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처가 프로 아싸였습니다. 위험혀. - 빙의처가 프로 아싸였습니다. 위험혀.
'고교 생활을 돌아보고.'
2학년 F반 히키가야 하치만
청춘이란 환상이며, 꿈이다.
청춘을 구가하는 자들은 항상 자기와 주위를 기만한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뭔가 치명적인 실수를해도 그조차도 청춘의 증거로 보고,
추억의 1페이지에 새기는 것이다.
예시를 들자. 그들은 절도나 집단폭주라는 범죄행위에
손을 물들이고는 그걸 '젊음의 피'라고 외친다.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으면 학교는 공부를 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청춘이라는 두 글자 앞에선 어떠한 일반적인 해석도
사회통념도 비틀어보인다. 그들에게 걸리면 거짓말도 비밀도,
죄과도 실수마저도 청춘의 향신료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죄악을, 그 실수에 특별성을 보인다.
자신들의 실수는 치우친 청춘의 한 부분이지만 다른 사람의 실수는
청춘이 아니라 남의 실수이며 패배라고 단정짓는 것이다.
가령 실수하는것이 청춘의 증거라고 한다면 친구 만들기에
실패한 사람도 또한 청춘 한 가운데에 있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들은 그걸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별일 아니다. 모두 그들의 형편주의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 그건 기만일 것이다. 거짓말도 기만도 비밀도 사술도
규탄받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악이다.
그렇다는건 역설적으로 청춘을 구가하지 않는 사람
쪽이 올바르고 참된 정의이다.
결론을 말하자.
리얼충 폭발해라.
'공부란.'
2학년 F반 히키가야 하치만
공부. 그건 학생의 대부분이 고된 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이전 작문에서 청춘을 구가하는 어리석은 놈들이
'학교는 공부하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 곧잘 말한다' 라고 썼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배우는 곳이다. 공부에 강요하를 하거나 스스로 배우는가의 차이이다.
예시를 들자. 초등학교에선 우선 군집의 무서움을 배운다.
사람이란 자신과 다른 것과는 상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른이라면 아직 자신을 자제할 수가 있지만 아이는 불가능하다.
당연히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나온다.
중학교에선 소문의 전파 속도의 무서움과 소문이 흐르는 법을 배운다.
사람의 입에 문은 달려있지 않는다고 곧잘 말하는고로.
심할때는 소문이 혼자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렇게 도시전설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고교.
중학생이라는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생물로부터 조금 진보한 상태다.
거기서 어른의 더러움이나 사회의 구조를 다시 이해한다.
"우리 학교에 왕따 문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적으로 알리면 곤란하니까 덮어둔다. 일본인의 나쁜 버릇이다.
이야기가 틀어졌다.
공부란 배움을 강요받는 것이다. 교육을 받는것과는 또 다르다.
교육. 거기에 '의무'가 붙어 의무교육이 된다.
고교는 의무교육은 아니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라면
제대로 취직도 못한다. 고교 졸업조차도 수상쩍은데 그 아래에서 그만둔다는건
즉, 니트 직행이다.
교육을 받게할 의무가 부모에게는 있다. 우리 아이에게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말이 이콜로서 공부와 이어붙이는 요즘 이맘.
결론을 말하자.
언제부터 펜은 칼보다 강해졌다고 착각을 한건가.
……. 그로부터 1년. 특필해야할 일도 없이 평온무사하게 고교 2학년으로 진급했다.
요컨대 올해부터 원작이 시작된다.
시작될가보냐. 나는 절대로 봉사부에는 안 들어가!
"2학년 F반 히키가야. 시급히 교무실까지 와주세요. 반복합니다. 2학년 F반…"
응? 나 말고도 히키가야가 있구나.
아니야, 이거 나로구만. 응, 알고 있었다.
× × ×
민폐방송을 했더니 나와줬다, 교무실로 향한다.
나의 귀중한 오후잠 시간이…….
"실례합니다-. 히키가야입니다"
"네가 히키가야 하치만이냐?"
"그러는 당신은 히라츠카 시즈카 선생님!"
핫!? 저도 모르게 드립으로 받아쳐버렸다!
"호호오. 소문과 달리 드립이 통하는 녀석인가"
무슨 소문이 흐르는걸까나.
"나중에 가르쳐주지"
"하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너는 거기서 무슨 용건으로 불러낸겁니까, 라고 한다!"
편승하라고. 그 얼굴은 편승하라고 말씀하시는거군요, 선생님.
"그래서 무슨 용건으로 불러낸겁니까? …핫?!"
연극인을 얕봐선 안 된다고! 진심을 내면 이런건 이지다 이지!
"아아, 본론으로 들어가마. 히키가야, 이건 뭐냐?"
응-? 나는 이 작문 용지에 기억이 있어! 이 쓸데없이 장난친 문장을 알고 있어!!
라고할까. 이거 내가 쓴거네.
"제가 쓴 작문이네요"
"아니, 그게 아니라 이 두 장의 작문 테마는 뭐였냐?"
아-? 음, 분명히…….
