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하치유키 - 3. 하야하치? 그3
 
이어서 하치만 시점
 
 
『모두』의 기대에 응하는 방식을 보인것이 이전의 하야마 하야토였다. 그 길은 험해서 나같은걸론 도저히 흉내낼 수 없다는거랑 그때 처음으로 진심으로 하야마 하야토라는 인간이 멋있다고 생각한걸 기억하고 있다.
 
『싫다』라고 말한건 진심이었지만 그것만은 아니었다. 그 속에 아주 조금이지만 『좋아』도 포함되어 있던게 아닐까, 그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동창회에서 재회했을때 변함없는 미소를 짓는 그 녀석을 봤을때 기분탓인지 조금 기뻤다. 하지만 술이 들어갈수록 그 녀석의 텐션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가버렸다.
 
구체적으로는, 그때는 가까이에 없었으므로 뭐가 계기로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미우라를 껴안고 있었다. 미우라도 갑자가스런 일에 당혹했는지 얼굴을 붉히면서 쭈뼛거렸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서 토베, 오오오카, 에비나 그렇게 이전 하야마 그룹의 멤버에서 시작하여 그 에비나의 유도로 인해 화살끝이 나에게 향한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야마의 상태가 크게 변화한다. 다른 모두와 마찬가지로 하야마에게 안겼지만 이 순간, 하야마의 안에서 무언가가 무너졌는지 갑자기 펑펑 울어버린 것이다.
이미 이 시점에서 자리 분위기는 카오스로 변했었다.
 
에비나는 대량으로 코피를 분사시키며 푹 쓰러져서 미우라랑 유이가하마가 간호하러 가고 토베나 다른 멤버는 사태를 파악하지 못해 쭈뼛거리고 있고 유키노시타는 어째선지 화내고 있고 하루노 씨는 폭소하고 있어서 수습이 되지 않는다.
 
일단 히라츠카 선생님이 자리를 수습해서 나와 하야마와 유키노시타만 빠지게 됐다. 결국 그 후에 금방 동창회는 해산이 된 모양이지만. 하야마가 나를 놓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유키노시타의 맨션으로 가기로 했다.
 
거기서 그 녀석이 거듭되는 진화, 그냐야 붕괴하게 될거라고는 이때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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