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의 연말조차 잘못됐다【어린애는 봐선 안 돼!】
 
 
 
 
 
연말이란 한 해의 마지막에 지출이 겹쳐져 고개를 돌릴 수 없어지는 걸 개울로 예시를 한 모양이다(인터넷 조사).
 
 
그런 의미로는 나의 연말은 물로 예를 든다면 촉촉하다고 해도 좋을지도 모른다.
 
 
"응……아……앗!"
 
 
찔꺽찔꺽하는 물소리와, 꼬옥 닫혀진 입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가 방을 지배하고, 촉촉한 검지손가락으로 인해 한층 힘이 들어간다. 일단 최후의 소녀심이 복서 팬티를 핑크색으로 골랐지만, 남성용 물품인 그건 개인으로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색기가 부족하다.
 
하지만,그녀의 비부에서 새어나오는 밀액이 그라데이션을 칠했을 때, 남성용 갭과 겹쳐져 나의 안에 둥지튼 짐승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눈을 떴다.
 
 
 
"……사이카, 여자애같아"
 
 
꼬옥, 비부를 찌르는 오른손이 압박된다. 토츠카 사이카가 허벅다리에 힘을 넣었기 때문이다.
 
"말……하지 마하…"
 
방금전까지 섞이듯한 딥 키스를 계속하던 탓인지, 아니면 흥분이 절정에 도달한 탓인지 그녀의 입 안은 점액으로 지배되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앙대에에에에에는 이 상황에서 오는건가.
 
"힘을 빼고, 자, 기분 좋아질 수 없잖아?"
 
아이를 달래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사이카는 "에헤헤" 라며 내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그 몸짓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나는 솔직하게 "귀여워, 사이카" 라고 칭찬해준다.
 
"응------읏, 좋아해! 하치만, 좋아해!"
 
꼬옥, 껴안기니 사이카의 체온이 전해져온다. 한겨울인데 서로 알몸으로, 그녀는 사랑스럽게 볼록 선 유두가 내 피부에 닿을때마다 응읏, 소리를 흘렸다. 역시 연분홍색이네. 좋았다.
 
"그러니까, 학교에서도 그렇게 매달린거야?"
 
나도 틀려먹었구나.
사이카의 사랑스러운 얼굴과, 강아지처럼 매달려오는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그만 심술을 부리고 싶어진다. 질문과 동시에 검지 손가락에 힘을 꼬옥 넣으니 "아앙" 하며 힘없이 안겨왔다.
 
"……그렇…다구? 좋아하는걸…"
 
귀여워(확신).
 
"사이카, 핥고 싶어"
"후에에!? 아아아, 안 돼! 더러워!"
 
아까전 이상의 힘이 허벅다리에 실려, 나의 오른손은 짓부서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여졌다. 하지만 나도 지고 있을 수는 없어서 그녀의 아담한 유방에 손을 대고,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꾸욱……유두를 꼬집었다.
 
"아앙! 앙대에!"
 
방에 울려퍼지는 음탕한 소리. 흘러내온 체액은 시트를 축축하게 적셔버렸다.
 
"사이카, 좋았지?"
"……조…금…뿐이라구?"
 
하아하아 숨을 헐떡이면서, 어떻게든 말을 한다. 그 입가에는 상스럽게 타액이 늘어뜨려져, 그녀도 또한 성의 짐승이 눈을 뜨려고 한다는걸 알았다.
 
 
 
 
 
 
 
히나"사이카, 너, 이렇게 큰 막대기는――"하아하아
 
하치만"야이 짜샤, 망할 부녀자"퍼억
 
히나"후에에!?"움찔
 
하치만"너, 연말에 뭘 쓰고 있는거야"
 
히나"연말이니까 그렇잖아! 올해 안에 사이하치를 끝내지 않으면 내년 트렌드인 하야하치가 시작되지 않는걸!"
 
하치만"시작되지 않는걸! 이 아니잖아 바보야! 왜 내가 늘 주인공이 되는건데!"
 
히나"좀, 자뻑하지 말지 그래!"
 
하치만"뭐?"
 
히나"둘이서 주인공이거든! 사이랑 하치! 하야랑 하치! 둘 중에 없어도――"
 
하치만"시끄러워 썩은 귤아!"퍼억
 
히나"아-! 두 번이나 때렸어! 남친한테도 맞은적이 업는데!"
 
하치만"내가 첫 남친이잖아! 그러니까 지금까지 누구하고도 못 사귄거라고!"
 
히나"그건 하치도 마찬가지……어?
 
하치만"……"홱
 
히나"하치?"
 
하치만"………"줄줄줄
 
히나"꺄아아아아아아아! 하치 동정 아니었나아아아아아아아!!"뻥뻥
 
하치만"아, 아파! 차, 차지마! 누구든 실수 하나 둘은 있잖아!?"
 
히나"실수!? 그럼 나하고도 미래에는 실수가 되잖아!!"뻥뻥
 
하치만"야이 바보야!"크왁!
 
히나"후앗!?"
 
하치만"……네가 마지막인게 뻔하잖아"꼬옥
 
히나"……하치…"
 
하치만"……히나"생긋
 
 
히나"……하-칫♪"
 
 
 
히나"사이하치 써도 돼?"
 
하치만"결국 그거냐!!"
 
 
 
 
 
 
좋은 한 해를!!
 
 
 
 
 
사이카"……엣취!(누가 내 얘기 하는걸까……)"엣취엣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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