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하치유키 - 5. 하야하치? 그 4
 
유키농의 시점
 
히키가야에게 매달려 갑자기 울어버린 하야마를 데리고 지금은 내 맨션으로 돌아오고 있다. 원래 히키가야는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갈 예정이었으므로 히키가야한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하야마도 어쩔 수 없이 같이 데리고 돌아갔다. 정말이지 좋은 민폐네…오늘이야말로 생각했는데.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하고는 고교 졸업하고나서도 내내 교류를 갖고 있었다. 유이가하마는 졸업식날에 그에게 고백한 모양이지만 차여버렸다. 하지만 그녀가 바로 재기해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우리하고는 좋은 친구 관계를 쌓고 있었다. 그가 언젠가 말했던 『진짜』를 아직 찾아내진 못했지만 우리는 분명 거기에 가까운 관계를 쌓고 있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
 
나는 아직 그에게 똑바로 마음을 전하지는 않았다. 그저 왠지 모르게 그에게는 전하고 있다, 느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도 그러한 행동을 보여오고 있었다. 아마도지만 착각이 아니라면 그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오늘이야말로 똑바로 전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나는 그와 하야마와 나 자신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하야마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는 않았다. 그를 언니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다. 언니의 등을 쫓아 완벽한 가면을 쓰면서도 비정하게는 못하는 마음 약한 사람. 아무것도 못한느 주제에 말만 깨끗한 소리만 하는 얄팍한 인간. 그런 인간이라도 옛날엔느 조금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실망해버렸다. 그의 마음을 짓밟고…
 
하지만 히키가야는 달랐다. 내가 허용하지 못했던 그의 약함을 긍정해보였다. 매달리며 울면서 마음속을 말하는 그를 상냥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져버렸다. 그가 말하는 마음은 내 안에도 있는것이었는데 나는 거기에서 내내 눈을 돌리고 있었다. 히키가야는 나의 약한 모습도 깨닫고 있었고, 그래도 그대로 나를 받아들여줬다.
 
나와 그는 분명 같을 정도로 히키가야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건 아마 의존과도 가까운 병적일 정도로 강한 마음. 문득 유이가하마가 머리에 스친다, 분명 그녀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만큼 히키가야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경우에는 순수하게 그를 정말로 좋아했던것 뿐이야.
눈부신 태양같은 그녀가 훨씬 히키가야를 행복하게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안해 유이가하마… 나는 나로선 도저히 히키가야를 놓을 수 없어. 하지만 그도 더는 나를 놓아버릴 수는 없어. 히키가야가 그를 받아들인다면 나도 그를 받아들이자. 오늘은 나도 그와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부딪치자.
 
 
그러면 분명 그가 바란 『진짜』에 가까워질거라고 생각하니까…
 
 
 
 
 
 
 
 
 
 
 
다음부터 에로로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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