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하마 유이"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봉사부 3사람의 느긋한 일상 대화를 세세하게 써서 이어가는겁니다.
기본단편집. 당SS는 괴롭힘존재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짓궂은 드립입니다. 주된 타겟은 유이가하마입니다.
"SS"
유이"힛키, 오늘은 왠일로 휴대폰 만지고 있는데, 뭐하는거야?"
하치만"아? 아아, 오늘은 책 갖고 오는거 깜빡했으니까. SS읽고 있어"
유이"에스에스? SS는 나치스의 그거?"
하치만"야, 지금 유이가하마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단어가 나왔어"
유키노"유이가하마, 너 세계사 특기였니? 어떤 과목도 구분없이 못하는 인상밖에 없는데"
유이"세계사? 왜 세계사?"
유키노"왜냐니 너, 나치스로 말하면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혹은 그것이 지배하고 있던 무렵의 독일을 가리키잖니. 그래서 SS라고 하면 친위대를 말한거잖니?"
유이"에!? 나치스는 독일어였어!? !? 잔갱이라고 생각했어"
하치만"하? ………. 아, 설마 너, 그거 시라스라고 한거야? 마지막의 이 부분밖에 안 맞거든. 대체 무슨 머리를 갖고 잇는거냐. 애시당초 왜, Sirasu Shineitai의 줄임말로 SS라고 하는거야?? 회라도 먹을거냐?"
유키노"히키가야, 그건 시라오우잖니. 너 아무리 유이가하마가 상대라고 해도, 너무 적당한 소리를 하는건 그만두렴"
유이"왜, 왠지 지금 심한 소리를 대뜸 들은 느낌이 들어!"
하치만"아니, 괜찮아. 기분탓이 아니니까 안심해. 오히려 바보 앞에서 바보같은 소리를 하면 바보니까 믿어버린다고 들은것 뿐이니까"
유이"너무 바보바보 거리지마! 이래봬도 꽤 상처입는다구! 그보다 유키농 심해!"
"독서"
유이"힛키랑 유키농은 말야, 맨날 책 읽지?"
유키노"그렇구나"
하치만"뭐, 달리 할 것도 없으니까"
유이"그거, 질리지 않아?"
유키노"딱히 그렇진 않아. 읽고 있는 책은 언제나 다른걸. 나로서는 늘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쪽이, 훨씬 불건전하고 지루해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유이"으-응, 그런가아…. 나도 가끔은 독서 해볼까나아"
유키노"읏!? 콜록! 콜록!"
유이"와왓! 유키농 괜찮아!?"
하치만"지금 그건 완전히 유이가하마가 나쁘다.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유키노시타가 혼란해버렸잖아"
유이"내, 내 탓이야!?"
유키노"…후우, 유이가하마. 너는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유이"아니 거, 둘은 맨날 책 읽고 있고, 가끔 책 내용으로 들뜰때도 있잖아? 나도 책 읽으면 둘의 대화에 낄수 있으려나 해서"
유키노"유이가하마…"
하치만"그럼 시작삼아 『그리랑 그리』같은거 괜찮지 않냐?"
유이"그리랑 그리?"
유키노"……. 그렇구나. 확실히 그거라면 유이가하마라도 읽기 쉬울지도 몰라"
유이"그렇구나! 저기, 학교 도서관에 있을까아?"
하치만"어떠려나…, 뭐, 한 권 정도는 있지 않겠냐? 모르겠지만"
유이"긍가! 좋아! 그럼 얼른 갔다올게!"
드르륵, 터벅터벅터벅터벅…
유키노"…우리 학교에 있는걸까"
하치만"…글쎄. …뭐, 일단 찾으려고 생각한 적이 없으니까"
유키노"…그렇구나"
하치만"……"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
다다다다다다다다닥!
하치만"왠지 있었던것 같네…"
유키노"그런 모양이네…"
드르륵!
유이"이거, 그림책이잖아!!"
유키노"그러니까, 유이가하마라도 읽기 쉬운책이라고 했잖니?"
유이"너무해! 유키농 너무해! 랄까, 너무 바보취급하잖아아!"
하치만"그보다, 진짜로 빌려온거냐…"
"도시락"
유이"저기저기, 힛키랑 유키농. 다음에 도시락 만들어올까 하는데 먹어줄래?"
하치만"거절한다"
유키노"절대로 싫어"
유이"즉답당했다!?"
유키노"당연하잖니, 유이가하마. 왜 도시락 같은걸 만들자, 라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한거니?"
유이"아니, 그게 유키농이랑 히, 힛키에겐 늘 신세를 지고 있잖아? 그래서 답례의 마음이라고 할까"
유키노"유이가하마…너 답례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니? 답례라는건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고…
확실히, 특정 조건하에선 "보복답례"처럼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는 목적으로 쓰이는것도 있지만"
하치만"유이가하마의 도시락을 먹게 된다니, 그건 보복답례를 넘어서 암살의 영역이잖아"
유이"아, 암살…"
유키노"애시당초 너는 아직 달걀부침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잖니. 그런 상태로 도시락을 만들어도 생쓰레기통이 만들어질 뿐이야"
유이"새, 생쓰레기…"
하치만"뭐, 흰밥 정도 밖에 먹을게 없어보인다……유이가하마, 일단 말해두겠는데, 백미는 세제로 씻는게 아니거든?"
유이"에!? ……. 아, 아니 힛키는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 정도는 알고 있어! 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하치만"(진짜냐, 이 녀석)"
"서술Trick"
하치만"후-…"타악
유이"아, 힛키. 책 다 읽었어? 음-, 『벚나무 계절에서 당신을 생각하는것』? 의외로 힛키는 연애소설 같은것도 읽는구나"
하치만"아니, 연애소설이 아냐. 미스테리 소설이야. 서술트릭계열"
유이"서, 서술 Trick?"
하치만"왜 트릭 부분만 묘하게 유창한거야…"
유키노"서술 트릭이야, 유이가하마. 독자의 생각이나 편견 등을 이용해서 독자를 속이는 타입의 미스테리라고 하면 될까"
유이"예를 들면 어떤건데?"
유키노"그렇구나. 예를 들면, 챕터를 사이두고 같은 이름의 인물이 나오지만 실은 다른 인물, 이라는 문장이 실제로 일어난 시계열이 다르다던가.
그 밖에는 말투나 행동으로 등장인물의 나이나 성별을 오인시킨다, 라는것도 있어"
유이"왜, 왠지 여러모로 어려워 보여"
유키노"그렇지도 않아. 그 밖의 미스테리와 비교해서 수수께끼 자체는 오히려 간단하다고 해도 좋아. 뭐, 나 자신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하치만"그런가? 나는 마지막 쪽에서, 지금까지 믿어온 전제가 단번에 뒤집어지는 느낌은 싫지 않은데"
유키노"읽고 있으면 이 문장으로 독자를 속이려 하고 있겠네, 라던가, 이 표현은 미스리드를 유도하고 있다거나 하는 작자의 생각이 훤히 보여서 기분 나빠져.
