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코토와 미스즈는 어떤 패밀리 레스토랑에 와있다.
여기서 점심도 다 먹은 미코토는 레몬티, 미스즈는 커피를 주문하고 입가심하고 있던 참이다.
겉보기에 자매로 보여도 이상하지 않는 미사카 모녀는 어째서 이런데서 식사를 하고 있는걸까? 게다가 여기는 학원도시 안이다.
그건 어제, 즉 카미죠에게 기숙사까지 배웅 받은 뒤까지 거슬라간다.
 
미코토는 고동치는 가슴을 꾹 누르면서 기숙사 현관을 넘어간다.
폐문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사감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의미로 고마울지도 모른다, 지금의 미코토는 빨갛게 물들었고 숨이 거칠다.
그 모습만 보면 마치 감기라도 걸린걸까 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아주 방금 전까지 감기에 걸려 있었으니까 완전히 틀린건 아니지만.
208호실, 미코토 겸 시라이 쿠로코의 방 앞으로 와서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동거인인 시라이의 모습은 없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일단람제 준비로 늦어진다고 했었지…)
 
오전중 그런 말을 들었다는걸 문득 떠올렸다.
그걸 알자 자연히 안도했다.
그리고 침대로 다이빙한다.
교복을 입은 그대로였지만 지금은 그런건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몇시간전에 있었던 일은 미코토에게 있어서 중대한 일이었으니까,
평생 한번인 첫사랑이 이루어졌으니까…
결론, 그녀는 침대를 이래도냐! 라는듯이 껴안고 있다.
그리고 주위에서 보면 솔직히 병이 아닐까? 하고 의문 품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몸부림치고 있다.
 
(…그녀석 나를 좋아한다고 해줬어, 꿈은 아니겠지?)
 
자신의 뺨을 가볍게 꼬집어 꿈이 아니라고 확인하고 또 배게를 껴안는다.
그걸 몇번이나 반복한다, 평소 시라이랑 있을 때완 돌변해서 소녀로 바뀌는 미코토였다.
그리고나서 배게에도 진절머리나서 사랑스런 그에게 전화라도 할까 핸드폰을 꺼내든다.
이력에는『엄마』라고 표시가 있다.
오늘 그러고보니 전화가 왔던가, 하고 용건을 듣지 못한걸 떠올렸다.
 
 
용건이 없다면 전화같은건 하지 않을테고 저쪽도 잊었겠지 하고 추측해 이력에서 엄마인 미스즈에게 전화한다.
생각보다 미스즈는 빨리 받았다.
 
『여보세요-, 미코토짱?』
 
"아까전 일인데, 무슨 일 있지 않았어?"
 
아아-, 하고 적당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랬었지~, 미코토짱이 빨리도 어른이 되버려서 깜짝놀라 잊었었어』
 
테헷☆같은게 들려온다. 주위에서 보면 젊을지도 모르지만 미코토로부터 보면 솔직히 나이를 생각해줬으면 간원하고 싶은 것이다.
 
"뭐, 뭐야 어른이 된다던가, 그런것보다 용건은 뭐야!"
 
미코토는 이야기가 또 빗겨나갈것 같아서 궤도수정을 한다.
 
『미안미안, 아니 내일말야 대학 강습이 학원도시에 있어. 그래서 오전중에 끝나니까 같이 점심이라도 먹을까~? 라고
 미코토짱도 오늘 오전전 수업이라고 했으니까』
 
하지만, 하고 소악마같은 음흉한 목소리로 미스즈는 이야기를 이었다.
 
『카미죠군과 러브러브라이프가 가지리고 있는데 내가 방해 할수는 없지~, 오늘은 두 사람의 사랑의 보금자리를 방해해버린것 같고-』
 
부학 하고 뜻밖에 뿜어버렸다. 지금은 그런걸 듣는것만으로도 망상해버려, 후냐후냐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강하게 미스즈에게 부딪힌다.
 
"뭐뭐뭐뭣, 콜럭, 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낫, 나, 내가 그녀석이랑…러, 러브러브…"
 
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얼굴에서 불이 나온다는건 과연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
미코토는 얼굴을 새빨갛게 해서, 푸슈- 거리는 소리까지 내고 있다.
 
『정말-, 미코토짱은 조·숙·하·네♪』
 
"그, 그런거 아냐! 좋아, 내일 점심 같이 먹자! 시간이나 장소는 내가 정할테니까
 자세한건 메일로 보낼게, 그럼!"
 
아앙, 하고 에로한 목소리를 내는 미스즈를 무시하고 통화를 끊는다.
 
(내일은 저녀석이랑 같이 쇼핑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미코토의 마슴속 목소리도 허무하게 하늘까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쫓아가지 않아도, 카미죠를 붙잡을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다.
그 누구도 아닌, 미코토만의 그를.
 
