이거, 크리스마스 던전이라면 가장 먼저 로켓트 런처를 먹여서 날려버리는 녀석 있지……아니, 뭐어. 나지만. 왠지 쏘고 싶어진다고.
라고는 해도 취재하러 왔으므로 적당하게 크리스마스다운 부분을 찍듯이 카메라로 찰칵찰칵 찍어간다.
가까운 놀이기구부터 타지만 거기에서도 미우라vs잇시키의 구도는 변하지 않고 그 사이에 이따끔씩 들어가는 토베의 위치가 상당히 불쌍하다.
크리스마스 전이라 상당히 사람이 많고, 조금 방향을 실수하는것 만으로도 놓쳐버릴것 같다.
오늘 코스는 잇시키가 생각해준 모양이라, 대기 시간 등도 세세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어디에서 퍼스트 패스를 타니 여기서 놀이기구를 타고 시간을 버는 등 상당히 세세하게 정해뒀다.
그걸 따라 놀이기구에 타면서 행사에 참고가 될지도 모르는 부분을 사진으로 담아간다.
"다음, 판씨로 갈까"
탑승장에서 내렬와 예정표를 보고 있는 유이가하마의 지시대로 판시 놀이기구로 가려고 하지만 유키노시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뒤를 쳐다보니 조금 비틀거리면서 걷고 있다.
"어이, 괜찮은거냐"
"그, 그래. 조금 인파에 치인것 뿐이야"
"……헤맬것 같군"
크리스마스라는것도 있어서 주위는 사람, 사람, 사람.
그때, 손을 가볍게 쥐여져서 두근거리면서 돌아보니 유키노시타가 가볍게 내 손을 잡고 있었지만 본인도 그럴 생각은 없었는지 조금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뭐하는거야"
"네, 네가 손을 움직였으니까"
"엥, 내 탓이라니 위험"
"좀, 히키가야"
앞 쪽을 걷고 있는 유이가하마네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될뻔해서 황급히 유키노시타의 손을 잡고 사람을 피하면서 종종걸음으로 쫓아가, 어떻게든 합류할 수 있었다.
위험해라. 이런데서 길 잃으면 합류하는건 고생한다.
"……히, 히키가야"
"응?"
"그, 그게……손"
그리 듣고 손을 쳐다보니 아까 유키노시타의 손을 잡고 있던걸 떠올리고 황급히 손을 놓는다.
"……미, 미안"
"따, 딱히……어쩔 수 없는 일인걸"
그렇게 말하고 유키노시타는 재빠르게 유이가하마의 옆으로 걸어간다.
그 뒷모습을 보는 내 심장은 크게 고동을 치고 있었다.
"아, 저기 아냐?"
판씨 대나무 파이트라는 연중 하고 있는 어트랙션에 타기 위해 줄을 선다. 아무래도 제트 코스터같은건 아니라서 와- 예쁘네~ 라고 말하는 계열의 놀이기구인 모양이다.
그리고 우리 차례가 와서 탈것을 타지만 한 가지 불만이 있다.
"왜 내가 유키노시타랑 유이가하마의 사이야"
"에- 괜찮잖아"
아니. 나는 됐다고요 딱히……토베를 생각해줘라. 잇시키랑 미우라에게 튕겨나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랑 판씨를 타고 있잖아. 하지만 그게 에비나의 옆이라면 낫다. 모르는 사람이 사이에 들어있으니까. 토베, 웃고 있지만 울고 있거든.
