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두 사람의 사랑은 멈출줄을 모른다【23】
 
다음날 아침. 약간 몸의 통증을 느끼면서 일어나니 이미 하야토가 깨어있었다. 라고할까, 지금 밖에서 돌아온것 같다.
 
"아, 하치만. 안녕"
 
"아아……안녕. ……어디갔었어?"
 
"편의점에 좀. 이 호텔 아래에 있었으니까"
 
"오늘 과자랑 음료를 사온건가"
 
"아니, 하치만에게 주려고"
 
나한테?
 
하야토한테 봉투를 건내받고 내용물을 꺼내보니……칠드 팥밥이나 팥밥 주먹밥이 대량으로 나왔다.
 
"……뭐야 이거?"
 
"축하"
 
"……누구의?"
 
"누구냐니, 하치만과 유키노인게 뻔하잖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라고 하고 싶은 시선을 보내지만 완전히 그대로 돌려준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어젯밤, 유키노한테 LINE이 왔었어"
 
하야토는 재빠르게 스마트폰을 꺼내고 유키노와 대화를 보여줬다.
 
***
 
유키노【하치만을 조금 빌렸어】
 
하야토【어젯밤은 즐거웠구나 ^^】
 
유키노【어젯밤이 아니야. 지금이야】
 
하야토【……에, 진짜로?】
 
유키노【아……지금 그건 없었떤걸로 해줘 부탁합니다아아아아아아아】
 
하야토【우오오오오오 축하해! 진짜냐! 잘 됐네 유키노!】
 
유키노【우……고마워……】
 
***
 
"……유키노……"
 
저 녀석 너무 허둥대잖아. 얼마나 '아'를 연타하는거야.
 
"이야-, 절개를 치킨지 약 6년. 유키노랑 하치만을 지켜봐온 보람이 있었어……때로는 조마조마했던 때도 있었지만 무사히 두 사람다 어른의 계단을 올라서 안심했어. 그러니까 축하로서 팥밥을 사재기 해왔어"
 
"사재기한거냐"
 
"아, 안심해. 돌아가면 우리 엄마랑 유키노네 엄마, 하치만의 엄마가 좀 더 대량의 팥밥을 지어준대"
 
"소꿉친구의 부모한테 우리의 일이 누설됐다고!?"
 
왜 부모님한테 나랑 유키노가 한걸 알려져야하는건데…….
 
하야토는 정말로 기분 좋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옷을 갈아입는다. ……어절 수 없다, 특별히 뭘 하는것도 없으니까 나도 옷을 갈아입을까.
 
새 와이셔츠와 교복을 입고 사이카네를 깨운다. 자다 깬 사이카도 귀엽지만 자다 깬게 대단히 좋으니까 순간 평소의 사이카로 돌아와버린다. 유감.
 
"야 카케루. 작작하고 일어나"
 
"가――, 고――……응각? ……5분만 더……"
 
"그렇게 못 기다려"
 
……저녀석은 보는대로구만…….
 
"자자. 토베, 어제는 긴장해서 못 잤던것 같으니까"
 
"나참……어절 수 없군, 이제 곧 아침 먹을 시간이니까 카케루는 두고 가자. 일어나면 과자라도 먹히면 되고"
 
토베의 취급이 잡스럽다. ……강하게 살아라, 토베.
 
아침은 뷔페 형식으로 좋아하는걸 좋을만큼 먹으면 되는 모양이다. 뭐, 아침은 그리 먹지 않으니까 균형 좋은걸 적당하게 집어서 자리에 앉는다. 사이카는 뜻밖에 고기가 많지만 그래도 야채를 제대로 섭취하고 있다.
 
"사이카는 아침부터 그렇게 먹는거야?"
 
"응. 평소엔 아침 연습도 있고, 체력도 붙이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러는 하치만은 도리어 적네"
 
"나는 저연비로 살아가니까. 평소 운동도 안 하고"
 
샐러드나 고기, 백미를 밸런스 좋게 먹는다. 응, 맛있다. 역시 호텔 뷔페.
 
"기다렸지"
 
"어, 하야토"
 
겨우 하야토가 자리로 왔다. 손에는 플레이트 접시가 두 장, 하나가 고기 온리, 하나가 야채 온리다. 여전히 엄청 먹는군.
 
"하야토, 잘도 매일 그만큼 먹을 수 있구나"
 
"나도 추구부라서 아침 연습은 있고, 거기다 이만큼 먹지 않으면 점심까지 못 버티니까"
 
그렇다고 접시 두 장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데……. 나하고는 관계없지만.
 
천천히 균형 좋은 밥을 먹고 있으니 입구 쪽에서 시끄러운 일당이 들어왔다. 왜 아침부터 이렇게 소란스러운거야…….
 
