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후우. 치유된다…"
 
 
히키가야가
 
메구리"히키가야, 프라이팬은 어디야?"
 
토츠카"하치만! 이쪽이 간장이지"
 
코마치"오빠야, 얼굴이 왠지 풀어졌는데?"
 
하치만(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하치만(분명히 오늘은…)
 
 
 
   
 
 
 
 
 
아침 학교
 
토츠카"하치마안"
 
하치만"왜 그래 토츠카"
 
하치만(아침부터 천사랑 만나다니, 오늘은 왠지 행운이 찾아올것 같네. 그보다 이미 찾아왔다)
 
토츠카"오늘, 하치만네 집에 가도 돼?"
 
하치만"뭐…라고?"
 
토츠카"친구네 집에 가보고 싶어져서…물론, 하치만이 괜찮다면이지만"
 
하치만"오늘은 부활동을 쉬어. 좋아"
 
하치만(친구네 집이지. 노진구의 집이 아니지)
 
토츠카"정말루! 아싸아!"
 
 
 
하치만"그럼, 뭣하면 자고 갈래?"
 
토츠카"어! 정말로!?"
 
하치만"그거야말로 토츠카가 괜찮다면인데"
 
토츠카"하치만의 엄마 계셔?"
 
하치만"아니, 그게 부모님이 여행 간 모양이라서"
 
하치만(형편주의 나이스! 코마치랑 토츠카라니 나 이제 어떻게 되어버릴 자신 있다고)
 
하치만(하지만 히로인이 남자랑 동생이라니…)
 
토츠카"그럼 숙박 세트 갖고 갈게!"
 
 
 
하치만"어, 그럼 내가 집에 돌아가면 연락할게"
 
토츠카"아싸아!"
 
에비나"숙박 데이트라니, 토츠하치 전개 와씁니다-"푸슈
 
미우라"히나, 진짜 자중해"
 
하치만(역시 숙박은 토츠하치 전개 있을지도 몰라… 이성의 괴물이 짐승이 되버릴지도? 뭐, 아니겠지만)
 
하치만"일단 아무 일도 없기를"
 
 
 
방과후
 
하치만""타닷
 
유이가하마"힛키, 쉰다고 앗 빨라!?"
 
하치만(유감이지만 이건 돌아가고 싶다, 욕심이 아니라 사랑의 힘이다)
 
이로하"선배-"
 
하치만"…"타닷
 
이로하"왜 튀는거에요!?"
 
하치만"네가 그 응석부리는 목소리로 부탁을할떄는 제대로 된 일이 없다"
 
 
 
이로하"여러가지로 있어서요, 학생회의…"
 
하치만"집에 간다"
 
이로하"에엥!?"
 
이로하"그건 너무하잖아요!"
 
하치만"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이지"
 
이로하"선배의 용건은 다 뻔하잖아요!"
 
하치만"너 진짜로 무례하구만"
 
하치만"오늘은 천사가 집에 자러 오는 날이야"
 
이로하"그런가요, 그럼 갈까요"
 
 
 
하치만"너 안 믿는구만…"
 
하치만(한눈으로도 토츠카를 보면 믿겠지만)
 
이로하"빨리 가고 싶으면 일을 끝내주세요"
 
하치만"하아… 하는 수밖에 없나"
 
이로하"네?"
 
하치만(왜 학생회 일이 내 의무가 된거야)
 
이로하"가요!"타타탓
 
하치만"하아…"저벅저벅
 
 
 
학생회실
 
메구리"아, 히키가야"
 
이로하"자원봉사자 데려왔어요!"
 
하치만"얼른 일 넘겨"
 
메구리"왜 오늘은 히키가야가 적극적이야?"
 
하치만"천사랑 만나기 위해서에요"
 
이로하"왠지 잘 모를 망언을 하고 있어요"
 
하치만"간단하게 말하자면 친구가 집에 오기 떄문입니다"
 
 
 
이로하"거짓말이네에"
 
 
 
하치만"너 되게 심하네…"
 
메구리"친구 정도 있을지도 모르잖아"
 
하치만"메구리 선배, 그거 도움 안 되거든요"
 
이로하"이거랑 이거랑 이거 해주세요"쿵
 
하치만"너무 많잖아…"
 
이로하"친구를 보고 싶으면 해주세요"
 
하치만"어쩔 수 없구만…"슈파파파팟
 
메구리"빨라…"
 
 
 
하치만"토츠카토츠카토츠카토츠카토츠카토츠카토츠카토츠카토츠카"
 
메구리"히이… 『토츠카』는 누구야?"
 
이로하"테니스부의 토츠카 선배인가요?"
 
하치만"너, 천사의 이름을 가볍게…"
 
이로하"선배, 눈이 무서워요"
 
하치만"토츠카에게 접근하지마. 빗치가 옮는다"
 
이로하"저는 무슨 균이에요!?"
 
하치만"나도 히키가야 균이라고 듣는다고"
 
하치만"참아라"
 
 
 
1시간 후
 
하치만"끝났다…"
 
이로하"절대로 3시간은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하치만"그보다, 왜 나랑 메구리 선배가 일하는거야"
 
메구리"곤란할떄는 서로 도와야지"
 
이로하"그렇지요오"
 
하치만"메구리 선배 속고 있어요"
 
 
 
하치만"일단 집에 갑니다"
 
하치만(토츠카가 나를 부르고 있어!)
 
이로하"갑자기 뛰어갔다!?"
 
메구리"어라? 이건…"
 
하치만(토츠카! 기다려!)
 
 
 
하치만(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 바로 토츠카에게 연락)
 
하치만(토츠카와 숙박이 개시될 터였는데…)
 
현관
 
메구리"히키가야, 잊고간 물건"달칵
 
하치만"메구리 선배!?"
 
