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모일
오늘은 일단람제의 준비 때문에 많은 학교가 오전 가운데 준비로 그 뒤 풀어주고 있다.
그렇게 때문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오고다니고 있다.
그런 가운데,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에이스인 미사카 미코토는 조금 불안한 발걸음으로 귀로에 이르고 있었다.
 
"하아…열이 있는데 무리하게 학교에 가는게 아니었어…."

그렇다 미코토는 감기에 걸려있었다.
무리하게 학교로 간것에도 이유가 있다.
 
(그녀석에게 오늘 일단람제 예정 들으려고 생각했는데, 감기를 옮겨선 안되니까…
 
오늘은 얌전히 기숙사로 돌아가서 자자.)
의식을 바로 잡고 있어서 자면 나을거라고 생각하면서 기숙사를 향해 간다.
그러자, 그 때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어! 미사카-"
 
삐죽삐죽 머리카락의 학교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 미코토의 어깨에 손을 얹고 그런 소릴 했다.
 
"에에에에!!?"
 
미코토는 의중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버렸다는것과, 어깨에 손이 놓인것에 빙글빙글 눈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삐죽삐죽 머리인 카미죠 토우마는 그 일에,
 
"미, 미사카!? 괜찮아!?"
 
놀라움을 숨기지 못한 모습으로 무릎부터 무너진 미코토를 어떻게든 지탱하는데 성공했다.
 
(이런…어쩌지, , 역시 이대로 둘 수는 없고,
 
얼굴도 빨간데 이녀석 열 있는것 같네, 혹시 나 때문인가…?
 
내가 말을 건다던가 익숙하지 않은짓을 하는게 아니었어…)
마음속으로 의외로 냉정하게 일을 정리하고 있는 카미죠지만, 결국 "불행해-"라면서 울어버리고 있다.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이는 미코토를 빨리 쉬게하는편이 좋은건 일목요연해서 일단 카미죠의 기숙사로 데려가기로 했다.
 
"토키와다이의 기숙사에 데리고 가도 여기선 머니 빨리 눕히는 편이 낫겠지."
 
여자 중학생을 방에 데려놓는건 약간 저항이 있었으므로, 마음속으론 (어쩔수 없어, 어쩔 수 없으니까…)
하고 염불이라도 주창하는듯 외우고 있었다.
 
다행이도 기숙사 바로 앞에 있어서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업어 카미죠의 방으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
열이 있는 탓에 호흡이 거칠어서 깨우지 않도록 살짝 침대에 눕혔다.
 
"일단 열을 내려야겠지…?"
 
세면대로 가서 세면기에 물과 얼음을 넣고, 그 안에 타올을 넣어 미코토의 옆에 자리 잡고 앉았다.
타올의 물을 짜서 부드럽게 이마에 올렸다.
"남은건 약을 마시면 간단하게 낫겠지만, 자고 있는 동안에 먹일 수 없고…."
 
학원도시에는 연구시설에서, 약과대학등이 붐비고 있기에 많은 약 회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판 약은 통상으론 생각 할 수 없을 정도의 싼값이 되어 있다.
효과도 통상으로선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잘 듣는다.
카미죠는 불행체질이라는것도 있어 구급세트나 약을 사재기 하고 있어서 약은 남을 정도로 있다.
감기약도 예외는 아니다.
사소한 감기 약 정도라면 광고티슈를 나눠주는 요령으로 시공품을 나눠주는 회사도 있다.
학원도시 바깥 사람이 보면 어떻게 생각해도 위험할, 거리 가운데서 약을 나눠주고 있으니까.
카미죠의 집에 있는건 제대로 사둔것이지만
 
"으윽…"
 
카미죠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오늘도 지쳤다아…)
 
 
지금, 옆에서 자고 있는 미코토를 잊어버릴 정도로 오늘은 지쳤다.
재미없는 수업이나, 친구들과의 놀이(놀이라고 쓰고 격투라고 해석한다)등으로
상당한 피로가 쌓여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대로 카미죠는 침대에 등을 기대고 잠들어버렸다.
 