"저기저기 유키노시타. 정말로 어젯밤엔 아무것도 없었어?"
 
"그, 그러니까 말했잖니. 어젯밤은 밤바람을 쐬었다고"
 
"정말인가요-?"
 
"끈질겨. 나, 거짓말도 망언도……"
 
들어온건 유키노와 J반 애들. 아마 같은 방. 그 유키노와 우연히 눈이 마주쳐버렸다.
 
………아-, 그게-…….
 
"아, 안녕……////"
 
"그, 그래. 안녕, 하치만////"
 
"""""히죽히죽"""""
 
히죽히죽 거리지마!
 
"어라어라, 우리는 방해한 모양인데, 사이카 씨"
 
"그러게 하야토. 그럼 하치만, 나중에 봐"
 
"유키노시타, 오늘은 사랑하는 그랑 하루 종일 행복해야해"
 
"그대로 호텔에서……꺅"
 
"또 봐-"
 
""좀, 기다……!////""
 
……가버렸다.
 
"……유키노, 일단 밥 먹자"
 
"그래, 잠깐만 기다려////"
 
유키노는 걸어가서 작은 접시 두개에 나보다 적은 양의 밥을 갖고 왔다. 뭐, 이 녀석은 소식하니까 아무 문제 없지만.
 
"후으……하치만, 오늘은 예정대로 명소 순회를 할거야"
 
아, 평소의 유키노다.
 
"아아. 나 교토는 처음이니까. 기대가 돼"
 
"후후. 나랑 너라면 절대로 즐길수 있다고 생각해. 소설의 무대가 된 곳도 선택했으니까"
 
"교토라면……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나생문이나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니시오이신의 헛소리 시리즈로군"
 
"금각사는 명작이야. 어제도 갔지만 오늘도 갈거야. 어제는 조금밖에 못 봤으니까"
 
"어"
 
아까부터 유키노는 묘하게 들떠있다. 교토에는 몇 번이나 왔을텐데 어째서지?
 
"유키노, 왠지 기뻐보이네"
 
"당연하잖아. 하치만과 교토에서 데이트할 수 있으……니, 까……아////"
 
………….
 
""읏////""
 
지, 지금 데이트라고……아니 그렇긴 하지만……새삼 들으니 부끄러운데……////
 
"……그, 렇군……그럼 오늘 데이트는 팍팍 즐기자"
 
"! 그, 그래. 응, 즐기자♪"
 
유키노는 나한테 데이트라는 말을 들은게 기쁜건지 아까전의 분위기를 평온하게 내고 있다. 아아, 치유된다…….
 
(((((뭐야 저 공간!? 리얼충도 질투할정도로 러브러브하넫, 전혀 시커먼 감정이 솟지 않은데……! 지켜주고 싶다, 저 공간……!)))))
 
***
 
아침을 다 먹고 선생님한테 17시까지 돌아오도록 들은후 자유행동이 됐다. 유키노하고는 미리 약속했던 그 이로하 단풍 앞에서 만날 약속을 했다.
 
단풍 앞에 가니 유키노가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안절부절해하고 있었다. ……조금 상태를 보자.
 
조금 추운건지 손을 비비며 숨을 내쉬어 데우고 있다. 이로하 단풍을 등지고 떨어지는 잎을 주워 순간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어 손을 뺨에 대고 히양히양 몸을 비튼다.
 
……뭐야 저 귀여운 유키노. 아니 늘 귀엽지만, 왠지 특별히 귀엽다. 일단 사진을 한장 찍고…….
 
……슬슬 말을 걸까. 당연히 못 본척을 하고.
 
"유키노―"
 
"읏!? 아와와와……! 커, 커흠. 하치만, 기다렸어"
 
황급히 자세를 고치지만 이미 내 뇌내 앨범에 보존 끝이다.
 
"미안. 그럼 얼른 갈까"
 
"그래, 그러자"
 
***
 
오전중에는 유키노가 선정한 추천 스폿을 순서대로 돌았다. 유키노가 정한만큼 죄다 비밀장소인데 기분 좋은 곳투성이었다.
 
어? 묘사가 없어? 기분탓이 아닐까?(떨리는 목소리)
 
⚠︎작자는 교토에 간 적이 없으므로 묘사는 쓸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고로 지금은 점심시간인데……
 
"하치만, 저거……"
 
"아아……"
 
저기서 떠들고 있는건 유이랑……사이카, 지……? 엥, 둘이서 자유행동하고 있는거야?
 
"아, 사이야. 이 아이스크림 맛있어! 자, 아앙-"
 
"아앙-. 응~, 정말로 맛있어"
 
"에헤헤……간접 키스, 해버렸어……////"
 
"에……아……미, 미안해////"
 
"으응, 기뻐////"
 
……뭐야 저 리얼충 공간은. 터무니 없는 리얼충 오러를 느낀다.
 
