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본심약을 타봤다"
문화제도 끝나, 마침내 JK가 스웨터 자락으로 손을 가리는 모에하는 시기가 찾아오려나- 하고 기대해버리는 계절이 다가왔다.
"너네 잠깐만 밖으로 나가"
유이가하마의 두 번째 의뢰로 이번에야말로 쿠키를 잘 굽고 싶다는 그녀의 부탁을 서포트하기 위해, 우리들은 가정과실에 와 있었다. 뭐, 두번째든 몇 번째든 다크매터 제조기(가격 : 20엔)가 제대로 쿠키를 구울리도 없지만.
"에-, 또-?"
유이가하마가 신음짓는다.
"이번에는 안 속아. 사기가야"
여전히 내 이름으로 노는데 여념이 없는 여자다, 유키노시타.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진심이다. 쿠키를 만들어주지.
그렇게 말하고 쫓아내고나서, 기분탓일까 둘의 안색이 조금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나 제대로된 쿠키를 먹고 싶은건가?
"뭐, 그런 제대로된 쿠키를 만들리 없지"
나는 유키노시타 하루노에게 받은 『진심약』이라는 위험 물질을 지정되어도 이상하지 않는 약을 꺼낸다.
그 사람의 설명에 의하면, 자백제하고는 다른 부작용도 고양감도 없고 그저 평소대로 하는 말 중에 거짓말이 있으면 본심을 말해버리는 약인 모양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한계였다.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유이가하마 유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 유이가하마는 나를 적어도 친구 정도고 생각해준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힛키인데다 외톨이니까 불안하잖아. 본심약이라도 확인하지 않으면 마음이 찢어질것 같다. 이거 진짜로.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하다못해 『뭐, 봉사부 부원으로서 힘내고 있지 않니?』 정도는 말해줬으면 좋겠다. 늘 고마워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나를 1할이라도 인정해주는 발언을 원한다.
그러니까, 이 약을 쓰기로 결심했다.
뭐어, 타이밍 좋게 쿠키 만들기로 발전했지만.
밀가루를 반죽하면서 나는 약을 몇 번에 나누어 넣는다. 1사람 몫인 모양이라 평범하게 버전과 2종류로 만들어야…
□
■
■
"다 됐다……"
외형은 쿠키 내용물은 약. 이거, 진심 쿠키!!
일단 전부 먹어주지 않으면 곤란해서, 초코칩을 넣거나 코코아 파우더 등을 종류를 풍부하게 해봤다.
둘을 부르기 전에 평범한 쿠키로 맛을 봐둘까. 맛 없으면 작전실패니까.
"……응, 맛있어"
갓 만들어져서 따뜻한 쿠키는 시판 쿠키와 다른 맛이 있구나.
……하나 더――
"힛키, 아지익!?"
드르륵 문이 열리고 만면의 미소를 짓는 유이가하마와 평소대로의 유키노시타가 들어온다.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
"아아, 벌써 다 됐어"
라며 나는 두 그릇에 올려둔 쿠키를 내민다.
"우에---!? 뭐야, 이거 진짜잖아!?"
의미모를 경악을 하는 유이가하마에게 유키노시타는 가볍게 머리를 감싸면서,
"유이가하마, 이건 틀림없는 진짜 쿠키야. 네가 말하고 싶은건 '시판에서 파는 쿠키 같아'라는 거니"
라며 딴죽을 넣으니 유이가하마는 에헤헤 웃었다. 젠장, 귀엽다 유이가하마! 나를 친구라고 인정해줘!!
"그래서, 이번 컨셉을 들어도 되겠니?"
너는 선물을 듣는 상사냐. 절대로 너같은 냉혹한 상사는 싫어.
"아아, 이번에는 말이지
사전에 궁리를 한 끝에, 일절 재료 배분을 보지 않고 만들어봤다!!"
빠밤-!
변명은 이미 10만 3000류는 생각해뒀다고.
"그, 그렇게해서 잊으면 어떡하려고!?"
