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유키노 어나더 - 성야전의 정적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의 끝으로 나아간다.
 
 
 
온천에서 어떻게든 무사(?)히 도망친 후, 나는 방에서 힘이 쭉 빠져있었다. 그후 그녀들 셋도 돌아왔지만 아무래도 히라츠카 선생님은 취해있던 모양이다. 아침부터 뭐하는거야.
 
선생님이 회복한후 넷이서 선물가게를 돌아보거나 유키노 추천의 케이크 가게(왜 알고있는거지?)에 가거나해서 정신을 차리니 이제 졸아가야만 했다.(참고로 히라츠카 선생님은 취해있던 때의 기억이 남아있는 타입인 모양인지 엄청난 기세로 사과한건 여담이겠지)
 
 
 
 
 
 
 
 
 
 
 
 
 
 
 
 
공항에서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배웅받아 집에 돌아온건 이미 저녁 무렵이었다.
 
"다녀왔어"
 
"앗, 어서와."
 
"자, 안정의 하얀○사람"
 
코마치에게 사온 과자를 건내준다.
 
"그래서, 어땠어? 유키노 언니나 유이 언니랑 진전은 있었어!?"
 
……눈이 반짜악 빛나 이쪽을 쳐다본다. 전혀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는데…뭐, 이 움직임도 그렇고 눈이 빛나는 이펙트도 그렇고 코마치! 어느새 달인(마스터) 클래스가 된거야?
 
"노, 노코멘트다."
 
"호호~, 그 반응은 뭔가 있던것 같네~"
 
"…"
 
독심술이야? 히라츠카 선생님의 경우엔 독신술(웃음)인가……말하면 살해당하겠지. 좋아봐야 말살의 라스트블릿인가……사실상 사형선고지.
 
"그래서, 누가 새 언니야?"
 
이 흐름은 곤란하다. 이대로가면 있었던 일을 꼬치꼬치 캐물린다. 어느 정도로 위험하냐고 하면, 지○기스카○ 캐릭터 메루 정도로 위험하다.
 
어떻게든 타개책을 생각해야하는 그때
 
PRRRRRR 하고 내 휴대폰이 울었다. 누구지?
 
 
"oh…"
 
사상 최강의 마왕에게 온 착신이 아닙니까.
 
평소였다면 고통 말고 무엇도 아니지만 지금만큼은 구원의 여신으로 보였다.
 
 
"하루노씨한테 온 전화니까!!"
 
황급히 방으로 도망쳐 전화를 받는다.
 
"얏하로- 히키가야."
 
"하아"
 
"퉁명하네~, 모처럼 미인 누나가 전화를 해준거니까 텐션을 올려~"
 
"스스로 말하는겁니까?"
 
게다가 정말로 그녀는 미인이니까 괜히 더 질이 나쁘다.
 
"그래서 무슨 용건입니까?"
 
코마치의 질문공세로부터 도망쳤다는데 대한 안도는 감추면서 묻는다.
 
"전에 히키가야는 말했지만 나만 이번에 돌아올건데, 날짜가 정해졌어"
 
"그런가요"
 
"어라~? 신경 안 쓰여? 신경 안 쓰여?"
 
"왜 저한테 말하는겁니까?"
 
"글쎄~ 어째서일까~? 그래서 말야, 나 25일 크리스마스날에 돌아갈거니까~"
 
"아니, 이미 3일 후잖아요!!"
 
"그러게~, 아, 선물 기대할게~"
 
그것만 말하고 전화는 끊겨버렸다.
 
크리스마스  그 때에는 나는 그녀들의 결의에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단 잘까"
 
 
 
 
 
 
 
 
 
 
 
다음날 교실로 가니,
 
 
"히키오, 잠깐 따라나와"
 
변명을 말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화염의 여왕…그러니까 미우라가 말을 걸어왔다.
 
"어, 어, 어어"
 
그녀를 따라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 발판에 왔다.
 
"성가신건 뭐하니까 묻겠는데, 유이랑 무슨 일 있었어? 주말 끝나고나서 유이의 태도가 뭔가 이상한데?"
 
이런…짐작가는것밖에 없어.
 
"유이한테 고백받았어?"
 
"!?"
 
"역시. 혹시 유키노시타한테도?"
 
"…왜 알고 있는거야?"
 
"유이의 태도를 보면 안다고"
 
그럼 왜 묻는건데. 라며 거기서 미우라는 정면으로 나를 보고
 
"네가 유이랑 유키노시타 중에 누구를 선택할건진 모르겠지만 말야, 제대로 마음에는 대답해줘"
 
그것만 말하고 그녀는 교실로 돌아갔다.
 
 
저 녀석도 이래저래 좋은 녀석이란 말이지…
 
그보다 내 주위에 좋은 녀석들 어무 많잖아……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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