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인 나와 선배인 저 - 그와 그녀는 만난다.
 
 
 
 
 
4교시 끝을 알리는 종이 울고 나는 교과서와 노트를 재빨리 치우고 교실을 나간다.
 
소부고교에 입학한지 약 1개월이 지났다.
입학식 아침에 사고가 난 나는 그 시점에서 외톨이가 확정됐다.
뭐 아마 사고가 없어도 다를바 없었겠지만.
 
그런고로 점심시간 교실에 내가 있을 곳은 없어서 매점에서 빵과 내가 살아온 인생 속에서도 유일하게 나에게 달게 해주는 MAX 커피를 사고 최근에 발견한 베스트 플레이스로 향한다.
여기영차하며 늙은이 같은 소리를 내며 앉고 빵을 우물우물 먹기 시작한다.
 
2개째 빵을 다 먹고 사랑하는 MAX를 마시고 있으니 발소리가 들려왔다.
칫, 누가 왔나 싶어서 돌아보니
 
"우왓!" 하며 거기에 있던 여학생이 뛰어올랐다.
엥? 뭐야? "우와 히키가야가 있어, 징그러-!"의 우와! 야?
등 마음에 또 하나의 치명상을 입고 있으니 또 뒤로 목소리가 들린다.
 
"저, 저기이~…"
 
뇌내에서 멀리 돌려서 "거기를 비켜" 라는 명령을 받았을때 되게 빨리 일어나가던가 8만 패턴 정도 생각하고 있으니(이름이 하치만이니까) 생각지도 못한 소리를 들었다.
 
 
"…옆에 앉아도 될까?"
 
"…………후에?"
 
 
 
 
× × ×
 
 
 
 
이 무슨 일일까요! 그 외톨이 히키가야의 옆에 미소녀가!
 
…핫! 안돼안돼! 너무 긴장해서 비포 애프터처럼 됐다고!
여기는 우선………뭐라고 물으면 되지?
엄청 고민하고 있으니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름, 뭐라고 해?"
 
나보다도 키가 작기 때문에 자연히 올려다보기다 된다.
큭, 귀여워…
 
"얘! 듣고 있어?"
 
"느엡! 아, 음 히키가야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
 
깨물어버렸다.
오, 올려다보기는 비, 비겁하거든요! 등의 수수께끼 츤데레를 뇌내에서 하고 있으니 또 그녀가 입을 연다.
 
"나는 카나미 카나. 잘 부탁해!"
 
"으음……네?"
 
"네? 는 뭐야! 잘 부탁한다고 한거야!"
 
"으음, 뭘 잘 부탁하는건가요?"
 
"……뭘까?"
 
엥? 뭐야 이 사람 바보야? 아니면 천연?
그녀는 턱에 손을 대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여자가 하면 약아빠지게 보일 그 행위는 전혀 약아빠지게는 보이지 않는다.
빤히 그걸 쳐다보고 있으니 문득 고개를 든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뺨을 살짝 핑크색으로 물들이고 꾸물거리고 있다.
 
"으음, 그럼, 친구, 라는건 어떨까?"
 
대답할 틈도없이 5교시 종이 울었다.
그녀는 친구가 하는 명령! 내일도 여기에 올것! 말하고서 가버렸다.
엥? 친구는 명령할 수 있는거야? 헤, 헤에~ 친구끼리는 약속을 한다고 생각했어~.
친구가 있던적이 없으니까 몰랐네~.
 
 
 
 
× × ×
 
 
 
 
다음날 베스트 플레이스로 가보니 거기에는 이미 카나미 카나의 모습이 있었다.
 
"오, 왔네-! 자자, 옆에 앉아~!"
 
라고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옆을 퐁퐁 손으로 가리킨다.
역시 바로 옆은 안 될거라 생각해서 조금 떨어진곳에 앉는다.
그러자
 
"히키가야? 여・기・에 앉아"
 
하며 뱀에 노려보아진 하치만이 되어버렸다.
후에에, 무서워어어
 
재빠르게 옆으로 가니 그녀는 다가온다.
가까워 가까워 가까워 부드러워 가까워 좋은 냄새
저도 모르게 몸을 젖히니 그녀는 뚱해져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어떤 사실을 깨닫는다.
 
"혹시, 선배인가요?"
 
"어? 몰랐어? 나 3학년이에요-!"
 
이건 약아빠졌네,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또 선배가 다가온다.
 
"히키가야는 왜 여기서 점심을 먹는거야?"
 
"…그러면 선배는 왜 여기서 먹는건데요?"
 
"에-, 그치만- 친구 없구-"
 
………왠지 물어선 안 됐던걸까?
하지만 어째선데.
아직 만난지 이틀째지만 이 사람이 사람을 잘 대하는 착한 사람이라는것 정도는 안다.
 
"왜 선배같은 사람이 친구가 없습니까?"
 
선배는 조금 난처한 얼굴로 뺨을 긁적거린다.
 
"그게 말야, 왠지 나 인기있는것 같아서, 왠지, 그러니까, 그게-, 질투당한다고 할까-, 아하하…"
 
싫다, 여자는 무서워!
하지만 확실히 얼굴은 귀엽고 소동물같은 구석이 있어서 분명히 비호욕을 돋우는거겠지.
그리고 그 메론도 위험하네요.
 
"그래서 히키가야는?"
 
"저도 친구가 없으니까요. 오히려 있던 적이 없네요"
 
"에-, 내가 있잖아-"
 
엥? 선배 아까 친구 없다고 안 했어요?
 
그런 말을 하고 있으니 이제 곧 점심시간이 끝나려고 하고 있었다.
 
"얘, 히키가야. 메일주소 교환할래?"
 
"좋아요. 자 여기요."
 
그렇게 말하고 나는 휴대폰을 선배에게 건낸다.
 
"엥? 내가 치는거야?"
 
"그치만 등록하는법 모르고요"
 
"헤에-, 앗 3명밖에 등록 안 되어있잖아!"
 
그야 뭐, 아빠랑 엄마랑 사랑스런 코마치밖에 등록 안 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있는 사이에 등록을 마쳤는지 나한테 휴대폰을 돌려준다.
연락처를 보고 경악했다.
 
 
마이 허니♡
 
 
어, 어라? 본격적으로 눈이 썩은걸까? 라고 생각해서 눈을 비빈후에 한번 더 보지만 아까와 똑같은 문자가 쓰여있다.
 
"저, 저기-, 이건?"
 
선배는 그 말을 무시하고 일어서고는 나중에 메일 보낼게- 하고서 가버렸다.
멍하니 있으니 5교시 종이 울었다.
지각했다! 테헤페롯☆
 
 
 
 
× × ×
 
 
 
 
집에 돌아가 침대에 누웠다.
오늘은 무진장 지쳤다.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일찍 목욕하고 잘까 생각하고 있으니 마이 허니♡한테 메일이 왔다.
 
 
내일 데이트 하자-!
내일 10시에 치바역에서 집합입니다-!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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