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처가 프로 아싸였습니다. 위험혀. - 빙의처가 프로 아싸였습니다. 위험혀. 그 8
실은 후일담에는 후일담이 있었다.
그후에 유이가하마와 관계를 끊으려고 했다.
아니, 뭐라고 할까. 나에게 뭔가 바라고 있었으니까 그런건 사양이라고.
"일단 네 개는 우연히 구한것 뿐이고(아마).
사고가 없어도 친구는 적었다고 생각해(분명).
그걸 신경쓰고 있다면 그건 착각이야.
그러니까 그만둬줘"
라고 저도 모르게 말해버려서.
성장하지 않은 자신에게 혐오를 느꼈어, 정말이지.
하지만 어쩔 수 없나.
왜냐면 나 그 사고에서 구한후의 기억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개를 구한것도 다른 사람이 한거고,
다른 사람이 한 일에 신경쓰이는건 기분 나쁘다.
솔직하게 말하라고?
바보같은 소릴. 그야말로 신경쓰이게 만들어버리잖아.
그런건 성가시다.
……아아, 그러니까 코마치가 가끔 오레기라고 하는건가.
하치만 납득.
일단, 뭐, 호감도는 대폭락 아냐?
호감을 갖고 있었다면 이겠지만.
그보다 여기까지 해도 관계보전 하는건 그건 나에게 있어서 형편에 너무 좋은ㅇ거잖아.
보통이라면 미인국이냐고 의심해버릴 수준인데.
유이가하마라고-. 바보애라고-.
아마 타산이나 글너건 관계없는 삶을 살아온게 아닐까.
타산이 있어도 아마 사람이 너무 좋아서 결국 으응 한거고.
순수한 호의를 갖고 나에게 대한거겠지만.
그렇기에.
그렇기에 무겁게 생각해버렸다.
아, 여성에게 무겁다는건 실례였나.
뭐, 만유(乳)인력의 소유주니까. 무겁겠지. 어깨뭉치는거 심할것 같은걸.
거기다 스트레스가 쌓일법하게 보내고 있고.
……왜 잘라내어버린 사람을 생각해버리는걸가.
아아, 그런가. 아직 잘라내어버리지 못한건가.
그러머 나는 그녀도 내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뭐야 그거.
너무 꼴통이잖아.
……후우. 소설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가. 빌어먹을.
"저기, 히키가야"
"음? 왜 그래 유키노시타"
"그게, 사귀어주겠니?"
"……하?"
저기, 나를 언니님한테 들으신거 아닙니까?
"그러니까……그, 그게, 유이가하마의 생일 선물을 사러가는데 어울려주겠니?"
"아아, 응. 그렇지. 놀랬다. 그래서 언제?"
"이번주 토요일인데"
"흠……"
내일이냐.
왜 토요일로 한거야! 말해!
일요일이라면 프리큐어라는 대의명분이…….
아, 아니, 잠깐만? 토요일이라면 유희왕 하잖아.
대의명분이 생겼어.
"미안, 그 날은 예정이 있"
"다우트"
"저기, 마지막까지 말하게 해주지 않겠냐?"
"거짓말이구나, 히키가야"
"음……"
"너, 거짓말을 할때 순간 눈을 올리는 버릇이 있단다?"
"헤에? 그런가 그런가. 좋은걸 들었다. 과연 납득.
거짓말을 할때 위를 보는건가. 이런 느낌인가?"
"그, 그래. 그거야"
"핫하-. 천하의 유키노시타님도 예상밖의 사태에는 약하다고 봤다.
너는 어차피 그거지. 내가 거짓말이지 하면서 당황할거라고 생각한거지?
안 됐구마안. 네 언니로 익숙하다고"
"큿…………"
"뭐,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말이다? 좋아. 예정을 비워둘까.
13시에 라라포트인가?"
"그래. 실로 본의 아니지만 잘 부탁해"
어라, 본의 아니라면 나 안 가도 되지 않아?
안 돼?
어차피 그거지. 판 씨 보고 풀어져섯 끝이지?