 
 
 
 
 
 
시간은 현재로 돌아와 패밀리 레스토랑, 어제 약속한대로 점심을 둘이서 먹은 것이었다.
미스즈의 대학 푸념이나, 미코토의 푸념등 누가봐도 자매의 대화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때, 남친하고는?"
 
하아-, 하고 한숨을 쉬는 미코토 평소라면 부끄러워할 무렵이지만 실은 이 화제는 벌써 3번째라 역시 미코토도 익숙해졌다.
 
"그러니까 남친이 아니라고 아까부터 몇번이나 한거야"
 
어제 기쁘게 사귀게 되서, 이건 거짓말이다.
 
"거짓말-, 그치만 카미죠군 요리하고 있었잖아~ 대추가 어떠나 마니 했고~"
 
"저, 저건 그녀석이 남은 편의점 주먹밥을 건내준것 뿐이지…그, 뭐라고할까…
 따, 딱히 내게 요리해준건 아니야"
 
이것도 거짓말이다, 미스즈는 알고 있어요라는듯이 팔짱을 끼고 크게 끄덕이고 있다.
 
"흐응. 그럼 본인에게 확인해볼까나~"
 
여긴 창가 자리이므로 바깥 상황은 바로 보인다.
미스즈가 유리창을 가리킨다, 그 손끝에는!?
 
"어, 어째서?"
 
그녀석인 카미죠 토우마가 있다. 아무래도 누군가와 즐거운듯이 전화하고 있다.
 
"어머, 누군가랑 전화하고 있는것 같네. 다른 여자아이일까~?"
 
미스즈는 얼굴은 카미죠를 보고 있어도 곁눈으로 미코토를 실로 즐거운듯이 바라보고 있다.
미코토는 카미죠에 빠져있어서 전혀 깨닫지 못한다.
 
"저, 저녀석이 다른 여자아이랑…? 그런거, 그런거…"
 
마침내 마음 목소리가 바깥으로 점점 새어나오고 있다.
 
(역시 미코토짱은 카미죠군에게 푹 빠졌나, 솔직하지 않다니까)
 
미스즈는 후훗 하고 미소짓는다.
 
그리고 카미죠는 전화로 누군가랑 만나기로 했었는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전화상대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누굴까? 저녀석 역시 여자아이랑 만나는걸까)
 
맞지 않기를, 그런게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언제든 바라는 일은 배신당한다.
그 상대는
 
 
 
 
 
 
 
카미죠가 기다리고 있었던 상대처럼 전화를 한손에 들고 달려온 사람은, 긴 흑발에 흰 매화꽃 형태의 머리장식을 달고 있는
밝아보여 굉장히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미코토가 잘 아는 여자이였다.
 
"사텐씨…?"
 
"미코토짱의 아는사람이야?"
 
"…응, 친구, 인데"
 
(우와- 미코토짱 굴곡이 장난이 아니네…. 설마 여기까지라고는)
 
미스즈도 예상외의 미코토의 카미죠를 대하는 마음의 일면을 보고 조금 놀란다.
 
(미코토짱을 여기까지 몰아붙이다니 카미죠군 꽤 하잖아)
 
다만 미코토는 그럴 경황이 아니었다.
 
그것도 그럴게 이미 마음이 서로 통한 두 사람인데 카미죠는 다른 여자아이와 있는것이다.
 
(어째서 저녀석은 사텐씨랑…. 누구든지 분별없이 사귀는걸까)
 
그렇게 생각했을때 미코토의 머릿속에『누구든지 분별없이 사귄다』라는 곳에서 걸렸다.
그렇게되면 카미죠는 미코토에게 대하는 애정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똑같이 애정을 붓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마음을 지배한다.
몇번이나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두 사람은 즐거운듯이 이야기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향해 오고 있다.
서서 이야기하는것도 뭐하니까, 같은 시츄에이션에서 오는거겠지 하고 미코토는 생각하지 않아도 알만한 답을 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도 두 사람이 이 장소로 들어오고 있는것이다, 뭐라 거북하고 카미죠가 다른 여자아이와 같이 있는 모습도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진상도 듣고 싶다, 그런게 빙글빙글돌아 결국 움직일 수 없었다.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채로 카미죠와 사텐은 들어왔다.
사텐은 금방 미코토의 존재를 깨닫는다.
 
"어라, 미사카 선배잖아요-!"
 
"미사카? 오 미사카잖아!"
 
두 사람은 기쁜듯이 미코토에게 다가간다
 
"그보다 카미죠씨는 미사카 선배랑 아는 사이였나요?"
 
"나도 사텐씨가 아는 사이였다는거에 놀랬어"
 
그런 즐거운듯한 두 사람을 보고 미코토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참으면서 묻는다.
 