유이가하마, 잊어버리면 요리는 평생 못한다…….
"과연, 초봐에겐 이상한 지식에 의존하니까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 너처럼 남을 믿지 않는 컨셉이구나"
진짜 이 사람, 온갖 모든 매독을 다 하는군요, 훌쩍.
"뭐, 아무튼 먹어줘. 이번에는 내가 진자로 만들었으니까. 가능하면 전부 먹어줬으면 좋겠어"
안 그러면 효과가 없으니까.
"물론이야. 요리는 만든 사람과 먹는 사람, 서로가 예의를 다하기에 처음으로 식사라고 부를 수 있는거니까"
덥석.
우물우물.
쿠키를 먹는 둘을 보고 나는 내심 두근거리고 있었다.
이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공포와 기대가 너무 커져서――.
쿠키는 5개 정도여서, 둘은 금방 다 먹었다.
일단 준비해둔 홍차를 주니, 둘다 바로 그걸 마신다.
"……어땠어?"
내 물음에 유이가하마가,
"응, 무지 맛있었어! 잘 먹었어, 힛키!"
라고 웃었다. 나는 얼굴이 뜨거워지는걸 참을 수 없었다.
그에비해 유키노시타는 조금 얼굴을 지푸리고 있었다.
……약 때문에 맛이 이상했나?
"왜 그래, 유키농?"
유이가하마가 걱정스러운듯 쳐다보니 유키노시타는 나를 본다.
그 눈동자는 올곧게, 무표정 속에도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맛없으면 맛없다고 말한다. 그런 장인정신의 신념이.
"히키가야. 얼굴이 잘생긴데다 요리도 잘한다니, 치사해. 인생을 다시 살렴"
술술 나오는 말에 유이가하마는 평소대로,
"정말 유키농두. 인생을 다시하라고 하다니 지나……"
아니, 그야 평소대로니까 무리라구요.
"유키농, 에발라 걸린거 아냐!?"
조심성없는데다 잘못 말했다, 유이가하마.
하지만 그녀가 동요하는것도 안다. 나도 심장이 찢어질것 같다.
"그렇구나, 인생을 다시 사는건 할 수 없는걸"
라며, 유키노시타는 쓸쓸한듯 눈을 내리깐다. 그리고,
"만약 다시할 수 있다면, 소꿉친구가 되어서 매일 밥을 만들어줄텐데"
슬픈 표정으로――울었다.
"유키농!? 윌바이러스 걸린거 아냐!?
그러니까 진정해, 유이가하마. T 바이러스랑 윌스미스가 섞여있잖아. 윌은 어느쪽이냐고 하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쪽이다.
"유키노시타……너…"
어라, 이상한데.
예정으로는 『히키가야도 조금은 하게 됐구나』던가 『이런 느낌으로 나를 서포트해주렴』라고 말하게 할 생각이었는데….
"히키가야. 부탁해도 될까"
울먹거리는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는 유키노시타. 뭐, 뭐야 이거.
"어, 어어……"
혹시, 본심약이 아니라 반하는 약이었다거나. 만약 그런거라면 나도 리토 씨처럼 될 수 있으려나아, 아니 잡히겠지, 바보.
"나랑 결"끄아아아아아아! 유키노오오오오오오옹!!"
에, 뭐하는거야 빗치가하마.
"읍!?"
"으-읍!"
왜……유키노시타한테 키스하는거야, 이 사람.
"읍, 아, 앙대, 유키농……"
타액과 피부로 음란한 소리가 가정과실에 울린다.
"그, 그러니……나는 더 이상 참을……읍, 수, 없는데"
유키노시타는 나를 힐끔보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다.
"대체……"
"아- 그건 에로약이야-"
"호와악!?"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태평한 목소리에 나는 무심코 뛰어오른다.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얏하로- 라는 수수께끼의 인사를 하면서 둘을 쳐다보고,
"에로약을 만들다니, 대단하잖아 히키가야!"
라며, 내 어깨를 두드렸다.
이럴리 없었는데……풀썩.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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