하치만 알고 있어. 괜찮아.
………………. 뭐, 겸사로 화해의 헌상품이라도 찾는건 괜찮나.
유키노시타식으로 말하자면 실로 마땅치 않지만, 이라고 할까.
오늘은 리미트 오버 액셀 싱크로 편이었습니다.
황금 레어였습니다.
이래저래해서 라라포트 나우.
그리고 코마치한테도 부탁했더니,
"오레기야, 진짜 오레기야"
라는 말을 눈을 완전히 내 눈이랑 똑같이 썩히면서 말했습니다.
"유키노시타 늦구만"
"그러네-"
하지만 와준 코마치는 착한애라고 생각합니다. 츤데레인가?
"기다리게 했어, 히키가야……어디에서 데려온거니? 돌려주고 오렴"
"스톱. 그보다 만나자마자 유괴범 취급하는거 그만두지 않겠냐?"
"아, 이거 안녕하세요-.
우리 못난 오빠가 신세를 지고 있어요. 히키가야 코마치에요"
"그래, 신세를 지고 있어. 유키노시타 유키노야"
"유키노시타?"
"그래, 그렇단다?"
"그렇다는건 하루 언니의 동생인가요!?"
"하, 하루 언니? 언니를 말하는거니?"
"네, 유키노시타 하루노 언니요!"
"아아, 그러고보니 그게 예전 남친이었지"
네에. 오랜만에 그거 취급입니다.
"네네. 그래서 뭘 살 생각이야? 둘로 나뉘어서 갈까"
"그러네"
"잠깐 스토오오오옵!"
"뭐야 코마치"
"뭐니 코마치"
"어, 어라? 이거 내가 이상한거야?
같이 쇼핑한다는 선택지는 없어요?"
"그딴게 있겠냐"
"없어"
왜 이런 독설 납짝이랑 같이 쇼핑을 해야하는건데.
"지금, 누가 무척이나 불명예스런 생각을 한것 같은데"
감이 너무 좋잖아. 뭐야, 읽는거야? 자스민같은 느낌으로 읽는거야?
아니면 듀엘이라고 칭하고 SM 플레이하는거야?
어느쪽이든간에 가슴이 부족하지만. 응.
"뭐, 됐어. 그래서 어디부터 갈거니?"
"아-……코마치. 팬시한 가게"
"라저-"!
너 모르냐고?
그 사람, 그닥 여자애 여자애한걸 좋아하지 않은것 같으니까 말야-.
그런 사람이 가끔 하는건 좋네, 라는 얘기로 가라앉았으니까.
그러니까 몰라.
선물을 주면 엄청 기뻐했으니까, 아마 나한테 맞춰준거겠지
……….
…………….
…………………….
이러저러해서. 팬시한 가게에 도착한건 좋지만.
"코마치………?"
"무슨 일 있니?"
"아니, 코마치의 영압이 사라졌어"
"하?"
"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 아, 여보세요 코마치?"
"네에, 코마치에요-!"
"지금 어디?"
"어? 역이야"
"어디의 역인데"
"라라포트 근처"
"…………너, ,집에 가면 설교다"
"에~! 그건 아니야 오ㅃ……뚝"
"못난 동생은 집에 갔습니다. 우리들도 얼른 따라서 돌아가자"
"그러네"
나는…………목걸이면 되려나. 생각하는거 귀찮고.
원작 준수면 됐어. 아마.
………뭐어, 그 원작도 이미 꽤나 흐릿하지만 말야-.
"얼라- 유키노?"
"……언니"
켁. 진짜냐. 여기서 만나는 거였던가.
잠깐-? 마음의 준비 안 됐는데-?
"그 옆에 있는건………?"
"히키가야야. 언니의 옛 연인이지"
"오랜만이네요"
"오랜만이야, 히키가야. 데이트?"
"아뇨, 아닙니다"
"그래, 데이트야"
"좀? 유키노시타?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헤, 헤~ 데이트였니……방해해버린거락?"