 
 
 
 
몇시간정도 잤던걸까?
주머니에 들어있는 핸드폰을 꺼내들어 시간을 확인한다.
 
『15:12』
 
(그러고보니 오늘은 오전수업이었지…?)
 
잠에취한 머리를 움직여 오늘의 수업이 끝난 시간이 12시 쯤이었다는걸 떠올린다.
 
(그런데 인덱스는 어떻게 됬지? 돌아왔을떈 없었던것 같은…?)
 
문득, 자신이 돌아왔던 때를 되돌아본다…
 
(나는 분명 돌아오는길에…, 미, 미사카!!!)
 
카미죠는 선명하게 귀로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 조시조심 기대고 있던 침대쪽을 바라본다.
 
 
 
아직 미코토는 자고 있었다.
 
(후우-, 다행이ㄷ, 에 어째서 나는 안심한거야! 일단 타올을 바꿔야지)
 
자기전에 올려뒀던 타올은 2시간 정도 지나서 완전히 수분이 날아가버렸다.
 
(열은 아까보다는 낮아졌지만, 아직 미열이란 느낌일까)
 
기분탓인지 호흡이 가라앉아 있는 미코토를 보고 조금 안심하면서 서둘러 타올을 물에 짜서 미코토의 이마에 올렸다.
 
 
 
"음…"
 
서둘러버린 탓일까, 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미사카!? 괜찮아?"
 
부름을 듣고 미코토는 조금 콧소리로
 
"…응, 괜찮아…. 네가 간병해준거야?"
 
"아아, 너 갑자기 쓰러져서 놀랬다고. 솔직히 나때문에 쓰러졌다고 생각했어;"
 
미코토는 확실히 그러네, 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의문을 품는다.
 
 
 
"여기 어디…?"
 
익숙치 않은 살풍경인 방을 바라보면서 카미죠에게 묻는다.
 
"여기? 내 방인데. 뭐어, 저기서 네 기숙사 까지 옮기는건 역시 너무 멀어서 말야. 간호하는데도 여기가 좋다고 생각해서"
 
"헤, 헤에-…"
 
겉으로는 흥미없습니다 라는 척을 하고 있지만 내심
 
(여, 여기가 저녀석의, 방!!!?? 마침내 와버렸다)
 
하고 얼굴을 붉히지만 다행이 카미죠는 열이라고 생각해 그다지 마음에 두지 않는다.
 
 
 
"일단 열이 내릴때까지 집에서 쉬고 있어"
 
"으, 응"
 
(라는건, 가, 감기에 걸려있는 동안엔 이렇게 있을 수 있는걸까…?)
 
미코토는 기쁜 나머지 고민하고 있었다.
일단람제를 초청하는것도 잊어버리는게 아닌걸지 모를 정도로…
 
그렇지, 하고 뭔가를 떠올랐다는듯 카미죠는 사재기 해뒀던 약의 산에서 감기약을 꺼내들어 미코토의 앞에 내민다.
 
"이거 먹어둬, 시판이니까 특효약인건 아니지만 편해질거라 생각해"
 
카미죠는 열인지 기쁨인탓인지 얼굴이 빨간 미코토의 오른손에 살짝 놓고, 덧붙여 카미죠는 전자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미코토 본인은 후자에 의한 빨간얼굴 이었다.
 
"고, 고마워…"
 
카미죠의 항간 보이는 상냥함에 가슴이 요동치는 소녀인 미코토였다.
 
꼬르륵~~
카미죠의 배가 운다.
 
"왠지 안심했더니 배가 고픈데, 미사카도 배고프지?"
 
미코토는 마 카미죠한테서 받은 약을 먹은 참이었다.
 
"조금 배고플까…?"
 
아까전의 카미죠의 상냥함에 반쯤 취하면서, 자신의 복부(위 부분)을 가볍게 누르면서 답한다.
 
