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고백하려고 했지만 유키노시타에게 차였어" 유키노"아, 아니얏…!"
유키노"미안해, 그건 무리"
하치만"그, 그런가. 뭐어, 네가 오케이를 해줄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말야"
유키노"그래, 너랑 친구가――"
하치만"거기다 고백에 성공한다한들, 나도 어쩌면 좋을지 몰랐으니까"
유키노"………………고백?"
하치만"나한테 있어 차이는건 평상운전해서 전혀 침울하지 않아"
유키노"자, 잠깐만 기다려……"
하치만"이건 내 중학교때 이야기인데――"
유키노"히키가야, 좀 얘기를 들어"
하치만"얘기? 유키노시타, 너는 차버린 상대의 상처에 소금을 칠할 생각이냐…"
유키노"그래, 칠하고 싶은 마음도, 너를 상대로 칠할 소금도 아깝지 않는다면 그렇겠지만"
하치만"아아- 이제 그렇게 까지는것도 진짜 힘들다, 참아주라"
유키노"읏…그, 그럼 내 이야기를 순순히 들어주겠니"
하치만"유키노시타도 알다시피, 대개 세상 여자들은 얼굴이 잘생긴 녀석이 있으면 금방 다가가고, 금방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유키노"……히키가야, 몇번이나 같은 소리를 하게…"
하치만"뭐, 조금은 흥분하겠지만 그런걸테지. 그러니까, 나는 늘 마음속으로 그런 여성을 추잡한 걸레라고 내려다보고 있어. 나 같은게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르지만"
하치만"하지만, 그 여자들조차도 자기가 찬 남자를 상대로 추가 공격은 하지 않아. 분위기를 읽고 아무 말도 안 하고 가주지"
유키노"그, 그러니까…"
하치만"………유키노시타, 모처럼 너를 좋아하는 상태로 끝나고 싶었어…환멸하게 만들지 말아줘"
유키노"좋……그러니까, 히키가야. 너는 지금 착각을 하고 있어. 너 답지 않게 착각을"
하치만"착각? 설마 내가 이전의 흑역사를 뛰어넘으면서 까지 한 고백한 사실을 착각이라고 하고 싶은거야?"
유키노"………"
하치만"무언의 긍정, 외톨이를 상대로 무언은 최대의 무기라는건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유키노"……기막혀서 말을 못한것 뿐이야"
하치만"아아, 나도 솔직히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을만큼 여기서 나가고 싶어, 유키노시타"
유키노"……그럼 그냥 나가지 그래? 나도 들을 생각없이, 고독을 방패삼아 도망칠줄 밖에 모르는 남자랑 같은 부실에 있다고 생각하는것 만으로 구역질이 나와"
하치만"예예 그러십니까…설마 찬 상대에게 마지막까지 그렇게 대할줄이야, 너 대체 뭘로 구성되어 있어? 합금이야?"
유키노"너야말로 고백한 상대한테 언제까지 이렇게 달라붙을 생각이니?"
하치만"……미안하다고"
유키노"………그래"
하치만"내일 보자…"
유키노"………"
하치만"………"끼익…
유키노"………"
유키노"……책"팔랑…
유키노"………"팔랑…
유키노"………"부들부들…
유키노"……어째서 히키가야가…나를…유이가하마가 아니라…"
유이"내가 왜-에!? 유키노-옹!"
유키노"……아무것도 아니야"
유이"에-! 그치만 지금 유키농 내 이름 말했잖아-"
유키노"기분 탓이야…그보다도 유이가하마, 여기 올때 히키가야 못 봤니?"
유이"힛키-? 응, 봤어-"
유키노"……어땠…었니?"
유이"어땠냐니…으-응…그러고보니 평소 이상으로 눈이 죽은 물고기 눈이었나아"
유키노"과연, 잘 알았어. 고마워 유이가하마"
유이"유키농, 또 힛키 괴롭혔어~? 힛키, 저건 저래 보여도 유키농한테 진짜로 심한 소리를 들으면 상처입으니까 정도껏 해줘"
유키노"……그래, 앞으로는 선처할게"
유키노"그보다도 유이가하마, 오늘은 부실 들어올때 평소하던 인사가 없었네…"
유이"어라? 제대로 했는데?"
유키노"…그, 그랬던가…"
유이"……오늘 유키농 왠지 이상해"
유키노"이, 이상!? 어, 어디 부분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거니?"
유이"으-음…별로 그렇게 확실한건 모르겠지만…왠지 모르게 그렇달까나~"
유키노"……그러니"
유이"유키농!"팟!
유키노"뭐, 뭐니 갑자기…"
유이"무슨 곤란한 일이 있으면 말해줘, 유키농! 나는 유키농이 의지해주는것 만으로도 기쁘니까! 별로 힘이 되어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유키노"……그래…고마워 유이가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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