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가야"(내 주위에 있는 여자 중 한 사람이 전업주부가 된다고 하면 누가 최적일까…)"
 
 
 
 
 
 
 
히키가야"(우선…)"힐끔
유이가하마"심심해-"
히키가야"(훗. 이 녀석에겐 기대해도 아마 아무것도 안 나오겠지)"
     "(애시당초 이 녀석은 바보다. 장래에 나를 충분하게 부양할 정도의 수입이 있는 일에 취직할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
     "(OL이 된다면 어딘가의 삼류기업일테고, 의사나 변호사는 상정외다)"
     "(차라리 텔레비전에 나와서 바보스러움을 드러내는 편이 이 녀석을 위한걸지도 몰라)"
     "(하지만 TV 텔런트도 불안저어한 취업계 여자의 전업주부는 논외다. 내가 바라는건 안정이다. 싸더라도 정해지면 돼)"
유이가하마"있잖아 힛키 말야-, 아까부터 나를 바보취급하지 않아?"
히키가야"평소부터 하고 있어"
유이가하마"뭣! 엄청 실례잖아!"
히키가야"(뭐, 어쨌든 이런 진흙배에 올라타는건 말도 안 되지. 유이가하마는 다정하지만 역시 부양받게 되면 의지할 수 없어)"
     "(그렇게 되면)"힐끔
유키노시타"…"팔랑
 
 
 
 
 
 
 
  
 
 
 
 
 
 
히키가야"(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유키노시타는 우량물건이지)"
     "(성적 우수하고, 부모도 현회의원이고)" 
     "(이 녀석이니까 부모의 위광을 풀활용, 이라는 일은 없겠지만 공무원이 될 확률은 크게 있지)"
     "(그러면 『지나치게 예쁜 현회의원』이라고 화제가 되서 텔레비전에도 나오게 되서…)"
     "(텔레비전에서 질려도 공무원이니까 물고늘어지는 일은 없을테고)"
     "(꽤 괜찮지 않나?)"
유키노시타"…저기, 말하기 힘들지만 아까부터 능욕하는 듯한 눈초리로 나를 보는거 그만두지 않겠니"
히키가야"(전언철회. 이 녀석은 성격에 큰 문제가 있었다. 구슬에 흠이라고 할까 금이다. 결손이지)"
     "너 말야, 매번 그렇지만 지나치게 자의식과잉이잖아"
     "성격을 알고 있는 내가 보면 너는 특별히 응시할 대상이 아니거든"
유키노시타"어머, 네 눈의 부패도는 그렇게까지 진행했니?"
      "미안해, 나를 쳐다보고 있던건 내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구나"
히키가야"(이런거랑 동거하면 삼일도 못 버티고 정신적으로 갈갈이 찢겨지겠지)"
     "(그거다, 나를 샌드백 대신삼아 폭언이라는 줌적을 휘두르는게 틀림없다. 매일)"
     "(좀 더 온경한 생활이 좋다. 유이가하마가 진흙배라면 이 녀석은 바늘산이군. 음)"
히라츠카"실례하마"드르륵
 
 
 
 
 
히키가야"(…)"힐끔
 
히라츠카"응? 왜 그러느냐, 히키가야"
 
히키가야"아뇨, 아무것도 아님다"
     "(이 사람은 일단 아니지. 애시당초 나보다도 같은 나이, 혹은 연하도 아닌 나를 죽을떄까지 부양해줄지 아닌지는)"
 
장소는 교실로 이동한다
 
히키가야"(흠, 급우중에 얼굴을 아는 사람으로 말하자면)"
 
미우라"나아 말야, 진짜 천재인데"
 
히키가야"(미우라인가. 스펙을 그럭저럭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금발이고. 『나아』라고 말하고 있고. 성격 나쁘고)"
     "(뭐, 석유라도 파내면 날아가겠지. 꼬리 흔들고)"
 
 
 
 
히키가야"(그 밖에는…)"힐끔
    "(에비나라던가)"
     "(…)"
     "(하지만 그녀의 캐릭터는 너무 강해)"
     "(저대로 크게 되면 장래에 뭐가 되는거야? 만화가? 성인용. BL)"
     "(그렇다면 그녀를 따라가는건 도박을 치게 되겠지)"
     "(내 주윈느 웅성대지 않고, 도박묵시록도 아니고. 그런 위험한 다리를 건널 위험을 부담지고 싶지는 않아)"
     "(애시당초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으니까 주부가 되는거지. 에비나였다면 본말전도가 아닌가)"
     "(그런고로 참으로 육마스러지만 에비나도 제외)"
 
 
 
 
히라츠카"요즘은 지각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더니, 오랜만에 중역출근이군"
 
카와사키"…"끄덕
 
히키가야"(카와사키라)"
     "(카오사키는 내가 아는한 장래계획이 제대로 되어 있는것 같고, 제대로 일에 취업할것 같다)"
     "(바에서 알바하고 있으니, 직업에 손에 붙는다고 할까)"
     "(성격이 조금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카와사키가 교복을 입고 지갑만 들고 점심시간에 동료랑 꺄아꺄아 거리면서 적당한 음식점에 들어가는것도 상상이 안 가고)"
     "(그렇게 되면 장래에 이 녀석은 자영업인가?)"
 
카와사키"…아까부터 무슨 용건이야?"흘낏
 
히키가야"아니, 아무것도. 미안합니다"
     "(사과해버렸다. 무서워. 바텐더보다도 경비원이 적격이잖아)"
     "(그나저나 이만큼 미움사면 부양해줄지 아닌진)"
     "(물론 다른 녀석들도 개인적인 감정은 일절 무시하고 있지만)"
     "(그치만 미연시처럼 호감도가 수치로 나타난다면 나는 거의 0일테고)"
     "(공략률도 아마 0%일테고. 어쩌면 마이너스일지도 모른다)"
     "(나 엄청 가엾어라. 이렇게나 건전하게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히키가야"(다음은…)"힐끔
    "(…)"힐끔
    "(진짜냐, 벌써 잔탄 제로냐. 역시 너무 빠르잖아, 히키가야 씨)"
     "(그야 사가미나 반장하고도 얼굴은 아는 사이라고 하면 아는 사이지만…)"
     "(사가미는 그냥 카와사키 이상으로 나를 싫어하니까 아마 우주인의 진격에서 내가 구해줘도 패러미터는 마이너스겠지)"
     "(반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틀렸다. 정말로 이젠 끝)"
     "(안면 있는 모두를 써도 색지 한 장 못 채우네. 애시당초 얼굴 아는 사이는 써주지도 않고)"
     "(자자. 현실도피하자. 꿈나라에서 모두에게 길러달라고 하자)"
     "(『모두』의 숫자가 두 자리수도 안 되는 나의 이 커뮤력. 무서워)"
 
 
 
 
 
 
토츠카""톡톡
 
히키가야"(뭐야)"
 
토츠카"안녕"쿡
 
히키가야"(어이어이, 나는 최선의 인재를 빠뜨리고 있던게 아니냐)"
     "(상냥하고 귀엽고 성실해보이고. 완벽해. 너무 완벽해서 무서울 정도다)"
     "(이런 여성이 내 근처에 있었다니. 왜 지금까지 잊고 있었지. 큭, 나는 바보구만)"
     "……매일 아침, 내 된장국을 만들어줘"
 
 (2권 pg69에 이어진다…)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
01-17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