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여어"드르륵
 
 
 
 
 
유키노"안녕"
 
하치만"……"팔랑팔랑
 
빤히―――
 
하치만"……"팔랑팔랑
 
빤히―――
 
하치만"뭔데"
 
유키노"아무것도 아냐"
 
하치만"……"팔랑
 
빤히―――
 
하치만"…"힐끔
 
유키노"…"생긋
 
하치만"!"삭 눈을 피한다
 
유키노"(귀여워)"
 
 
 
 
유키노"홍차 필요하니?"
 
하치만"아아, 부탁해"
 
유키노"여기 있어"
 
하치만"고마워"
 
하치만"……"팔랑팔랑
 
유키노"안 마시니?"
 
하치만"식히고나서 마실거야. 고양이혀니까"
 
유키노"홍차는 뜨거운 편이 맛있는데"
 
하치만"아니, 그러니까 고양이 혀래도"
 
유키노"……"
 
유키노"홍차는…"
 
하치만"알았다고"
 
하치만"……"후후- 후룩
 
하치만"뜨거"
 
유키노"(귀여워)"
 
 
 
 
 
 
유키노"벌써 시간이구나"
 
하치만"그렇군, 오늘은 이만 끝낼까"
 
하치만"간다"
 
유키노"기다려"
 
유키노"손을…"
 
하치만"엥…"
 
유키노"손을 내밀렴"
 
하치만"어? 왜?"
 
유키노"잘 가라는 악수를 할거야"
 
하치만"……"
 
하치만"아니…왜 잘 가라고 하는데 악수를 해야하는건데"
 
유키노"유키노시타 가에선 대대로 잘 가라는 말 대신에 악수를 해"
 
하치만"그런건 금시초문이다만"
 
유키노"아까 생각났어"
 
하치만"하지만 말이다…그건 유키노시타 가의 풍습이잖아. 딱히 내가 안 해도"
 
유키노"잘 가렴"삭
 
하치만"……"
 
하치만"하아…알았어"꼬옥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만질만질
 
하치만"!!"
 
유키노"…"만질만질
 
하치만"…///"
 
유키노"(귀여워)"
 
 
 
 
 
 
 
 
하치만"이제 됐지"삭
 
하치만"이젠 간다"
 
유키노"자전거 두는곳 까지 같이 갈게"
 
하치만"하아?"
 
유키노"그러니까 같이 갈거야"
 
하치만"그럼 왜 잘 가라는 악수를 한건데"
 
유키노"네 손을 잡고 싶으니까 한게 뻔하잖니"
 
하치만"……"어벙
 
유키노"(귀여워)"
 
 
 
 
 
 
 
 
교문에서
 
하치만"그럼 진짜로 집에 간다"
 
유키노"그래, 안녕"
 
하치만"간다"
 
 
해는 이미 기울고 있다.
 
석양이 비춘 두 사람과 그림자만 남는다.
 
인상적인 세계
 
움직이는 바퀴소리만이
 
나와 그의 거리를 전한다.
 
 
 
랄까나.
 
 
나는 소리 질렀다.
 
 
"히키가야!!"
 
 
휙 돌아보기 전에 말해본다.
 
 
 
"정말 좋아해요! 사귀어주세요!!"
 
 
 
 
 
 
 
 
 
 
 
 
 
 
후후…, 그 얼굴을 보고 싶었어.
 
귀엽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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