"유이, 어느새 사이카랑 사귄걸까"
 
"글쎄. 뭐야 저 녀석들, 섭섭하게. 말해주면 축하정도는 할텐데"
 
"그러게. 하지만……행복해보여"
 
"……우리들도 그렇지"
 
"후후, 그러네. ……저기"
 
"아아, 알고 있어. 아마 너랑 같은 생각을 했어"
 
이후의 예정 변경.
 
【유이와 사이카의 뒤를 쫓는다】
 
이유? 재미있어 보이니까.
 
두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이동하면서 상태를 본다. 라기보다 지켜본다.
 
"사이야, 저런 곳에 시사의 얼굴!"
 
"유이, 저건 시사가 아니라 도깨비기와야. 하지만 의미는 시사랑 거의 같아서 제액이나 퇴마로서 붙이는거야"
 
"헤-, 사이는 박식하네-. 우리 집에도 달 수 없는지 엄마한테 물어볼까나"
 
"그건 점……"
 
유이의 바보 발언에 쓴웃음을 짓는 사이카. ……사이카도 힘들것 같군.
 
"유이,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걸까……돌아가면 공부야. 앞으로의 일도 생각하면"
 
"너는 유이의 엄마냐"
 
남의 장래까지 생각하다니, 굉장한데 이 녀석.
 
"아! 사이야! 무희복이야! 우와-, 예뻐……"
 
"정말이네. 유이가 입으면 어울릴것 같아"
 
"에……그, 그럼……입어볼까. 아까 체험할 수 있는것 같다고 쓰여있었구……////"
 
"정말로? 입어줄거야?"
 
"응! 사이를 위해서 입을게!"
 
"응, 고마워!"
 
과연 사이카. 저렇게나 대뜸 가슴이 강조되는 기모노를 입히는데 성공하다니……꽤 하네.
 
"말해두겠지만 무의가 입는 기모노는 조금 두꺼우니까 가슴은 생각한만큼 강조되지 않아. 애니메이션을 너무 본거야"
 
"아, 아무도 그런 생각 안 했어"
 
"……하아, 이러니까 남자는……"
 
어절 수 없잖아. 기모노는 남자애의 꿈인걸…….
 
"……그렇게나 기모노가 좋아……?"
 
"뭐어. 까놓고 말하자면"
 
"……그래……"
 
유키노는 내 손을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얼굴을 가져왔다. 돌아보면 키스할 수 있을것 같지만……갑작스러워서 놀라 돌아볼 수 없다.
 
"그럼……돌아가면, 좋아하는 기모노로……좋아하는만큼, 하게 해줄게……////"
 
"읏!?//// ……저기, 그게……고마, 워……////"
 
"처, 천만에……////"
 
한번 일선을 넘어서 그런지 유키노가 이런 일에 대해서 적극적이게 된것 같다. 뭐, 나도 기쁘니까 됐지만…….
 
"……자, 가보자. 유이도 기모노 렌탈을 하고 있을테고, 나도 좀 더 즐겨보고 싶은걸"
 
"그렇군. 유이의 기모노 차림은 나중에 사이카에게 보여달라고 하자"
 
어차피 사진 찍을테니까.
 
사이카네의 미래 행복을 빌면서 우리도 우리대로 교토를 만끽하기 위해 다른 길을 간다. 토베의 고백 타이밍은 하야토가 가르쳐주니까 그때까지는 유키노와 단 둘이서――
 
 
 
 
 
 
"웃효―! 엄청 미인이잖아!"
 
……아?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린 방향을 쳐다보니 3인조 양키가 히죽거리면서 이쪽으로 왔다. 그 저급한 시선이 유키노를 보지만 이 시선에 익숙해져있는 유키노는 기막힌 얼굴로 놈들을 보고 있다.
 
"저기저기 여친씨-, 지금 시간 돼-?"
 
"우리랑 놀자고, 응?"
 
"그보다 그 남자는 뭐야? 그 녀석보다 우리가 더 즐겁게 해줄 수 있다고?"
 
우와-, 요즘 진짜로 이런 양키가 있구나.
 
"하치만, 저쪽의 안미츠 먹고 싶어"
 
"그렇군"
 
"좀, 무시하지……헤? 그헉!"
 
유키노를 만지려고 한 양키A가 어느샌가 내던져져서 낙법도 취하지 못하도 등부터 떨어졌다. 과연 합기도 유단자.
 
"가볍게 만지지 말아줄래? 불쾌해"
 
"야, 얕보지 마라 이 년아!"
 