"그래, 방해야. 그러니까 어디로 가버려"
"그, 그러네. 나도 친구 기다리게 하고 있으니까. 갈게"
"하아. 그러세요"
아니, 왜 이쪽으로 다가오는거야?
"미스드, 4시"
귓가에서 속삭여졌다.
"네?"
"언니……!"
"바이바이-!"
"너, 옛 여친에게 너무 좋아 죽는거 아니니?"
"너한테 이러쿵 저러쿵 들을 처진 아냐. 그보다 너 방금 그건 뭐야?"
"그거라니?"
"왜 데이트라고 한거야?"
"물론 언니에게 심술이야"
"너는 꽤나 마음에 품는 타입이야?"
"물론"
"그런가. 그래서 정했어?"
"아니, 아직이야. 너는?"
"목걸이"
"너, 그런 취미가 있었어……?
언니한테 말해둘까?"
"잠깐……? 개 목걸이다? 왜 인간용이 되는건데?"
"농담이야. 그런데 조금 쉬고 가도 되겠니?"
"……"
음-. 약속(?)시간 까지는 아직 있으니까.
뭐, 괜찮으려나.
"아아, 좋아"
"고마워"
그나저나.
전혀 기억나질 않네.
이후에 요컨대, 이후 흐름이 좀 말이지.
그보다 새삼스럽지만, 결국 왜 씌여버린걸지도 모르겠고.
입원중에 생각하고, 뭐 어떻게든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생각 안 했는데.
음-.
"그보다 왜 내구성으로 옷을 고르는거야?
사무용품이 아니거든"
"어쩔 수 없잖아. 재질이나 봉제 정도로밖에 판단을 할 수 없으니까"
"아아, 응. 그러네"
"나, 유이가하마의 취미나 뭐를 좋아했던건지 전혀 몰랐어"
"아-……괜찮잖냐. 단순한 부원이잖아?
그러면 그렇게까지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어째서니?"
"어중간한 지식으로 아는채하면 화가 나잖아.
예를 들면 치바현민에게 딴지방 땅콩을 건낸다거나,
아이치현에 핫쵸미소 말고 아카미소를 선물한다거나"
"예시가 지나치게 한정적이라서 모르겠는데"
"아-……와인 소믈리에한테 어중간한 지식으로 와인을 선물하는거"
"과연. 그런거라면……"
"아? 왜 그래? 어딜 가는거야?"
"생각이 떠올랐어"
아아, 거기 팬시 샵에는 안 갔군요.
"어떠니?"
"……아아, 어울려"
정말이지. 나는 왜 오케이 한걸까.
그보다 아까 유키노시타 씨랑 만났으니까 평소보다도.
평소 이상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역시 자매구나아.
"……어떠냐고는 물었지만, 유이가하마에게 어울리나 아니냐는 의미야"
"아? 어? 아아, 그거.
유이가하마는 좀 더 머리가 풀어진 느낌이 괜찮지 않을까"
"심한 말투지만 정확하니까 곤란하네……그럼 이걸로 할래"
"아아, 좋다고 생각해"
아무래도.
"아니 그것도 사는거냐"
"딱히 괜찮잖니. 방금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겠니?"
"알았어"
후우. 가고 싶지 않은데. 아아, 가고 싶지 않아.
"그런데 히키가야"
"아? 뭔데"
"어째서 언니랑 사귀었던거니?"
"하아?"
"내가 봐도 그 정도로 완벽한 존재는 없어"
"……"
"그러니까 이상해.
너라는 연인이 있고, 너에게 차였다는 사실이 말이야"
"아-……그거다. 완벽하기에 불완전한 녀석을 추구했지만,
불완전하다고 생각한 녀석은 마이너스 방향으로 완벽했어"
"그래. 역시 언니라도 어찌 못할 존재는 있구나"
"난데없이 뭐야"
"단순히 흥미야. 잊어줘"
"아 예예"
하-. 정말로 싫어진다.
실제로는 내가 찼다기보다,
그런 흐름으로 가게 되었다는것이 정답같지만.
그렇기에 이렇게나 비참한 기분이 돌아오기도 하지만 말야.
