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후배는 어딘가 잘못됐다. - 번외편 우리들의 (대화의)만족은 이제부터다!
 
오늘은 드물게도 나와 잇시키와 시라카와 셋이서 부실에 있었다.
 
"들어주세요- 선배"
 
"뭐?"
 
"요즘 미오가 학생회 일을 도와주지 않아요~"
 
잇시키가 평소처럼 약아빠지게 말한다.
 
"애시당초 나는 학생회 사람이 아니거든. 안 돕는게 당연하거든"
 
시라카와는 그걸 보고 언짢은듯이 대답을 했다.
 
"그보다 이로하야…아니 크리스탈 카이저 씨는 약아빠진 동작을 그만두지 않을까요오"
 
"누가 크리스탈 카이저 씨야~!"
 
"이로하 말이야."
 
"나는 이로하야!"
 
그렇게 말하고 시라카와는 가방에서 크리스탈 카이저를 꺼냈다.
 
"이름이 이로하니까, 선배네가 곧잘 부르고 있는 이로하스가 아니라 크리스탈 카이저 씨로 명명했습니다"
 
"평범하게 불러줘~!"
 
"학생회에서 일의 양이 줄어들면 이로하스로 호칭을 랭크다운해주죠"
 
"끄으응… 그래선 미오가 선배랑 있는 시간이 많아져."
 
그게 뭐가 문제인건지는 나는 전혀 몰랐다. 여자가 생각하고 있는건 남자에겐 이해가능할것 같지 않다.
 
"그렇다면 호칭은 이대로. 교실에서 이 호칭은 불쌍해보이니까, 평범하게 불러줄게. 크리스탈 카이저 씨♪"
 
"너, 크리스탈 카이저 좋아하는구나"
 
"돌아갈떄 한권 사고 싶어요."
 
"잇시키군, 크리스탈 카이저 한권이랑 맥캔 하나를"
 
나는 일요일 모 방송에서 사회를 하고 있는 사람처럼 말했다.
 
"어디의 ○○군이에요-! 그보다 대뜸 후배를 심부름 시키지 마세요."
 
"너, ●●알고 있구나."
 
"오히려 그걸 안 보는 사람은 없어요. 일요일 저녁에 하는 카드 애니메이션보다 재미있어요"
 
"●●●를 까는건 그만둬"
 
"그보다 정용이 빨리 해방됐네요. 저, 각각 부자를 세 장 세트하고 기다렸는데요. 왜 부모만 해방되지 않는걸까요. 저에게 대한 괴롭힘일까요"
 
시라카와가 그렇게 투덜투덜거리고 있다. 그런건 여기서 말하지 말고 트위터에 말해.
 
"왜 갖고 있는거야"
 
"얼마전에 팩을 샀더니 당첨됐어요. 아이는 왜 해방된걸까요"
 
이 무슨 고식한 수를…부모가 잡혀있다면 아이를 갖고 있어도 의미가 없잖아!
 
"소녀여. 그것이 절망이다"
 
"얼마전에 팩을 사서 고요우를 뽑은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염원하던 고요우 시리즈 강화다. 이걸로 얼마전에 당첨된 고요우 가디언도 해방될터.
 
"말해두겠지만, 가디언은 해방 안 됐어. 효과가 그거니까"
 
그렇지요~ 공격력이 치트인데다 레벨6인걸요.
 
"선배네는 아까부터 무슨 얘기를 하는거에요?"
 
잇시키가 우리의 대화를 따라오지 못하는 모양이라 머리 위에 ? 마크를 띄우고 있다.
 
"흐흥. 크리스탈 카이저 씨에겐 우리들의 고도의 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소녀여. 우리의 대화에 쫓아오고 싶다면 한계를 넘게나"
 
"무슨 얘기에요…"
 
이건 모 카드 게임을 취미로 하고 있는 우리들밖에 모르는 이야기다. 어차피 서민에겐 이해못하겠지.
 
그리고나서 우리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올때까지 그 얘기를 계속했다. 그후 유키노시타에게 너는 남이 모를 얘기를 태연하게 하는구나라고 듣고 유이가하마한테는 뭐야 그거 힛키 징그러! 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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