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노"히키가야는 거유파? 빈유파?"
 
 
 
"하?"
"너는 마침내 뇌까지 썩어버린거니? 초등학생도 알만한 일본어를 썼는데"
"미안, 요즘 난청 경향이 있거든. 한번 더 말해줄래?"
"히키가야는 거유랑 빈유중 어느쪽을 좋아하니?"
"생각한 적이 없어"
"그럼 지금 생각해서 대답을 하렴. 안 그러면 오늘은 돌려보내지 않을거야"
"아니 완전하교 시간에는 나도 너도 학교에서 나가야하잖아"
"나는 오늘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의미 알겠지?"
"…도청같은거 안 하는거지?"
"당연하잖니. 자, 휴대폰도 전원을 꺼뒀어"
"알았어… 나는…미유파다!"
"미유!?"
"아아, 나는 크기는 상관없어. 미유야말로 전인류의 남자의 꿈이다"
"그래…그럼 나와 유이가하마 둘 중 누가 미유니?"
"본 적이 없으니까 몰라"
"그도 그렇구나… 그렇다고 보여줄 수는 없어"
"알고 있다고"
"얏하로-"
"유이가하마, 히키가야는 미유를 좋아한다는 모양이야"
"뭣, 너"
"힛키 소름!"
"시끄러, 여자에겐 이해할 수 없다고"
"히키가야, 아까 유이가하마의 가슴을 보는 눈이 음란했는데"
"힛키 소름!"
"따, 딱히 안 봤거든"
"썩은 눈이라도 그 시선이라면 어디를 보는지 훤히 보인단다?"
"힛키 소름!"
"시끄러 어디를 보든 내 맘이잖아"
"엿보기범은 다들 그렇게 말해. 엿보기가야"
"힛키 소름!"
"잠깐, 나는 엿보는 취미는 없어"
"요컨대 엿보는걸로는 부족해서 마침내 덮쳐버리는구나, 에로가야는"
"힛키 소름!"
"엿보기도 덮치기도 그 이상도 안 해.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발정기 좀비잖니"
"힛키 소름!"
"발정하는 좀비는 본 적이 없다"
"네가 본 적은 없는것 뿐이지 실제로는 있어. 보렴, 너라던가"
"힛키 소름!"
"이젠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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