거기다 대충 중반을 지나기 전에 수수께끼가 풀려버러니까, 트릭을 알아버린 마술을 계속 쳐다보는 기분이 들어"
유이"으, 으-음…"
하치만"뭘 끙얼거리는거야. 유이가하마"
유이"아, 아니, 어려워서,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
하치만"뭐, 됐으니까 너는 얌전히 『그리랑 그리』라도 읽어둬"
유이"그러니까 그거 그만두라니까안! 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요리"
유이"흥흐흐-응, 흐-응"팔랑
하치만"뭐야 유이가하마. 오늘은 책 읽고 있는거냐, 뭘 읽고 있는데 『그리랑 그리』?"
유이"힛키, 끈질기네! 애시당초 그건 어제 반납했거든!"
하치만"어제까지 빌렸던거냐…. 그보다 읽은거냐…"
유키노"『사소한 기술로 맛있어지는 100가지 기술』 …요리책이구나"
유이"응! 얼마전에 실컷 한 소리 들었으니까, 제대로 공부해야지- 생각해서"
하치만"뭐, 그 마음가짐은 사겠지만 유이가하마. 일단 말해두겠지만 책을 읽는것 만으로는 요리 실력은 오르지 않거든?"
유이"그런건 알고 있어! 이 책으로 요리에 살릴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거라니깐!"
유키노"유이가하마, 기술이나 그런 생각은 고치렴. 우선 레시피대로 만든다, 그것만 지키면 보통은 정상적인게 만들어질거야"
유이"으-음, 그치만, 숨겨진 맛 같은거 넣는 편이 맛있어진다고 하잖아?"
유키노"그건 최저한, 남들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고나서 생각하는거야. 우선 제대로 분량을 잰다, 그거 하나를 아까워 하니까 실수를 하는거야"
하치만"유이가하마의 요리처럼 말이지"
유키노"요리를 못하는 사람은 독자성이니 뭐니 하면서 쓸데없는걸 넣어버려. 그 결과는 대개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내"
하치만"유이가하마의 요리처럼 말이지"
유이"힛키 시끄러워! 그치만 얼른 유 키농처럼 요리 잘 만들고 싶구…"
유키노"무슨 일이든 단번에 잘하게 되려고 하는건, 요리라고 하지 않아. 나도 조언해줄테니까 조금씩 할 수 있는걸 늘려갈까?"
유이"고마워 유키농!"덥석
유키노"답답해…"
하치만"하지만 요리는 뭐 시킬건데? 달걀부침도 맛있게 못 만들잖아?"
유키노"그렇구나, 팬케이크는 어떨까. 달걀을 깨서 밀가루와 섞어서 데우면 될 뿐이고, 불 조절도 달걀 부침처럼 세세한게 아니야. 연습에는 딱인게 아닐까"
유이"그런가! 그럼 내일 잽싸게 만들어올게! 유키농, 맛봐줄래?"
유키노"읏!? ……아! …그것도 좋겠지만 유이가하마. 숙달해지기 위해선 반복연습을 빼먹을 수 없어. 매일 아침 네 아버지에게 만들어줘서 감상을 듣는다는건 어떠니?"
유이"아, 확실히 그거 좋을지도! 우리 아빠 아침에는 빵먹는 파니까, 내일부터는 바로 해볼게!"
유키노"그래, 그게 좋다고 생각해. 어떤 감상을 받았는지 들려주렴?(휴우)"
하치만"(유키노시타 녀석, 잽싸게 남을 희생삼았겠다…. 안녕히, 아빠가하마 씨…)"
"평소의 행실"
하치만"……"슥슥
유이"어라-? 힛키, 오늘은 공부해?"
하치만"아? 아아… 오늘 나온 단어 숙제는 내일까지니까. 귀찮지만 해둘 수 밖에 없잖냐. 괜시리 눈에 띄고 싶지 않으니까"
유이"긍가-. 힛키는 의외로 성실하네"휴대폰 뽁뽁
유키노"유이가하마?"
유이"응? 왜에? 유키농?"
유키노"왜에, 가 아니야. 너는 안 해도 되니?"
유이"어? 뭘?"
유키노"뭘, 이 아니잖니. 유이가하마, 존재감은 옅으니까 잊어버리는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히키가야하고는 『일단』 같은 반이었잖니? 너한테도 당연히 같은 숙제가 나온게 아니니?"
유이"으, 으-응. 나는…됐으려나. 아직 내일까지는 시간 있구…. 그게, 집에 돌아가면 할 수 있구, 최악의 경우엔 히나한테 보여…달라고 할 수 있구…"
유키노"유이가하마, 그렇게 지금 일을 바로 미루거나, 남에게 의지하는건 네 나쁜 버릇이야"
유이"윽"
유키노"평소 행동의 조합으로 저 남자가 보다 기분 나쁘게 보이듯이, 그러한 평소 생활태도는 성적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해도 좋아"
유이"으윽"
유키노"알겠니? 히키가야는 친구가 없어서 보여줄 상대가 없으니까 선택지가 없다고 해도, 저 기분 나쁜 히키가야마저도 스스로 숙제를 하고 있어"
유이"으으윽!"
유키노"만약 네가 아까 말한대로 행동을 한다고 하면, 유감스럽게도 너를 히키가야 이하의 쓰레기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어"
유이"히, 힛키 이하의 쓰레기!?"
유키노"글세, 이제부터는 네가 정하렴. 할건지…안 할건지"
유이"…게"
유키노"……"
유이"나 할게! 유키농! 왜냐면 될 수는 없는걸! 힛키 이하만큼은!"
유키노"그 기세야, 유이가하마. 자, 어려운 점이 있으면 힌트 정도는 줄게. 얼른 시작하렴?"
유이"응, 나 힘낼게!"
하치만"저기, 이상하지? 나는 엄청 성실하게 숙제하고 있던것 뿐이지? 왜 유이가하마를 꾸짖을때 하나하나 나를 공격해야하는건데. 왠지 그런 조례라도 있어? 유탄으로 벌집투성인데. 나는 걸어다니는 교훈이야? 여치냐? 야, 얘길 들어 유키노시타! 야"
"러브레터"
똑똑
유이"아, 누가 왔어"
유키노"들어오세요"
히라츠카"시, 실례한다"
유이"아, 히라츠카 선생님-"
유키노"왠일이네요. 선생님이 노크를 하고 나서 들어오다니. 무슨 일이시죠?"
히라츠카"아, 아니 그 뭐냐. 오늘은 실은 너희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말이다"
유키노"부탁하고 싶은것…. 그건 선생님이 봉사부에 하는 의뢰라는건가요?"