 
"어째서 너는 사텐씨랑 같이 있어?"
 
조금 외롭다는 표정을 하는 미코토를 보고 카미죠는 미코토가 대충 생각하고 있는걸 알았는지
작게 미소짓고 답한다.
 
"사텐씨가 내 지갑을 주워줬어. 경찰서에 갔더니 마침 사텐씨가 내 지갑을 들고 와줘서
 그래서 옷 갈아입은뒤에 답례라도 하고 싶으니까 여기 패밀리 레스토랑에 왔다는거지"
 
"전 처음엔 거절했지만요"
 
"올해 식비가 들어와서 정말로 살았어. 조금 더 늦었으면 카미죠씨의 가계는 소방차가 왔을겁니다!"
 
카미죠는 그렇게 말하고 절하면서 사텐에게 감사하고 있다.
사텐은 거기까지 안하셔도! 하고 조금 당황하면서 그만둬주세요 라고 하고 있다.
 
"그랬구나…"
 
"어라아, 미코토짱 어째서 안심하고 있는걸까나??"
 
"아, 안심같은거 안했어!"
 
거기서 미스즈의 존재를 깨달았는지 사텐이
 
"저어-, 그쪽 분은 미사카 선배의 언니신가요?"
 
보통 사람이 보면 그렇게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그게 평범하다.
 
"언니래-, 기쁘구나-. 나는 미코토짱의 엄마예요-"
 
"에에-!! 엄마신가요? 너무 젊어요, 저희 엄마랑 굉장히 다른데요…"
 
거기서 카미죠는
 
"뭐어 누구나 처음엔 그렇게 믿고 싶지"
 
응응, 하고 끄덕이고 있다.
 
"서서 얘기하는것도 미안하니까, 카미죠군이랑 사텐양도 여기에 앉아"
 
미코토 일행이 앉아있는건 4인용 자리이다.
 
미코토 옆에 카미죠, 미스즈 옆에 사텐이라는 형태로 앉았다.
카미죠는 커피, 사텐은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그런데 미사카는 어떻게 사텐씨랑 친구가 됬어?"
 
"그건 쿠로코가 저지먼트 친구인 우이하루씨라는 아이가 사텐씨의 친구라서, 사텐씨도 나도 자주 저지먼트 지부로
 놀러가거나 하니까 그래서 다같이 친구가 됬어"
 
"그렇군요~, 하지만 제가 가장 신경쓰이는건 미사카 선배랑 카미죠씨의 관계예요!
 두 사람은 연인사이인가요!?"
 
흥미진진하다는 오러가 몸 전신에서 뿜어나오는 사텐, 만면의 웃음으로 테이블에 몸을 기대 들려주세요! 하고 간원하고 있다.
 
"아아~, 그건 어제---"
 
거기까지 말하고 미코토가 카미죠의 입을 막았다.
 
 
 
 
 
카미죠에게밖에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부탁해, 어제 일은 다물어줘. 나도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다고 할까…"
 
조금 고개숙인 미코토를 보고 미코토의 손을 잡고 자신의 입에서 뗴어 이것도 미코토에게밖에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알았어. 지금은 아직, 이지"
 
미코토는 작게 끄덕인다.
 
사텐은 그걸 보고 두 사람이 보통 관계가 아니라는걸 깨닫는다.
 
(역시, 뭔가 있는거지 이거)
 
"그래서? 어떤가요. 카미죠씨"
 
거기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답이
 
"친구야. 우리들"
 
"그, 그래. 평범한 친구야"
 
카미죠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미코토의 얼굴은 누가봐도 경직되있다.
이걸 놓칠 미스즈가 아니다.
 
"미코토짱 그거 진심일까? 평범한 친구라는건 예를들어 사텐씨랑 카미죠씨가 사귀어도 된다는거지?"
 
불쾌한 미소로 미코토의 약점을 찌른다.
 
"에에에에엑?!?"
 
미스즈의 공격은 일격필살이었다.
미코토는 거기서 의식이 끊긴다.
쓰러지는 미코토를 카미죠가 어떻게든 지탱한다.
 
"어라라, 기절했나"
 
"미사카 선배! 괜찮나요?"
 
역시 미스즈도 놀라고 있는 모양이다.
 
"미코토짱은 정말로 솔직하지 않네~"
 
"그렇다는건 역시 미사카 선배랑 카미죠씨는…?"
 
"그 부분은 어떠니? 카미죠군"
 
거기서 조금 말해야하나 생각했찌만 이 사람은 모두 꿰뚫어보겠지 생각해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네, 실은 저 이녀석이랑 사귀고 있어요"
 
"역시 그렇구나~, 오늘 모습보고 어쩐지 알았어"
 
"엑!? 정말로 사귀고 있나요?"
 
