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하치만 - 미니 하치만 위기일발!
 
 
 
 
 
 
 
"유키농, 오늘 힛키 늦지 않아?"
 
"그렇구나. 정말이지 그 둔감남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건지"
 
"햣하로-, 유키노"
 
"무슨 일이야 언니. 용건이 없으면 집에 가"
 
"어라~ 유키노, 그런 소리 해도 되려나~, 모처럼 좋은걸 갖고 왔는데~"
 
"유키노시타 씨, 저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잡아당기지 말아주세요. 아니면 집에 보내주세요"
 
"에이 참, 그러지 말고~"
 
"언니,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를 납치해온건 아니지?"
 
"설뫄~, 언니가 그런 짓을 할리가 없잖아~"
 
"뭐, 됐어. 그보다 그 뒤에서 도망치려고 하는건 누구야?"
 
"후후후, 짜잔-! 히키가야"
 
""엣!""
 
"힛키야? 이 작은게?"
 
실례구만, 이 녀석. 왜 내가 이런 꼴을 겪고 있냐고 하면 몇 시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몇 시간전
 
 
나는 점심시간 늘 가던 베스트 플레이스에 매점에서 산 빵을 먹고 있었다. 거기에 대마왕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었다.
 
"햣하로-, 히키가야"
 
이 대마왕, 유키노시타 하루노. 나는 이 사람이 싫은건 아니지만 거북하다.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는데다, 늘 이쪽을 꿰뚫어보는 듯한 태도를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왜 이런곳에 있는겁니까? 대학은 어떡했어요?"
 
"오늘은 자체휴강으로 했어-"
 
"하아, 그런가요"
 
부럽다, 대학에는 그런 제도가 있는건가. 하지만 나라면 자체휴강은 물론 집에서 전혀 나가지 않기까지 한다.
 
"기운 없네-. 그런 히키가야에게 기운을 나게 해주는걸 줄게. 일단 이걸 마셔봐"
 
그렇게 말하고 유키노시타 씨는 작은 병을 꺼냈다. 리보○탄 D 정도의 크기에, 라벨같은건 어디에도 없다.
 
"뭡니까, 이거"
 
수상하다, 엄청 수상쩍다. 이 사람이 나한테 뭔가를 건내다니, 정상적인게 아닐게 뻔하다. 절대로 마시고 싶지 않아.
 
"너무해라- 히키가야. 나를 의심하다니. 미래의 처형이라구, 나"
 
무슨 소릴 하는거야, 이사람. 그보다 왜 남의 생각을 읽는거야? 사토리야? 아니면 내가 사토라레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농담도 정도껏하지 않으면 유키노시타가 화낸다고요?"
 
"그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 사람. 이런 대화를 유키노시타가 들으면 매도당해서 정신적으로 죽음에, 그 후에 사회적으로 살해당해버리잖아.
 
"뭐 됐어. 그래서 이 약을 마실거야? 안 마실거야? 히키가야가 안 마시면 코마치한테 마시게 할건데~"
 
큭, 나의 마이 스위트 엔젤 코마치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지. 코마치는, 코마치만큼은 내가 지킨다!!
 
"알겠어요. 마시면 되잖아요 마시면"
 
이 히키가야 하치만, 달게 받아들이자! 어이쿠, 자이모쿠자처럼 되어버렸다. 위험해라 위험해.
 
"누나는 잘 알아먹는 애는 좋아해-. 좋아좋아, 그럼 단번에 마셔-"
 
"술이냐고요. 그럼 먹겠습니다"
 
비아냥을 할 생각이지만 유키노시타 씨는 싱글거리는 상태다. 뭐 됐어. 마셔주자.
이, 이건…
약 굉장해애애애애애애애애!
뭐, 리액션은 이 정도로.
응? 뭐지? 갑자기 졸음이… 나는 의식을 놓기 전에 대마왕이 히쭉 웃는걸 봤다…당한건가…코마치, 미안해 이런 오빠라서…
 
 
 
모르는 천장이다…아니, 천장이 아니군. 거기에는 두개의 큰 산이 있었따. 거기다 그 위에는 여신이 강림하고 있었다…아니, 대마왕이었다.
 
"옷, 겨우 일어났구나 히키가야"
 
"안녕하세요, 왠지 커지지 않았어요? 유키노시타 씨"
 
기분탓인지 유키노시타 씨가 크게 보인다. 라고할까, 주위가 전부 크게 보인다.
 
"후후후, 일어서보렴"
 
"에? 에? 에에에에에에에엥!?"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일어서고 겨우 앉아있는 유키노시타 씨와 시선이 맞을 정도의 높이다! 스○라이터라도 비춘거야?
 
"아까전의 약 말인데, 몸을 작게 만드는 약이야, 굉장하지!"
 
"왜 그런걸 만들 수 있는거에요!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지나가던 미인 대학생이야"
 
우줄대는 표정 짓지마! 하지만 귀엽네…아니아니, 이 사람은 악마, 대마왕이다. 강화외골격에 혹하지마, 중학교 시절의 경험을 떠올려라, OK, 쿨해져라 나.
 
"뭐, 됐어요. 그보다 수업 받아야 하는데"
 
"이미 방과후인데? 라는고로 부실로 가자-"
 
누구하고도 안 마주쳐서 다행이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는 셈인데…
 
 
 
 
 
 
"미니 힛키… 줄여서 ○키!"
 