코마치"오빠야, 이 사람 누구야!"
 
토츠카"어!? 하치만, 메구리 선배랑 아는 사이구나!"
 
 
 
메구리"히키가야, 자 이거"
 
하치만(메구리 선배가 들고 있던건 내 라이트 노벨이었다. 난 언제 깜빡한거지…?)
 
메구리"이야아, 나 실수로 히키가야의 가방에서 떨어뜨린거 갖고 있었어"
 
코마치"메구리…아! 메구링 파워 사용자!"
 
하치만(코마치가 내 잡설명을 기억하고 있어!)
 
메구리"메구링 파워?"
 
하치만"아무것도 아니에요"번뜩
 
 
 
코마치"잠시 들어와서 차라도 어떤가요?"
 
메구리"오늘은 부모님이 집에 없으니까, 실례해도 될까"
 
하치만"괜찮지만요"(뭐야 이 형편주의 전개)
 
토츠카"그럼 메구리 선배도 게임할래요?"
 
메구리"아, 스마브라? 그립네에"
 
하치만"메구리 선배도 하는거에요?"
 
메구리"하루 선배는 강해-"
 
하치만(그렇지요)
 
 
 
하치만(하지만 유키노시타 씨도 게임 하는구나)
 
토츠카"그럼 나는 피트로"
 
하치만(토츠카는 피트보다 천사다)
 
코마치"저는 피카츄로"
 
하치만(약삭 귀여운 녀석을 골랐군)
 
메구리"나는 팔코로"
 
하치만"…메구리 선배, 유키노시타 씨한테 뭐 배웠어요?"
 
메구리"응. 던지기"
 
 
 
하치만(나의 울프와 토츠카와 코마치는 메구리 선배의 머깅가 됐다)
 
코마치"메구리 언니 강하네요"
 
메구리"그래?"
 
토츠카"방금전의 투척기 연속하는거 가르쳐주세요!"
 
메구리"좋아-"
 
하치만(이런, 치유된다…)꾸벅꾸벅
 
 
 
하치만""쿨-
 
토츠카"앗! 하치만 자고 있어"
 
메구리"정말이네"
 
코마치"두 사람이나 손님이 왔는데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낮아"
 
토츠카"왠지 나도 졸려졌어…"꾸벅꾸벅
 
메구리""새근
 
코마치"나도 낮잠 잘까나…"
 
 
 
하치만"어라…? 나 잤었나"
 
하치만(저 세 사람의 치유 파워 무시무시해. 천국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었구나)
 
메구리코마치토츠카""새근-
 
하치만"세 사람의 자는 얼굴이 나란히 있다고…!"
 
하치만(오늘은 뭐야. 나는 오늘 행복해서 죽는건가)
 
코마치"음냐…지금 몇시?"
 
하치만"어음…7시!?"
 
 
 
코마치"얼른 요리 만들어야지!"
 
토츠카"…응? 자버렸어"
 
메구리""새근ー
 
하치만"일어나주세요"
 
메구리"핫!"
 
하치만(그렇지. 그래서 어째선지 메구리 선배도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됐지…)
 
 
 
토츠카"하치만! 듣고 있어?"
 
하치만"아아, 이쪽이 간장이야"
 
메구리"히키가야, 왜 그래?"
 
코마치"오빠, 전업주부라면 요리 정도는 해줘"
 
하치만(에이프런 차림의 토츠카와 코마치와 메구리 선배한테서 마이너스 이온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치만"…이런 가정에서 살고 싶어"
 
코마치"어?" 토츠카"!" 메구리"…"화아악
 
하치만"아! 어으, 그만 본심이 나와버렸네…"
 
 
 
메구리"뭐어, 그치만 왠지 이 넷이면 대화하기도 쉽네"
 
토츠카"확실히요. 처음으로 얘기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하치만(그건 나 말고 모두 천사에 가까운 존재라서 그런거야, 그보다 약 1명 천사지만)
 
코마치"요컨대, 내가 토츠카 오빠랑, 오빠가 메구리 언니랑 결혼하면 된다는거야?"
 
토츠카"코, 코마치…"화아악
 
코마치"노, 농담이에요. 그치만…토츠카 오빠는 좀 괜찮다고 생각해요"
 
하치만"진짜냐. 토츠카가 매제가 되는건 대환영인데"
 
 
 
토츠카"나도 코마치는 귀엽다고 생각해"수줍
 
코마치"에에!"화아악
 
하치만"천사가 가족의 일원이 됐다…"
 
메구리"히키가야… 정말로 실행할거야? 코마치가 말한 그…그거"
 
하치만(평소라면 그 말을 의심하겠지. 하지만 나는 너무 치유받아서 어떤 의미로 맛이 갔었다)"
 
하치만"메구리 선배만 괜찮다면요"
 
 
 
10년후
 
메구리토츠카코마치"다녀오겠습니다-"
 
하치만"어. 다녀와"
 
하치만 딸"아빠, 주스"
 
토츠카 아들"하치만, 나한테도"
 
하치만(나는 셋의 전업주부로서, 남매부부의 이세 주택을 지탱하고 있다)
 
하치만(아이도 있어서 엄청 행복하다)
 
 
 
하치만(내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본격적으로 메구리 선배의 전업주부가 된다고 했을떄, 아버지랑 어머니는 놀랬었다. 내가 상당히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을. 하지만 나는 치유받고, 용기를 받았던 것이다. 틀림없이, 나의 진실된 것은 이 집에 있다)
 
하치만(가끔 술을 마신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유키노시타는 내가 그만둔 이후, 유키노시타 씨에게 굴복해서 노예가 됐던 모양이고, 유이가하마는 빗치가 악화했다고 들었는데, 그 점에선 혹시…)
 
하치만(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던걸지도.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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