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노"아, 히키가야다."
 
 
 
 
 
 
 
하루노"히키가야, 라라포트 근처 공원에서 뭐하는거지?"
 
하치만"제길, 너무 빨리 왔다…1시간이나 먼저 와선, 그 녀석도 아직 집에 있을텐데…"
 
하루노"어-이, 히키가야
 
유키노"어머, 히키가야.오늘은 일찍 왔구나.늘 무슨 이유를 대면서 늦은 지각가야이면서."
 
하치만"그건 뭐라 말 못하지만…
하지만 유키노시타, 약속시간 보다 1시간이나 이르다고. 어쩐 일이야?"
 
유키노"딱히 별거 아니잖니. 그저, 내가 부활동 쇼핑을 도와달라고 부탁한거니까 내가 늦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것 뿐이야."
 
하치만"그러냐. 그거 기특하구만.
참고삼아 묻는데 유키노시타, 너 언제 왔어?"
 
유키노"그렇구나. 지금부터 1시간 정도 전일까?"
 
하치만"그, 그러냐…오늘 산다는건 얼마나 필요한 물건이야…
뭐, 일단 뭐라도 먹을까."
 
유키노"그렇구나. 줄곧 기다리고 있었더니 조금 배고파졌어…"
 
하치만"크레이프 가게가 있어. 저걸로 할까…
괜찮겠냐? 유키노시타?"
 
유키노"그래, 딱히 상관없어."
 
 
하루노(히키가야에게 말을 걸려고 했더니 유키노가 나오다니…
혹시 저 둘, 지금부터 그거 아냐?
재미있어질것 같아~♪)
 
하치만"하아, 크레이프 맛있네."
 
유키노"그래, 확실히 맛있었어.
자, 그럼 가볼까."
 
하치만"아아, 그렇군."
 
하루노(아, 둘이서 나란히 라라포트 안으로… 역시 데이트인가?)
 
 
 
하치만"야, 유키노시타. 뭘 살거야? 봉사부에 필요하다고 했는데, 나는 전혀 모른다고?"
 
유키노"그렇게 많이 안 살거니까 괜찮아."
 
하치만"헤에, 그러냐. 뭐, 얼른 끝내볼까."
 
유키노"그래, 그렇구나…"
 
 
하루노"얏하로-!! 히키가야, 이런데서 만나다니 왠일이래~"
 
유키노"어, 언니!? 어째서 여기에?"
 
하루노"어라, 유키노도 있었어? 오? 그렇다는건… 데이트야?"
 
유키노"에!? 잠깐 언
 
하루노"그런가, 그런가, 겨우 히키가야는 유키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구나."
 
하치만"저기, 유키노시타 씨?"
 
하루노"응? 아아, 미안해 히키가야. 그런데 유키노랑 뭐하고 있었어? 역시 데이트?"
 
유키노"언니… 작작 해줘.
히키가야가 난처해하잖아? 그러니까, 얼른 집에 가!!"
 
하루노"유키노… 미안해, 히키가야. 방해했지… 모처럼 데이트인데"
 
유키노"그러니까 데이트가 아
하치만"네. 저흰 둘이서 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데이트 방해를 하지 않도록 얼른 집에 가주세요."
유키노"엣? 히키가야!
무슨 소리를…"
 
하루노"그런가, 미래의 제부의 부탁이면 들어줘야지.
그럼 유키노, 바이바이. 히키가야, 유키노를 울리면 용서 안할거야."바이바-이
 
 
 
 
유키노"미안해. 우리 언니가…"
 
하치만"딱히 상관없어. 자, 얼른 가자."
 
하루노(그런 소리를 들으니 신경쓰이네에…
뭐, 어쨌든간에 둘을 관찰할 생각이었으니까 상관없지만~
이 정도라면 뒤를 밟아도 괜찮지?)
 
 
 
하치만"유키노시타, 우선 뭘 살거야?"
 
유키노"그렇구나, 홍차잎이 슬슬 다 떨어질것 같으니까 홍차를 사자."
 
하치만"알았어. 그치만 홍차는 종류가 많이 있어서 나는 뭐가 뭔지 모르는데?"
 