히라츠카"으…음, 뭐 그렇게 되겠군. 아니, 의뢰라고 할까, 상담이라고 하는 편이 올바른걸지도 몰라"
유키노"상담, 인가요"
히라츠카"아니, 뭐. 그 뭐냐, 조금 섬세한 문제라서. 학생측의 의견도 들어두고 싶다고 생각한거야"
유키노"하아, 과연…. 선생님에겐 신세를 지고 있고요, 그런거라면 받들겠습니다"
히라츠카"그런가, 고맙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아뇨…"
히라츠카"………"
유키노"저기, 내용을 말해주시지 않으면 상담을 해드릴 수가 없는데요"
히라츠카"아, 아아! 그런가, 그렇군! 미안하다! 시, 실은…"
히라츠카"하, 학생한테 러브레터를 받았어"
유이"러, 러브레터!?"꺄-
하치만"선생님…. 인기 없는건 어절 수 없다고 해도, 망상을 하는건 사망플래그에요"
히라츠카"히키가야, 이를 악물어라!"퍽
하치만"크헉!"
유키노"뭐, 선생님은 외모는 미인이고 성격만 모르면 동경하는 남학생 한 둘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히라츠카"크헉!"휘청
하치만"네가 그 소리를 하는거냐…"
유키노"뭐가?"
하치만"아니, 딱히"
유이"괘, 괜찮아요 선생님! 버들먹는 벌레도 좋아좋아? 라고 하잖아요!"
히라츠카"크허헉!"비틀비틀
하치만"유이가하마…. 너 치고는 드문 소리긴 하지만 도움 하나도 안 되거든, 그거"
유키노"그래서, 가령 그것이 진짜라고 쳐도, 그걸 저희에게 상담해서 선생님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히라츠카"그건 그거다, 역시 교직원이라는 입장상, 학생한테서 이런걸 받아도 곤란하다"히쭉히쭉
하치만"(기뻐 보인다…. 지금의 나라면 깜짝놀람군의 반지없이도 거짓말을 밝힐 수 있을것 같아…)"
유이"엄청 기뻐보이구…"
히라츠카"아무튼 입장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교내 풍기적으로도 거절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 뭐, 뭐어, 무슨 일이 있어도 라면 졸업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될테고"
하치만"(진짜냐고, 이 사람…. 더는 구분없는거 아냐)"
히라츠카"아, 아무튼 상대가 너무 상처입지 않고, 나에게 마음을 가진채로 한 동안은 자제하는걸 전하는 문장을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지 않겠느냐"
유키노"그런건가요…. 선생님, 답변을 쓸거라면 일단 보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으니 편지를 보여주실 수 없으신가요?"
히라츠카"으, 음. 그렇군. 이거다…"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히라츠카 선생님,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요! 선생님을.
라면 좋아하는 선생님을 줄곧 좋아했습니다. 히라
츠카 선생님의 남자친구가 되면 선생님을, 시즈
카를 소중하게 여길게요!
선생님, 저는 얀데레는 썩 좋아하지 않지만, 선
생님은 츤데레 같은 구석이 있어서 정말 좋아합니다. 선생
님의 그런 귀여운 구석도 있어서 저의 이 마음
은 사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어요!
삼가스런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이 마음은 러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십대인 아직 어린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고등학교에서
대망의 만남을 이루다니, 저의 인생은 무척이나 멋진
노선을 달려가고 있네요. 이 만남은 분명 저에게
처자식을 꾸릴 기회를 신님이 주신
녀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만나길 바라오며, 연락을 기다립니다.
하치만"…우와아"
유이"우햐아-"화아악
유키노"이건…꽤 정열적인 러브레터군요"
히라츠카"그, 그렇지. 교사로서는 곤란한거다"히쭉히쭉
유이"행복하게 만들고 싶대요! 그리고 우햐-. 소중하게 여긴대요 라니, 꺄-"화아악
유키노"소중하게 여길게요…과연…"
유이"으응? 얀데레? 츤데레? 저기, 힛키. 이건 무슨 소리야?"
하치만"아아, 얀데레라는건 의존형이라고 할까, 정신이 병들 정도로 상대를 좋아하게 되는 사람이고, 츤데레는 본심을 감추어 상대방에게 심한 태도를 하는것을 가리킨다…뭐 은어 같은거야"
유이"과연! 힛키 같은 사람이구나!"
하치만"왜 츤데레에서 내가 나오는거야…"
유키노"하지만, 묘하네. 연락을 기다립니다. 라고 써있는거에 비해선 본인의 연락처는 커녕 이름조차도 쓰여있지 않아"
하치만"………"
히라츠카"그, 그런거다! 가능하면 연락처도 알아냈으면 싶다. 연락을 할 수가 없으니까!"
하치만"(보통은 선생님이 가장 먼저 눈치챌것 같았지만. 흥분해서 그럴 참이 아닌가)"
삐리리리리릿
히라츠카"음, 미안. 전화다. 잠깐 자리 비우마. 편지는 맡겨둬도 상관없을까"
유키노"네, 그러세요"
드르륵, 끼익
유키노"자…, 어떡할까. 내용은 생각하는건 할 수 있지만 상대의 이름도 연락처도 모르니까 답변을 할 수가 없어."
하치만"야, 유이가하마는 둘째치고, 너는 아까부터 일부러 그러는거야?"
유키노"?. 무슨 소리니? 히키가야"
유이"힛키! 뭔가 눈치챈거야?"
하치만"야, 유키노시타. 그 문장을 읽고 뭐 눈치챈거 없어?"
유키노"그렇구나. 남학생 치고는 글자를 잘 쓰는 편이네. 하지만 문장은…전체적으로 이상해. 갑자기 도치법으로 시작하거나, 문장의 이음새도 이상해. 빈말로도 잘 쓴 문장이라고는 할 수 없어"
유이"하, 하지만 감정이 격해져서 제대로 문장을 못 쓴다는것도 있지 않을까"
유이"나, 나도 편지 쓰려고 해도 도저히 제대로 못 쓰구…"웅얼웅얼
하치만"아니야. 감정이 격해졌다고 해서 "선생님"이 "선 생님"이 되거나, "히라츠카"가 "히라츠 카"가 되는건 부자연스러워"
유키노"확실히 그렇구나. 그렇게 되면 그 구분은 의도적이라고 하는거니? ……읏! 과연"
유이"엥? 엥? 어떻게 된 거야?"
하치만"유이가하마, 이건 말이다. 세로 읽기야"
유이"세로 읽기??"
하치만"러브레터의 모든 첫번째 행의 한 글자만 빼서 읽어봐"
유이"어어음…히, 라, 츠, 카, 선, 생, 님, 은, 삼, 십, 대, 노, 처, 녀, 다"
하치만"그걸 풀어서 읽어보면?"
유이"히라, 츠, 카 선생, 님은, 삼, 십대, 노처, 녀다…"
유이"……"
유이"히라츠카 선생님은 삼십대 노처녀다!?"
유키노"요컨대, 이 편지는 러브레터로 보이게 해놓고 히라츠카 선생님을 상처주는 편지라는거야…"
유이"힛키, 잘도 그런걸 눈치챘네?"
하치만"뭐, 그래. 세로읽기라는건 음습한 대형 인터넷 게시판에선 자주 보이니까, 이런것 보다도 훨씬 완성도가 높은건 얼마든지 굴러다니고 있어"
유이"으-음…그치만, 누가 그런 짓을 한걸까. 유키농이 말한대로 성격을 모르는 학생이라고 한다면. 선생님이 국어를 가르치지 않는 반의 학생…?"