 
"뭣……"
 
"머리에 피가 오른 바보의 펀치는 늘 동작이 크지. 어디라도 전형적이군"
 
유키노를 때리려고 한 주먹을 막으니 양키는 왠지 놀라고 있었다. 엥, 나 그렇게 약해보여?
 
"하치만, 이 정도는 나는 괜찮은데……"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귀여운 여친이 얻어맞을뻔했는데 잠자코 보고 있을리가 없잖아"
 
"귀엽……! 증말……////"
 
칭찬받아서 기쁜건지 뺨을 붉히는 유키노. 그게 또 귀엽다.
 
"야, 얕보지마!"
 
라며 방치된 양키C가 때리러온다. 으음, 역시 저지 못하겠는데.
 
……하는 수 없다.
 
퍼억!
 
……으음…….
 
"…엥, 지금 때렸냐?"
 
"……하? 허, 허세 부리지마……!"
 
"아니아니, 딱히 허세도 아닌데"
 
으음-. 적의나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도, 아버지와 교류로 꽤 없어져버렸으니까 정통으로 맞아봤지만……전혀 아프지 않다.
 
"알겠냐? 때린다, 찬다라는건 그저 상대를 쓰러뜨리는게 아니야. 전의나 살아갈 기력을 잃게 만들기 위한거지. 이런식으로"
 
팔을 들춰서 지금까지의 폭력받은 상처나 수술자국을 보여준다. 흉터 위에 흉터가 있고 꿰맨 자국이 엉망으로 교차해서 보고 있어도 기분 좋은건 아니다.
 
"힉……!"
 
"뭐, 뭐야……그거……!"
 
"너네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지. 알겠냐, 남을 상처입힌다는건 그 녀석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거기도 해. 그 각오가 있냐?"
 
"이, 있는게 당연하지……!"
 
"참고로 이걸 저지른 장본인은 지금은 형무소에서 징역 50년이다"
 
""…………""
 
어라? 뭐야, 위협만으로 쫀거야?
 
"마지막으로 하나만 말하마. 남을 상처입힐 각오도, 죽을 생각도 안 해본 놈들이 남에게 폐를 끼치고 좋아하지마. 보고 있으면 역겹다"
 
뿌직!
 
"이 새끼가아!"
 
아-아, 또 크게 휘두르는 펀치인가. 이거라면 간단하게 피하……아.
 
뻐억!
 
이번에는 안면인가-. 딱히 아프지는 않지만 입 찢어졌나.
 
"하치만!"
 
"괜찮아, 신경쓰지마"
 
"그, 그치만……!"
 
삐―――――――――――!
 
"요놈들! 거기 애송이들이!
 
우와아, 저 경찰 무서워……!
 
"켁! 순경이다!"
 
"도망……그헉!"
 
"컥!?"
 
"어머, 나의 하치만을 상처입히고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
 
도망치려고 한 양키A와 C를 던지고 한 손으로 한 명씩 제압한다. 저런 가느다란 팔에 어디에 저런 힘이…….
 
"이건 힘이 아니라 기술이야"
 
"엥, 목소리로 나왔어?"
 
"얼굴에 나왔어"
 
진짜냐, 나 너무 알기 쉽네…….
 
쫓아온 경찰관 두 명은 세 명을 그 자리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나도 함께 끌려갈뻔했지만 유키노와 주위 사람의 옹호로 인해 사소한 사정청취로 해방되었다. 그보다, 나까지 범인취급입니까……눈으로 판단하는거 그만둬줄래요? 이미 익숙해졌지만…….
 
"하치만, 괜찮아?"
 
"아아. 전혀 아프지 않아"
 
"그게 아니라, 트라우마 쪽은……"
 
"그쪽도 걱정 없어. 아버지랑 화해하고나서 조금씩 트라우마도 개선됐으니까"
 
입 안의 피맛도 꽤나 그리운 맛이다.
 
"……하치만……"
 
"응? 왜 긋……응……"
 
……아-, 그게-…….
 
"……푸핫……길 한가운데서 갑자기 키스하지마……////"
 
"미, 미안해//// 그게……참을 수 없었으니까……하, 하치만이, 너무 멋있어서……////"
 
""////""
 
그, 그건 반칙이잖아……//// 그보다 유키노의 존재가 여러모로 반칙입니다. 얼마나 내 마음을 간질어야 내키는거야……!
 
하아……유키노에 대한 사랑이 한계돌파해서 멈출줄을 몰라……"
 
"//// 나, 나도야……////"
 
"……엥, 목소리로 나왔어?"
 
"……그래////"
 
oh…
 
"……스, 슬슬 가자////"
 
"그, 그래////"
 
유키노와 손을 잡고 흐뭇한것이라도 보는듯한 거리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도망치듯이 갔다. ……나는 그저 유키노와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것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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