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후배, 하루노짱 그2
 
유키노"햐, 햐아! ………무, 으응!////"
 
하치만"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
 
유키노"그래서? 왜 내 동생한테 성희롱하는거니? 죽고 싶어?"
 
하치만"그만해! 오해다! 나는 아무짓도 안 했어!"
 
하루노"에-? 무슨 말하는거에요, 선배. 방금전까지 둘이서 사랑을 속삭였잖아요♪"
 
뭘 대뜸 말하는거야? 그런 소리를 하면 나 지워져버린다만?
주로 유키노시타한테.
 
하루노"왜 그래요, 선배? 큰일라도 일어났어요?"
 
하치만"아아, 지금 막 네가 만든 상황 때문에 큰일이라고………!"
 
유키노"문답무용이야, 극형에 처한다"
 
하치만"………그거, 일단 어떤건지 물어봐도 돼?"
 
유키노"그렇구나, 쓰잘데기 없는 불안을 부추기지 않기 위해 힌트밖에 줄수가 없지만……말하자면, 산소를 보낼 수 없는 스쿠버 다이빙과 비슷할까?"
 
하치만"그거 확실하게 생환못하잖아!"
 
유키노"그러니까 말했잖아? 극형에 처한다고"
 
왜 이 녀석은 이렇게나 좋은 미소를 짓는거야……. 무서워, 그리고 무서워.
 
하루노"자자, 언니야. 참아참아"
 
오오! 이 녀석이 제지해주면 유키노시타는 적어도 나를 죽일여고는 안 하겠지.
살았다………. 라고 나는 이 순간 생각했다. 하지만 잊어선 안 된다.
이 녀석은 천하의 대마왕, 유키노시타 하루노인거다.
왠지 천하의 대마왕이라고 하면 제육천마왕 오다 노부나가를 생각할거라가ㅘ 생각하지만, 그 해석이 대충 맞다.
 
하루노"그럴거면 언니도 머리 쓰다듬 받으면 돼!"
 
하치만"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런건 역효과인게 뻔하잖아!"
 
유키노"맞아, 왜 이런 날벌레한테 머리를 쓰다듬 받아야하는거니?"
 
날벌레한테 머리를 쓰다듬어져도 눈치 못챌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하루노"응-? 언니는 선배한테 머리 쓰다듬 받으면 뭐 안 불리한거라도 있어-?"
 
유키노"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나의 어디에 불리한점이 있다는거야?"
 
아. 이건 글러먹은 전개구만.
유키노시타는 머리는 좋지만 이러한 싸구려 도발에 걸려든다는게 옥에 티다.
아니 뭐, 이 경우 입장이 힘들어지는건 나지만 말이지?
 
하루노"아니, 왠지 완고하게 거부하네~ 싶어서 말야. 캥기는 일이라도 있는거 아냐?"
 
유키노"없어. 좋아. 승부할까? 물론, 패배자는 승리자가 하는 말을 뭐든지 듣는다는 조건이야"
 
하치만"머리 쓰다듬는거의 어디에 승부 요소가 있는거야……"
 
하루노"그거 좋네! 그럼 3분동안 항복하지 않고 견뎌내면 언니의 승리, 항복하면 선배의 승리로 보면 되지?"
 
유키노"좋아, 덤벼"
 
하치만"그러니까 왜 그런 격투게임에 나올법한 소리를 하는거야………"
 
하루노"그럼 시작할게-, 준비 땅!"
 
아, 내 의견은 무시군요. 압니다.
…하지만 진쪽이 뭐든지 말을 듣는다는건 좋지 않다.
만약 내가 패하면 그야말로 사형은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개시 신호와 함께 나는 유키노시타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사락사락……하루노하고는 또 다른 머리카락 감촉에 무심코 두근거렸다.
쓰다듬을때마다 부드러운 시트랜스 향이 코를 간지른다.
 
유키노"응! 으응, 하우응! 하아하아…, 저, 절대로 지, 지지 않을거야………!"
 
뭐야 이 녀석 귀여워. 왠지 해선 안 되는 짓을 하는것 같아……….
 
하루노"좀 지나쳐버렸던걸지도…………"
 
하치만"반성할거라면 이 승부를 멈춰줘어!"
 
유키노"아, 안 돼! 내가 이길거니까…으응!////"
 
하치만"무리하는거 다 보이잖냐………"
 
유키노"무리 따위……히야아! 아, 아흐, 하아, 아!///"
 
하루노"왜, 왠지, 봐선 안 되는걸 보고 있는 기분이야……"
 
~ 3분 후 ~
 
유키노"하아, 하아, 하아, 겨, 견뎠어……나, 의 승리야………"
 
하치만"아아, 졌다 완패다. 그래서? 승리자는 뭘 원하는데?"
 
유키노"그렇구나…, 보류로 해둘게"
 
보류로 해둔다고………!
요컨대 그건 나를 언제든지 매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며 협박을 구실로
나에게 여러가지를 시킬 생각인게…………!
 
하치만"하다못해 묻을거면 평온하게, 부탁하마………"
 
유키노"너는 어떤 사고회로를 갖고 있는거니… 조금 의문이야……"
 
그런 잡담을 나누고 있으니 점심시간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었다. 돌아가는 길에 맥캔이라도 사서 돌아갈까.
 
하치만"그럼 난 교실로 돌아간다. 이만"
 
하루노"앗! 선배 따라갈래요!"
 
그러고 하루노가 따라와서 함께 자판기가 있는 곳까지 걷는다.
자판기 앞의 교정을 지나가자 본 적이 있는 녀석이 거기서 으으응 거리고 고민하고 있었다.
 
이로하"으음~ 맥캔은 선배가 샀던거지? 어쩌지, 살까나-……하지만 달아보이고…………"
 
응, 못 본걸로 하고 바로 교실로 돌아가자.
이 녀석에게 들키면 조금 성가신 일이 된다.
그렇게 생각해서 자판기 앞을 소리를 내지 않고 이동하려고 했을때.
 
이로하"아아아앗!? 선배잖아요~ 우연이네요~"
 
하치만""
 
…왜 들켜버린거야아!!
 
계속?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
05-03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