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미래로·후일담]
 
 
 
미사카 미스즈는 눈을 떴다.
낯설은 천장.
낯설은 방.
낯설은 침대.
 
"아-…어제 잤었지"
 
어제 4월1일에 카미죠 시이나네 댁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하지만 그만 술을 너무 마셔, 그대로 자버린것 같다.
나중에 시이나씨에게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핸드폰을 찾는다.
 
"어디, 있다있어. ――8시 20분인가"
"벌써 시이나씨 일어나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침대에서 일어나는 미스즈.
그 때 메일이 한통 수신하는것을 깨달았다.
 
"오? 누구일까…어라 미코토짱?"
 
미스즈는 미코토한테서의 메일을 열고, 후훗 웃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기지개를 하며 그 방을 뒤로 했다.
부엌으로 가자 거기에는 요리를 하고 있는 시이나의 모습이 있었다.
 
"아, 좋은 아침이에요. 미스즈씨"
 
"좋은아침이에요. 시이나씨. 죄송해요, 거실부터 기억이 없어서…"
 
"아뇨. 역시 이불쪽이 기분 좋게 잘 수 있었죠?"
 
"덕분에 머리이외엔 아프지 않아요"
 
"후후후. ……? 미스즈씨?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에에. 시이나씨? 아무래도 저는 사랑의 큐피트 였었나봐요♪"
 
 
 
   Time 10/04/02 02:11
From 미코토짱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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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카미죠 토우마는 커텐으로부터 비쳐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떴다.
어제는 인덱스가 없었기 때문에 간만에 푹신푹신한 침대다! …였었지만, 실제론 그다지 잘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것은 심야 2시를 넘기고 있었고, 무엇보다 잘때 미코토가 "오늘은 함께 잘래!"라고 말했으니까.
미코토는 카미죠를 껴안는 배게처럼 안고 행복한듯이 잠에 빠졌다.
하지만, 카미죠는 그렇지 못하고,
미코토의 부드러움과 향기에 의해 눈이 감기질 않아 해가 뜰 무렵에 간신히 잘 수가 있었다.
정확하게는 수마에 의식이 날아갔다는 편이 정확하지만.
 
카미죠는 졸린듯이 잠자리를 턴다.
하지만, 거기에 미코토의 모습은 없고 대신에 뭔가 좋은 냄새가 났다.
 
"응? 어라… 미, 코토?"
 
거기에는 귀여운 에이프론(이전 카미죠 집에서 요리를 하러 왔을때 놓아뒀다) 모습의 미사카 미코토가 즐거운 듯이 요리를 하고 있다.
그 뒷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그 뒷모습만으로 자신은 행복해졌다고 실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사랑스런 천사가 카미죠의 목소리를 깨닫고,
 
"아, 좋은 아침이야 토우마. 잘 잤어? 이제 곧 식사 준비되니까 기다려줘♪"
 
등을 말하니까 카미죠는, 이젠 울것같은 표정을 짓는것과 동시에 앞으로 엎어졌다.
그런 카미죠의 모습에 미코토는 ? 표정을 지었지만,
뭔가를 떠올렸다는듯이 요리를 중단하고 카미죠가 있는 침대로 종종 걸어 다가왔다.
그리고,
 
 
"깜빡했다♪ 연인의 아침인사의 특권――"
 
"응? ――읍"
 
좋은 아침의 뽀뽀를 받았다.
미코토는 뺨을 붉게 물들이고, 에헤헤 웃으면서 부엌으로 돌아갔다.
그 자리에 남겨진 카미죠는, …그, 더이상, 어떻게, 안되었다.
잠시 뒤 미코토가, 다 됐어- 하고 쟁반에 올려 아침식사를 가지고 왔다.
거기에 있는것은 카미죠로선 만들 수 없는 메뉴였다.
 
 
 
"우오. 뭐야 이 음식, 정말 이런걸 만든거야?"
 
"그래. 멋대로 써버렸지만 괜찮지? 아침식사몫 정도밖에 냉장고에 없었으니까"
 
"우으…. 고맙습니다, 미코토님. 이런… 이런 아침식사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어요"
 
"후후, 멋진 여자라는걸 알고 다시 반했어?"
 
"말씀대롭니다, 미코토님"
 
"에헤헤-. 그럼 말야. 쓰다듬어줘-"
 
"쓰담쓰담"
 
"후냐-"
 
"(초전자포 팬이 보면 살해당할것 같은 시츄에이션이다…)"
 
"그럼 식기전에 먹을까?"
 
"오우. 맛있을것 같아, 야"
 
"아침이니까 먹기 쉽게 만들었는데…자, 아앙-♪"
 
"빠안~~~~~~~~~~~히…"
 
"왜, 왜 그래"
 
"나는 지금 확신했어. 만약 이 세계가 소설이나 만화속 세계라면 주인공은 나라는것을"
 
"그, 그랬구나. 뭐, 뭐어 아무튼. 자아?"
 
"아음"
 
 
삐삑
 
""헤?――""
 
뭔가 전자음이 났다.
두 사람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거기엔,
 
"츠츠츠츠츠츠츠츠츠츠츠츠츠츠치미카도!!???"
 
"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이카!!???"
 
"야아 카미양! 자 치-즈♪"
 
"좋은 그림이다- 미사카-. 웃어 웃어-"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들은 츠치미카도 남매가 있었다.
어디서에서 들어온건지 방 구석에 서서, 그리고 그 뒤에
 
"토우마-. 다녀 왔, 어…"
 
"좋은 아침. 이 애 배웅하러 왔, 어…."
 
"카미죠짱-? 봄방학은 숙제가 없으니까 축쳐져 있으면 안된다, 구……요?"
 
"언니! 이런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으신다고 생각했더니 여기에 있으…셨, 나요"
 
…여러가지로 왔다.
마이카랑 쿠로코는 미코토에게
"언제부터? 왜? 어디까지?" "어째서에요? 쿠로코의 어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거에요?" 하고 질문세례를 받고,
카미죠는 인덱스에게 몇군대를 깨물리고,
히메가미와 코모에에게 동시에 주먹으로 얻어맞고,
바닥에 쓰러졌을때 츠치미카도에게 구타와 발차기를 당했다.
물론 인덱스는 카미죠를 깨물은 뒤 착실히 미코토의 수제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은 서장에 지나지 않는다.
카미죠 토우마와 미사카 미코토의 투닥투닥 러브코메디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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