하치만"아니지. 내 견해로는 도리어 범인은 선생님한테 국어를 배우는 학생이다"
유키노"히키가야, 설명을"
하치만"유키노시타, 너 아까전에 이 편지를 보고 남자치고는 글자를 잘 쓴다고 말했지?"
유키노"그래"
하치만"하지만 내 견해로는 달라. 이 녀석은 글자를 잘 쓰는게 아니야. 지나치게 잘 쓰고 있어"
유이"무슨 소리야?"
하치만"가까이서 자세히 봐, 그 편지의 문장에는 평소, 인간이 문자를 쓰면 보일 흔적이나 떨림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
유키노"과연, 즉 이건"
하치만"그래. 이건 컴퓨터로 출력한거야. 손글씨 폰트를 쓴걸테지. 언뜻 보아 잘 모를 정도니까. 잘 만들었다"
유키노"그렇게까지 해서 필적을 감췄다, 그러면 범인은"
하치만"그래. 선생님이 국어를 가르치는 교실의 학생이라면, 시험 같은걸로 선생님에게 손글씨 문자를 알려져 있다. 그러면 당연히 숨기겠지"
유이"그, 그럼 우리 반에 범인이 있을 가능성도…"
하치만"당연히 있겠지. 거기다 히라츠카 선생님은 학생지도 담당이기도 해. 그 부근에서 원한을 샀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아"
유키노"과연. 그렇게 되면 범은은 2F 학생이고, 자주 학생지도실로 호출받고, 인터넷 게시판 등의 지식이 깊고, 음습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걸로 보면 되겠니"
하치만"뭐, 그 근처 아니겠냐?"
유이"그건…"
유키노"그러면 범인은…"
유이"힛키잖아!"
유키노"히키가야라는게 되는구나"
하치만"엥!?"
하치만"아니, 이상하잖아? 내가 수수께끼를 풀었잖아? 그런데 왜 내가 범인이 되는거야?"
유키노"동서고금, 탐정역이 범인이라는 낡은 수는 드물지도 않아. 만약 네 주관으로 기억에 없더라도, 범행은 사이에 행해졌으니까 기억못하는것처럼 느끼는것 뿐이야. 크리스티가 사용하는 수야"
하치만"야,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스포일러 하는건 그만해. 혼나는건 나라고"
유이"그, 그치만치만, 역시 힛키는 범인이 아닌게 아닐까"
하치만"유, 유이가하마!"뀽
유키노"근거는?"
유이"음-, 뭐라고 할까, 역시 거짓말이라도 이건 러브레터였잖아? 힛키에게 그런 용기는 없다고 할까"
하치만"야, 너는 악마냐. 나의 지금 두근거림을 돌려줘. 근거없다면 하다못해 믿고 있으니까, 정도는 말해라"
유키노"그렇구나…, 히키가야의 한심함, 이걸 고려에 넣지 않았다니, 내가 섣불렀어…. 미안해, 히키가야. 이상한 의심을 해버려서"
하치만"야! 그렇게 미소 짓는거 그만해! 남을 헤타레라고 부르지 마"
유이"그치만 말야, 범인 찾기는 그렇다치고, 지금은 선생님에게 어떻게 말할지 생각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치만"아아, 뭐, 그야 말해야겠지"
유키노"어떻게 말할지라, 솔직히 편지는 장난이고 실은 선생님을 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라고 전하면 되는게 아니니"
하치만"너는 귀신이냐. 지금이라도 춤출듯한 선생님의 모습을 봤잖아? 저거 거짓말이라는걸 알면 진짜로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조금은 배려 해주자고"
유이"마, 말 되네…집에 박힌다거나 위험할지도…"
유키노"흠, 확실히 일리 없지는 않구나. 어러버무리는건 별로 좋지는 않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구나. 그럼 어떻게 선생님에게 말할지, 그걸 생각하자"
하치만"아, 미안하지만 잠깐만 타임. 목 마르니까 맥스캔 사올게"
유키노"그럼 나는 야채생활을"
하치만"자연스럽게 심부름 시키지마…, 유이가하마는?"
유이"어? 나, 나는 됐어, 미안하구…"
하치만"그럼 적당하게 사올게"
드르륵
하치만"아"
히라츠카"아"
유키노"아"
유이"아"
하치만"드, 들었어요?"
히라츠카"………"
히라츠카"우,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유이"가버렸어…"
유키노"뭐, 여러모로 수고가 덜었어. 이번 의뢰는 이걸로 완료라는걸로 하면 되 겠니"
하치만"너, 진짜로 귀신이네…얼마나 강철의 멘탈을 갖고 있는거야…"
"산타클로스"
유이"저기저기, 유키농유키농. 어제 말야. 케잌가게 앞을 지나갔더니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이 벌써 시작했다고 쓰여있었어!"
유키노"헤에, 그래서?"
유이"에? 그게 그것 뿐인데…"
하치만"있지-, 그렇게 『그래서?』 나 『그런데?』 라고 말하고 분위기를 확 깨는 녀석. 그런 녀석은 대개 미움산다고-"
유키노"출처는 나, 라고 할거지?"
하치만"출처는 ㄴ…엥?"
유이"아아-! 자 그거! 유키농은 산타를 언제까지 믿었어?"
유키노"산타…? 그렇구나… 4살까지일까"
유이"4살!? 빠르다!?"
유키노"그럴까? 뭐, 그때까지는 믿고 있었다, 라기보다 4살때 아버지에게 『선물을 주실거면 배게맡에 두는것 보다 바로 열 수 있는 낮이 효율이 좋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해버렸어. 그 이후로는 산타한테 받는 선물도 24일 낮에 받게 됐어"
하치만"귀엽지 않은 유녀구만…"
유이"힛키는?"
하치만"나는 초3 무렵인가. 코마치가 엄청난거 가르쳐준다고 해서 들었더니 그거였다"
유이"코마치한테 배웠구나…그보다 코마치도 그 때는 초1이었지…"
하치만"뭐, 그래. 그 녀석의 경우엔 모르는 척을 해서 그 후에도 선물을 계속 받았지만 말야"
유이"되게 계산적…"
유키노"그러는 너는 언제까지 믿었니?"
유이"에, 나? 나 중2"
유키노"에?"
하치만"하?"
유키노"유이가하마, 중2라는건 중학교 2학년이라는게 틀림없니. 그래선 3년전까지 믿고 있었다는 계산이 되는데"
유이"으, 응…"
하치만"진짜냐. 너, 얼마나 머리가 꽃밭이었던거야. 우이하루냐"
유이"꽃밭아니거든! 그보다, 우이하루는 뭐야!"
하치만"그래서, 왜 눈치챘는데?"
유이"어? 그, 그게 말야, 25일 아침에 들떠서 산타한테 받은 선물을 뜯었더니 엄마가 와서 『유이, 너 언제까지 산타를 믿는다고 말할 생각이니?』라고"
하치만"우와아…"
유키노"분명, 어머니도 견딜 수 없었던 거구나…"
하치만"그럼 지금은 산타도 순록도 없다고 알고 있구만"
유이"당연하잖아! 그치만 그 때까지는 있다고 계속 믿고 있었으니까 깜짝 놀랬거든!?"