하치만"늘 먹던걸로 하면 되지 않냐?"
 
유키노"그건 그거대로 좋지만, 좀 더 맛있는게 있을지도 모르잖니? 거기다 인간인 우리들이 맛있어도 그렇지 않은 네 입에 맞을지는 별개야."
 
하치만"이미 인간 마저 아니라니, 나는 대체…"
 
유키노"자, 도착했어, 시음할 수 있는 모양이니, 그걸로 정해볼까."
 
하치만"그렇군."
 
 
 
 
유키노"결국 늘 먹던거랑 똑같은걸 사게 됐네."
 
하치만"그런가? 내 입장으론 그게 제일 마시기 좋았지만, 그치만 맛은 평소 마시던거랑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유키노"그건 말도 안 돼. 내가 끓이는 홍차는 틀림없이 이 홍차인걸."
 
하치만"그런가… 그럼 그거군. 유키노시타가 끓여준 홍차는 특별하게 맛있다는거군."
 
유키노"그, 그런건 아니야. 거기다 너 따위한테, 치, 칭찬 받아도, 아,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착각하지 말아주겠니!! 기분 나빠!"
 
하치만"그렇게 얼굴을 붉힐정도로 화 안내도…
알았다, 미안하다고. 그렇게 화낼거라고 생각 못했으니까 거슬렸다면 사과할게."
 
유키노"그래, 그렇구나. 그럼 오늘 짐들기에 철저하게 해주면 용서해주지 못할것도 아니야.
(히키가야에게 칭찬 받았어… 왠지 되게 기분 좋아. 늘 칭찬해주면 좀 더 우리들의 거리가 가까워질지도 모르겠네…)"
 
 
 
하치만"알았어. 그 정도로 괜찮다면 쉬운 일이지. 그보다, 애시당초 그럴 생각이었으니까."
 
유키노"자, 얼른 갈까. 시간은 아직 많이 있어."룰루
 
하치만(어째서 갑자기 들뜬거지? …모르겠다…)
 
 
하루노(이 거리에선 무슨 소리를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유키노가 기뻐해 보이는것 만큼은 확실해. 과연 히키가야! 새언니가 눈독들일만 하구나…)
 
 
하치만"꽤 많이 샀네…왠지 모르겠지만 유키노시타가 양복을 샀으니까…라기보다 거의 유키노시타의 옷인데…"
 
유키노"어머, 괜찮잖니. 10벌 정도 밖에 사지 않았어. 거기다 절반은 네 취향이나 의견을 고려해서 고른것인걸."
 
하치만"하아, 그게 제일 모르겠단 말이다… 어째서 나 같은거한테 의견을 바란거야?"
 
유키노"그치만 네가 말했잖니… 이건 데, 데이트라고…///"
 
하치만"헤? 그런 소리를 언제…
아, 그 때인가… 아니, 그건 유키노시타 씨를 집에 돌려보내기 위해서 한 말이지~"
 
유키노"…그럼 그건, 거짓말이라고 하는거니? 너는 나를 속인거구나…"
 
하치만"헤? 아니, 그런건… 그치만 너도 싫잖아? 나같은거랑 커플처럼 여겨지는건"
 
유키노"그렇구나. 다른 사람이라면 그럴거야… 하지만 나는 아니야!!"
 
하치만"아, 아니야!? 아니라니 뭐가…"
 
유키노"나는 말야, 히키가야. 네가 싫어. 너한테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모르고 알바도 아니야."
 
유키노"하지만, 너는 그 과거에 일어난 일 때문에 자기자신을 경시하고 있어…"
 
유키노"너는 결코 외톨이가 아니야. 적어도 너에겐 내가 있어."
 
유키노"너는 자기자신이 상처입으면 모두 원만하게 수습될거라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 네 행동이, 네가 상처입히고 있는 마음을 보는 사람은, 너 이상으로 괴로워…"
 
유키노"너는 문화제때, 너를 의지해라고 했어. 그러면 너도 힘들때 누군가를 의지해도 되지 않니?"
 