아무리 생각해도 책임전가라는건 알고 있지만.
어쩌지 못하겠지.
"히, 히키가야!"
"멍멍!"
"아? 왜 그래? 엇, 개?"
"그, 그게 나는 개가 거북해서"
"그런가? 나는 개를 좋아한다고.
인간과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똑똑한 개는 말이지. 자, 엎드려"
"멍! 학학학학학학학끄응"
"호오. 네놈 익숙하구만……?"
"뭐, 뭘 하는거니 히키가야"
"아니, 뭘. 어디까지나 순종한가 싶어서. 네 주인은?"
"학학학하아-으응학학학하"
"주인없냐"
"사브레-! 사-브-레-! 아, 사브레!
저희 개가 실례를 했어요, 앗 힛키!? 그리고 유키농도?!"
"어머, 유이가하마?!"
"oh. my……"
오늘 액일이잖아.
이거, 좀 심하지 않나?!
"어, 어라 음 왜 같이 있는거야?"
"왜냐니…" "딱히"
"아, 역시 됐어!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
휴일에 둘이서 외출한다면 그런건 뻔하지!"
엥, 그런거야?
아-……?
그런건가.
모르겟다.(슥 머엉
"……? 저기 유이가하마"
"그런가그런가. 왜 나는 눈치 못 챈거지.
분위기 읽는것만이 특기였는데……그럼 나 갈게?"
"유이가하마. 월요일에 부실로 와주겠니?
우리들의 일로 할 얘기가 있으니까"
"아하하하……별로 듣고 싶지 않을지도.
그게……새삼 들어도 어찌할 수도 없다고 할까.
손도 발도 못 내민다고 할까"
"그게, 나는 이런 성격이니까 제대로 전하지 못했지만……
너에게는 제대로 얘기해두고 싶다고 생각해"
"응…………"
유키노시타, 너 몰아붙이기 하지마.
저거 절대로 나랑 네가 연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거라고.
그보다 이 흐름 완전히 WHITE ALBUM같은 느낌이었어.
과거 CC에서 오기소가 아니라 후유마를 선택했을때의 분위기는
이런 느낌이 되겠거니 생각하는 분위기였다고, 지금.
아, 떠올렸더니 위가 아파졌다.
아야야야야.
후일담의 후일담으로서 결말.
"스- 하-. 스~하~……"
"너 뭐하는거야"
"히익, 힛키! 아니, 그 뭐라고할까!"
지금 완전히 비명이었지. 히익이라고 비명 질렀지.
진짜냐.
그렇게나 무서웠나.
"공기가 맛있었다고 할까!"
"그러냐……. 간다"
문을 열자 독서를 하고 있던 유키노시타가 고개를 들었다.
"유이가하마, 와줬구나"
"야, 얏하로~ ……유키농"
정위치인 창가, 정 중앙, 복도측에 도착하고나서 잠시 시간이 지난다.
좀?
너무 딱딱하잖아? 진짜로 하얀 앨범 전개야?
좀 곤란하다?
위에 온다……. 어떻게든 해서 나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
……읏!?
실황!
그런것도 있나.
좋아, 실황이다.
실황을 하자.
"……유이가하마"
어이쿠야! 여기서 유키노시타가 물꼬리를 틀었다아!
"아, 아음, 유키농이랑 힛키에 대한 얘기가 있는거지"
얼라? 유이가하마는 수동체인데, 어떻게 될까?
"그래, 우리들의 이후의 일로 너에게 할 얘기가 있어"
"아, 아니, 나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아니, 처음에는 놀랬다고 할까.
오히려 축하나 축복이나 그런 느낌이구"
여기서 유키노시타가 추격을 가한다!
유이가하마는 잘 회피하려고 하지만, 어떤가?!
"잘 알았어. 그 축하를 제대로 하고 싶어.
거기다, 너에게는 감사하고 있으니까"
"아, 아이참-. 나는 감사받을만한 짓은 안 했다구?"
하지만 유키노시타에게 있어서 그 흐름은 예측되었다고?!
아직도 도망치려는건가!?