 
"시간도 시간이니 배고픈게 당연한가, 하지만 어중간한 시간에 먹으면 저녁도 못먹을지 모르겟는데-"
 
으음, 하고 이마에 손을 대고 모 생각하는 사람처럼 고민하고 있는 카미죠는
 
"그렇지, 죽이면 괜찮겠지. 그거라면 미사카도 감기로 소화에 좋을테고 덧붙여 나도 조금 배채울 정도로 하면 딱 좋겠네."
 
그걸 들은 미코토는 놀랬다는것 처럼
 
"엑!? 너 밥 지을 수 있어?"
 
"야야, 자취생 무시하지마아아! 라고할까 죽 정도는 누구든지 만들 수 있잖아?
 뭐 하지만 죽 하나라도 카미죠씨의 가사스킬을 발휘하기엔 너무 충분하다구요"
 
하고 생긋 웃는 카미죠를 보고 두근 해버린 미코토는 직시하지도 못한다.
 
"그, 그래, 그럼 그 자취생의 가사스킬이란걸 보여주면 되잖아!"
 
고개숙이면서 말하고 있어서 상태라고 나쁜건가 하고 카미죠는 머리에 ? 마크를 띄우면서
목소리는 기운넘치는 괜찮겠지 하고 혼자 머릿속에서 멋대로 해결한다.
실제로, 미코토 필터에 의해 미화된 카미죠를 직시할수 없을 뿐이지만 물론 그런걸 말 할수 있는 미코토가 아니다.
 
"그럼, 만들어볼까나!"
 
기합을 넣었는지 Y셔츠 소매를 접고 부엌으로 향한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미코토는
 
(뭐라고 할까, 이거 꿈은 아니겠지…?)
 
너무 행복한 현실에 이건 환상을 품고 있는건 아니겠지? 라는 의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다만 그런 웃기지도 않는 환상은 카미죠의 에이프론 모습으로 부엌에 있는걸 보고 분쇄당했다.
그는 미코토에게 대해선 오른손 이외에도 환상죽이기가 있는 모양이다(미코토의 환상 혹은 망상뿐)
또 행복한 현실로 돌아와 후냐- 라는 느낌이 들고나서 주머니의 내용물이 진동했다.
매너모드이기 때문에 진동만으로도 깨달은건 미코토뿐, 카미죠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운듯
요리하고 있다.
게코타 핸드폰을 꺼내들어 누구인지를 생각해 착신을 본다.
아무래도 메일이 아닌 전화인 모양이다.
 
핸드폰 화면에는 "엄마" 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엄마"라는건 미코토의 모친인 미사카 미스즈이다.
솔직히, 지금 가장 전화오지 않았던 상ㅌ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밖에도 시라이라던가 있지만, 그녀는 얼마든지 숨길 수 있다.
다만, 미스즈의 경우 받지 않고 무시하면 "어째서 안받았던걸까~? 전화를 받지 못한 시간이 아니었을텐데
미코토짱이 전화를 받지 못한 이유는 뭘까-?"
라며 눈으로 알고 있어요 오러를 내면서 유도심문을 걸어오는게 뻔하다.
그래서 무시라는 선택지는 이후의 일을 생각하자 말소되었다.
어째서 전화한걸까, 바이브라서 주머니에서 꺼내들어 이유는 잘 모르지만 부재중 전화로 넘어가기전에
받지 않으면 안됬다.
 
천천히 통화버튼 위에 있는 엄지에 힘을 넣는다.
 
"…여, 여보세요?"
 
이불에 숨으면서 목소리를 억눌러 전화상대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미코토짱!? 정말- 전화받는게 늦어서 엄마 걱정했잖아~』
 
겉모습도 그렇지만 목소리도 언니라고 생각될 느낌으로 이야기하는 미스즈에게
 
"용무가 있다면 빨리 말해"
 
츤 한 미코토의 특유의 태도로 대응한다.
 