"예쁘지, 힛키"
"그렇구만"
"조용히"
유키노시타에게 쓰게 듣고 우리는 마지못해 입을 다문다.
힐끔 유키노시타의 표정을 보니 어떤 경치도 놓쳐선 안 되겠다고 하고 싶은것처럼 주윌 180도를 구석구석 관찰하고 있다.
놀이기구 하나로 이렇게까지 집중할 수 있는 네가 대단하다.
판씨 월드는 5분 정도로 끝나서 탈것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묘하게 유키노시타의 분위기가 윤택이 나는것처럼 보여서 견딜 수 없다.
방금전까지 인파에 휩쓸린 녀석의 얼굴이 아니야.
"힛키. 그러고보니 코마치의 선물 괜찮아? 저기에 판씨 상품이 있는데"
"……뭐, 일단 보러 갈까"
"판씨라……유미코는 어떡할래?"
"나아 패스"
"라고할까 점심 엄청 붐비니까 줄서는 편이 좋지 않아?"
"그것도 그렇군……히키타니, 나중에 합류하자"
"아아, 미안"
하야마가 가면 미우라도 잇시키도 그에 따라가고, 에비나는 특별히 판씨에겐 흥미가 없는건지 둘과 마찬가지로 하야마가 있는 곳으로 향해서 우리는 판씨 상품이 다수 놓여져 있는 가게로 들어간다.
오른쪽을 봐도 판씨, 왼쪽을 봐도 판씨. 위아래를 봐도 물론 판씨 투성이다.
"그럼 코마치의 선물을 골라볼까"
"아아, 부탁해"
일단 판씨의 권위자이기도 한 유키노시타를 따라가자 인형 코너에서 멈춰서서 몇 개를 관찰하면서 가끔 손으로 잡으면서 선정해간다.
그렇게까지 진심을 내지 않아도 되는데…….
문득 시야에 무슨 캐릭터인건지 강아지귀와 고양이귀 카츄사가 눈에 들어와서,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고양이귀를 유키노시타에게, 강아지 귀를 유이가하마에게 슥 올려줬다.
"히, 힛키?"
"……히키가야?"
"…………어울리네"
카츄사를 쓴 둘을 보면서 툭 그렇게 말하자 하나같이 둘은 얼굴을 붉히고 나한테서 시선을 홱 피한다. 뭔가 나 해선 안 될 소리라도 했나?
"저, 저기 히키가야. 이런건 어떠니"
유키노시타가 들고있는 산더미만큼의 판씨 인형 중에서 코마치가 기뻐할만한걸 적당하게 고르고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오지만 아직도 둘은 고양이귀랑 강아지귀 카츄사를 쓰고 있었다.
"산거야?"
"뭐, 뭐어. 어때?"
"괜찮잖냐. 너 사브레 기르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자 유이가하마는 풀어진 미소를 지으면서 강아지귀 카츄사를 만진다.
"…………"
"너도 괜찮잖냐. 너 그런건 좀처럼 하지 않으니까"
"그, 그래……"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만큼 표정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뺨을 붉히고 고양이귀를 만졌다.
흠. 코마치한테 배려하라고 들었지만 이런걸로 괜찮을까……지금까지 남을 거의 생각해보지 않았으니까 뭐가 정답인진 모르지만.
 