유키노"모든걸 짊어지는건 아무리 너여도 조만간 한계가 올거야… 그렇게 되는 너를 생각하는것만으로도 나는. 나는…"
 
하치만"유키노시타, 알았어. 네가 하고 싶은 말은 알았어. 그러니까 이제
 
유키노"아니, 히키가야. 마지막 까지 들어줘…
나는 자신을 희생하는 너는 정말 싫지만, 그래도 너를 가장 이해하고 있는건 나라고 생각해. 거기다 나는 자신을 희생하는 너를 포함해서 너의 모든것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유키노"나는 말야, 너를 좋아하게 되버렸어…"
 
하치만"……윽, 유키노시타…
 
유키노"나는 너를 좋아해. 정말 좋아해. 이건 거짓 하나 없는 나의 본심이야."
 
하치만"유키노시타… 믿어도, 되는거야?"
 
유키노"그래. 물론이야. 그러니까 나는 네 고백을 기다릴게. 마음의 정리가 되면.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준다면… 그때 네 고백을 받아들일게."
 
하치만"고마워… 유키노시타."
 
유키노"아니, 딱히…
그보다 돌아갈까. 잊고 있었지만 우리들, 아직 라라포트 안이었어.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으면 부끄러워서 죽어버릴거야."
 
하치만"그, 그렇군. 얼른 돌아갈까… 어느샌가 해도 저물었고…"
 
하루노(…왠지 굉장한 분위기였지, 방금 그거. 아, 둘 다 집에 가나. 그럼 유키노네 집으로 먼저 돌아가야…)
 
 
 
 
하루노(나, 내 동생과 제부는 어디… 앗, 돌아왔다)
 
유키노"히키가야, 오늘은 고마워. 즐거웠어."
 
하치만"아아, 나도 즐거웠어. 너랑 데이트"
 
유키노"무슨… 정말, 너답지 않잖니…
 
히키가야, 벌써 이런 시간이니까 저녁 먹고 가는게 어떠니?"
 
하치만"어, 그렇게 할게"
 
하루노(좋네, 좋구나~ 되게 좋은 분위기잖아!! 히키가야도 저렇게 적극적이 되다니… 새언니는 기뻐.)
 
 
하치만"잘 먹었어"
 
유키노"변변치 않았어"
 
하치만"역시 너 요리 맛있는데… 가게 차리는게 어때?"
 
유키노"싫어. 가게같은걸 가지면 너랑 만날 수 없잖아."
 
하치만"그, 그런가. 너,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 않는구나…"
 
유키노"그래. 이미 내 마음은 너에게 전했으니까, 무서울건 이미 없어.
거기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요리가 맛있다고 들어서 기쁘지 않을리 없잖아."
 
하치만"그렇군. …좋아, 나도 결심할까…"
 
 
유키노"결심이라니?"
 
하치만"아아, 역시 빨리 하는편이, 너도 안심할 수 있을테니까…"
 
하치만"유키노시타, 나는 봉사부에 강제 입부 됐지만, 실은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감사하고 있어."
 
유키노"어? 어째서?"
 
하치만"나는 너랑 이 부활동에서 만나, 너를 알고, 너를 동경하고 있었어. 너에겐 나에게는 없는 강함이 있어. 나와 네 성질은 닮은듯 하면서 전혀 달라. 그 차이가 네가 갖고 있는 강함이라고 생각해."
 
하치만"거기다, 깨달아버려서 내 동경은 더욱 강해졌어."
 
유키노"히키가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니?"
 
하치만"뭐, 끝까지 들어."
 
하치만"음, 그 동경은 빠른 시기에 너에 대한 호의로 변했어. 하지만 마음을 전하기에는 나는 과거에 트라우마를 너무 많이 가졌어. 나는 이 마음을 억누르려고 한적도 있었어. 하지만 유키노시타의 빛은 점점 빛을 뿜어대는 만큼, 나는 너를 좋아하게 됐다고 강하게 의식하게 되어갔어."
 
하치만"그래도 말하지 않았던건. 무서웠으니까. 네가 그럴리 없다는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트라우마가 걸리는걸 망설이고 있었어."
 
하치만"하지만, 오늘 유키노시타의 마음을 듣고 이 공포심을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했어."
 