『미코토짱이 괴롭혀~! 라고할까 서두르지 않으면 안될 일이라도 있는거야?』
 
이런 하고 미코토는 아랫입술을 물고 위기감을 느꼈다.
뿌리치려는 의미로 츤 한 태도를 취한게 적이된 모양이다.
그냥 미코토의 엄마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미코토의 츤츤 거리는 태도도 "엄마"인 미스즈로부터 보면 의사소통 같은 것이다.
일방적인 의사소통이지만.
 
말이 막힌 미코토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신음거리던 때, 부엌에서 저녀석이 말을 걸어왔다.
 
"미사카~, 너 대추 먹을 수 있어?"
 
카미죠는 단순히 거의 완성한 죽에 대추를 넣을까, 말까로 그러고보니 미사카는 대추 먹을 수 있었나?
싫어하는 녀석도 꽤 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물어봤을 뿐인것이다.
거기서 미코토가 전화하고 있다는걸 알은 카미죠는,
면목없다는듯이 얼굴 앞에 한손을 새우고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으로 "미안"이라고 사죄했다.
그 전에는 이미 사고정지 되버린 미코토는 얼굴을 붉히고 입을 뻐끔뻐끔 거릴 뿐이었다.
 
전화너머로는
 
『에!? 지금 목소리 카미죠군?? 혹시 너희들 동거하고 있는거야? 꺄---!!
 
미코토짱 꽤 하잖아! 엄마 다시 봤어, 정말. 대패성제때는
그렇게 순진했던 미코토짱이 지금은 벌써 동거!? 아이의 성장은 빠르다고 하지만
그 뒤로부터 1달만에 이렇게나 변하다니 심장에 안좋아-.
하지만 미코토짱의 사랑은 전력으로 응원할테니까♪ 그럼- 카미죠군에게도 잘·부·탁·해』
여기서 전화가 끊겼다
이녀석 절대로 재밌어하고 있어! 하고 이대로 오해받으면 저녀석이랑…, 던가
대체 용건은 뭐였던거야, 하고 여러가지로 머리가 펑크가 될것 같아 그대로 침대로 쓰러졌다.
여기서 의식이 끊겼다
 
"…ㅅ카?, 미사·카?, 미사카?"
 
꿈 속에서"그 바보"라는 이름의 왕자님이 나를 부르고 있다.
미코토는 꿈속에서도 어떤 의미로 행복했다.
 
"괜찮아? 미사카!"
 
여기서 또렷하게 카미죠의 목소리가 들렸다.
 
"으, 응, 어떻게든…"
 
"너 감기 걸렸으니까 무리는 하지마?"
 
카미죠는 상냥하게 미소지어온다, 그것만으로도 미코토는 기뻐진다.
 
"고마…워"
 
"신경쓰지마, 자 먹자"
 
아직 만든지 얼마 되보이지 않아 보이는, 그걸 보고 미코토는 기절하고나서 그리 지나지 않았다는걸 안다.
카미죠가 숟가락에 죽을 퍼 미코토의 입까지 들고간다.
처음에 미코토에겐 카미죠가 하고 있는 행동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에??"
 
"?? 에라니, 너 환자니까 이 정도는 당연하잖아?
 아니면 싫어?"
 
미코토는 그걸 싫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당히 기쁜 부류였다.
그리고 그 행위를 싫어하고 있다고 카미죠에게 생각되고 싶지 않았다.
 
"싫, 지않아…"
 
"그럼, 아앙-"
 
이건 미코토가 꿈에서까지 꾸던(이미 미코토의 꿈에는 나와있다) 씬.
두근두근거리면서 작게 입을 벌린다.
딱 좋은 온도와 식감이 공복이었던 위에 사르륵 내려가는걸 느끼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럼 나도 먹을까"
 
엣? 하고 미코토가 말하기 전에 이미 카미죠는 미코토가 입에 댄 숟가락을 입에 넣고 있다.
그 때 미코토는 생각했다, 자신이 웃고 이녀석도 웃어준다고.
 
(어쩌면…이 분위기라면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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