하치만"………"
유키노"………"
유이"에…? 둘 다 왜 그래?"
하치만"유이가하마…. 순록…은, 있어"
유키노"정말, 너 초등학생부터 다시 하는게 어떠니? 지금이라면 학년의 중간 정도 성적은 딸 수 있지 않을까"
유이"너무해! 유키농 너무해! 그보다 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하치만"(그렇지도 않잖아…. 어째서 이 녀석은 소부고에 붙은걸까…)"
"7대 불가사의"
유이"학교는 말야-, 7대 불가사의가 있지"
하치만"아아, 있지"
유키노"이른바 학교 괴담 같은 얘기구나"
유이"초등학교 때는- 밤임녀 밤마다 걸어다니는 인체모형이나, 멋대로 울리는 피아노나, 그리고 뭐였더라…. 아! 계단이 13계단이 되는 애기도 있었어!"
유키노"전부다 정석이구나"
하치만"우리 초등학교에도 있었지, 7대 불가사의. 집합사진에 난데없이 찍히는 수수께끼의 남자라던가, 그룹 편성할때 어느샌가 가까이에 있는 남자라던가, 합창 콩쿨할때 들어본 적이 없는 수수께끼의 남자 목소리가 섞여있다던가, 혼자서 오클라호마믹서를 춤추는 수수께끼의 남자라던가"
유이"그거 전부 힛키잖아!!"
유키노"그 존재감 옅은건 기이치 않게 심령현상으로 까지 인식되버리는구나…. 과연 히키가야"
하치만"뭐 그래"
유키노"딱히 칭찬한건 아닌데…"
유이"뭐, 힛키도 스스로 소재삼을 정도고, 익숙해진걸거야. 하지만 우리 고등학교에서 7대 불가사의 들은적 없지?"
유키노"고등학생이나 되서 7대 불가사의고 자시고 아무것도 없다라는게 아닐까. 소부 고등학교에 그래도 그럭저럭 우수한 고등학교니까"
하치만"아, 그거라면 하나, 우리 주변에서 7대 불가사의 알고 있어"
유이"에!? 가까이서!? 듣고 싶어! 듣고 싶어! 뭔데뭔데!"
하치만"시험을 돌파할 수 없었을텐데, 학교에 출몰하는 수수께끼의 여고생, 유이가하마 유이라던가"
유이"뭣, 시, 실례야!!"
유키노"히키가야, 세상에는 해도 좋은 말과 나쁜 말이 있어"
유이"유키농!!"
유키노"유이가하마의 일에 고개를 내미는건, 사회의 암부에 맨발로 내미는거랑 마찬가지야. 일개 남고생이 알기에는 너무 무거운 진실이야"
유이"유키농!?"
하치만"확실히 그렇군…, 이건 7대 불가사의라기 보다는 우주의 진리 같은 카테고리에 관여하니까"
유이"내, 내가 고등학교 입학한건, 그렇게다 거대한 얘기가 되는구나!?"
하치만"미안, 유이가하마. 이런 얘기를 꺼낸 내가 경솔했다"
유이"에? 으, 응 괜찮아. 신경쓰지 않…아니 아냐! 나도 제대로 일반 시험을 쳤거든!? 둘다 너무해! 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쇼핑"
유이"흥흐흥-흐흥-"
코마치"아! 유이 언니다! 유이 언니-! 얏하로-!"
유이"아, 얏하로-! 코마치랑 힛키도! 이런데서 뭐하는거야?"
하치만"어. 뭐냐니 너, 쇼핑하는게 뻔하잖냐. 스모보러 온것처럼 보여?"
코마치"또 오빠는 그런 소리를…"
유이"아니, 그치만 힛키네 집에서 여기는 좀 멀잖아? 조금 신경 쓰인것 뿐이야!"
코마치"오늘은 이 슈퍼, 달걀이 싸다구요! 휴일은 오빠가 『한가함』에 맡겨서 몇 없는 값싼 정보 중에서 가장 나은걸 골래줘서 다행이에요!"
하치만"잠깐? 너무 한가함을 강조하는거 그만두지 않을래? 내가 쉬는 날에 놀 친구 한 명도 없다는 쓸쓸한 놈 같잖아"
유이"100% 사실이잖아…"
하치만"그래서, 너는 이런데서 뭐하는거야? 너무 가까이서만 재료를 구하면 사건이 발각됐을때 바로 들킨다"
유이"그러니까 암살 아니라구!! 엄마가 바빠서 못 나가니까 내 가 저녁밥 식재료 사는걸 부탁 받은것 뿐이야!"
하치만"진짜냐, 너네 엄마는 얼마나 용맹한거야. 레오니타스냐"
코마치"아! 그래서 유이 언니는 뭐 사는거에요? 코마치라도 괜찮으면 도와드릴게요!"
유이"정말!? 코마치 착하다-. 살았어-"
하치만"주로 유이가하마가의 세 사람의 목숨이, 말이지"
유이"힛키, 시끄러! 그보다, 끈질겨!"
코마치"어음, 바구니 속은…양파, 능이버섯, 양배추랑 당근, 부추…알겠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 전골이군요!?"
유이"으응, 크림 스튜"
코마치"엥?"
하치만"하?"
유이"응?"
하치만"아니, 너는 갸우뚱 고개 기울이지마. 이상한 소리를 했다는걸 자각해"
코마치"양파라아, 당근은 알겠지만…부추랑 능이버섯도 스튜에 넣는거에요? 특이하네요"
하치만"이거, 너네 엄마가 사오라고 말한거야?"
유이"으응-? 엄마는 크림 스튜 만들거니까 재료 사오라고 한것 뿐이야"
하치만"아아, 지금까지 확신 갖지 않았지만, 엄마가하마는 역시 네 엄마구나, 틀림없어"
유이"무슨 의미야아!"
코마치"양배추는 아슬아슬하게 허용한다고 치고…부추는 스튜 전체에 부추냄새가 나버린다구요? 거기다 이거, 우유가 아니라 두유고요"
유이"에? 거짓말!? 진짜로!?"
코마치"거기다 소맥분 말인데요… 도로 갖다놓을래요? 그것치고 2kg는 너무 샀다고 생각하는데요…거기다…"
20분 후
유이"정말로 코마치, 고마워! 덕분에 맛있는게 만들어질것 같아! 맛있게 만들어지면 나눠줄게!"
코마치"아, 네. 기대할게요"
하치만"너, 다음부터 시장보러 올때는 제대로 살거 메모장을 드는 편이 좋다고,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도"
유이"힛키 시끄러워! 그보다 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오늘도 제대로 샀잖아!?"
하치만"(그렇지도 않잖냐. 오늘도 코마치가 없었으면 부추랑 능이버섯을 두유에 삶은게 완성됐을거다…)"
유이"그럼, 둘 다! 오늘은 고마워!"
파닥파닥파닥파닥!
