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히키가야 하치만이 유키노시타 집안의 인간이었다면4
 
 
 
 
 
담임 히라츠카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고, 입학식을 하는 체육관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야~ 긴장되네~"
 
옆을 걷는 유이가하마가 이상한 소리를 했다.
 
"…하아, 너는 입학생 대표가 아니잖아? 뭘 긴장하는거야?
 
"아니, 그렇긴 하지만 왠지 긴장이 되서"
 
"흐으-응. 저런건 앉아서 적당하게 부르면 대답을 하는것 뿐이야."
 
"믓, 윳키의 감성은 이상해."
 
"딱히 내 감성은 이상하지 않아. 일반론이야."
 

그보다 윳키라니,뭐야?
 
나야? 나 부른거야?
 
"응? 별명이야. 언제까지고 유키노시타 군이라고 부르면 왠지 싫잖아. 친구인데"
 
친구? 내가? …정면으로 들으니 이상한 기분이다…
 
 
 
그런 대화를 하고 있으니 체육관에 도착해 줄을 섰다.
 
 
 
 
 
안으로 들어가니 선배들과 보호자, 선생님, 내각이 박수로 맞이해주었다.
보통 여기는 기쁜 장면이지만… 유키노시타 가문에서 받은 유전의 관찰력이 강한 탓에, 뭐라 말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선배들은 우리 후배의 호불을 가리고 있다.
뭐, 이건 우리 후배가 선배측이 되면 싫어도 그렇게 된다.
다음으로 보호자, 이건 자신의 아이 말고 호불을 가리고 있다. 그리고나서 좋은 방향의 아이 보호자에게 가서 자신의 그룹으로 끌어들인다.
나쁜 쪽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관여하지 않는다. 혹은 필요 최저한으로다.
선생님은 아이들, 즉 우리를 보고 어떤 느낌인지를 이미지하고 있을 것이다.
뭐, 선생님 쪽도 호불을 가리고 있는거겠지…
그리고 내객, 이건 노코멘트로,
동업자, 아니, 동종의 사람이 있으니까 굳이 노코멘트,
 
…손을 흔들지마. 초등학생이냐고. 저 사람은…
 
 
 
 
 
 
 
 
 
어렵지 않게 입학식은 끝났다.
도중에 입학생 대표의 말은 굳이 무관심하게 듣고 끝.
 
 
그리고 방과후
 
"윳키! 같이 집에 가자!"
 
"오오, 좋아. 단 동생 유키노를 회수하고나서"
 
"좋아. 으-응. 그럼… 별명 생각해야지"
 
왜 사이 좋아지지도 않았는데 별명 작성 사용하고 있는거야?
 
"유키노시타, 미안하지만 교무실로 와라."
 
담임인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그런 말을 들었다.
 
"윳키, 뭐 했어?"
 
유이가하마가 빤히 쳐다본다.
 
"…어째선데. 아직 아무것도 안 했어."
 
"할 예정이구나."
 
더 빤히 쳐다본다.
 
"…글쎄다"
 
"아~! 눈 피했어!"
 
"안 피했어."
 
이런 대화를 하고 있으니, 히라츠카 선생님이 생각났다는듯 말했다.
 
"오, 그랬지… 유키노시타 동생도 같이 데리고와라"
 
"유키노도?"
 
"그래. 그럼 먼저 가서 기다리마."
 
히라츠카 선생님은 교실을 나갔다.
 
…이건 누나 관계인가…
 
"…나는 유키노를 회수하고나서 교무실 갈건데, 너는 어떡할래?"
 
유이가하마는 으-응, 말하고나서 대답했다.
 
"…나는 집에 갈까나… 이 후에 일이 있구."
 
"그런가, 미안하네. 같이 가자고 했는데"
 
"으응. 괜찮아. 그럼 갈게. 또 봐-. 윳키!"
 
유이가하마는 손을 흔들면서 교실에서 나갔다.
 
 
 
"자, 그럼 유키노한테… "이미 왔어." 응?"
 
목소리를 듣고 복도를 쳐다보니 유키노가 가방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뭐야. 빠르구만"
 
"오빠가 늦는거야."
 
유키노가 교실에 들어가자 주위에 조금 남아있는 학생들이 웅성거렸다.
 
"그럼 이야기는 듣고 있었어?"
 
"아니. 하지만 도중에 히라츠카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대충 들었어."
 
"흐-응. 그럼 빨라서 다행이군. 그럼 갈까"
 
나는 가방을 들고 유키노와 같이 교무실로 향한다.
 
"유키노네 반은 어때?"
 
"…딱히. 남자가 말을 걸어오고, 여자애 몇명이 말을 걸어온것 뿐이야."
 
"흐-응. 그런가"
 
"…"
 
"…"
 
 
 
하아, 왠지 모르게 교무실 가고 싶지 않아.
 
"오빠. 도착했어."
 
"…그런것 같군"
 
유키노를 보고
 
"그럼 들어갈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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