유키노"히키가야…"꼬옥
 
하치만"유키노시타,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나는 네 마음을 깨닫고 있던걸지도 몰라. 그래도 눈을 피해왔던건 네가 싫어서가 아니야.
그것만큼은 알아줘."
 
유키노"그래. 괜찮아. 말했잖니? 나는 너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하치만"아아, 그랬었지… 고마워…"
 
유키노"아니, 네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었는걸. 나야말로 고맙다고 하고 싶을 정도야."
 
하치만"고맙다는 소리는 다음에 해줘. 내가 모든걸 너에게 이야기 했을때."
 
유키노"에? 그건 무슨…"
 
하치만"마음의 정리는 이제 다 됐어. 라기보다 네 마음을 알고서 결심을 했어."
 
하치만"유키노시타, 아니, 유키노. 나는 너 말고는 생각할 수가 없어. 영원히 내 옆에 있어줄래?"
 
유키노"엣, 그건…"
 
하치만"아아, 고백이라기보다 프로포즈야. 나에겐 이젠 너 밖에
 
유키노"히키가야. 아니, 하치만. 나는 너를 좋아해. 사랑한다고 해도 좋을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너를 더욱 상처입힐지도 몰라."
 
유키노"그래도, 이런 나여도 괜찮겠니?"
 
하치만"아아, 물론이야. 나는 네가 좋아.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아니면 안 돼. 그러니까, 내 곁에 있어줬으면 해."
 
유키노"기뻐… 하치만… 나도 네 곁에 영원히 있고 싶어. 그러니까..."
 
하치만"유키노시타, 고마워. 사랑해."쪽
 
유키노"아니, 유키노라고 불러줄래?"
 
하치만"유키노… 사랑해."꼬옥
 
유키노"하치만…"꼬옥
 
 
 
 
하루노(완전히 들어갈 타이밍이 없어… 그치만, 됐나… 유키노, 굉장히 행복해보이는 느낌이고…)
 
"오늘은 돌아갈까…"
 
 
뒤는 잡담, 이라고할까 후일담.
 
하루노"히키가야와 유키노는 내가 돌아가고나서도 유키노의 집에서 둘이서 아침을 맞이했다.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건 아니고, 그저 둘이서 같은 시간을 보냈다."
 
하루노"다음 날엔 학교를 가야했으니까 히키가야는 아침 일찍 집에 갔지만. 그리고 봉사부 부활동에서 사귀게 된걸 보고하고, 소규모지만 공인 커플이 됐다."
 
하루노"유키노는 히키가야에게 매도를 하지 않게 되고 솔직해졌다. 게다가 히키가야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
히키가야는 별로 변하지 않은것 처럼 보이지만, 유키노를 지지해주거나, 때로는 유키노를 의지하게 됐다."
 
하루노"그리고, 유키노를 위해서인지, 조금씩 주위를 이해하려고 해서 많은 사람과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게 됐다."
 
하루노"이 일을 알게 된 유키노는 히키가야와 한번 큰 싸움을 했다.그래도, 유키노는 히키가야의 방식을 이해하고 화해. 결과적으로 이 싸움이 둘의 인연을 한층 굳히게 되어, 소규모였던게 학교 공인 커플이 되어버렸다."
 
하루노"히키가야는 서서히 사교적인 행동을 몸에 익혀가며, 원래 얼굴이 좋았던것도 있어, 2-F의 얼짱 톱으로 칭해지기까지 성장했다. 본인은 부정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하루노"그런 히키가야의 성장과 인기가 유키노를 곤혹하게 만들었지만, 바로 명쾌하게 자신의 남친이 인기 있는걸 조금의 불안과 커다란 기쁨으로 바꾼 모양이다."
 
하루노"그 사이에도 의뢰나행사에 관한 여러 일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의 협력을 구해 최선의 선택을 택해왔다. 그래서 히키가야와 유키노의 학교 전체의 호감도는 올라, 둘의 비공인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였다."
 
하루노"히키가야는 유키노 덕분에 학력도 점점 올라, 3학년이 될 무렵에는 두 사람이 항상 1위와 2위를 독점했다."
 