코마치"저기, 오빠야…?"
하치만"응? 왜, 코마치?"
코마치"코마치, 조금 유이 언니를 얕봤어…"
하치만"아아, 뭐 그래. 너, 후반에는 텐션이 떨어져서 상태 나빠졌으니까. 유이가하마는 눈치 못챈것 같지만"
코마치"응…, 코마치, 역시 좀 지쳤어…쇼핑 마치고 빨리 집에 가자?"
하치만"(직접 먹은것도 아닌데, 기운 넘치는게 장기인 코마치를 이렇게까지 약하게 만들다니, 진짜로 유이가하마의 요리는 병기 수준이군…. 매일 아침에 먹여지는 아빠가하마에게 경례!)"
"나야나 사기"
부- 부-
하치만"응?"
하치만"네? 여보세요?"
??"아, 힛키? 나야, 나"
하치만"나한테 나라고 하는 지인은 없어"뚝
부- 부-
하치만"네, 여보세요?"
??"좀! 왜 끊는거야! 나라니깐!"
하치만"요즘 여러모로 흉흉하니까, 이름대지 않는 녀석에게는 조심해라고 아버지가 시끄럽게 말한다구요. 그런고로 끊습니다"
??"자, 잠깐만! 그러니까 나라니까안! 유이가하마 유이!"
하치만"뭐야, 유이가하마냐. 얼른 말해. 하마터면 착신거부로 할 뻔했다고"
유이"난데없이 그렇게 하는구나!? 그보다, 등록했으니까 이름 나오잖아!?"
하치만"아니, 나 iphone이니까 상대 이름 안 나와"
유이"아, 그렇구나…. 앗, 아니아니! 그건 거짓말이라는건 나도 알거든! 거기다 목소리로 알잖아!?"
하치만"아니아니, 보통은 모른다고"
유이"그래? 나는 힛키의 목소리를 들으면 단번에 아는데…, 힛키는… 몰라?"
하치만"…아니…뭐…, 알면 안다…고 할까, 자주 들으니까. 구별 정도라면 가지만"
유이"그렇구나, 에헤헤…"
하치만"………"
유이"………"
하치만"………"
유이"………"
하치만"아니야! 그게 아냐! 너 무슨 용건 있어서 전화한거지!?"
유이"아! 맞다! 내일 2교시 국어지? 숙제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힛키한테 배우려고 해서"
하치만"………"
유이"에…, 왜 그래 힛키, 싫었어…?"
하치만"유이가하마. 딱히 내일 학교가는건 네 자유니까 막지는 않겠지만"
유이"무슨 의미야?"
하치만"아니, 너. 내일은 얼마전의 대체휴일이라고 학교 쉬잖아"
유이"에…"
하치만"………"
유이"그, 그랬었다아아! 내 고생으으으은!?"
하치만"뭐, 제출은 수요일이니까 그 때까지는 자력으로 힘내라"
유이"으, 응…소란 피워서 미안해. 힛키. 또 전화할게. 그럼 잘 자"
하치만"어…그럼"뚝
하치만"………"
끼익
코마치"오빠야-, 욕실 비었어-!! ……아 뭐야, 휴대폰 만지면서 히쭉거리고 있네, 오빠…"
"알바"
유이"으-음, 이번 달 위기네에. 알바하지 않으면 안 되려나아"
유키노"너, 저번달에도 그런 말을 했었지. 대체 왜 그렇게 돈을 쓰는거니?"
유이"으-응, 그치만 유키농. 이래봬도 여러모로 절약은 하고 있다구? 그치만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노래방이라던가…여러모로 따라가면 돈을 써야해서…"
하치만"너네는 용돈 올려달라고 교섭할때의 우리 부모님이냐. 뭐, 그래도 유이가하마는 우리들이랑 달리 교우관계가 넓으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 않냐?"
유키노"멋대로 『들』이라고 너랑 같이 묶지 말아주겠니? 심히 불쾌해"
하치만"예이예이, 그러십니까"
유이"그러고보니 힛키는 지금 알바 안 해?"
하치만"음? 뭐, 나는 요즘 연금술 덕분에 윤활하니까. 가끔 일용품 파는 정도야"
유이"그거, 그 사기잖아!"
유키노"유이가하마, 애시당초 묻지 않아도 아는 일이 잖니. 이 남자에게 정상적이 노동을 할 수 있을리가 없어"
하치만"실례군. 이래보여도 1학년 시절에는 몇 가지 알바를 했었다고. 뭐, 대개 인간 관계에 친숙해지지 못해서 며칠만에 잘렸지만"
유키노"일 못하잖니…"
유이"그런가아…그렇지. 새로 인간관계를 만들어야지! 라는건 있지. 돈이 들어도 친구가 늘어나면 교제도 늘어나구. 맥로날드는 그만두는 편이 좋으려나아"
하치만"맥로날드 말야? 그만둬. 시급도 싸고, 돈을 모으면 바로 그만둘거잖아. 그런 점에서 일용품 팔이는 좋아, 초대면인 사람이 많으니까 인간 관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뭐, 너는 치짱이랑 목소리 닮았으니까, 맥로날드도 어울린다고 하면 어울릴지도 모르지만"
유이"………. 그렇구나. 그치만 일용품 팔이는 남자가 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들어"
하치만"아니, 딱히 힘쓰는 일만 있는것도 아냐. 콘서트 스태프는 힘 쓰는 일로는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당받은 남자와, 여자는 입구 직원으로 돌아가는게 많으니까. 직원은 최고라고, 어쨌든 기계적으로 손을 움직여주면 되니까"
유키노"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당하는구나…. 현명한 판단이야"
하치만"당연하지. 나는 편안함을 위해서는 전신전령으로 노력한다고"
유키노"노력의 방향성이 잘못되어 있는데…. 뭐 됐어. 오늘은 이미 어두워졌으니까, 슬슬 해산하자"
유이"아, 미안 유키농! 나 힛키한테 좀 묻고 싶은게 있으니까, 오늘은 먼저 돌아갈래?"
하치만"하!?"
유키노"그래? 그럼 부실 열쇠, 제대로 반납해둬. 그리고 얘기할때는 휴대폰으로 110을 입력하고, 통화 버튼에 손가락을 대렴"
하치만"야, 이 신사를 붙잡아서 변질자 취급하지마!"
유키노"핫"
드르륵, 끼익
하치만"저 녀석, 비웃었겠다…"
유이"…저기말야, 힛키…"
하치만"아, 녜!"
유이"그, 그게 말야…"
하치만"……(야야, 진짜냐. 뭐야 이 시츄에이션…위험한거 아냐)"끄덕
유이"치, 치짱은 누구!? 나랑 목소리가 비슷하다는건 무슨 소리야!? 맥로날드 제복 모습 본 적이 있어!?"
하치만"아?"
하치만"…역시 너 바보지. 집에 갈래"
유이"엥!? 자, 잠깐만! 바보라과 하지마! 가 아니라! 질문에 대답해! 응! 힛키!?"
