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의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청춘보다 게임이다! - 제 50화
 
 
 
 
다음날, 변화는 빨리 일어났다.
교실의 시선이 모두 내 좌석에 집중하고 있고, 모습을 보러 온 자이모쿠자는 "거짓말이다!" 라며 울부짖으며 복도를 뛰어가고, 수업을 하러 간 선생님들에 이르러선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사람도 나왔다.
하지만 당사자는 팔을 바들바들 떨면서 필사적으로 다음 수업의 예습을 하고 있다.
"이제 5분이야! 힘내 힛키!"
"가가가기기기고고고"
인내의 한계가 가까운지 내 입에서 지금까지 나온 적이 없는 이상음이 멋대로 나온다.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가 히라츠카 선생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내세운 안건……그건 나라는 존재로부터 게임을 삭제하고 새로운 공부라는 데이터를 인스톨해서 정상적인 인간으로 Verup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거절했지만 어느틈에 교환했는지 유이가하마가 전화로 코마치한테 연락을 하자 엄청난 속도로 봉사부 부실로 찾아와서는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오빠가 참된 인간이 되는걸 진심으로 환영하옵니다!"라며 울었다.
결국 귀엽고 귀여운 동생의 부탁을 버릴수는 없어서 이렇게 됐다.
"게, 게임을……3분이라도 좋으니까 게임을 하게 해줘"
"안 돼. 이것도 선생님을 위해서라고 생각해"
"커흑"
교실 녀석들은 이렇게나 내가 괴로워하고 있는데 어째선지 제지는커녕 환영모드다. 주로 하야마・미우라・에비나 등의 녀석들이.
이러저러하는 사이에 다음 수업 종이 울린다.
"자, 끝. 그럼 힛키, 약속조항을 따라"
"커흐으"
그리고 오늘 아침, 약속조항이라는걸 코마치에게 건내받아서 전문을 읽었을때는 절망으로 떨었다.
조항1 : 1번 수업에서 3번은 거수해서 질문을 할것.
조항2 : 제시된 문제는 솔선해서 풀것. 정답자가 없을 경우에는 거수해서 솔선해서 칠판에서 풀것.
조항3 : 수업이 끝난 후, 반드시 다음 단원의 질문을 할것.
조항4 :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유이가하마에게 게임을 건낼것.
"그럼 수업을 개시한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P106부터다. 어제 숙제에서 이 마지막 문장에 둔 작자의 생각을 유추해라는 문제를 냈는데 자신이 있는 녀석은 대표해서 발표해도 상관없다. 내가 채점해주마"
그렇게 말하자마자 유이가하마가 시선으로 가라가라가라! 라고 말한다.
"저, 저요!"
"음, 그럼 히키가야…………히키가야!?"
나를 지목하고나서 조금 뜸을 둔 후, 엄청 뜻밖이라는 반응으로 나를 두번 쳐다본다.
선생님은 들고 있던 교과서를 무심코 떨어뜨리고 입을 반쯤 벌리며 눈을 끔뻑끔뻑 몇 번이고 끔뻑인다.
"이, 이 작자의 생각으로는 죽어버린 아들을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건 자주 있는 오류이며 이 문장 끝에 있는 한 마디는 아들이 아닌, 아내를 생각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로는 대부분의 페이지를 아들을 생각한 문장을 쓰고 있고, 거기다 제목에서 아들의 이름을 썼으니까 마지막 문장도 아들에게 한것이 나리까 착각하기 쉽지만 마지막에서 두 번째 행에서 아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이후는 아들이 아닌, 그 아들을 배 아프게 낳아준 아내에게 한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필사적으로 집에서 생각한 전력의 해답을 선생님에게 말하자, 선생님은 눈자위를 잡고 어깨를 떨었다.
"기, 기쁘다. 게임밖에 하지 않았던 네가 이렇게나……이렇게나 훌륭해지다니"
시, 심해라…………심해.
그 후에도 조항에 따라 3번, 거수해서 문제를 풀고 그 때마다 선생님은 환희의 눈물을 흘린다.
거기다 수업 종료후에는 다음에 배울 부분의 질문을 하러가자 머리를 쓰다듬받았다.
그리고 선생님은 기쁜 모습으로 교실에서 나갔다.
"커흑……더, 더는 무리"
이게 3번이나 더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식은땀밖에 나오지 않는다.
"힛키 하면 되잖아"
"게, 게임을"
"안-돼"
"커흑"
왜 유이가하마는 이렇게나 즐거워보이는 미소를 지으면서 나한테 게임을 빼앗는거야. 귀신! 귀신 빗치!
이러저러해서 나의 고통으로만 가득찬 일상은 지나간다.
 
 
 
 
 
 
 
 
 
 
 
 
 