하루노"여러 모로 있었던 고등학교 생활도 끝나, 졸업. 그리고 대학으로. 물론 둘은 같은 국립대에 진학하고, 고등학교의 인기를 그대로 가져온듯 대학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둘은 대학의 베스트 커플 상을 4년 연속으로 기입했다."
 
 
 
 
하루노"그리고 졸업. 대학생활은 특필할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노"그리고 오늘은
 
 
유키노"언니, 뭘 하고 있는거야… 안 온건 언니 혼자 뿐이야."
 
하루노"미안해~, 유키노. 조금 멍때리고 있었어."
 
하치만"처형이 멍을? 무슨 소리를 하는겁니까. 당신이 그럴리 없잖아요."
 
하루노"에~, 하치만 너무해~"
 
하치만"일단, 얼른 와주세요. 저는 사진 찍는게 거북하니까요…"
 
하루노"괜찮잖아. 잘 어울려, 신랑."
 
하치만"잠깐, 그만두세요."
 
유키노"하아, 언니, 하치만. 다들 기다리고 있어… 얼른 와줘. 그리고 언니, 하치만을 난처하게 하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해야 알아줄거야."
 
하루노"자자, 유키노. 그래, 사진이었지. 찍자 찍어!!"
 
하루노(그래. 오늘은하치만과 유키노의 결혼식이다.)
 
 
 
 
하루노"하아~, 예뻤어 유키노. 거기다 하치만도 멋있었어."
 
유키노"하치만이 멋있는건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어. 그나저나 오늘 하치만은 평소보다 더 맛있었어…다시 반해버렸어…///"
 
하루노"유키노… 하치만에게 홀딱 빠졌네…
그나저나 유키노가 결혼이라~
좋겠다-. 나도 얼른 좋은 사람 찾아야지~"
 
유키노"언니 주위에는 좋은 사람이 많이 있잖아. 거기다 좀 더 좋은 사람은 금방 찾을 수 있잖아?"
 
하루노"아니아니, 그렇게 없는데? 좋은 사람은… 내가 지금까지 제일 좋다고 생각한 사람은,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버렸으니까."
 
유키노"그 사람은, 혹시 그야?"
 
하루노"응. 내 제부, 히키가야 하치만."
 
유키노"그건 무리야. 만약, 내가 그와 사귀지 않았다고 해도, 언니를 돌아보지는 않았을거야."
 
하루노"유키노 너무해~. 그렇게 단언하지 않아두…"
 
유키노"아니, 그건 단언할 수 있어. 그는 언니랑 처음 만났을떄 언니를 간파했으니까."
 
하루노"그런가…. 역시 굉장하네, 하치만. 그걸 들었더니, 역시 하치만은 내 안에서도 가장 멋진데~
……있으려나? 하치만보다 좋은 사람"
 
유키노"분명 있을거야. 언니한테 딱 어울리는 남성이"
 
하루노"유키노… 응. 나, 하치만보다 좋은 사람 찾아내서 유키노가 꺄흥! 거리게 해줄거야!!"
 
유키노"그래. 기다릴게. 하지만 하치만 이상의 남성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우후후
 
하루노"에~ 역시 유키노 너무해~"우후후
 
 
하치만"오, 유키노, 왜 그래? 왠지 즐거워 보이네."
 
유키노"그래. 언니를 좀 괴롭혔어."
 
하루노"하치만~ 유키노가 괴롭혔어~ 그러니까 달래줘~"
 
하치만"엑, 잠깐, 처형…"
 
유키노"언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그거 농담이 안 돼."
 
하루노"헤-엥, 유키노한테 복수야~"
 
하치만"하아~, 둘 다 자매니까 사이 좋게."
 
유키노"지금은 별개야. 언니, 얼른 하치만한테서 떨어져!!"
 
하루노"에~ 싫어~"
 
유키노"~~~"
 
하루노"~~~"
 
하치만"하아~ 뭐, 상관없나"
 
하치만(앞으로 오랜 세월을 보낸다. 이런 일도 앞으로 몇 번이나 있을테지~…)
 
하치만"유키노"
 
유키노"응? 왜, 하치만."
 
하치만"슬슬 갈까."
 
유키노"그렇구나. 행복해지자,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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