"……아무것도 안 했어"
"그래도 감사하고 있어"
유이가하마는 전의상실인가?!
"거기다 이런 축하는 본인이 뭔가 했으니까 하는게 아니잖니?
순수하게 내가 하고 싶은것 뿐이야"
"으, 응……"
이건 유키노시타의 뜨거운 시체 차기다앗!!
"그, 그러니까 그게"
"그 이상 듣고 싶지 않을지도……"
아, 여기서 진지하게.
맞물리지 않는다. 전혀 맞물리지 않아. 안잣슈?
"유이가하마, 너 뭐 착각하는거 아냐?"
"어……?"
…………….
…………………….
………………………….
"엥!? 잠깐만, 그럼 둘은 사귀는거 아니야?"
"그럴리가 없잖아……"
"유이가하마. 나라도 화를 낼때는 있어.
그렇다기보다 그거랑 사귄건 내 언니야"
"그렇지! 힛키, 여친이 있었다는건 무슨 소리야?!"
"있었으면 안 되는거냐……"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거기다 과거형이거든? 그보다 유키노시타?
너는 왜 이 타이밍에 말한거야?
필요없잖아. 뭐야, 너는 내 불행을 좋아하냐?"
"그래, 언니의 불행 다음으로 좋아해"
"거짓말이지, 죠타로라고 할까. 본론으로 넘어가라, 본론"
"아, 그랬어. 벌써 이런 시간이구나.
모처럼 케이크를 구워왔는데 축하할 시간이 사라져버렸어"
"케이크? 왜 케이크?"
"왜냐니. 오늘은 유이가하마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서 부른거야"
"호에? 에?"
"요즘 부활동하러 오지 않았고,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겸해서"
라고 하면서 종이가방에서 얼마전에 산 에이프런을 꺼냈다.
"선물도?! 유키노옹!"
"딱히 나만 산게 아니야"
"어? 좀 의외인데. 얼마전부터 미묘했으니까"
"아- 미안. 딱히 생일 선물인건 아니야"
"어?"
"딱히 네 개니까 구한게 아니니까,(아마)
너도 나한테 은혜를 갚을 필요는 없어.
이걸로 빚0 이제 너는 나를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러니까 끝내려고"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동정이나 신경을 쓴다고는 한 번도 생각한적 없다구?"
아아, 알고 있어.
너는 착한 녀석이니까.
"왠지 모르게 되버렸어…….
왜 이렇게나 어려운걸까"
"딱히 어렵지 않잖니.
히키가야는 구해준 기억이 없고 유이가하마는 신경을 써준 기억은 없다.
그저 그것뿐이잖니"
아아, 말 그대로 기억에 없는 일이니까.
"시작부터 잘못됐던거야.
그러니까 끝내려고 한다는 히키가야의 말은 꼭 틀린건 아니야"
"하지만 이걸로 끝이라는건 왠지 싫어"
"바보구나. 끝나면 또 시작하면 돼.
너희들은 나쁘지 않으니까"
아아, 그렇군. 끝나버리면 또 시작하면 돼.
그걸 깨달을때까지 상당히 멀리 돌았다.
하지만 유이가하마와 다시 한다고는…….
다시한다고 헤도 어차피 또 상처입어버리니까.
그럼 그거야말로 다시해야하는건 아니지 않나.
"너희는 구하고 구해진 차이는 있지만 같은 피해자야
그렇다면 모든 책임은 가해자에게 구해야한다고 생각해.
둘 다 나쁘지 않다면 시작부터 다툴 필요는 없어"
다투고 자시고 거의 나홀로상박이었습니다만…….
"그러니까, 제대로 시작하는것도 할 수 있어.
그럼 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유이가하마의 이후일을 말하고 올게.
문단속은 부탁할게"
"알았어"
유키노시타가 가방을 들고 나간다.
"저기, 이거 열어봐도 돼?"
"맘대로 해. 그리고 그거 말인"
"저기, 어때? 어울려?"
"남의 얘기는 끝까지 들어. 그거 개목걸이야"
"엥!? 머, 먼저 말해! 바보!"