 
그날 방과후, 우리 봉사부원은 역앞에 있는 게임센터에 있었다.
라기보다도 나의 보수를 녀석들이 받아들여서 여기에 있는것 뿐이지만. 뭐, 이유는 둘째치고 게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마음껏 하고 있다.
슈팅 게임은 물론 리듬게임, UFO 캐처, 격투 게임에 이르는 거의 모든 게임을 한 번씩 모두 하고 있다.
"……뭐라고할까, 대단하네"
"여기까지 오면 병이야"
뒤쪽에서 꽂히는 말이 날아들지만 그런건 신경쓰지 않고 나는 게임을 만끽한다.
역시 게임은 최고다. 내 상처를 팍팍 치유해준다.
"저, 저기 힛키!"
"뭐야……응?"
뒤로 어깨를 두드려져서 하는 수 없이 태고를 치면서 뒤를 돌아보니 놀랍게도 거기에 얼마전하고는 다른 멋진 차림을 한 히라츠카 선생님과 그 핸섬 남성이 사이 좋게 걷고 있다.
마침 게임도 끝나서 우리는 두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아케이드 게임 뒤로 숨어, 둘의 모습을 관찰하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비싼 레스토랑이 아니라 싸고 맛있는 대중 레스토랑으로 온 모양이다.
그러자 두 사람은 뭔가 쑥덕쑥덕 얘기했다고 생각하니 게임 센터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황급히 두 사람이 오는 방향하고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 선생님들의 뒤로 돌아서 둘의 모습을 관찰하지만 아무래도 태고의 달인을 하는 모양이라 둘이서 막대기를 들고 음악을 선택한다.
"선생님, 고민을 뿌리친걸까"
"하루정도 만에 뿌리칠만한 고민이 아니잖아"
"어머. 네 위력이 너무 강했던게 아닐까"
심해라. 내가 갱생한게 기가톤급 폭탄이냐.
두 사람은 즐거운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막대기로 리듬 좋게 두드려간다.
"아, 거기는 쿵……끄악! 거기는 탁이라고!"
"왜 보이는거야?"
"그 이전에, 두 사람이 하고 있는 음악을 아는거야?"
"하아? 패턴을 보면 알잖아"
그렇게 말하자 두 사람은 뭔가 무시무시한것을 봤다는듯한 표정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훌쩍……안 울어. 나, 안 울어.
"하지만……왠지 선생님 즐거워보여"
"그러네"
유이가하마의 말대로 히라츠카 선생님은 아까전부터 근심없는 미소를 지으며 정말로 즐거운 듯이 막대기를 두드린다. 저게 본래 사랑하는 소녀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우리가 경험한 적은 없다.
"음, 해결로 보면 되지 않냐? 그보다 해결한걸로 해주세요"
"아, 걸어가!"
"쫓아가자"
"끝내주라고"
내 불평이 통할리도 없고 둘의 뒤를 쫓아가면서 따라가니 옥상에 있는 데이트 스팟으로 약간 유명한 전망대같은 곳에 도착했다.
확실히 여기는 데이트 스팟 같은 곳으로 전망대스런 곳이라서 프로포즈를 하면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을법한 곳이잖아.
두 사람은 난간을 잡으며 야경을 쳐다보지만 우리는 설치되어 있는 가로 화분에 어떻게든 숨으면서 둘을 관찰하고 있다.
그보다.
"왜 너네는 내 위에 올라서 쳐다보는거야"
"어쩔 수 없잖아. 심어져 있는 나무에 잎사귀가 없는걸"
가로 화분에 따르듯이 내가 제일 아래, 그 위에 유키노시타, 그 위에 유이가하마가 올라타있고, 아무리 여자애라고 해도 역시 여자 둘이 올라타면 무겁다.
오늘은 쾌청했다는것도 있어서 바람도 거의 없으니까 둘의 목소리가 잘 들려온다.
"시즈카 씨"
두 사람에게 따지려고 생각한 순간, 그런 목소리가 들려와서 입을 다물고 둘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그것, 생각해주셨나요?"
그것……아마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거겠지.
선생님은 남성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조금 생각하고 있었는지 소매를 꼬옥 쥐고 눈을 감고 있다.
어, 어라아? 저런 소녀스런 여성은 정말로 히라츠카 선생님인가……평소 그렇게나 주먹을 뽀각뽀각 울리면서 제트 펀치를 날리는데 오늘은 어디세 회복하면서 공격해오는 데레나비같다……그거 수수하게 통신대전으로 덤벼오면 성가신데. 특히 4번째 작품에선 차지해서 공격하면 칩이 파괴되고.
선생님은 결심이 섰는지 주머니에서 사각형 상자를 꺼냈다.
………….
선생님은 상자를 꺼내고 그대로 열지 않고 남성에게 돌려줬다.
"죄송하지만……거절할게요"
"……이유를 들어봐도 될까요?"
"…………그게……제가 고문을 하고 있는 동아리에 문제아가 있습니다. 그 녀석들은 한 쪽은 머리가 너무 좋아서 친구가 없고, 다른 한 명은 게임 중심인 생활을 하는 녀석입니다…………그 녀석들을 바래다주고 나서가 아니면 안 되겠네요……거기다 지금 이 일도 즐겁습니다. 교사로서……그 녀석들을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그러니까 지금은 거절할게요"
남성은 조금 슬프다는 표정을 짓지만 살짝 미소를 짓고 히라츠카 선생님의 손에 있던 상자를 받아들고 주머니 속에 넣었다.
"그럼 그 문제아들이 졸업한 무렵을 보고 한번 더 올까요"
남성은 미소를 지으면서 히라츠카 선생님을 보면서 선생님의 옆을 떠나 출구로 내려갔다.
왠지…………정말로 어른의 사정을 본걸지도 모른다.
"자 그럼…………얼른 나와라. 문제아들아"
"……드, 들켰습니까"
"당연하지. 이런 시간에 외출이라니, 역시 너네는 문제아구나"
"그 문제아를 모은건 선생님이라고요"
"그렇군……좋아. 조금 어울려라"
이 패턴은 푸념을 들으면서 밥을 먹게 되는 패턴인가?
"설교 시간이다"
달빛을 배경삼으면서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면서 손가락 관절을 뻑뻑 울리며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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