 
 
 
 
 

 
 
 
 
밤이 되자 임해부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무척이나 춥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에 한번 더 타고 가자고 해서 놀이기구로 향해 걷고 있었지만 올때와 비교해 피로가 쌓였는지 걷는 속도는 다들 느리다.
에비나와 유이가하마는 아까부터 꺅꺅꺅 거리고 있지만 체력에 자신이 없는게 틀림없는 나, 유키노시타는 둘이서 집단의 뒤에 위치하고, 잇시키와 미우라도 조금 지친 느낌이다. 라고할까 운동하는 하야마나 토베도 지쳐있는 모습인데 왜 저 둘은 지치지 않을걸까.
그때, 잇시키가 토베를 부르고 쏙닥쏙닥 작전회의를 하자 순간 토베는 싫다는 표정을 짓지만 잇시키의 진지한 눈빛에 밀렸는지 목덜미를 벅벅 긁더니 잇시키와 함께 하야마네가 있는 선두로 향했다.
문득 뒤를 쳐다보니 힘들다는 듯이 걷고 있는 유키노시타의 모습이.
"괜찮아?"
"그래, 아직은 괜찮앗"
"어이!"
피곤한건지 다리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아, 부츠의 끝이 지면에 미끌려서 그대로 앞으로 쓰러지는걸 황급히 껴안듯이 잡지만 내 양손은 마침 유키노시타의 옆구리를 지나가서 옆에서 보면 포옹하는듯한 자세로 받아내버려서, 정진정명 껴안고 말았다.
처음으로 여자애를 껴안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유키노시타를 껴안았기에 그런걸까 아까부터 맞은편에 들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장이 고동을 친다.
…………왠지…………응…….
"저, 저기……히키가야?"
"어……아, 미안"
조금 껴안고 있었는지 지금이라도 사라질것 같은 유키노시타의 목소리로 겨우 제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유키노시타를 놓지만 심장은 여전히 고동을 치고 있어서 제대로 유키노시타를 볼 수 없다.
뭐, 뭐야 이거…………역시 나 이상하네.
"……가, 가볼까"
"아, 아아 그렇군"
유키노시타에게 듣고 걸으려고 하지만 퍼레이드용 진로확보를 위해서인지 파크 직원같은 사람들이 로프로 진행방향을 제한하고 있었다.
"……어쩌지"
"가는 곳은 알고 있으니까 나중에 합류할 수 있겠지. 일단 전화해둘까"
연락처를 펼쳐서 데이터 브레이커라고 표시된 유이가하마의 번호를 터치해서 전화를 걸지만 이 공원 내의 소음 탓인지 깨닫지 못한 모양이라, 7번을 콜한 후에 부재중 서비스로 이동해서 끊었다.
"못 듣는것 같으니까 멀리 돌아갈까"
"그래"
길을 헤멜 유키노시타를 앞에 두고 나는 조금 뒤를 걷는다.
밤이 되면 화려하게 라이트업된 놀이기구를 촬영하려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어서 꽤나 생각대로 갈 수가 없다.
문득 유키노시타가 있는 방향을 보고 멈춰서버려서 나도 그쪽 방향을 쳐다보니 판다 판씨의 인형이 상자에 들어있고 검은 모자를 쓴 파크의 캐스트가 뭐라 손님을 모으려고 소리지르고 있다.
"지금밖에 손에 넣을 수 없는 판다 판씨입니다-! 갖고 싶으신 분이 있으면 크게 손을 들어주세요! 저와 승부를 해서 이기면 드리겠습니다!"
…………왠지 엄청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군.
유키노시타의 두 눈은 이미 판다 판씨를 록온하고 있어서 움직일 기색은 없다.
"갖고 싶어?"
"따, 딱히 갖고 싶은건…………"
부정하려고 하는 유키노시타의 뒤로 핵미사일 버튼을 누를까말까로 필사적으로 고민하는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것 같았다. 이 녀석 얼마나 고민하는거야.
"이기면 될거 아냐. 이기면"
"이길 수 있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게임에 관해서는 최강의 남자라고?"
"옷! 거기의 커플은 이쪽으로!"
커, 커플……뭐, 뭐어 둘이서 있으면 그런 착각도 당하겠지.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줄겁니가?"
"하아. 뭐어"
"좋네요-! 박수!"
왜 오사카의 거기도 치바의 여기도 캐스트들은 다들 하나같이 하이텐션인걸까. 그리고 왜 거기에 어울리는걸까……역시 캐스트에게 하이텐션의 차이에 끌려간건가?
"그럼 남친이 해줘야할것은 이것! 틀린그림 찾기 게임!"
그렇게 말하면서 눈 앞에 내밀어진건 아무리 보아도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판씨의 인형.
"한 군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걸 1분 이내로 찾아내면 이 인형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남친분! 준비는 되셨나요!?"
"하, 하아"
"그럼 시작!"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어서 놓여있는 두 판다 판씨 인형을 구석구석 쳐다보지만 특별히 차이다운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세상의 어둠을 보고 온듯한 어두컴컴한 눈, 모든것을 찢어가르는 날카로운 손톱, 날카로운 이빨……설마 등 뒤에 있는 씰의 차이인가?
두 개를 뒤로 돌려보지만 씰은 붙어있지 않다.
"남은 30초!"
이건 의외로 어렵네…………응?
문득 고개를 들어 캐스트 형씨를 보니 어딘가 위화감을 느껴서 인형이 아닌 캐스트 형씨에게 시선을 집중시킨다.
뭔가 수상해……캐스트의 공통 복장, 신발, 이어폰, 갈색 모자…………아……아니, 하지만……뭐어 판씨에게 차이가 있다고는 안 했으니까 되나.
차이점을 찾아내고 손을 들자 마이크가 휙 다가온다.
"자아, 어디가 다른가요!"
"형이 쓰고 있는 모자. 방금전에는 검은색이었는데 갈색이 됐어"
그렇게 대답한 순간, 미리 스탠바이하고 있었는지 모든 방향에서 캐스트가 나와서 폭죽을 터트리며 박수를 친다. 그걸따라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박수를 친다.
"축하합니다! 간파한 손님에게는 이 한정 판다 판씨를 선물합니다!"
판다 판씨를 캐스트 형에게 받아내자 더욱 큰 박수를 받는다.
박수를 받으면서 판다 판씨를 들고가서 유키노시타에게 건내주자 아첨꾼들이 휘파람을 분다.
일단 엄청 부끄러워서 그대로 그 자리를 떠나, 유이가하마네와 합류장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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