"새뱃돈"
유이"이제- 몇 밤을 자면- 설날이네-"
유키노"기운 좋구나, 유이가하마"
하치만"그보다, 너무 앞을 보잖냐, 아직 한참 멀었는데"
유이"그치만 그치만, 설날은 왠지 두근두근 하지 않아? 새뱃돈도 받을 수 있구, 떡도 먹을 수 있구-, 아! 첫 참배때 포장마차도 두근거리지!"
하치만"뭐야? 좋아해? 떡. 그거 칼로리 높으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엄청 찐다"
유이"안 쪄! 그보다 여자애한테 그런 소리 하지마! 힛키, 섬세함 되게 없어! 진짜 소름!"
유키노"자, 잠깐만. 히키가야, 지금 대화에는 그보다도 먼저 지적해야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하?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너"
유이"무슨 소리?"
유키노"아니, 잘못 들은게 아니라면 유이가하마는 아까 새뱃돈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니"
하치만"아아, 말했군"
유키노"그치? …나는 순전히 그런건 초등학교에서 졸업하는거라고 둘이서 지적하는 흐름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치만"라고 해도, 나도 받고 있으니까"
유키노"에?"
하치만"뭐, 내 경우엔 코마치가 받으니까 부록으로 건낸다는 느낌이지만"
유키노"내 감각이 이상한걸까…"
하치만"아니, 받을 수 있는건 받는거잖아. 내는 대학에 가든 사회인이 되든, 준다면 감사히 새뱃돈을 받을거야. 절대로 거절하지 않아. 절대로다"
유이"우와아…. 나도 받고 있긴 하지만, 아들이 이런식으로 되면 싫어어…, 별로 흉내내지 못 하도록 가르쳐줘야지…"
하치만"애시당초, 그런 고정관념의 강요나 주위에서 그러니까, 라는 자세는 네가 제일 싫어하는 거잖아? 역설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주위에 흘러가지 않는 착실한 자아를 가진 인물이 되는거지"
유키노"그런…걸까"
하치만"그렇고말고. 거기다 문주주의가 대전제인 다수결의 이론을 생각해봐, 고등학생이 되어도 새뱃돈을 받는 파가 2표고, 전체 표수 3분의 2를 점하고 있어. 이걸 우리 학교 학생으로 환산하면 대충 470명 이상이 새뱃돈을 받는 파라는 계산이 돼. 따라서 우리는 잘못됐지 않아!"
유키노"………"
유이"괴, 굉장해. 힛키가 유키농을 말로 이겼어…!"꿀꺽
유키노"하고 싶은 말은…이제 끝이니…히키가야. 이의 있…어"
하치만"뭐!?"
유키노"잘 싸웠어…, 칭찬해줄게. 그저 너는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전제조건을 잊고 있어…"
유이"유, 유키농에게는 아직 무슨 비책이…!?"꿀꺽
유키노"………"스으……
유키노"소부 고등학교 학생은 『너 만큼의 쓰레기』도 『유이가하마 만큼의 바보』도 아니야!"
하치만"뭐, 뭐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이"유키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유키노"증명…종료야"
하치만"젠장! 결국 이렇게 되는거냐! 나라는 사람이 『유이가하마의 바보』를 계산에 넣지 않았다니!"
유이"우와앙-! 둘 다 너무해!! 그보다, 결국 그렇게 되는거야!? 둘 다 너무 바보 취급 한다니까아아아아아!!"
"핫도그"
유이"두 사람과 부활동 후에 함께 노는건 좀처럼 없으니까! 즐걱워!"
하치만"뭐, 나는 오늘은 코마치가 다음 학생회 녀석들에게 호출받아서 귀가가 늦는다고 하니까 어울리는것 뿐이지만"
유이"네네, 시스콘시스콘"
유키노"하지만, 어디로 갈 생각이니?"
유이"음-, 노래방이나- 게임센터-? 그 후에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는것도 괜찮을지도!"
하치만"그런거라면 먼저 뭐라도 먹자. 오늘 점심 가볍게 먹었으니까 배고파"
유이"그럼 뭔가 사서 먹을래? 핫도그라던가, 아! 크레이프도 좋네!"
하치만"크레이프로는 배가 차지 않잖아….그보다 유이가하마, 알고 있냐? 핫도그는 개고기를 사용하니까 핫도그라고 한다고?"
유이"에!? 진짜!? …앗, 아냐아냐! 나라도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일본인은 개 안먹잖아!"
하치만"너 바보냐. 일본의 전통 악기인 삼미선도 고양이 가죽을-"
유키노"히키가야"
하치만"응?"
유키노"그 얘기는 그만하렴"
하치만"하지만…"
유키노"그만하렴"
하치만"네…"
유이"그치만, 그럼 왜 핫도그라는 이름일까"
유키노"일반적인 이야기로는, 모양이 닥스훈트랑 닮았으니까, 라고 일컬어지고 있어"
유이"그래!? 그럼 정말로 개한테서 유래됐구나!"
유키노"그래, 당초에는 『레드・핫・닥스훈트・소세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해. 기니까 점점 짧아진걸거야"
유이"긍가-. 아, 소세지라고 하니 말야. 그 외면은 뭘까. 뿌직뿌직하고, 먹을 수 있는 고무?"
하치만"………"
유키노"………"
유이"나, 나, 또 이상한 소리 했어?"
유키노"아니…원래 소세지라는건 장에 채워넣어서 고기를 양의 내장 등에 채운거야. 그저 현대에서는 플라스틱이나 셀룰로스로 채운것도 있으니까, 인공물이니까 틀렸다고는 단언할 순 없어. 껍질채로 먹을 수 있는건 본래 내장으로 만들었거나, 콜라겐으로 만든것이 돼"
유이"그렇구나-. 아, 그치만 콜라겐은 알고 있어! 피부가 부들부들해지는 거지?"
하치만"뭐, 콜라겐은 먹으면 아미노산에 분해되어버리니까, 콜라겐의 형태로 먹어도 플라시보 이상의 효과는 없지만"
유이"아! 플라시보 알고 있어! 그 구급차 라던가 달릴때 소리가 변하는 그거지!?"
유키노"그건 도플러 효과잖니…. 하나도 안 맞아…"
유이"아, 그렇구나…"
유키노"………"
하치만"………"
유이"………"
유키노"………"
하치만"………"
유이"아, 그럼…"
하치만"너, 바보니까 부끄럽지 않으니까 좀 다물지?"
유이"너무해! 힛키! 너무하다고 할까 기분 나빠! 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안경"
유이"으--응"
유키노"왜 그러니? 유이가하마. 아까부터 거울을 보고 끙끙대고 있는데"
유이"응, 그게 말야, 안경을 낀 사람은 왠지 똑똑해 보이지?"
하치만"그래서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서 눈가에 대고 있던거냐. 엄청 바보 같았다. 라고 할까 바보였다. 바보구나 너, 바보지"
유이"바보바보 거리지마! 상처입는다니까아! 힛키 진짜로 기분 나빠!"
하치만"내가 기분 나쁜거랑 너의 바보스러움이랑 관계없잖아. 정말로 바보구나, 너"
유이"또 말했다! 2번이나 말했어!"