"야, 그건 그만해"
 
그런 짓을 하면 무서운 생쥐가 하핫, 거리면서 나를 데려가버리잖아! 그나저나 신기하네, 꿈의 나라라면 돈의 가치를 잊어버리는걸. 게다가 정신을 차리면 지갑이 가벼워진다고? 놀랬다, 전부 코마치의 물건이 되버렸지만.
 
"그나저나"
 
"히키가야" "힛키"
 
""귀여워!""
 
"…하!?"
 
"히키가야, 이쪽에 오렴. 바로 차를 타줄게"
 
"힛키, 자 쿠키 있어. 이리로 와-"
 
뭐…라고!?
늘 나를 까대는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어디간거야! 아니, 까이고 싶다는건 아니지만…거기다 유이가하마! 너는 늘 나한테 기분 나쁘다고 안 했냐? 말했지! 왜 둘 다 이렇게나 대응이 다정한거야? 도리어 무섭다.
 
"그럼 잠깐 시즈카짱한테 갔다올테니까 잘 부탁해~"
 
대마왕이 로그아웃했습니다.
가 아니라!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그게 문제다. 여기는 배아프다고 하고 그대로 집에가자.
 
"오늘은 배가 좀 아프니까 집에 갈게, 미안"
 
"어머, 그럼 이리로 오렴"
 
"하? 어째선데, 집에 갈래"
 
"자, 배를 문질러줄게//"
 
에에에에에에엥 왜? 왜?
 
그 『얼음의 여왕』인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나를 무릎위에 올려서 배를 문질러주고 있다. 게다가, 뒤로 껴안고 있다.
 
"유키농만 치사해!"
 
"이리와, 힛키"
 
이이이, 이번에는 뭔가 부드러운거에 감싸여버렸다!! 유키노시타에게는 없는 무언가에!! 아, 왠지 노려봐서 무섭다.
 
"히키가야는 여기냐--!!"
 
아라사 여교사가 로그인했습니다.
엥? 왠지 눈이 무서워, 초점이 안 맞는다고요? 무서워무서워 무슨 짓을 당하는거야, 나!?
게다가 문을 너무 세게 열었잖아요, 망가진거 아냐?
 
"귀, 귀여워/// 좋아좋아, 작은 히키가야는 귀엽구나. 눈도 별로 썩지 않은 모양이고. 이대로 크면 괜찮은 얼짱으로…"
 
 
 
 
위험해. 이 사람 위험해. 결혼상대가 너무 없어서 나를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어. 게다가 나는 작은데. 이대로라면 위험해. 바로 튀어야지!
 
"내, 내려주세여"
 
"""귀여워///"""
 
깨물어버렸다…젠장, 통한의 실수다. 역효과를 줘버렸나! 그나저나 뭐야, 이 탈출게임. 무리 게임이잖아.
 
클리어 조건 : 3명에게 둘러싸인 부실에서 도주
 
……무리다. 얼마나 무리라고 하면 유이가하마에게 혼자 카레를 만들게 시키는 정도로 무리다. 아니, 그렇게까지는 아닌가. 탈출하는 편이 낫다. 유이가하마의 요리는 죽는다. 진짜로 독살병기.
 
탈출을 몇 번이나 들키지 않도록 시험해보는 사이에 피곤해서 졸려졌다…
더는 틀렸어…유키노시타에게 기대고 있지만, 잠들어버릴것 같아…
 
"후와아"
 
"""하품도 귀여워///"""
 
의식이…멀리…
 
"잠들어 있는 동안 히키가야를 먹어버릴까…"
 
"자고 있는 사이라면 들키지 않겠지…"
 
"힛키 귀여워, 힛키////"
 
우와아아아아아아 위험해!!!!!
멀어져갈뻔했던 의식을 되찾을 수준의 위험신호에 눈을 떴다!
여기서부터 문까지는 일직선, 하지만 지금 나는 유키노시타의 무릎 위…그리고 히라츠카 선생님과 유이가하마는 좌우에 마치 금강력사상처럼 서있다… 하는 수 없다, 이 몸으로만 쓸 수 있는 비장의 수를 쓰자!
 
Q. 자기보다 연상의 사람에게 둘러싸였을때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아양아양아양떤다!
 
힘내라 나. 어린 아이의 흉내다! 이런, 어린아이와 논 적이 거의 없으니까 모르겠어…아니, 하야마다! 하야마의 스마일과 잇시키의 약삭함을 구사해서 이 자리를 빠져나온다!
 
"유키노 누나, 유이 누나, 시즈카 누나"
 
"""왜 그래?///"""
 
"셋 모두 정말 좋아!"
 
"""후엣////"""
 
"히키가야가 나를 정말 좋아한다니/// 후후///"
 
"히, 히히, 힛키가 나를 정말 좋아한다니///, 정말 좋아한다니////"
 
"히키가야가 나를 정말 좋아한다라/// 에헤헤헤헤헤//// 기쁘다////"
 
좋아! 이 틈에 도망치자!!
나는 문을 열고 전력으로 달렸다.
 
그러고보니 유키노시타 씨는 어디에 있지? 그 사람이 없으면 원래대로 못 돌아가는데…
일단 도망쳐서 지인과 만나면 도와달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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