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쇼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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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히키가야…오늘 시간 되니?"
하치만"대체 뭔데?"
유키노"아니, 좀… 부탁이 있어서…"
하치만"부탁? …딱히 상관없는데…"
유키노"그래. 고마워."
하치만"어, 어어."
유키노"그럼… 가자."
하치만"그래서, 왜 네 맨션인데?"
유키노"…잠깐 옷갈아입고 올테니까 거기 앉아서 기다려"
하치만"어. 그보다 내 이야기 듣고 있어?"
유키노"…엿보지마…"
하치만"엿보겠냐!"
유키노"너라면… 딱히 상관없는데…"
하치만"어? 뭐라고?"
유키노"읏! 바보!"
하치만"갑자기 뭐야 저건?"
유키노"…기다렸지…"
하치만"어. …아니, 무슨 옷차림이야 그거!"
유키노"어? 평범하게 반바지랑 T셔츠인데? …이상하니?"
하치만"…이상한건 아니지만…너는… 집에서도 청초하다고 생각했는데?
거, 문화제 운운할때도 그랬었고"
유키노"그치만…이런 차림이 남자는 좋아한다고…했는걸…"
하치만"하? 남자는 좋아한다고? 왜 그런짓을 하는데?"
유키노"…너를…하니까…"
하치만"하? 뭐라고?"
유키노"…그러니까, …좋아…하니까…"
하치만"…뭐, 뭐, 뭐뭐, 뭐라고?"
유키노"…정말. 됐어."
하치만"그, 그런가… 그래서, 그런 말을 한건 누구야? 뭐, 예상은 가지만"
유키노"언니랑 코마치가… 말했어…"
하치만"그 사람은 친동생한테 무슨 짓을 하는거야. 코마치도 그러고…"
유키노"히키가야, 가끔이라도 괜찮으니까… 방과후랑 휴일에 집에 와주…겠니?"
하치만"…어, 어어. 가끔이라면야"
유키노"…고마워. 히키가야"생긋
하치만"읏! 귀여워…"
유키노"에!? 지, 지금 뭐라고!?"
하치만"아무것도 아냐!"
유키노"후후, 그런걸로 해둘게."
하치만"그, 그래서? 부탁은 뭔데?"
유키노"지금 말한거야."
하치만"아, 그런거야?"
유키노"그래, 조금이라도 너랑… 함께 있고 싶으니까"
하치만"…뭐야. …너무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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