사텐은 설마 그대로라고는 생각못하고 평범하게 놀란다.
 
 
 
 
 
"그래서, 그건 언제부터일까?"
 
"어제 미사카, 아니 미코토가 열을내며 길 도중에 쓰러져서 제 방에서 간호하고, 그 뒤에 여러가지로 얘기했더니 저도 미사카도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는 느낌이예요"
 
"쓰러진 미코토짱을 들고 돌아가다니, 꽤 하잖아 카미죠군! 역시 미스즈씨도 그 이야기를 듣고 기겁했어"
 
"드, 들고 귀가!? 제대로 폐문시간 전에 미코토네 기숙사에 보내줬습니다!"
 
후후훗 하고 미스즈는 웃고
 
"농담이야, 카미죠군은 미코토짱이 마음을 허락한 남자아인걸-. 그런짓을 안한다는건 알고 있어용♪"
 
"놀리지 말아주세요"
 
사텐은 옆에서
 
(미사카씨는 벌써 그런데까지 갔구나 왠지, 중학 1학년과 2학년은 이렇게나 어른의 계단이 다른걸까.
 라는건 나도 2학년이되면 누군가랑…?)
 
등을 생각해 미코토를 새삼스럽게 선배라는걸 자각한다.
 
"그러고보니 어떻게 저희가 사귀고 있다는걸 알았나요?"
 
하고 카미죠가 묻자, 미스즈는 어째서 그렇게 알기 쉬운걸 묻냐는듯한 얼굴로
 
"미코토짱이 카미죠군과 사텐씨가 같이 있는걸 봤을때. 평소였다면 짜증냈을텐데 오늘은 왠지 배신당했다라는 표정을 지었어.
 그래서 이건 두 사람에게 뭔가 큰 변화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지"
 
"…하핫, 굉장하네요…"
 
카미죠는 미스즈의 관찰안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는 반면, 자신은 이 스킬은 평생 붙지 않겠지 등 냉정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미스즈는 갑자기 자리를 일어선다.
 
"그럼 나는 여기서 설례할게"
 
"엑 벌써 가시는겁니까?"
 
"오늘 오후 4시까지밖에 여기에 있을 수 없어"
 
정신을 차리니 지금은 오후 3시가 되려던 참이다.
 
"그럼, 카미죠군 사텐씨 다음에 봐. 미코토짱을 잘 부탁할게, 특히 카미죠군 미코토짱을 울리면 안돼-"
 
"알고있어요. 저도 이녀석의 우는 얼굴은 보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카미죠군이랑 미코토짱을 응원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미스즈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뒤로 했다.
그리고 어느샌가 계산도 끝내뒀다.
 
(미스즈씬 어른이구나, 빚도 생겨버렸고, 다음에 갚아야지)
 
계산을 신경쓰는것만으로 카미죠도 어른스럽지만 딱히 자각은 없다.
 
 
카미죠는 마보던 사텐이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들어 이쪽을 향하고 있는걸 깨닫는다.
 
"…저기- 사텐씨, 뭘 하고 있는겁니까?"
 
"아직 믿을 수 없어서 사진찍게 해주세요"
 
지금, 미코토는 자고 있다(기절에 의한). 카미죠의 어깨에 기대면서.
이건 제 3자로부터 보면 어떻게 생각해도 남친여친 사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이 상황에서 사진을 찍으면 의심은 없을 것이다.
몸 움직임이 잡히지 않아 거의 그대로 있지만 일단 저항해본다.
 
"그건 난 딱히 상관없는데, 이녀석이 뭐라고할까…"
 
"괜찮잖아요-. 그럼 제가 소문 퍼뜨리는거랑, 여기서 사진찍히는거 어느쪽이 좋나요?
 
덧붙여서 사진을 찍었을 경우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을거고 말 안할게요"
카미죠는 조금 생각했지만
 
"말 안한다면 사진정도는 상관없나. 사텐씨 맘껏 해!"
 
"그럼 부담없이 갑니다-"
 
찰칵 하고 핸드폰 카메라가 디폴트 셔터소리를 냈다.
 
"오옷! 깨끗하게 찍혔어요"
 
"어디어디-? 오오 괜찮잖아! 사텐씨 나한테도 보내줘"
 
여기요- 하고 말하고 적외선으로 송신했다.
카미죠는 딱히 미코토와의 관계를 숨기고 싶다고 생각 안했다.
오히려 본인으로서는 보여져도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불행하지만 않다면.
 
그 뒤 미코토가 일어나 세명은 각각의 귀로에 이르렀다.
덧붙여 미코토가 자고 있는 사이의 일은 모든걸 안말했다.
말하면 또 기절해버릴 것 같았던 거겠지.
카미죠는 그것도 파악해 굳이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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