"『고교생활을 돌아보고』와, 『공부란.』이었나요?"
그렇지. 그렇지?
"아아, 그래. 그런데 왜 너는 한 장은 범행성명이고,
다른 한 장은 영문 모를 결론을 이끌어낸거냐?"
히라츠카 선생님은 한숨을 쉬고 요염하게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그 몸짓에 두근거리는 남자는 많은 모양이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니, 연상은 좋아하거든? 그 여러가지 의미로 포용력이라던가 말이지.
라며 히쭉대면서 생각하고 있으니 종이다발로 머리를 얻어맞았다.
"제대로 들어라"
"하아"
"네 눈은 그거구만. 동공이 뜨여있군"
"그렇게나 빛을 모을것 같습니까. 주문 하나로 얻어맞아버리겠네요"
물론 하늘에 떠있는 성을 떨어뜨리는 그 주문이다.
움찔, 히라츠카 선생님의 입꼬리가 말아올라갔다.
"히키가야. 이 우스꽝스런 작문은 뭐냐? 일단 변명은 들어주마"
어설픈 미인인만큼 선생님의 희번뜩 소리가 날법한 노려보는 시선에는
안력이 터무니 없이 깃들어있는걸로 보인다.
요컨대 미인과 안력이 합쳐져서 최강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보다, 진짜로 무서워.
"아아아아, 아니 저저저저저는 제대로 고교생활을 돌아봤고,
고고고공부 쪽도 결론 말고는 문제 없다구요!"
너무 더듬어버렸다. 어쩔 수 없잖아. 얼마전에 운세에서 여난이었으니까.
공포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게 불가능했다. 죄송합니다 체페리 씨.
"보통 이럴때는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거고, 결론은 없어도 괜찮았어"
"그렇다면 그렇게 지시를 해두세요. 두 번이나 수고하게 되잖아요.
요컨대 이건 선생님의 출제 미스이군요"
"애송아, 억지 이론을 붙이지 마라"
"애, 애송이라니, 대체 언제적 말투입니까"
……. 어, 어라?
내 얼굴에서 오른쪽으로 10cm 떨어진 곳에 선생님의 주먹이 놓여있는데.
"다음은 놓치지 않는다"
마치 내가 피한것처럼 말씀하셨지만, 피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눈이 진심이다. 할때는 한다, 그런 엄청난게 이 눈에는 있다.
"죄송합니다. 다시 쓰겠습니다"
사회에서 저질랬을때 철칙.
즉시 성심성의껏 사과하고 정정하여 다시 한다.
하지만 히라츠카 선생님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모양이다.
아뿔싸. 엎드려 빌기√였나. 세이브 포인트까지 돌아갈까…….
여기에 와서 두 번째 아뿔싸! 노랍게도 마지막 세이브는 어제 밤이었다.
이런 일이 될 줄 알았다면 바지런하게 세이브를 해둘걸.
라는 알기 쉬운 현실도피.
"나는 말이다, 화난게 아니야"
우와-. 위험해. 이거 확실하게 선택지 실수했어.
게다가 하필이면 "화 안났으니까 말해보련?" 이냐.
귀찮은 패턴으로 들어갔구마안.
"너는 분명히 부활동은 들어가지 않았지?"
이 분위기에서 귀가부 소속입니다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 할 수 없다(반어).
"무소속입니다"
"친구는…?"
"공교롭게도 친구가 생길뻔했을때 호출당했거든요"
"그, 그건 미안하다"
거짓말이다. 평범하게 한 명…그건 친구인걸까.
진흙탕에 빠질것 같으니까 또 한가할때 생각하자.
"…여자친구는?"
왜 그렇게 쭈뼛거리며 묻는겁니까.
"아뇨, 없습니다"
곧잘 여친이 있냐고 남자들에게 물으면 '지금은 없어' 라고 대답하는 녀석이 있는데 뭐야?
그렇게 간단하게 생길거라고 생각한거야?
그런 치졸한 자존심이 있으니까 못 생기는거라고 반대로 생각 못하는건가.
"그런가…. 좋아, 레포트는 다시 써라"
왜 그런 자애로 가득찬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겁니까.
그만두세요, 저 그런 다정한 누으로 보게 되면 공포로 무릎이 웃어버리거든요?
뭔가 뒤가 있는게 아닐까 왜해버리잖아.
"네"
타당하지요.
이번에는 제대로 그럴법한 문장을 쓰자.
장난치지 말고.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 말이지이.
"하지만 네 무정한 말이나 태도가 내 마음을 상처입힌건 확실하다.
여성에게 연령 얘기를 하지말라고 배우지 않았던거냐? 너에겐 봉사활동을 명한다.
벌에는 벌이다"
나, 나이 얘기 했던가. 급돠 봉사활동? 요컨대 발룬티어인가?
Why?
"따라오거라!"
잽싸게 의자에서 일어나서 교무실 문으로 향하는 히라츠카 선생님.
그보다 어디로 가는건데.
"어이, 빨리 나와라"
또 노려봐서 나는 황급히 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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