"남의 얘기를 듣지 않았던건 너잖아……"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갔다올게! ……고마워, 바보……"
있는대로 문이 닫혔다.
하아. 역시 유이가하마 무거워…….
그 녀석의 장점은 분위기를 읽는것만이 아니야.
가슴에 영양이 너무 가서 머리가 유감스럽고. 이거야원.
그나저나 모든 책임은 가해자에게 인가.
미안한데, 유키노시타.
하루노 씨에게 들었어.
누가 타고 있었는지도.
뭘 위한 차였던건지도.
그리고 네가 혼자서 자취하는 이유가 되었던 것도.
미안, 유키노시타.
알고 있는데 입다물고 있어서.
너는 깨닫고 있는거 아니었냐.
이미 내가 사실을 알고 있다는걸.
그래도 묵묵히 있다는걸.
후기(캡션 읽었어?)
안 읽었다면 빨리 읽으러가세요.
읽지 않았는데 불평을 들어도 저의 관할밖입니다.
그보다 저의 작품의 경우엔 캡션을 읽고서 읽어주시면 기쁩니다.
제대로, 공백 페이지는 수단입니다, 라고 쓰고 있으니까요.
이하 푸념.
감상으로 원작지식이 있는데 뭘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즉 주인공에게 뭘 시키고 싶냐는건가요.
그야 인생을 보내는걸 시키고 싶은데요.
아니면 먼저 말해뒀어야 했던걸까요.
『이 주인공은 원작지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쓰지 않습니다』
라는 느낌으로.
그건 작자의 맘이지요. 지식을 쓰든 말든 개인의 자유입니다.
이건 작자의 견해인데요.
원작지식이 있다고 뭐고 하는 얘기라구요.
있으니까 행동이 달라진다고 하면 뭐라 말 못하지만요.
지식이 있으니까 생각하는건 있어도, 그걸 토대로 행동한 결과 지식과 상이점이 오차가 나왔을 경우 지식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뭐 2차창작의 묘미이며 오점이지요.
이야기가 틀어졌습니다.
애시당초 이야기로.
단편으로 할까하고.
일단 시리즈로 넣지 않았지만요.
단편이 이러쿵저러쿵 했을텐데요.
물론 캡션으로.
신님전생이 아니라구요. 정신을 차렸더니 빙의한거란 말이죠?
이게 신님전생이었으면 누군가와 러브코메디 하고 싶다는 원망하에
전생하거나 빙의하겠지만,
그에게 있어선 인생 중에 적당하게 본 작품에 전생한거나 마찬가지라서
히로인에 대한 사전지식은 있어도 어떡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옅어져가는 전생철머 평범하게 때로는 뜨겁게 때로는 안타까워지는,
그런 생활을 보내고 싶었을 경우, 지식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거꾸로 필요없어지겠죠. 잊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가끔 아픈 꼴을 보는게 무서우니까 이벤트로부터 피하기 위해 끌어오고 옵니다.
그러한 형편적인 장치로서 원작지식을 준거지만, 그건 안 되었던걸까요.
그게 아니었다면 기억상실을 설정만으로 만들었습니다.
지식이 있으니까 부스름을 만들지 않고 끝는다. 그건 평범하게 살아가는데 멋진게 아닐까요.
지식이 있으니까 굳이 긁어 부스름을 만드는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있어선
존재 이유를 모르겠지요.
그저 그런 주인공도 있다구요.
똑바로 말하겠습니다.
원작지식이 있는건 단순한 장치로서의 의미밖에 없습니다.
확실한 결과가 바귀는것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그에게 준 이유는 장치로서 의미 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1년전 이상의 일을 똑바로, 선명하게 일언일구 떠올릴 수 있습니까?
작자는 무리입니다. 그러니까 저의 작품 주인공도 전생의 기억이나 원작지식이 옅어져가는겁니다.
가끔 꿈에서 보고 떠올리는 일은 있어도 『생각……났다!』라는 전개는 할 생각은 지금은 없습니다.
이상이 작자의 푸념입니다.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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