유키노"그래서 유이가하마는 안경을 껴서 똑똑하게 보이고 싶다는거구나"
유이"그래 그거!"
유키노"그럼 어리석은 생각이야. 안경이랑 학력의 높은건 전혀 비례하지 않는걸…왜냐면"
유이"왜냐면?"
유키노"내가 안경 따윌 끼지 않는걸"두둥-
하치만"거기서 자기자랑으로 이어지는거냐…"
유키노"애시당초 너는 딱히 눈은 나쁘지 않잖니?"
하치만"그러고보니 시력 몇이야?"
유이"에…시력…? 2, 2.0"
하치만"하!? 양쪽 다?"
유이"야, 양쪽 다…"
하치만"진짜냐 너. 겐카이 사범이야? 눈 되게 좋잖아. 야생아냐"
유키노"유이가하마는 공부도 안 하고, 독서도 하지 않는걸. 시력이 나빠질 요소가 없어.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해"
유이"유, 유키농…"
하치만"애시당초 안경을 끼면 똑똑하게 보인다는 전제 자체가 틀려먹었어"
유이"에~!? 어째서, 똑똑해 보이잖아!"
하치만"너, 우리 주위에서 안경을 끼고 있는 녀석을 떠올려봐라…"
유이"주위……? ………아"
유키노"그 남자구나"
유이"주, 중2…"
하치만"뭐, 그래도 껴보고 싶다면 바로 불러주마. 아마 1콜만에 받을거라 생각해"
유이"아, 아니 됐어"
하치만"사양하지마, 그 녀석 여자가 자신의 안경을 낀다고 하면 날아올거야. 뭐, 안경에 소금 결정이 붙어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유이"괘, 괜찮다니까안! 내가 잘못했다구우! 더는 안경 끼고 싶다고 안 할테니까아!"
"안경"부록
유이"저기저기 히나! 안경 빌려줄래-?"
에비나"안경? 유이 왜 그래?"
유이"그게, 있잖아! 히나가 말하는 안경속성애? 그거처럼 되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에비나"그래…. 그럼 빌려줄게…. 조금 도수가 높으니까… 여러모로 조심해"슥
유이"여러모로? 으, 응. 고마워. 그럼 얼른"착
에비나"Welcome to BL world."
유이"!?"
에비나"꼈지? 유이, 꼈지?"
유이"으, 응 꼈어. 히나. 꼈어"
에비나"구후후…, 그 안경을 끼면 하야하치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될거야…구후후후후후"
유이"에엥!? 하야토랑 힛키가!? 그건 곤란해! 곤란해! 히나!"
에비나"괜찮아, 곤란하지 않아, 곤란하지 않아. 유이. 구후, 구후후후후"
에비나"남자랑 남자가 얽키설킨다! 삐줍이계 미소년을 귀축계 남자가 교모하게 공격한다!! 왔습, 왔습니, 왔습니다아!!!"부샤아아아아
유이"미소년!?"
미우라"좀, 유이! 에비나의 안경 던지지 마! 안경 사라지면 에비나 브레이크가 안 먹혀! 자, 히나, 흥 해! 흥!"
유이"아하, 아하하하하하하…"
하치만"나참, 뭐하는거야 저 녀석은…"
"체인메일"
유이"우…우우"
유키노"왜 그래? 유이가하마"
유이"이상한 메일이 왔어…"
유키노"히키가야, 이전에 말했을거야. 너무 이상한 메일을 보내면 사건이 된다고. 이 전의 메일은 재판에선 너에게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거야"
하치만"자연스럽게 나를 범인취급하는거 그만두지 않을래? 애시당초 유이가하마, 어떤 내용의 메일이야?"
유이"응…, 이거"
하치만"어디보자, 이 메일을 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친구 둘에게 전송해주세요? 보내지 않으면 살해당한 그의 영혼이 당신이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죽이러…. 하! 시시하네-"
유키노"송신자는 어떻게 됐니?"
하치만"송신자는…토벳치…? 토베냐…"
하치만"(그보다 토베도 유이가하마의 메일 주소 알고 있군…뭐, 같은 패거리니까 당연한가)"
유키노"그렇게 되면 마침내 히키가야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아졌구나"
하치만"아니, 어째선데. 토베한테서 받은거잖아. 100%무죄잖아"
유키노"네가, 해외 서버 하나 둘 경유시켜서 토베의 휴대폰에 클러킹을 걸어서 메일을 보냈을 가능성도 있잖니? 아니, 오히려 가능성은 높아"
하치만"왜 내가 유이가하마한테 괴롭히는 메일을 보내는걸 목적으로, 그런 스파이 영화같은 행동을 해야하는건데. 말도 안 되잖아"
유키노"그럴까? 노력의 방향성이 잘못됐다는것에 관해서는 너를 웃돌자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유이"……"
유키노"뭐, 그건 됐어. 유이가하마 괜찮니? 아까부터 계속 조용한데…"
유이"아…응. 고마워 유키농…. 좀 무서워서…. 영혼이 죽이러 온다고 쓰여있구… 무시해도 괜찮…으려나"
하치만"너 바보냐. 이런걸로 살해당하면 나 같은건 중학교 시절에 20번은 살해당했을거다. 교실 여자한테 처음으로 메일을 받아서 들떴더니, 이런 메일이라서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송도 못한채로 시간이 다 된적이 썩을만큼 있었다고"
유키노"너는 친구가 없는걸. 메일을 받은 시점에서 이미 망한거구나. 유이가하마, 애시당초 영혼이 있을리 없어. 더군다나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메일을 쓰는 영혼이라니, 웃음거리야. 절대로 말도 안 돼. 내가 보증할게"
유이"응… 고마워 유키농"
하치만"뭐, 그랟로 불안하다면 나랑 코마치한테 전송하면 돼. 우리가 몸소 이런걸 거짓말이라고 증명해주마"
유이"힛키…! 고마워. 역시 힛키는 다정하구나"
하치만"겨우 나의 매력을 눈치챘냐. 그렇고말고, 나는 다정하다고"
유키노"뭐, 네가 보낸거니까. 책임을 지는건 당연해"
하치만"야! 어디까지 나를 범인 취급할거야"
유이"아하, 아하하"
20:35 히키가야가
부- 부-
하치만"메일? 유이가하마한테 온건가"
힛키, 오늘은(。uωu)고마워♪ 굉장히 무서웠지만 힛키 덕분에 기운이 났어!(w´ω`w)
나 바보니까 늘 민폐 끼치기만 하지만, 앞으로도-(・ω・。-)잘♪(ノ。・ω)부탁♪(σ。・ω)σ해!
하치만"……후.『당연한걸 한것 뿐이잖아, 신경쓰지마』라고. 자 송신"
코마치"꺄아---!!!"
하치만"어, 야! 왜 그래 코마치!"
코마치"유, 유이 언니한테, 고, 공포의 메일이!!"
하치만"그…바보. 나참, 무서운 나머지 긴장해서 전송했나? …『됐으니까 얼른 나한테도 보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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